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확대
박형덕은 서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발전용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박형덕은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이원호에 수상태양광발전설비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71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5MW 규모의 태양광패널을 이원호에 설치한다. 2022년 9월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20년 동안 설비를 운영한다.
박형덕은 이원호뿐만 아니라 시화호에 102.5MW, 새만금에 73MW, 합천댐에 40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은 2021년 10월,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은 2021년 12월, 시화호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은 2025년 초에 공사를 시작한다.
박형덕은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46.2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영월 풍력발전단지를 시작으로 풍력발전설비 용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육상풍력 300MW, 해상풍력 3GW 등을 건설하겠다는 ‘윈드파워 3·3·3’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풍력발전설비를 전체 신재생에너지 목표인 5.3GW의 절반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로드맵도 마련해 놓았다.
서부발전은 2021년에만 자체 설비와 공동개발 설비 등 248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설비 공사를 시작한다.
박형덕은 연료전지발전도 확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21년 8월 현재 112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박형덕은 경기도 평택시에 1천억 원을 투자해 20MW 규모의 블루수소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수소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인 도시가스를 활용하는 개질수소 연료전지와 달리 이산화탄소가 포집된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거의 없다고 서부발전은 설명했다.
박형덕은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사업 개발에 따른 이익을 지역과 함께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사업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발전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주민 반발이 발생해 사업이 지체되는 상황이 잦은데 박형덕은 사업 개발을 통해 얻는 이익을 지역사회와 주민과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모델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 한다.
박형덕은 2021년 4월 서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역사회와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서부형 상생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수익성 악화
서부발전의 실적은 2018년부터 악화하고 있다.
2018년 서부발전은 순손실 348억 원을 냈다. 매출은 4조8691억 원으로 2017년보다 1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0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1.1%나 감소했고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2019년에는 순손실 466억 원으로 손실규모는 한층 커지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0년에는 영업손실 595억 원을 내면서 영업수지가 적자로 전환됐고 순손실은 859억 원을 내며 규모가 커졌다.
부채와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서부발전의 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7년에는 부채총계가 5조7462억 원이었지만 해마다 부채가 늘면서 2020년에는 6조6016억 원까지 늘었다.
부채비율도 꾸준히 늘어 2017년 148.01%에서 2020년 176.94%까지 증가했다.
△수소 가스터빈과 혼소발전 기술개발
박형덕은 수소 관련 기술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박형덕은 한화종합화학과 2021년 8월에 ‘수소 혼소발전 실증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서부발전과 한화종합화학은 수소와 액화천연가스 비율이 5대5인 수소 혼소발전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같이 혼소하면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까지 줄일 수 있다.
두 회사는 서부발전의 80MW급 노후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개조한 뒤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이 끝나면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서인천복합발전소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다.
서부발전과 한화종합화학은 국내 부품 제조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수소 가스터빈의 핵심부품과 기자재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박형덕은 2021년 7월에는 두산중공업과 ‘국내 기술기반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수소 연소기와 수소터빈을 개발하고 한국서부발전은 전기 발전에 수소터빈 관련 설비를 적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두산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중·소형 수소터빈의 실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는 데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SG경영 강화
박형덕은 서부발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서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며 ESG경영을 새로운 경영방침 5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서부발전은 2021년 8월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 투자 등 친환경 녹색사업 용도로만 활용할 수 있는 원화 ESG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서부발전은 ESG 녹색채권을 당초 2500억 원 규모로 발행하려고 했지만 채권 수요모집에서 1조900억 원의 자금이 몰려 최종적으로 2700억 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서부발전은 조달한 자금으로 스웨덴의 클라우드 풍력발전사업 출자와 국내 연료전지 건설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박형덕은 2021년 6월 ESG경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장 직속조직으로 ‘탄소중립 대응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기도 했다.
탄소중립 대응 태스크포스는 지속가능한 사업체계 마련을 위한 ‘사업전략’과 에너지전환 과정 상의 ‘인력전환’, 원활한 전환 기반 조성을 위한 ‘노사문화’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발전소 안전관리 강화
박형덕은 서부발전 사장에 취임하면서 새 경영방침으로 안전경영을 내세웠다.
서부발전이 2020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로 호된 비판을 받았던 점과 2022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안전관리가 한층 중요해진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박형덕은 취임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안전경영이 확립되지 않고는 어떠한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형덕은 서부발전의 안전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다시 살펴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부발전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안전매뉴얼까지 만들어 안전관리시스템을 새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박형덕은 2021년 8월 안전분야 실무경력을 갖춘 민간전문가 채용을 진행해 김창석 건설안전기술사를 안전경영처 예방안전부장으로 최종 선발했다.
박형덕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안전관리분야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다. 발전현장은 워낙 보수적이라 내부출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외부인의 눈으로 찾아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박 사장이 안전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관심이 많아 안전관리제도의 확실한 구축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를 채용했다”고 말했다.
박형덕은 2021년 6월 협력기업의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 안전등급제를 시행했다.
안전등급제는 서부발전 사업소에 상주하는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과 현장 안전역량을 평가해 기업별 안전등급을 5등급으로 분류해 등급에 따라 협력기업에 인센티브와 패널티(불이익)을 부여하는 것이다.
박형덕은 “협력사 안전체감도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된 현장 애로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찾아가는 안전소통 간담회, 안전보건통합 공유시스템 등을 구축하겠다”며 “협력사와 지속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고 없는 행복한 일터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발전설비 국산화
박형덕은 발전사업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경영방침을 내놓으면서 발전기자재와 원천기술 국산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형덕은 취임사에서 “발전사업은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과학적 설비운영으로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덕은 이와 관련한 대표 사례로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가스터빈을 꼽았다.
서부발전은 2023년 6월 준공 예정인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두산중공업에서 개발한 270MW 규모의 국산 가스터빈을 설치하고 있다.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김포 열병합발전소 준공 뒤 2년 동안 가스터빈의 실증을 진행한다. 이후 가스터빈을 350MW 규모로 높여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박형덕은 가스터빈의 국산화를 통해 발전설비 설치 비용을 줄이고 전력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부발전을 포함해 현재 국내 발전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158개의 가스터빈 가운데 90% 이상이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수입된 제품이다.
서부발전은 해마다 가스터빈을 포함해 외국산 발전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약 200억 원가량을 지출하고 있다.
이를 국산제품으로 대체한다면 부품을 빠르게 조달하고 신속한 정비가 가능해지면서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박형덕은 2030년까지 발전설비 국산화율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발전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소모성 기자재와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자재부터 단계적으로 국산화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이 보유한 발전소를 발전설비 국산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기술력을 지닌 업체에 외국산 불용 기자재를 연구용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18년부터 시작한 발전설비 국산화작업으로 국산화 대상품목 6247건 가운데 29.5%에 해당하는 1849건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서부발전은 2021년에도 280건의 발전설비를 국산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형덕은 서부발전 홈페이지의 CEO 인사말을 통해 “국내 발전설비기술 자립도를 2030년 90%까지 높이기 위해 가스터빈 국산화 실증사업 등 발전기자재 및 원천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2021년 4월26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
△한국서부발전 사장 취임
박형덕은 2021년 4월 한국서부발전 사장에 취임했다.
서부발전 사장 공모에는 모두 4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박형덕은 송재섭 서부발전 본부장과 함께 유력한 사장 후보자로 알려졌다.
박형덕은 취임사에서 서부발전을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지속가능성, 안전, 효율성, 도전, ESG경영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액화천연가스, 신재생에너지 중심 사업구조 전환 △안전경영 확립 △발전 운영과 건설사업의 효율성 향상 △신성장 사업 분야 도전 △ESG 경영실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덕은 취임사에서 “조직정비를 통해 철저히 일 중심, 능력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해 최고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겠다”며 “대내외적으로 적극적 협업과 소통을 통해 서부발전이 창사 초기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이었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이다. 본사는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1만1407MW 규모의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발전용량 가운데 8.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재직 시절
박형덕은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뒤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형덕은 1985년 한국전력에 입사했다. 노무처 노사제도부 차장과 영업처 영업총괄팀장을 거쳐 인천본부 서인천지점장, 기획처 경영평가팀장을 지낸 뒤 구매처장에 올랐다.
이후 영업처장과 홍보실장을 거쳐 한국전력에서 관할구역이 가장 큰 경기지역본부장에 임명됐다.
2016년 박형덕은 경기지역본부장으로 일하면서 본사와 함께 중국 지우지앙에 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박형덕은 당시 “이번 해외특화사업은 본사와 지역본부 사이 해외사업 협업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업소의 유능한 직원들이 해외사업 참여를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잠재 역량을 무한히 발휘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덕은 지역본부 단독 해외사업으로 2016년 필리핀 볼리나오 지역에 7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형덕은 이러한 사업성과들을 인정받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전력 기획본부장(상임이사)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