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8-01 14: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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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계 1위 서비스인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1일 대리운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신규법인 ‘케이드라이브’를 함께 설립하고 1577 대리운전서비스를 이관받는다.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케이드라이브의 대표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100%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고 코리아드라이브와 CMNP가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에 일부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화 대리업체가 많은데 업체의 요청이 있다면 다양한 방식의 상생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리운전기업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움직임이 대기업의 '시장침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 힘든데 플랫폼 1위 업체와 전화콜 1위 업체가 합쳐지면 기존 대리운전 회사가 자리를 잃는다"며 "자본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려는 대기업의 움직임에 대리운전기업들이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