비나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에너지저장장치부품 생산라인의 정상화와 수소연료전지부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비나텍 목표주가를 기존 5만9천 원에서 6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비나텍 주가는 5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비나텍은 3분기 베트남의 슈퍼커패시터 생산공장의 가동률 회복으로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나텍은 에너지소재와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슈퍼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슈퍼커패시터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순간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저장장치 등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짧은 시간에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비나텍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의 슈퍼커패시터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떨어진데다가 관련 공장 증설에 따른 인력충원으로 고정비가 증가했다. 하지만 비나텍은 3분기부터 베트남의 슈퍼커패시터 생산공장의 가동률이 정상화되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정부의 수소 로드맵에 따라 비나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도 전망됐다.
정부의 수소로드맵에 따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MEA(막전극접합체)가 639만 장 가까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부품 매출도 올해 2분기 34억 원에서 2022년 162억 원으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나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9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1% 늘고 영업이익은 8.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