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건설 비롯한 신기술 개발 및 적용
하석주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도입에 앞서 건설현장 안전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1년 8월6일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목에 걸 수 있고 360도 촬영 가능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는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액션캠과 달리 목에 걸어 착용해 두 손이 자유롭다.
영상녹화 및 실시간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건설현장의 위험작업관리와 평소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안전 이외의 분야에서도 스마트건설 기술을 적용해 주택사업의 디지털 전환(DT)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1년 7월16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인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부동산 프롭테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직방이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라는 가상공간에 롯데건설의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 소통도 강화한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모바일·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서비스를 의미한다.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기술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5월20일에는 쌍용건설과 함께 건축물의 열손실을 줄이는 신공법을 개발해 정부인증을 받기도 했다.
롯데건설과 쌍용건설은 '열교저감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TIFUS공법)'로 국토교통부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다.
녹색기술 인증은 자원 절약과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정부가 부여하는 인증이다.
TIFUS공법은 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냉난방에너지를 최대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된 공법이다.
건축물의 외벽마감재에 속이 빈 철재 각파이프 대신 고성능 단열재로 내부를 채운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프레임은 철재 각파이프와 비교해 20% 이상 단열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용접없이 볼트로 시공해 설치원가가 약13% 절약된다.
2020년 11월19일에는 데이터 통합솔루션기업 컨워스와 로봇 스팟을 활용한 건설현장용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워스는 허준 연세대학교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는 벤처기업이다.
로봇개발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 개발한 스팟은 현재 연세대학교가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건설 건설현장에서 시험운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컨워스에서 개발한 에지 클라우드 방식의 데이터 분산처리시스템 'B-이글(Eagle)'과 스팟을 활용한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다.
스팟을 활용해 얻은 수백 기가바이트(GB) 수준의 대용량 데이터도 B-이글을 활용하면 보통 사양의 서버에서도 1~2시간 만에 처리가 가능하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이렇게 개발한 데이터 플랫폼을 건설현장의 정보 저장, 시각화, 분석 및 공유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8월27일 롯데건설은 3D프린터 디지털 실물모형을 이용해 모형 제작기간을 50% 아래로 줄이고 모형 제작비용을 5분의 1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난도가 높은 건설공사에 3D프린터로 만든 디지털 실물모형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3D프린터는 잉크 대신 플라스틱, 나일론, 금속 등의 재료를 사용해 정밀도를 높인 비정형 모형을 만든다.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채널 열어
롯데건설이 2021년 7월7일 아파트 브랜드 롯데캐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유튜브 채널 론칭을 기념하는 첫 콘텐츠로 건국대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와 인베이드 투자자문 이상우 대표의 ‘부동산 대담’을 올렸다.
이 영상은 2021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평가 및 하반기 부동산시장 주요 이슈 등을 담고 있다.
롯데건설은 유튜브 채널에 롯데캐슬 분양단지 소개를 비롯해 롯데캐슬 속 사람들의 이야기, 부동산정보, 세무(세법)정보, 집에서 즐길거리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개발사업 확대 고삐 죄
하석주는 개발사업 수주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하남 H2 복합의료타운 수주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이 참여한 IBK컨소시엄은 2021년 8월12일 하남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인 ‘H2 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IBK컨소시엄에는 롯데건설을 비롯해 금호건설, IBK투자증권, 기업은행, SDAMC 등 7개 법인이 참여했다.
IBK컨소시엄은 13층 규모의 종합병원 1개동, 5층 규모의 전문병원(한방),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오피스텔, 시니어 레지던스, 청년주택, 호텔, 컨벤션, 어린이 체험시설, 생태문화공원 등을 조성한다.
하남 H2프로젝트는 사업비 2500억 원 규모로 하남시 창우동 일원 16만2천 m2 부지에 종합병원을 비롯해 어린이 체험시설, 호텔, 컨벤션 센터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H2프로젝트 공모에는 롯데건설·명지병원 컨소시엄, 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 DL이앤씨·차병원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롯데건설은 2021년 5월28일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천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수주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 컨소시엄에는 롯데건설을 비롯해 차병원, 메리츠화재, 현대건설, 금호건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참여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26만 1천635㎡ 규모의 부지에 병상 500개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강서구에 짓는 마곡 MICE복합단지는 2021년 상반기 착공하기도 했다. 앞서 2021년 3월 건축허가를 완료했으며 2024년 준공한다.
MICE산업은 국제회의, 기업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 박람회 등 여러 행사를 포괄하는 산업을 뜻한다.
롯데건설은 2021년 2월16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부동산투자 개발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도 맺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산업, 지식기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전문공제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2021년 1월 말 기준 2786개 회사가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자산규모는 1조 6천억 원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서 8년 연속 AAA, 해외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6년 연속 A3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지닌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롯데건설이 시공하거나 투자하는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롯데건설도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투자하는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가 가능하다.
롯데건설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서로 다양한 신용공여 제공을 통해 각종 부동산개발사업과 관련된 금융비용도 절감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투자하는 부동산개발사업에 각종 자문도 제공하기로 했다.
△친환경사업 강화
하석주는 2021년 6월10일 충청남도 논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충청남도, 논산시, 현대차증권과 함께 수소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은 논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수소충전소, 스마트팜, 자원재활용수소생산 등 에너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신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롯데건설은 에너지 기반시설 시공과 함께 기술검증, 설계, 사업비 및 운영비 적정성 검토를 맡는다.
△층간소음 규제 앞두고 저감효과 높이는 시스템 내놔
롯데건설은 2021년 4월16일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신호산업과 공동으로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높일 수 있는 ‘벽체지지형 천장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벽체지지형 천장시스템은 바닥 슬래브에 직접 고정되는 달대 설치를 최소화하고 벽체에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위층에서 발생하는 진동의 전달 경로를 차단했다.
달대는 윗집의 바닥 슬래브와 아랫집의 천장을 연결하는 부재를 말한다.
기존 공동주택에는 경량철골이나 목구조를 이용해 상부 세대 바닥 슬래브에 직접 달대를 고정하는 방식이 적용된 것과 차이가 있다.
이 기술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국책 연구과제의 추진성과로 관련 특허 5건이 출원됐다.
롯데건설은 2021년 2월 층간소음 솔루션팀을 신설하고 롯데케미칼, EPS KOREA와 함께 친환경 EPP(발포 폴리프로필렌)를 활용한 층간 소음 완충재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또 시공성을 개선한 고밀도 마감모르타르 개발연구를 진행해 복합신소재를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형 바닥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
하석주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건설은 북가좌6구역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을 제안했다.
롯데건설은 2021년 7월 기준으로 도시정비시장에서 창원 양덕4, 목동우성2차, 부산 수안, 청주 강서2지구 등 4곳에서 모두 4131세대, 1조865억 원의 수주실적을 내고 있다.
앞서 롯데건설은 2020년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9255억 원), 부산 범일2구역(5030억 원) 재개발사업 등 8개 사업지에서 2조6326억 원의 수주를 올리면서 도시정비 수주 규모 3위에 올랐다. 이로써 2015년 올렸던 최고기록(2조5743억 원)도 경신했다.
도시정비사업은 안정성이 높은 주택부문에서도 가장 수익성이 좋은 분야로 여겨진다.
하석주는 이런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등 비상상황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도시정비사업 수주규모에서 3위권 안으로 진입해 본 적이 없었다.
하석주가 대표이사를 맡은 2017년에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순위 5위(1조8511억 원), 2018년(1조5262억 원)과 2019년에는 4위에 올랐다.
|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최영복 올레건설 대표가 2021년 4월20일 2021년 롯데건설 우수파트너사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 |
△코로나19 대응
하석주는 코로나19 사태를 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협력사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0년 6월30일 코로나19 방역키트를 협력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회용 마스크 5만5천 개와 손소독제 1100개로 구성된 방역키트를 롯데건설 임직원이 포장했다.
하석주는 2020년 3월2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면서 행동 강령에 상생경영을 담았다. 협력사 지원은 이런 맥락에 따른 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비상경영체제 행동강령에는 철저한 원가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윤리경영 실천, 안전의식의 생활화 등이 담겼다.
롯데건설은 2020년 3월10일부터 하도급 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사업 확대
하석주는 동남아시아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1년 4월30일 육상 싱가포르 교통청(LTA)이 발주한 약 1200억 원 규모의 'J121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2018년 캄보디아에 최초 진출한 데 이어 이번 싱가포르에서도 첫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는 주롱 동부지역의 통합교통허브를 신축하는 공사다. 설계와 시공을 함께 수행하는 디자인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발주됐다.
통합교통허브는 27층 건물 1개 동이 구름다리(스카이브릿지)를 통해 포디엄(Podium) 디자인이 적용된 8층 건물 1개 동과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이 시설에는 오피스, 상업시설, 버스 환승소 등이 들어선다.
포디엄 디자인은 유럽 전통 건축양식으로 평지보다 약간 높은 주춧돌 위에 벽체를 세우는 건축양식이다.
롯데건설은 싱가포르 현지업체인 빈타이 킨덴코(Bintai Kindenko)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0년 5월6일 3500억 원 규모의 ‘SND스타레이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6성급호텔 333실을 포함해 생활형 숙박업소 317실, 사무실, 판매시설 등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동남아시아에서 부동산 종합개발사업자(디벨로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2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주택 및 신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현지 개발법인 ‘롯데랜드’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에는 베트남 부동산 개발회사 노바랜드그룹과 5건의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하석주는 2017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롯데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현장을 잇달아 찾아 신규수주 확보에 힘써 왔다.
2017년 4월 첫 해외출장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조호바르 화공플랜트 현장을 선택할 만큼 동남아시아에 쏟는 관심이 크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 이어가
하석주가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롯데건설을 이끌어가고 있다.
다만 2017년,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던 상승세는 2019년 꺾였다.
롯데건설은 2020년 3월30일 사업보고서를 내고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147억 원, 영업이익 3055억 원, 순이익 2228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40.5% 줄었다.
토목을 제외한 주택, 건축, 해외, 플랜트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건설은 2019년 정부 부동산 규제로 분양일정이 줄어든 점, 2018년 부동산 경기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만 순이익은 22.6% 늘었다. 이는 금산분리 규제를 지키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롯데캐피탈 지분 12%(1543억 원)를 매각한 효과 덕분이다.
롯데건설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232원, 영업이익 5139억 원을 거뒀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6.3% 늘었다.
하석주가 대표이사에 오른 2017년에 롯데건설은 매출 5조4249억 원, 영업이익 3700억 원을 냈는데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최대 실적이었다.
하석주는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선별적 수주’와 ‘원가관리’를 강조하고 있는데 실적 호조도 이런 전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 취임
하석주가 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을 맡았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020년 2월13일 정기총회를 열고 하석주를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1992년 출범해 24개 대형건설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초대 회장으로 김정국 전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해 장영수 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허명수 전 GS건설 사장 등이 역대 회장을 지냈다.
하석주의 회장 임기는 2023년 2월까지다.
△고급 아파트 브랜드 ‘르엘’ 내놔
하석주는 롯데건설 아파트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2019년 10월25일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르엘(LE-EL)’을 서울 강남 반포우성과 대치2지구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르엘은 한정판을 뜻하는 ‘Limited edition’과 시그니엘, 애비뉴엘 등에서 롯데그룹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접미사 ‘엘’을 따서 만들어졌다.
롯데건설은 르엘과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롯데캐슬을 함께 쓰기로 했는데 이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이 쓰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건설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르엘을 통해 고급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서울 강남권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늘릴 전략을 세웠다고 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강화에 힘입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는 ‘2020 한국서비스대상’ 아파트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서비스대상은 국내 서비스산업의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한국표준협회에서 주는 상으로 경영 전반의 서비스 성과와 수준을 평가해 수상기업을 선정한다.
롯데건설은 이 상을 1999년부터 19년 연속으로 받았다.
△롯데그룹 사장 승진과 대표이사 연임 성공
하석주가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건설은 2018년 1월11일 정기 임원임사를 통해 하석주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하석주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4년 만이다.
하석주는 2017년에 주택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낸 데다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석주는 2017년 2월부터 부사장 신분으로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하석주는 롯데건설 성장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2018년 12월19일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임되면서 2021년 3월까지 임기를 2년 늘렸다.
2020년 11월26일 롯데그룹의 계열사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3년 3월26일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안전경영 강조
롯데건설은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목에 걸 수 있고 360도 촬영 가능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를 도입했다고 2021년 8월6일 밝혔다.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는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액션캠과 달리 목에 걸어 착용해 두 손이 자유롭다.
영상녹화 및 실시간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건설현장의 위험작업관리와 평소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 도입을 통해 사무실에서 타워크레인 설치와 인상, 해체 등 건설장비 작업 때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위험작업 때 실시간 영상 공유로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롯데건설은 녹화된 영상을 교육자료에 활용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달 ‘안전소통의 날’을 지정하고 있기도 하다.
하석주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2017년 11월14일에는 ‘무사고 50일 작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전국 현장의 구조물 시공실태와 안전시설물 설치상태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하석주는 “작업 전 안전점검을 생활화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사업장에 안전문화를 정착해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하석주는 이후에도 화재 대피 훈련에 참석하거나 재개발사업 현장을 둘러보면서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가상현실(VR)기술 등을 활용해 직원 안전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주택사업 강화
하석주는 대표이사에 오른 뒤 주택사업 강화에 집중했다.
하석주는 2013년부터 주택본부사업장을 겸임해 롯데건설의 주력인 주택사업에 밝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석주는 2017년 안에 새 아파트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이 고급 아파트 브랜드를 선보이며 주택시장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17년 새 브랜드를 결국 내놓지 못했고 2019년 말이 돼서야 새 브랜드가 나왔다.
하석주는 2019년 1월에 열린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기를 보고 있다”며 “강남권 등에서 분양이나 수주전이 있어야 하지 아무 때나 프리미엄 브랜드를 꺼낼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롯데건설은 2017년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하석주의 주택사업 강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롯데건설은 당시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와 신반포13차, 신반포14차, 방배14구역 등 알짜배기 사업장을 모두 수주했다.
2018년 서울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주택사업 강자로 꼽히는 GS건설과 맞붙어 시공권을 따내기도 했다.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올라
롯데그룹은 2017년 2월28일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인 하석주를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전임 롯데건설 대표이사인 김치현 사장이 일신상 이유로 사임하면서 뒤를 잇게 된 것이다.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부사장 직위로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하석주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하석주는 취임식에서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주택부문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편중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
△리스크 관리
하석주는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롯데건설의 사업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했다.
하석주는 롯데칠성음료 경리부, 롯데금룹 감사팀을 거쳐 2001년 롯데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재무 등을 담당하는 경영지원실장을 맡다가 전무로 승진한 뒤 경영지원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장을 겸임했다.
하석주는 롯데건설의 재무최고책임자(CFO) 역할을 맡아 리스크 관리를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모두 고전한 경험이 있는 중동보다는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동남아시아에 집중하거나 수익성 높은 국내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