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국 억만장자 '부의 대물림' 뚜렷, 세계 흐름과 역행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3-14 13:27: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한국의 부자 4명 가운데 3명은 상속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미국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1996년부터 2015년까지 20년 동안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억만장자 가운데 상속을 통해 부를 축적한 비율은 2014년 기준 74.1%였다.

  한국 억만장자 '부의 대물림' 뚜렷, 세계 흐름과 역행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는 세계 67개국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수치로 세계 평균 30.4%보다도 2배 이상 높았다.

상속을 통해 억만장자에 오른 부자의 비율이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쿠웨이트과 핀란드(각 100%), 덴마크(83.3%), 아랍에미리트(75%) 등 4개국이었다.

한국의 억만장자는 1996년 7명에서 2010년 11명, 2015년 3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었다.

한국 억만장자들이 상속부자가 대부분이고 창업부자가 적은 것은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와 자본시장 미성숙, 안정적 직장을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이런 부의 대물림 현상은 세계적인 흐름과 상반된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신흥국과 선진국을 통틀어 자수성가형 억만장자의 비중이 늘고 상속부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는 1996년 44.7%였지만 2001년 IT 붐에 힘입어 58.1%로 역전했으며 2014년에는 69.6%를 차지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억만장자의 숫자와 자산이 선진국보다 신흥국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상속부자 비율이 2%로 가장 낮았으며 일본은 18.5%였다. 미국은 28.9%였다.

유럽 25개국은 35.8%였는데 스위스와 독일은 각각 72.7%, 64.7%로 상속부자의 비율이 높았지만 러시아는 0%였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미국이 선진국 가운데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의 비중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억만장자들은 금융과 IT산업을 통해 부를 빠르게 축적하고 있었으며 특히 헤지펀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지펀드를 통해 억만장자에 오른 사람의 80%가 미국인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29일 국민보고회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발표, 이재용 최태원 참석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서 탈퇴 결정
외신 "구글이 메타 상대로 제미나이 사용량 제한", AI 인프라 부족 따른 영향
신한금융 'SCoRE AI' 구축, 책무구조도에 인공지능 결합해 내부통제 강화
[오늘Who] 에이피알 대표 김병훈 미국 뷰티 포럼서 연사로 발표, "많은 사람이 건강..
현대차, 세계 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2개 부문 수상
KT 광화문 월드컵 응원 현장에서 5G 기술 실증 진행, "서비스 따라 품질 차별화해 ..
LG전자, 미국 컨슈머리포트 평가서 세탁기·빌트인 냉장고 부문 1위 올라
미국 이란에 이틀 연속 반격, 이란 혁명수비대 "외교 절차 중단할 수도" 
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강화 위해 지엔씨에너지와 맞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