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디지털 광고 및 글로벌 광고 수주 증가로 2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다.
제일기획은 삼성그룹의 광고계열사다.
제일기획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01억 원, 영업이익 721억 원을 보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91%, 영업이익은 34.03% 늘어났다.
광고기업의 핵심지표인 매출총이익은 3161억 원을 보여 지난해 2분기보다 20.1%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금액이다. 광고업계는 외부업체와 협업이 많아 매출보다 매출총이익을 더 중요한 지표로 본다.
제일기획은 2021년 상반기 디지털사업 매출총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1% 늘었다. 같은 기간 디지털사업 비중도 43%에서 49%로 늘어났다.
제일기획은 올해 2분기 북미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광고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했다.
제일기획은 2분기 북미지역에서 매출총이익 473억 원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시장에서는 매출총이익 1100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제일기획은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마케팅 확대, 비계열 광고 수주, 핵심사업 확대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