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Who Is?
[Who Is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구광선 기자  kks0801@businesspost.co.kr  |  2021-08-05 10:20:0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 생애

김성권은 씨에스윈드 공동대표이사 회장이다. 김성범 공동대표이사 전무와 함께 씨에스윈드를 이끌고 있다.

맨주먹으로 사업을 시작해 씨에스윈드를 풍력발전타워 제조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1954년 1월26일 전북 전읍 산외면에서 태어나 청주 신흥고와 중앙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극동건설에 입사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일했다. 미국계 철강회사인 BMTC WICKE로 자리를 옮겨 자재 전문가로 근무했다.

1989년 철구조물 생산업체인 중산정공(현 씨에스윈드)을 창업했다.

2006년 국제유가 급등과 환경문제로 신재생에너지분야가 미래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 내다보고 중산정공을 씨에스윈드로 이름을 바꾸면서 과감하게 풍력발전기타워를 주력제품으로 삼았다.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혁신, 뚝심, 신중’을 강조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세계 1위 풍력발전기타워 제조기업으로 성장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타워(기둥)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풍력발전 규모가 커지는 만큼 시장에서 씨에스윈드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2021년 7월 씨에스윈드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923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각각 21.5%와 39.1% 증가한 수치다.

SK 중소성장기업 분석팀의 보고서를 보면 씨에스윈드는 중국시장을 제외한 세계시장 점유율이 16.2%에 이르러 세계 1위 풍력 타워 제작업체다. 2020년 상반기 기준 풍력타워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96.4%를 차지한다.

씨에스윈드는 2004년부터 육상 풍력발전기타워를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이에 2018년까지 세계에 9600여 개 풍력타워를 공급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터키 등 세계 각지에 생산거점을 두고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세계 1위 풍력발전기 타워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6월3일 덴마크 베스타스의 미국 풍력타워공장을 인수해 미국에도 생산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놓고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던 풍력타워공장으로 북미지역 수주물량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씨에스윈드 실적.
△해상풍력발전 분야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씨에스윈드는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상풍력발전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육상풍력발전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7월에는 유럽 현지 풍력타워 및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업체 ASM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중부 베스타스 공장뿐 아니라 동부에도 해상풍력타워 기지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신규공장 설립뿐 아니라 기존 생산시설을 인수·합병하는 방안도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25일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정책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씨에스윈드는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관세장벽을 뚫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럽에서는 해상풍력발전 타워와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생산시설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모노파일을 직접 제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해상풍력시설의 생산 가치사슬(Value chain)이 구축된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2021년 6월4일 씨에스윈드의 2022년 매출액을 1조5820억 원으로 올해 추정 실적보다 37.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공헌 앞장서
김성권은 “우리 사회, 더 나아가 인류 전체의 행복에 기여한다”고 하면서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및 해외에서 어린이, 다문화가정,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2020년 12월 해외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의 난민들에게 위로성금을 전달했다.

터키 법인에서는 2020년 12월14일 터키 이즈미르(Izmir)시 지진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성금을 전달했고 베트남 법인에서는 2020년 12월8일 베트남 중부지방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을 돕고자 성금을 전달했다.

아프리카 쪽은 팀앤팀(Team&team) 국제 비정부기구(International NGO)를 통해 식수 공급을 지원하고 제3세계 결연 아동을 대상으로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국내외 아동 50명에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매월 10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천안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지원하고 있다. 

△정면돌파 전략으로 기업 위기 극복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시장 진입 초기 난항을 겪었지만 정면돌파로 위기를 극복했다.

씨에스윈드(당시 중산정공)는 2004년 8월 처음 가동한 베트남 공장이 태풍으로 무너져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납기일을 넘기면서 배상금을 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성권은 3년 정도의 시간과 안정적 공급물량을 보장해주면 손해를 전부 배상하겠다고 강하게 밀고 나갔다.

씨에스윈드가 베트남 공장을 짓기 전 NEG-마이콘으로부터 주문을 먼저 받았는데 NEG-마이콘은 당시 베스타스로 인수됐다.

베스타스 측은 납기일 위반과 관련해 223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의 손해배상을 하지 못하면 공장을 차지하겠다고 위협했다. 

2003년 베트남에 지은 공장이 10억 원 안팎의 가치를 지닌 점을 고려했을 때 회사가 곧장 문을 닫을 판이었다.

이에 김성권은 법적 소송을 진행하면 손해배상금이 적정한 금액인지부터 시시비비를 가리는 소모전으로 양측 모두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협상을 시도했다.

결국 베스타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풍력발전기타워를 공급할 업체가 필요했기 때문에 씨에스윈드의 요구를 수용했다.

배상금 상환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려줬고 베스타스의 물량만 생산해달라는 부탁까지 곁들였으며 15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로 했다.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가 투자한 돈으로 기계를 추가로 구매해 회사를 더욱 키웠다.

중국 진출 당시에도 씨에스윈드는 정면돌파를 통해 난관을 극복했다.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의 일방적 장기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베스타스는 중국 진출을 앞두고 씨에스윈드를 압박했다. 장기계약을 맺는 대신 다른 회사에는 풍력발전타워를 공급하지 못하게 했고 이를 거부하면 베트남 물량도 회수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하지만 김성권은 베스타스에만 의존한다면 씨에스윈드가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후 씨에스윈드는 고객 다변화 전략을 통해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베스타스와 거래도 지속해서 이어갔다.

김성권은 “차별화된 전략과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임한다면 유리한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며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협상을 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수주 후투자' 전략으로 풍력타워 제조시장 진출
김성권은 ‘선수주 후투자’를 원칙으로 삼고 풍력타워사업에 진출했다.

선수주 후투자는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먼저 받고 인건비가 낮은 해외국가에서 물품을 제작해 납품하는 전략으로 신생회사에서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까운 사업모델이다.

그러나 김성권은 2003년 11월 세계 풍력발전기시장 3위 업체였던 덴마크의 NEG-마이콘으로부터 인건비와 물류비를 줄이는 방안과 해외 제조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당시 김성권은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영업사무소를 설치하고 풍력발전기업체들과 접촉했지만 1년 넘게 아무 성과도 얻지 못하고 있었다.

김성권은 NEG-마이콘 경영진에게 풍력타워를 직접 생산한 경험은 없지만 화력발전소타워를 제작한 경험과 수년 동안 해외에서 제조한 경험을 적극 내세우며 설득했다.

NEG-마이콘의 최고경영진은 장기적 관점에서 개도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중산정공(현 씨에스윈드)의 제안을 수락했다.

△중산정공(씨에스윈드 전신) 창업
김성권은 1998년 중산정공을 설립했다.

중산(重山)은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무거운 산'이라는 뜻이며 정공은 정밀공업을 줄여 이르는 말이다.

중산정공은 화력발전소 굴뚝 등 철구조물을 주로 생산해 납품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강구조물사업 경험도 쌓았다.

하지만 1998년 외환위기로 중산정공은 위기에 내몰렸다. 

김성권은 이때부터 철물 및 철구조물사업의 전망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2000년대 초반부터 유럽 국가들이 신재생, 친환경에너지영역 사업투자를 늘리는 정책들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김성권은 2003년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풍력발전기타워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유럽 접근성과 지정학적 위치,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중산정공은 2007년 8월 중산(ChoongSan)의 영문표기법에서 C와 S를 차용해 씨에스윈드로 이름을 바꿨다.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외국인들도 쉽게 알아보도록 사명을 영문 약자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 비전과 과제
▲ 아이너 옌센 덴마크 주한대사(왼쪽),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가운데), 유태승 CIP/COP 코리아 법인대표 사장이 2020년 11월12일 덴마크 대사관에서 해상풍력 부유물 사업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권의 최대 과제는 공급사슬(Supply chain)을 보강해 세계시장에 풍력 설비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풍력발전사업 수직·수평계열화를 진행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1년에 한 건 이상 인수합병(M&A)을 진행해 기업규모를 키우고 있다. 인수합병(M&A) 거래가 쉽게 성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씨에스윈드는 가장 공격적 인수전략을 취하는 국내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다수 국가에서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국가 과제로 삼고 있어 풍력타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문제가 커지고 있어 세계 각국은 탈원전 및 풍력발전 확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 타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해상풍력발전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풍력타워뿐 아니라 하부구조물로도 사업분야를 넓히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타워는 진입장벽이 높은 ‘블루오션’시장으로 씨에스윈드는 2017년 처음 해상풍력타워를 납품했다.

대만, 일본, 한국 등의 아시아 국가와 미국 등의 국가에서도 해상풍력발전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다.

2020년 세계 풍력발전설비 설치규모는 104GW이며 이 가운데 해상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7GW에 불과하다.

앞으로 육상풍력발전시장 규모는 정체되거나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해상풍력발전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범 씨에스윈드 공동대표 전무는 2021년 6월9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21에서 “유럽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진입장벽이 높은 해상풍력발전타워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 평가
▲ 2021년 7월 포브스 표지에 실린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김성권은 맨주먹으로 시작해 세계 1위 기업을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1년 6월3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발표한 ‘한국 부자 순위’에 김성권은 1조2265억 원으로 44위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7월에는 한국 그린뉴딜 돌풍의 주역으로 주목받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표지를 장식했다.

전북 정읍시 산외면 평사리에서 식구가 많지만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김성권은 대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서 5년 동안 우편물 분리와 학업을 병행했고 주말에는 과외를 하며 대학을 다녔다. 3명의 동생까지 서울에서 뒷바라지했다.

김성권은 “그때는 너무 힘들어 젊은 나이임에도 자주 아프곤 했다”며 “결과적으로 힘들었던 젊은 시절이 결국 나에게 보약과 같은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1982년 6월 미국계 철강회사 BMTC WICKE는 김성권이 공정하고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던 점을 높이 사서 구매 전문가로 영입했다.

1980년대 초반 당시 국내 대졸 초임이 20만 원 가량일 때 김성권은 BMTC WICKE에 들어가면서 월급은 300만 원으로 껑충 뛰었고 자재구매 전문가로 성장하면서 인센티브까지 받아 첫해 1억 원을 넘게 받았다.

1980년대 김성권이 극동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서 자재관리 및 영업분야에서 근무할 당시 건설업계의 구매 업계는 부정과 뇌물, 비리가 넘쳐났다.

김성권은 "구매와 영업이라는 상반된 업무를 경험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실히 파악하는 게 사업의 본질이라는 걸 인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권은 '혁신, 뚝심, 신중’ 3가지 경영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선수주 후투자’를 원칙으로 삼아 실현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까운 사업모델을 성사시켰다.

씨에스윈드(당시 중산정공)는 2003년 초 세계 풍력발전기시장 3위 업체였던 덴마크의 NEG-마이콘으로부터 인건비와 물류비를 줄이는 방안을 내놔 수주에 성공해 베트남에서 풍력타워를 생산했다.

위기상황에서도 원칙을 잃지 않았다.

첫 수주를 성공한 기쁨도 잠시 태풍으로 공장이 무너졌고 납기일이 늦어져 배상금을 지불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김성권은 시간과 공급 물량을 보장해주면 손해를 전부 배상하겠다는 정면돌파를 통해 발주사를 설득했고 오히려 추가 투자를 받아 급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성권은 결단력 이외에도 ‘신중하고 또 신중해지자’는 경영철칙도 지키고 있다.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든 뒤에는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최소 2~3년 분량의 계약을 성사한 뒤 공장을 증설한다는 철칙을 지키고 있다. 

직원들 관리와 교육경험을 통해 사람과 조직 안에서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김성권은 2013년 10월12일 중앙대학교 경제경영대학 동문회에서 “제품은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 교육을 하는 방법이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성권은 직원들 주거비 지원을 통해 직원들을 아끼는 자세를 보여줬다. 

충남 천안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치솟는 전셋값을 걱정하지 않도록 2015년 전세금 전액을 회사가 부담하며 아파트 관리비도 한 달에 최대 20만 원까지 보조했다.

◆ 사건사고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 작업장 안전사고로 벌금 6만 달러 부과받아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은 2014년 11월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에서 노동자 한 명이 안전사고를 당해 벌금 6만 달러(한화 6700만 원)를 부과받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동 당국은 사고 당시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에 책임이 있다고 판정했다.

씨에스윈드의 캐나다 근로자는 타워용 강철을 구부리는 과정에서 벤딩 기계(Bending machine)의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과정에서 강철판이 튀어 근로자의 다리를 쳤고 뼈를 심하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현지 노동당국은 1차 조사에서 캐나다 법인이 안전법규 및 절차 등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이를 두고 캐나다 법인이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회사 측은 법 위반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한 뒤 주가 하락
씨에스윈드 주가가 처음 상장한 다음날인 2014년 11월28일 급락했다.

씨에스윈드는 유가증권시장에 2014년 11월27일 상장했는데 실적 급감과 법적 문제 등 부정적 소문이 퍼져 다음날인 28일 주가가 첫날 공모가보다 23% 하락했다.

당시 증시에서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의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온타리오 주정부와 외국인 노동자 문제로 인한 법적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우리사주 신청률이 1%대에 불과해 회사 내부에서도 전망을 어둡게 본다는 말까지 나왔다.

김승범 씨에스윈드 전무(최고재무책임자)는 2014년 12월17일 매일경제신문 인터뷰를 통해 이런 소문을 해명했지만 주가는 2020년 6월까지 5년 동안 횡보했다.

2020년 6월19일 주식시장에서는 씨에스윈드가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 관련 정책이 발표되면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또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2030년까지 미국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30GW로 확대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효하는 등 세계에서 친환경정책을 펼치고 있어 풍력 사업을 하는 씨에스윈드의 기업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2021년 2월10일 최고치인 주당 9만700원을 보였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400% 이상 급등해 잠시 주가 조정을 받았으며 2021년 7월23일 기준 8만9100원으로 최고치에 근접한 행보를 보여 여전히 시장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씨에스윈드 페이퍼컴퍼니 의혹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013년 6월13일 김성권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씨에스윈드가 2008년 1월 골드만삭스 사모펀드로부터 472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2008년 2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2014년 12월22일 김성권의 탈세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 경력

1979년 극동건설에 입사해 자재관리부문에서 일했다.

1982년 6월 미국계 철강회사 BMTC WICKE에서 자재구매 전문가로 일했다.

1984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아담 이스트(Adam IEST) 회사를 설립했다.

1989년 중산정공을 설립하고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08년 4월 베트남 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 5, 6대 회장을 2010년 3월까지 지냈다.

2006년 씨에스윈드(CS윈드)로 사명을 변경하고 회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 학력

1972년 전주 신흥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중앙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이명애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7년 9월21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사회발전 관련 표창장을 받았다.

2017년 3월31일 교육부로부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는 ‘2016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현장학습’사업 협력기업 감사패를 받았다.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세계 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

2012년 12월 제9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 지식경제부 녹색기술 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받았다.

2011년 12월 지식경제부 및 한국 생산성본부 주최 생산성 경영시스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PMS 혁신 활동 최우수기업상을 받았다.

2010년 12월 제7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 매일 경제 과학기술 부문에서 회장상을 받았다.

2010년 6월 베트남 산업통상부로부터 ‘믿을 수 있는 전문가 상’(Reliable Exporter Award)을 수상받았다.

2008년 6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매출 1000억 기업상을 받았다.

◆ 기타

2021년 6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44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순위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새로 이름을 올린 인물로 눈길을 끌었다. 

2021년 7월13일 기준 김성권은 씨에스윈드의 주식 1835만 818주(지분율 43.51%)를 들고 있다. 7월13일 종가 기준 김성권의 보유주식 가치는 1조4625억 원이다.

배우자 이명애씨는 7월13일 기준 150만4200주(119억 8847만 원)을 소유하고 있다. 장남 김창헌씨와 장녀 김승연씨의 보유주식은 7월13일 기준 각각 200만 주와 202만4218주이다. 이는 당일 종가기준 각각 159억4천만 원, 161억3300만 원이다.

◆ 어록

“베스타스에서 인수한 공장을 기반으로 향후 미국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을 세웠다. 바이든 정부가 강력한 신재생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해외 풍력발전 수요가 2~3년 이내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돼 우리의 미국 시장 진출은 시장 수요에 대응할 좋은 기회다. 최근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급성장하는 추세다. 유럽에도 해상 운임이 비싸질 때를 준비해 유럽의 타워 공장 인수도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1/06/23,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전남에 터빈과 타워 공장을 설립해 베스타스의 세계적 기술력을 현지화하고 해상풍력 생산 공급망을 구축해 전라남도가 글로벌 풍력발전 중심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겠다.” (2021/06/04, 전라남도, 주한덴마크대사관, 베스타스와 해상풍력 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은 놓칠 수 없는 풍력발전 시장이지만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맞선 출혈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중국에 공장을 세운다면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원자재 확보가 가능하고 시장 접근성이 좋다. 그동안 중국 공장은 현지 풍력발전 시장이 성숙하지 않아 북미시장 수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로만 활용했으나 앞으로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고객 다변화 및 안정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겠다.” (2017/11/09,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기업은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뒤로 물러서게 되고 결국 생존 기반을 잃어버리는 존재다. 씨에스윈드의 성장동력은 풍력 타워가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다.” (2016/07/10,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사람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 교육하는 방법에 따라서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이 결정된다. 결국 직원 중심 회사 운영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얻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2013/10/12, 중앙대학교 경제경영대학 동문회 인터뷰에서)

“금융위기로 인해 매출이 부진한 시기였지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며 더욱 고군분투해 품질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이룩하고 원가를 줄이기 위한 노력 또한 꾸준히 진행했다. 베트남, 중국, 캐나다 이외에 멕시코, 유럽, 인도 등의 지역에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유지해 4~5년 안에 연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겠다.” (2011/08/16, 투데이에너지 인터뷰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세계 1위 풍력발전기타워 제조기업으로 성장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타워(기둥)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풍력발전 규모가 커지는 만큼 시장에서 씨에스윈드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2021년 7월 씨에스윈드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923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각각 21.5%와 39.1% 증가한 수치다.

SK 중소성장기업 분석팀의 보고서를 보면 씨에스윈드는 중국시장을 제외한 세계시장 점유율이 16.2%에 이르러 세계 1위 풍력 타워 제작업체다. 2020년 상반기 기준 풍력타워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96.4%를 차지한다.

씨에스윈드는 2004년부터 육상 풍력발전기타워를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이에 2018년까지 세계에 9600여 개 풍력타워를 공급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터키 등 세계 각지에 생산거점을 두고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세계 1위 풍력발전기 타워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6월3일 덴마크 베스타스의 미국 풍력타워공장을 인수해 미국에도 생산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놓고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던 풍력타워공장으로 북미지역 수주물량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씨에스윈드 실적.
△해상풍력발전 분야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씨에스윈드는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상풍력발전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육상풍력발전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7월에는 유럽 현지 풍력타워 및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업체 ASM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중부 베스타스 공장뿐 아니라 동부에도 해상풍력타워 기지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신규공장 설립뿐 아니라 기존 생산시설을 인수·합병하는 방안도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25일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정책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씨에스윈드는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관세장벽을 뚫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럽에서는 해상풍력발전 타워와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생산시설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모노파일을 직접 제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해상풍력시설의 생산 가치사슬(Value chain)이 구축된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2021년 6월4일 씨에스윈드의 2022년 매출액을 1조5820억 원으로 올해 추정 실적보다 37.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공헌 앞장서
김성권은 “우리 사회, 더 나아가 인류 전체의 행복에 기여한다”고 하면서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및 해외에서 어린이, 다문화가정,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2020년 12월 해외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의 난민들에게 위로성금을 전달했다.

터키 법인에서는 2020년 12월14일 터키 이즈미르(Izmir)시 지진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성금을 전달했고 베트남 법인에서는 2020년 12월8일 베트남 중부지방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을 돕고자 성금을 전달했다.

아프리카 쪽은 팀앤팀(Team&team) 국제 비정부기구(International NGO)를 통해 식수 공급을 지원하고 제3세계 결연 아동을 대상으로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국내외 아동 50명에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매월 10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천안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지원하고 있다. 

△정면돌파 전략으로 기업 위기 극복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시장 진입 초기 난항을 겪었지만 정면돌파로 위기를 극복했다.

씨에스윈드(당시 중산정공)는 2004년 8월 처음 가동한 베트남 공장이 태풍으로 무너져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납기일을 넘기면서 배상금을 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성권은 3년 정도의 시간과 안정적 공급물량을 보장해주면 손해를 전부 배상하겠다고 강하게 밀고 나갔다.

씨에스윈드가 베트남 공장을 짓기 전 NEG-마이콘으로부터 주문을 먼저 받았는데 NEG-마이콘은 당시 베스타스로 인수됐다.

베스타스 측은 납기일 위반과 관련해 223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의 손해배상을 하지 못하면 공장을 차지하겠다고 위협했다. 

2003년 베트남에 지은 공장이 10억 원 안팎의 가치를 지닌 점을 고려했을 때 회사가 곧장 문을 닫을 판이었다.

이에 김성권은 법적 소송을 진행하면 손해배상금이 적정한 금액인지부터 시시비비를 가리는 소모전으로 양측 모두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협상을 시도했다.

결국 베스타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풍력발전기타워를 공급할 업체가 필요했기 때문에 씨에스윈드의 요구를 수용했다.

배상금 상환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려줬고 베스타스의 물량만 생산해달라는 부탁까지 곁들였으며 15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로 했다.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가 투자한 돈으로 기계를 추가로 구매해 회사를 더욱 키웠다.

중국 진출 당시에도 씨에스윈드는 정면돌파를 통해 난관을 극복했다.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의 일방적 장기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베스타스는 중국 진출을 앞두고 씨에스윈드를 압박했다. 장기계약을 맺는 대신 다른 회사에는 풍력발전타워를 공급하지 못하게 했고 이를 거부하면 베트남 물량도 회수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하지만 김성권은 베스타스에만 의존한다면 씨에스윈드가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후 씨에스윈드는 고객 다변화 전략을 통해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베스타스와 거래도 지속해서 이어갔다.

김성권은 “차별화된 전략과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임한다면 유리한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며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협상을 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수주 후투자' 전략으로 풍력타워 제조시장 진출
김성권은 ‘선수주 후투자’를 원칙으로 삼고 풍력타워사업에 진출했다.

선수주 후투자는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먼저 받고 인건비가 낮은 해외국가에서 물품을 제작해 납품하는 전략으로 신생회사에서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까운 사업모델이다.

그러나 김성권은 2003년 11월 세계 풍력발전기시장 3위 업체였던 덴마크의 NEG-마이콘으로부터 인건비와 물류비를 줄이는 방안과 해외 제조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당시 김성권은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영업사무소를 설치하고 풍력발전기업체들과 접촉했지만 1년 넘게 아무 성과도 얻지 못하고 있었다.

김성권은 NEG-마이콘 경영진에게 풍력타워를 직접 생산한 경험은 없지만 화력발전소타워를 제작한 경험과 수년 동안 해외에서 제조한 경험을 적극 내세우며 설득했다.

NEG-마이콘의 최고경영진은 장기적 관점에서 개도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중산정공(현 씨에스윈드)의 제안을 수락했다.

△중산정공(씨에스윈드 전신) 창업
김성권은 1998년 중산정공을 설립했다.

중산(重山)은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무거운 산'이라는 뜻이며 정공은 정밀공업을 줄여 이르는 말이다.

중산정공은 화력발전소 굴뚝 등 철구조물을 주로 생산해 납품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강구조물사업 경험도 쌓았다.

하지만 1998년 외환위기로 중산정공은 위기에 내몰렸다. 

김성권은 이때부터 철물 및 철구조물사업의 전망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2000년대 초반부터 유럽 국가들이 신재생, 친환경에너지영역 사업투자를 늘리는 정책들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김성권은 2003년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풍력발전기타워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유럽 접근성과 지정학적 위치,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중산정공은 2007년 8월 중산(ChoongSan)의 영문표기법에서 C와 S를 차용해 씨에스윈드로 이름을 바꿨다.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외국인들도 쉽게 알아보도록 사명을 영문 약자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 비전과 과제
▲ 아이너 옌센 덴마크 주한대사(왼쪽),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가운데), 유태승 CIP/COP 코리아 법인대표 사장이 2020년 11월12일 덴마크 대사관에서 해상풍력 부유물 사업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권의 최대 과제는 공급사슬(Supply chain)을 보강해 세계시장에 풍력 설비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풍력발전사업 수직·수평계열화를 진행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1년에 한 건 이상 인수합병(M&A)을 진행해 기업규모를 키우고 있다. 인수합병(M&A) 거래가 쉽게 성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씨에스윈드는 가장 공격적 인수전략을 취하는 국내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다수 국가에서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국가 과제로 삼고 있어 풍력타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문제가 커지고 있어 세계 각국은 탈원전 및 풍력발전 확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 타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해상풍력발전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풍력타워뿐 아니라 하부구조물로도 사업분야를 넓히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타워는 진입장벽이 높은 ‘블루오션’시장으로 씨에스윈드는 2017년 처음 해상풍력타워를 납품했다.

대만, 일본, 한국 등의 아시아 국가와 미국 등의 국가에서도 해상풍력발전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다.

2020년 세계 풍력발전설비 설치규모는 104GW이며 이 가운데 해상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7GW에 불과하다.

앞으로 육상풍력발전시장 규모는 정체되거나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해상풍력발전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범 씨에스윈드 공동대표 전무는 2021년 6월9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21에서 “유럽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진입장벽이 높은 해상풍력발전타워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 평가
▲ 2021년 7월 포브스 표지에 실린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김성권은 맨주먹으로 시작해 세계 1위 기업을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1년 6월3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발표한 ‘한국 부자 순위’에 김성권은 1조2265억 원으로 44위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7월에는 한국 그린뉴딜 돌풍의 주역으로 주목받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표지를 장식했다.

전북 정읍시 산외면 평사리에서 식구가 많지만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김성권은 대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서 5년 동안 우편물 분리와 학업을 병행했고 주말에는 과외를 하며 대학을 다녔다. 3명의 동생까지 서울에서 뒷바라지했다.

김성권은 “그때는 너무 힘들어 젊은 나이임에도 자주 아프곤 했다”며 “결과적으로 힘들었던 젊은 시절이 결국 나에게 보약과 같은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1982년 6월 미국계 철강회사 BMTC WICKE는 김성권이 공정하고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던 점을 높이 사서 구매 전문가로 영입했다.

1980년대 초반 당시 국내 대졸 초임이 20만 원 가량일 때 김성권은 BMTC WICKE에 들어가면서 월급은 300만 원으로 껑충 뛰었고 자재구매 전문가로 성장하면서 인센티브까지 받아 첫해 1억 원을 넘게 받았다.

1980년대 김성권이 극동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서 자재관리 및 영업분야에서 근무할 당시 건설업계의 구매 업계는 부정과 뇌물, 비리가 넘쳐났다.

김성권은 "구매와 영업이라는 상반된 업무를 경험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실히 파악하는 게 사업의 본질이라는 걸 인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권은 '혁신, 뚝심, 신중’ 3가지 경영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선수주 후투자’를 원칙으로 삼아 실현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까운 사업모델을 성사시켰다.

씨에스윈드(당시 중산정공)는 2003년 초 세계 풍력발전기시장 3위 업체였던 덴마크의 NEG-마이콘으로부터 인건비와 물류비를 줄이는 방안을 내놔 수주에 성공해 베트남에서 풍력타워를 생산했다.

위기상황에서도 원칙을 잃지 않았다.

첫 수주를 성공한 기쁨도 잠시 태풍으로 공장이 무너졌고 납기일이 늦어져 배상금을 지불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김성권은 시간과 공급 물량을 보장해주면 손해를 전부 배상하겠다는 정면돌파를 통해 발주사를 설득했고 오히려 추가 투자를 받아 급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성권은 결단력 이외에도 ‘신중하고 또 신중해지자’는 경영철칙도 지키고 있다.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든 뒤에는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최소 2~3년 분량의 계약을 성사한 뒤 공장을 증설한다는 철칙을 지키고 있다. 

직원들 관리와 교육경험을 통해 사람과 조직 안에서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김성권은 2013년 10월12일 중앙대학교 경제경영대학 동문회에서 “제품은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 교육을 하는 방법이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성권은 직원들 주거비 지원을 통해 직원들을 아끼는 자세를 보여줬다. 

충남 천안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치솟는 전셋값을 걱정하지 않도록 2015년 전세금 전액을 회사가 부담하며 아파트 관리비도 한 달에 최대 20만 원까지 보조했다.

◆ 사건사고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 작업장 안전사고로 벌금 6만 달러 부과받아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은 2014년 11월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에서 노동자 한 명이 안전사고를 당해 벌금 6만 달러(한화 6700만 원)를 부과받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동 당국은 사고 당시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에 책임이 있다고 판정했다.

씨에스윈드의 캐나다 근로자는 타워용 강철을 구부리는 과정에서 벤딩 기계(Bending machine)의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과정에서 강철판이 튀어 근로자의 다리를 쳤고 뼈를 심하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현지 노동당국은 1차 조사에서 캐나다 법인이 안전법규 및 절차 등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이를 두고 캐나다 법인이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회사 측은 법 위반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한 뒤 주가 하락
씨에스윈드 주가가 처음 상장한 다음날인 2014년 11월28일 급락했다.

씨에스윈드는 유가증권시장에 2014년 11월27일 상장했는데 실적 급감과 법적 문제 등 부정적 소문이 퍼져 다음날인 28일 주가가 첫날 공모가보다 23% 하락했다.

당시 증시에서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의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온타리오 주정부와 외국인 노동자 문제로 인한 법적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우리사주 신청률이 1%대에 불과해 회사 내부에서도 전망을 어둡게 본다는 말까지 나왔다.

김승범 씨에스윈드 전무(최고재무책임자)는 2014년 12월17일 매일경제신문 인터뷰를 통해 이런 소문을 해명했지만 주가는 2020년 6월까지 5년 동안 횡보했다.

2020년 6월19일 주식시장에서는 씨에스윈드가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 관련 정책이 발표되면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또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2030년까지 미국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30GW로 확대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효하는 등 세계에서 친환경정책을 펼치고 있어 풍력 사업을 하는 씨에스윈드의 기업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2021년 2월10일 최고치인 주당 9만700원을 보였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400% 이상 급등해 잠시 주가 조정을 받았으며 2021년 7월23일 기준 8만9100원으로 최고치에 근접한 행보를 보여 여전히 시장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씨에스윈드 페이퍼컴퍼니 의혹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013년 6월13일 김성권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씨에스윈드가 2008년 1월 골드만삭스 사모펀드로부터 472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2008년 2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2014년 12월22일 김성권의 탈세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 경력


1979년 극동건설에 입사해 자재관리부문에서 일했다.

1982년 6월 미국계 철강회사 BMTC WICKE에서 자재구매 전문가로 일했다.

1984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아담 이스트(Adam IEST) 회사를 설립했다.

1989년 중산정공을 설립하고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08년 4월 베트남 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 5, 6대 회장을 2010년 3월까지 지냈다.

2006년 씨에스윈드(CS윈드)로 사명을 변경하고 회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 학력

1972년 전주 신흥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중앙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이명애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7년 9월21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사회발전 관련 표창장을 받았다.

2017년 3월31일 교육부로부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는 ‘2016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현장학습’사업 협력기업 감사패를 받았다.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세계 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

2012년 12월 제9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 지식경제부 녹색기술 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받았다.

2011년 12월 지식경제부 및 한국 생산성본부 주최 생산성 경영시스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PMS 혁신 활동 최우수기업상을 받았다.

2010년 12월 제7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 매일 경제 과학기술 부문에서 회장상을 받았다.

2010년 6월 베트남 산업통상부로부터 ‘믿을 수 있는 전문가 상’(Reliable Exporter Award)을 수상받았다.

2008년 6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매출 1000억 기업상을 받았다.

◆ 기타

2021년 6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44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순위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새로 이름을 올린 인물로 눈길을 끌었다. 

2021년 7월13일 기준 김성권은 씨에스윈드의 주식 1835만 818주(지분율 43.51%)를 들고 있다. 7월13일 종가 기준 김성권의 보유주식 가치는 1조4625억 원이다.

배우자 이명애씨는 7월13일 기준 150만4200주(119억 8847만 원)을 소유하고 있다. 장남 김창헌씨와 장녀 김승연씨의 보유주식은 7월13일 기준 각각 200만 주와 202만4218주이다. 이는 당일 종가기준 각각 159억4천만 원, 161억3300만 원이다.


◆ 어록


“베스타스에서 인수한 공장을 기반으로 향후 미국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을 세웠다. 바이든 정부가 강력한 신재생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해외 풍력발전 수요가 2~3년 이내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돼 우리의 미국 시장 진출은 시장 수요에 대응할 좋은 기회다. 최근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급성장하는 추세다. 유럽에도 해상 운임이 비싸질 때를 준비해 유럽의 타워 공장 인수도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1/06/23,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전남에 터빈과 타워 공장을 설립해 베스타스의 세계적 기술력을 현지화하고 해상풍력 생산 공급망을 구축해 전라남도가 글로벌 풍력발전 중심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겠다.” (2021/06/04, 전라남도, 주한덴마크대사관, 베스타스와 해상풍력 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은 놓칠 수 없는 풍력발전 시장이지만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맞선 출혈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중국에 공장을 세운다면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원자재 확보가 가능하고 시장 접근성이 좋다. 그동안 중국 공장은 현지 풍력발전 시장이 성숙하지 않아 북미시장 수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로만 활용했으나 앞으로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고객 다변화 및 안정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겠다.” (2017/11/09,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기업은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뒤로 물러서게 되고 결국 생존 기반을 잃어버리는 존재다. 씨에스윈드의 성장동력은 풍력 타워가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다.” (2016/07/10,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사람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 교육하는 방법에 따라서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이 결정된다. 결국 직원 중심 회사 운영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얻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2013/10/12, 중앙대학교 경제경영대학 동문회 인터뷰에서)

“금융위기로 인해 매출이 부진한 시기였지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며 더욱 고군분투해 품질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이룩하고 원가를 줄이기 위한 노력 또한 꾸준히 진행했다. 베트남, 중국, 캐나다 이외에 멕시코, 유럽, 인도 등의 지역에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유지해 4~5년 안에 연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겠다.” (2011/08/16, 투데이에너지 인터뷰에서)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AD
임원급 채용
전문직 채용
30대 그룹사 채용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