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가 유리제품 판매가격 상승효과에 더해 현대기아차 고급차종 판매가 늘어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빠듯한 판유리 수급과 수입산 판유리 가격 상승, 완성차업체의 고급차종 생산 증가로 전체 유리 제품 판매가격이 상승했다”며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3월 발생했던 여주 판유리 용융로 3호기 파손,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에 따른 현대차그룹의 감산 우려가 있었지만 판유리 판매실적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원은 “코리아오토글라스 합병효과를 고려해도 매출과 수익성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며 “고급차종 판매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이다”고 봤다.
현대차 모델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내수로 판매된 모델 가운데 그랜저와 제네시스 차종 판매비중이 2018년 32%에서 2021년 상반기 51%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판유리를 가공해 만드는 코팅유리와 안전유리는 판매가격이 높다”며 “안전유리 제품의 이익률이 지속 상승해왔다”고 말했다.
KCC글라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80억 원, 영업이익 1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7.6% 늘고 영업이익은 407.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