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 자체개발사업과 주택사업 매출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3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28일 3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부터 외주주택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이 착공하고 외주주택의 매출이 정상화해 하반기 매출은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행하는 공릉역세권,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은 12월 착공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을 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124억 원, 영업이익 104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28.8% 줄었다.
일반건축부문에서 일회성비용 68억 원이 매출원가로 반영되면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봤다.
일회성 비용은 시행사와 도급계약을 해지한 현장의 정산손실 11억5천만 원, 준공현장 2곳에 설정한 하자소송충당금 56억 원 등이다.
자체주택사업도 매출을 인식할 수 있는 공사현장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
다만 매출총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옵션공사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3% 늘었다.
상반기 주택공급 실적은 2846세대로 집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연간 주택공급 목표로 내건 1만5262세대의 18.7% 수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1분기에 제시한 수준보다 연간 주택공급 목표치가 1500세대 감소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2748세대를 비롯한 일부 현장의 공급계획이 미뤄진 반면 신규현장이 공급계획에 추가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810억 원, 영업이익 5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2% 감소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