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진출을 통해 2차전지소재기업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28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최근 공시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생산설비 구축을 발표함으로써 신사업을 공식화했다”며 “실리콘 음극재시장 진출로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은 10일 공시를 통해 음극재용 실리콘 첨가제설비 증설을 발표했다.
2022년 말 750톤 규모의 설비를 갖추고 향후 1500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솔케미칼은 실리콘 음극재를 통해 기존 2차전지소재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솔케미칼은 2020년 2차전지용 음극재 접착제(바인더) 출시 뒤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또 자회사 테이팩스를 통해 전기차용 2차전지 테이프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NB라텍스(니트릴부타디엔 라텍스)설비 증설과 퀀텀닷-올레드(QD-OLED)소재 납품 증가로 4분기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NB라텍스는 의료용 장갑에 필요한 소재로 시장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솔케미칼은 NB라텍스 연간 생산능력을 6만 톤에서 8만 톤으로 증설했고 그 효과가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554억 원, 영업이익 213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0%, 영업이익은 4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