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시장 본격 진출
유한양행은 2021년 7월10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탑재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와이즈바이옴 제품 4종을 출시했다.
와이즈바이옴을 3년 안에 1천억 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균총(세균 덩어리)을 강화하는 생균제이다. 이를 섭취하면 장 건강, 콜레스테롤 감소,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
유한양행은 앞서 국내 여성 질건강 유산균 브랜드 엘레나 등을 선보이며 프로바이오틱스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50대 제약사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사업도 성장동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시장 규모는 2020년 8856억 원 수준이다. 2019년보다 19.4% 커졌는데 2021년에는 1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먹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렉라자 처방 개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국내 처방이 2021년 7월1일부터 시작됐다.
앞서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021년 6월25일 유한양행의 렉라자에 건강보험 급여을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폐암의 종류는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非小細胞) 폐암과 소세포(小細胞) 폐암으로 구분된다. 비소세포 폐암은 폐암 가운데 80~85%를 차지한다.
렉라자는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기 전에는 연간 투약 비용이 약 7550만 원가량에 이르렀는데 이번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인해 환자들은 연간 375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실제 렉라자가 건강보험에 급여목록에 등재된 이후 종합병원에 빠르게 등록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약사심의위원회를 통해 렉라자를 신규의약품으로 등록했으며 다른 종합병원에서도 렉라자 등록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라자의 보험급여 약값은 1정당 6만8964원이다.
렉라자는 경쟁약물로 꼽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에 견줘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게 돼 국내시장에서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그리소의 1정당 가격은 21만7782원에 이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타그리소의 2020년 한국 매출은 1065억 원 수준이다.
△2021년 2분기 매출 증가
유한양행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333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 순이익 332억 원을 거뒀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3%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와 순이익은 각각 34.3%, 3.2% 감소했다.
2020년 2분기에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으로부터 기술수출수수료(마일스톤) 400억 원을 수령한 것과 비교해 2021년 2분기에는 기술수출수수료 수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영업이익도 함께 줄었다.
기술수출수수료는 감소했지만 주력사업인 의약품사업은 호조를 보였다.
별도기준으로 2021년 2분기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2020년 2분기보다 각각 7.8%, 15.2% 증가했다.
△반려동물 의약품시장 진출
유한양행은 2021년 5월11일 반려견 인지기능장해증후군(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다.
제다큐어는 국내기업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동물용 의약품으로 2021년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반려동물용 의약품, 먹거리,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들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도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동반 건강을 의미하는 '원 헬스(One Health)'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고심해 왔다"며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출시되는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다"고 말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조욱제는 2021년 3월19일 제9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정희 전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22대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1987년에 유한양행에 입사한 지 34년 만이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로 3년이며 한 번 연임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1926년 창업자 유일한 전 회장이 설립했는데 유 전 회장이 1969년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당시 조권순 전무에게 경영권을 넘겨준 이후 평사원 출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전문경영인체제를 확고히 다졌다.
조욱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제가 오랜 세월 몸 담은 유한양행의 전문경영인으로 선임되어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걸어온 길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가 1926년에 창립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1962년에 주식시장에 상장했고 1969년부터 전문경영인체제를 확립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일반의약품(OTC)에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비타민제 삐콤씨,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 등이 있다.
조욱제의 전임자인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2015년부터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세우고 연구개발(R&D)투자를 확대하며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이정희 사장 재임기간 유한양행의 연구개발비는 2016년 865억 원에서 2020년 2226억 원으로 157.3% 늘었다.
연구개발비 투자를 늘리며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도 2015년 14개에서 2021년 2분기 말 기준 30개로 대폭 증가했다. 개량신약 후보물질도 18개에 이른다.
국내 31호 신약에 이름을 올린 렉라자도 개방형 혁신 전략에 따라 외부에서 도입해 유한양행이 연구개발한 것이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를 도입했으며 2018년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1억2550만 달러(1조4천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이런 신약 연구개발 전략에 힘입어 2020년에만 유한양행이 거둔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료 수익은 1556억 원에 이른다.
유한양행의 지분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재단법인 유한재단이 15.66%, 국민연금공단이 11.82%, 유한양행이 보유한 자사발행주식(자사주) 8.5%, 학교법인 유한학원이 7.68%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는 전체 주식의 52.55%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