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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1-07-2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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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생애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다.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10년 째 맡고 있는 금융계의 장수 금융지주 회장이다. 

글로벌, 디지털, ESG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하나금융그룹을 키워나가고 있다.

1952년 2월11일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30살에 은행에 입사해 하나은행이 처음 문을 열 때 창립멤버로 함께 했다.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은행장을 맡아 뛰어난 영업실적을 거뒀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 하나금융투자 자본확충, 더케이손해보험 인수합병을 통해 하나금융지주의 성장기반을 다졌다.

글로벌부문과 핀테크 등 디지털금융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서슴없이 스스로를 낮춘다.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는 ‘영업의 달인’으로 불린다.

◆ 경영활동의 공과

△하나금융 실적 증가
김정태가 재임하면서 하나금융 자산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김정태는 비은행부문 강화, 글로벌사업 확대, 사업구조 다변화,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실적 증가의 기반을 다져왔다.

하나금융지주 자산은 취임 전인 2011년 178조 원이었는데 2020년 460조 원으로 160%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조3030억 원에서 2조6850억 원으로 2배가 됐다.

특히 2018년부터 3년 동안 역대 최대 순이익이 이어지며 2020년 마침내 순이익 2조 원을 넘어섰다.

2021년에도 상반기에만 순이익 1조7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돼 연간 순이익 3조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해왔는데 2015년 이후 5년 연속 중간배당을 늘렸다.

2015년 150원, 2016년 250원, 2017년 300원, 2018년 400원, 2019년 500원을 배당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2020년에도 500원을 중간배당했다.
▲ 하나금융지주 실적.
△최장수 금융지주 회장 등극
김정태는 10년째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임하며 최장수 회장이 됐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은 물론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등 역대 금융지주 회장의 재임기간을 모두 뛰어넘었다.

김정태는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세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1년이다.

김정태는 2022년 2월 만 70세가 돼 임기 3년의 회장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으나 하나금융은 만 70세가 되는 해까지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면서 김정태의 연임을 결정했다.

김정태는 2012년 3월 김승유 하나금융 초대회장의 후임으로 처음 회장에 올랐다. 하나금융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조직 장악력과 영업력에서 다른 후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환은행 합병 과정에서 조직을 추스릴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다만 인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의 돌연 사의, 김승유 회장의 연임 거부, 내부 불화설,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대가로 한 정부와 빅딜설 등 여러 잡음이 나왔다.

2015년 3월 첫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외환은행 조기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등이 고려됐다.

2018년 3월 두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두 번째 연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배구조 승계절차가 최고경영자에 유리하게 돼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김정태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제외하는 한편 사외이사 선임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하나금융의 지배구조를 정비해 나가면서 회장 선임절차를 진행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 
김정태는 2021년 디지털 전환, 해외사업 확대 등 기존 성장전략에 ESG경영을 새로 추가해 3대 성장전략으로 삼았다.

코로나19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면서 ESG경영은 2021년 금융권 최대 화두로 부각됐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탄소중립 선언으로 ESG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4월 ESG 중장기 추진목표 ‘2030&60’과 ‘제로&제로’를 선언했다. ‘2030&60’은 2030년까지 환경·지속가능부문에 모두 60조 원의 ESG 금융을 조달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10년간 ESG채권 발행 25조 원, 한국판 뉴딜 지원 등 ESG여신 25조 원, ESG투자 10조 원 등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문제 해결과 친환경사업에 광범위한 ESG금융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로&제로’는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0)와 석탄 프로젝트금융(PF) 제로(0)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30년 동안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 잔액을 0으로 만들기로 했다.  

김정태는 2021년 3월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경영 등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했다.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관계사들은 2019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모두 3조5천억 원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김정태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투자 차원에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청소년 전문 공익법인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공식 출범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구활동을 통해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은행부문 강화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 비은행부문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34.3%까지 확대했다. 김정태는 2014년에 비은행 비중을 2025년 30%까지 높이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는데 예정보다 5년 일찍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2021년 1분기에는 비은행 비중이 39.9%까지 높아지며 40%를 목전에 두게 됐다. 증권, 카드, 캐피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비은행 실적을 견인했다.

김정태가 비은행부문 자회사를 육성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인 곳이 하나금융투자다. 2018년 3월 7천억 원, 12월 5천억 원 등 모두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의 덩치가 커졌다.

2020년 3월에는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인 자기자본 4조 원을 넘겼다. 2021년 4월에도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4조9천억 원까지 늘렸다.

이 외에도 2018년 하나생명에 500억 원, 2019년 하나캐피탈에 2천억 원, 2020년 하나손해보험에 1800억 원, 2021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500억 원 등 비은행 자회사에 꾸준히 자본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하나손해보험(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며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면서 종합금융회사의 면모를 온전히 갖췄다. 2005년 12월1일 하나금융지주가 출범한 지 14년6개월 만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금융업권 전반을 모두 아우르는 곳은 KB금융지주에 이어 두 번째다. 신한금융지주는 손해보험사를, 우리금융지주는 증권사, 보험사 등을 두고 있지 않다.

하나금융그룹이 높은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비은행부문에서 추가로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1년 4월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발표행사에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카드와 보험부문에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글로벌사업 확대
김정태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수익비중을 2025년까지 40%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20년 기준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사업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5347억 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20.4%를 차지했다.

2021년 6월 하나금융그룹이 싱가포르에서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했고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 타이페이에서 지점 개설 인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1년 6월 인도네시아에서 라인과 함께 디지털은행 ‘라인뱅크’를 출범했다. 2018년 10월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신주인수계약을 맺고 협력에 나선 지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게 된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하나금융그룹 해외사업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다. 김정태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찾아 사업내용과 직원들을 일일이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태는 2018년 1월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베트남 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19년 10월 하나은행이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 지분 15%를 1조148억 원에 인수해 베트남국영은행(81%)에 이은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2020년 11월 BIDV와 손잡고 실시간으로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베트남 다이렉트 해외송금서비스’를 출시하고 2020년 4월 BIDV와 업무제휴를 통해 법인카드 발급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협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9년 4월23일 대만 타이금융그룹 사옥에서 열린 하나멤버스 대만 결제 서비스 론칭행사에서 우동량 타이신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로 직접 결제하는 시연을 해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디지털금융 강화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0년 기준 예적금 가입의 70.7%, 신용대출의 86.9%가 디지털로 이뤄졌다. 비대면 중심 거래 확산에 따라 은행의 주요거래가 모두 가능한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8월 출시하면서 디지털 채널 대응력이 대폭 높아졌다.

김정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나원큐를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신년사에서도 성장전략의 하나로 플랫폼 금융을 꼽으며 디지털분야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계열사 결제 플랫폼을 원큐페이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모빌리티, 간병서비스 등 외부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앱에서 제공하려는 시도도 하는 등 내부역량 확충과 외부협업 확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7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 등 4개 계열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계열사간 데이터 사업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 사업은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한 곳에 모아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플랫폼 금융을 지향하는 하나금융그룹은 미래 먹거리로 마이데이터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는 디지털결제시스템인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 ATM 인출 등을 하는 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4월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일본, 라오스, 홍콩 등에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안에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해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지로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는 인터넷전문은행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초기부터 진출 의향을 밝혀왔고 2021년 하반기 제3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하는 토스은행에도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김정태는 2018년 10월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하나금융지주를 ‘데이터 기반의 정보회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1800명 수준의 정보통신(IT) 인력을 3500명까지 늘리고 직원들에게 코딩을 가르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디지털 전환을 대비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하나금융타운 조성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해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3단계 사업에 착공해 2024년 글로벌 본부를 완공하고 늦어도 2025년 초에는 이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만들어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청라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하나금융그룹은 2012년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인천 청라 경제자유구역 하나금융타운 조성 협약을 맺었다. 

2017년 6월20일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합데이터센터 설립을 마쳤다. 2015년 6월 착공한 지 2년 만이다.

통합데이터센터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운용 등 하나금융지주사의 모든 계열사가 분산·관리해 오던 IT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한 것이다.

통합데이터센터 맞은편에 두 번째 사업인 ‘하나글로벌캠퍼스’도 2019년 5월4일 문을 열었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 등 그룹 모든 계열사와 관계사, 세계 24개국 190개 글로벌 네트워크의 임직원을 위한 교육시설이다.

2020년 12월에는 인천시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2020년 6월에는 인천 청라에 디지털 인재 사관학교인 ‘DT유니버시티’도 열었다.

하나금융지주는 디지털인재를 디지털Biz 전문가, 디지털IT 전문가, 혁신기술 전문가 등 3가지로 정의하고 하나금융지주 모든 임직원이 1개 이상 분야에서 전문화된 인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사업 확대 위해 경쟁자인 신한금융그룹과 손잡아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5월25일 신한금융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사업에서 △공동 영업기회 발굴 및 추진 △국가별 규제와 이슈에 공동 대응 △신규 해외시장 공동진출, 해외 공동투자, 해외 네트워크 조성 △기타 다양한 형태의 교류와 협력 등을 추진한다. 

해외 금융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국내 금융회사 사이 과다경쟁을 피하고 상호 보완,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질적 성장과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금융그룹이 과당경쟁을 하지 않고 상호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금융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모범적으로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볼 수 있다. 

김정태가 국내 금융그룹이 사활을 걸고 있는 해외사업에서 신한금융그룹과 협력관계를 맺는 통큰 결정을 내린 데는 해외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노리겠다는 사업적 판단뿐 아니라 김정태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30년 넘는 개인적 인연도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태와 조 회장의 인연은 1988년 신한은행 서울 영등포지점에서 시작됐다. 김정태는 당좌담당 수석대리로, 조 회장은 외환담당 대리로 1년 정도 함께 일했다.

김정태는 1952년 태어났고 조 회장은 1957년 출생이어서 5살 차이가 난다. 영등포영업점에서 선후배, 거의 사수와 부사수같은 사이로 같이 일하며 퇴근 뒤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개인적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두 금융그룹은 해외사업에서 성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내고 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같은 해 6월 10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맺었다. 

또 7월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글로벌 대형 대체투자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함께 6억 달러(7200억 원) 규모의 인프라투자 펀드를 조성하는데 하나금융투자가 펀드 출자금 전액을 인수해 재판매하기로 했다.

△축구사랑,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으로 이어져
김정태는 2020년 1월4일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회사로서 처음으로 프로축구단을 보유하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8월부터 축구단 인수 기초작업을 벌인 뒤 같은 해 11월 대전시와 구단 양수양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김정태는 창단식에서 “대전광역시가 축구특별시로 명성을 되찾길 기대한다”며 “대전하나시티즌을 국내 무대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구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한국축구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로 지정돼 20년 넘게 후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7년부터 프로축구리그인 K리그의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2020년 시즌에 계약이 종료됐으나 2021년 2월 다시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열고 향후 4년 간 K리그 발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메인모델도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다.

김정태는 2017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축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축구 발전 공헌대상’을 받았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15년 7월13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 합의를 이끌어낸 뒤 김한조 외환은행장(왼쪽부터),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외환은행 통합
김정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에 이어 인사·급여·복지제도까지 통합하며 완전한 통합을 이뤘다.

KEB하나은행은 2020년 2월3일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며 새롭게 출발했다. 이에 앞서 2018년부터 노사 TFT를 운영해 인사제도 통합을 추진한 끝에 2019년 조합원 투표를 거쳐 제도 통합을 마무리했다.

김정태는 2015년 9월1일 KEB하나은행을 출범한 뒤 차근차근 결합 속도를 높여왔다. 2016년에는 두 은행의 전산시스템을 통합했고 2017년에는 노조가 통합됐다.

김정태는 통합 KEB하나은행 출범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를 받는다. 2015년 김정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사이 통합협상을 총괄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태는 2015년 8월 은행 조기통합을 반대하던 외환은행 노동조합을 상대로 직접 협상에 나서 고용보장과 외환은행의 정체성 유지 등을 제시하며 노조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하나금융은 5년 동안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내용의 ‘2.17 합의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김정태는 은행의 수익성을 하루빨리 강화해야 한다며 2014년 7월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합병 추진을 시작했고 1년 만에 외환은행 노조와 통합 합의를 이끌어냈다.

△해외네트워크 강화
김정태가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12년 1월 말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을 모두 합쳐 22개국 98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정태는 회장에 오른 뒤 1년 동안 적극적으로 글로벌 전략을 펼쳐 인도네시아와 중국 법인의 지점을 늘리고 미얀마, 중동 등으로 새롭게 진출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23개국 111개로 늘렸다.

2013년 3월 기준으로 외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2천 명 가까이 됐다. 

2012년 7월 BNB은행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BNB은행은 미국에서 영업하는 한국계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연방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BNB은행 인수 승인을 받았다.

하나금융지주는 리테일을 전문으로 하는 BNB은행을 손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기업금융 서비스(하나은행 뉴욕지점), 수출입 무역금융서비스(외환은행의 뉴욕, LA 현지법인)와 함께 미국에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12월 말 기준 24개국 213개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하나은행장 시절 2008년 금융위기 성공적으로 극복
김정태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시작된 2008년 금융위기 때 하나은행장에 올랐다.

하나은행도 키코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2009년 1분기 연체율이 1.57% 높아지는 등 건전성도 나빠졌다. 

김정태는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2010년 4분기 연체율을 0.76%까지 끌어내리며 내실을 다졌다.

영업력 회복을 통해 영업자산을 늘이고 순이자마진을 개선해 2010년 순이익 9851억 원을 거뒀다. 2009년보다 7112억 원 증가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1년 3월 하나은행장 연임에 성공했다.

김정태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영업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기도 했다.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위험 관리가 중요한 시기일수록 영업활동에 고삐를 죄야한다고 바라봤다.

김정태는 2009년 6월 직원 대상 강의에서 "고객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활발한 영업으로 매년 20% 이상의 신규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사장 시절
김정태는 하나대투증권(당시 대한투자증권) 사장 시절에도 영업 전문가의 역량을 발휘했다.

2006년 11월16일 사장에 오르자마자 본사 부서의 업무보고를 미룬 뒤 2주에 걸쳐 전국 영업점을 둘러봤다.

김정태는 “증권회사를 총괄하는 처지에서 영업현장 직원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는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태는 2005년 12월부터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아 하나은행과 대한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합한 금융복합점포 ‘하나금융프라자’를 출범시키는 등 자산관리 영업 관련 시너지를 내는 데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는 자산관리 영업뿐 아니라 증권거래 영업 강화에도 눈을 돌렸다.

김정태는 증권사 영업에서 증권거래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업 강화를 추진했다. 

증권전담지점을 새로 만들고 2007년 상반기에만 증권영업 경력직원을 110명 가량 충원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대한투자증권은 2005년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된 뒤 김정태 사장 시절 '하나대투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9월 '하나금융투자'로 다시 이름을 변경했다.

◆ 비전과 과제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1년 4월2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 위치한 'H-PULSE'에서 열린 그룹 '2030 & 60' 및 'ZERO & ZERO' 선언 행사에서 관계사 대표 및 하나 핫튜버들과 ESG경영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는 2022년 3월 네 번째 임기를 마친다.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 내규상 만70세가 되는 2022년 이후 회장 자리를 이어갈 수 없다. 임기를 마치기 전 회장후보군을 양성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하나금융지주 내부인사 가운데 함영주·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다음 회장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들이 채용비리·사모펀드 사태 등에 따른 제재 리스크를 벗어나게 되면 다음 회장에 걸맞은 역량을 검증할 수 있도록 점차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는 하나금융그룹의 성장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정태는 2021년도 신년사를 통해 플랫폼 금융, 글로벌 금융, 사회가치 금융을 3대 성장전략으로 제시했다.

김정태는 플랫폼 금융을 고객 기반을 확대할 최적의 도구라고 본다. 사용자들이 몰릴수록 사용자가 늘어나는 네트워크 효과로 선점하면 독식하는 구조가 형성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 전체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고 통합앱과 간편결제 플랫폼 구축 등 플랫폼 기반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에 따라 계열사간 데이터사업의 시너지를 내는 데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글로벌사업 비중 40%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사업 비중은 20% 초반 수준으로 해외 주요 금융사의 글로벌사업 비중(50%)을 크게 밑돈다.

김정태는 임기를 마치기 전 하나은행 대만 타이베이 지점 개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설립 등을 이루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전부터 공을 들여온 해외지급결제네트워크(GLN)사업도 2021년 안에 자회사 분사를 통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는 글로벌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상품, 프로세스, 시스템, 인재채용 등 모든 업무영역에서 글로벌을 지향하는 운영모델을 만드는 등 내부역량을 확충하는 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가치 금융과  관련해서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전략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김정태는 2030년까지 60조 원 규모의 ESG금융을 공급하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한다는 ESG경영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모든 계열사에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공격적으로 ESG금융을 조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출범한 공익법인을 통한 ESG 활동도 구체화한다. 김정태는 2021년 6월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맡았는데 본격적으로 청소년 지원활동을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2년 9월20일 열린 열린 '건강한 소통! 하나금융 스타일!' 댄스 페스티벌에서 '개그콘서트 감사합니다' 코너를 패러디한 공연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김정태는 10년의 임기 동안 하나금융지주의 성장을 위해 쉼없이 달렸다.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를 2020년 말 기준 총자산 460조 원, 순이익 2조7천억 원을 거두는 회사로 키웠다. 

임기 첫해였던 2012년 말 기준 총자산 284조 원, 순이익 1조7천억 원과 비교해 눈부신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지주 15년 역사에서 김정태를 빼곤 이야기를 할 수 없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12월 출범했다.

하나금융지주 초대 회장이었던 김승유 전 회장보다 회장 재임기간이 더 길다.

김정태는 영업의 달인으로 불린다. 특유의 친화력과 세심함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어왔다.

행원 시절 영업을 위해 아파트 경비실을 자주 찾았다고 알려졌다.

술과 담배를 사 들고 경비실을 방문해 특유의 친화력으로 경비직원들과 친하게 지내며 아파트 주민들의 정보를 얻었다.

김정태는 처음 만난 사람도 단 몇 마디만 나누고 나면 오랜 지기(知己)처럼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별다른 재주를 지니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

김정태는 하나은행 본부장 시절부터 지방 영업점을 포함해 1천 명 이상의 직원 이름을 기억하고 애경사를 직접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영문 이름을 따서 ‘JT교주’라고 불릴 만큼 따르는 직원이 많다.

영업 전문가로 소통과 현장경영을 중요시한다.

하나대투증권 사장 시절 취임 20여 일 만에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Fun경영’을 내세운다. 친형과 같은 따뜻한 포용력과 세심함으로 ‘큰형님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화통하고 솔직한 성격에 특유의 친화력으로 임직원을 대한다.

유머코드가 담긴 소통을 중시한다. 하나대투증권 사장 시절 사내 장기자랑 행사에 나와 트레이닝복을 입고 '마빡이' 춤을 춰 화제가 됐다. 월례간담회에서는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기도 했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주도한다. 하나대투증권 사장이었을 당시 사내체육대회에서 “임원들부터 망가져라”라고 주문하며 각설이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하나은행장 시절 ‘하나가족 한마음 잔치’에서 머슴 복장으로 직원과 가족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힘을 쏟으면서 ‘하나은행의 치어리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정태는 직원들에게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추천한 버킷리스트는 가족과 대화시간 늘리기, 부모님께 하루 한번 전화하기,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등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직원들과 함께한 고궁 답사길에 스스로 가이드를 자처할 만큼 활동적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회장실 안에 영어이름을 딴 JT(Joy Together)라는 팻말을 붙여놓으면서 회장실을 권위적이지 않은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는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과 열정적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2020년 10월 하나금융그룹에 수평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영어이름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정태는 영어 이름을 ‘JT’로,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글로컬(Glocal)’,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라울(Raul)’,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이사는 ‘사이먼(Simon)’을 사용하고 있다. 

김정태는 서울은행과 신한은행을 거쳐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에 하나은행 창립멤버이긴 했지만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 출신 사이에선 ‘주류 속 비주류’였다. 김정태는 가끔 스스로를 ‘굴러온 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정태는 '권위주의'는 없지만 일에 관해서는 엄격한 면도 있다. 

김정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칭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꾸중이다. 칭찬만 하는 리더는 자신감이 없고 비겁한 거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지만 꾸중은 고래를 날게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는 작은 변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2014년 “허니버터칩을 배우라”고 주문하기도 했는데 혁신이 거창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짠맛 위주인 감자칩 시장에 단맛을 첨가해 인기를 끈 허니버터칩 사례와 같이 사소한 부분에 있다는 것이다.

위기의 순간마다 승부수를 던진다.

김정태가 외환은행 노조와 밤샘 토론을 벌인 뒤 조기 통합을 이룬 일은 김 회장의 '뚝심경영'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김정태는 홀로 외환은행 노조 간부 3명과 만나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왜 지금 통합을 해야 하는지, 하나금융의 비전은 무엇인지를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태는 “조기합병을 하더라도 구조조정은 절대 안 한다, 인간 김정태를 믿어달라”면서도 “외환은행 이름을 통합은행 이름에 넣고 통합 뒤에도 기존 외환은행 노조의 협상권을 유지한다는 것까지는 약속하지만 추가적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초 회장 선임절차에서도 금융당국과 빚던 마찰을 정면으로 돌파해 결국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하나금융지주의 회장 선임절차를 미뤄달라고 권고했음에도 일정을 예정대로 밀고 나갔다.

김정태는 어린 시절 상당히 부유해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유치원을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초등학교를 여섯 군데 다녔다. 강릉, 진주, 인천, 서울, 부산 등을 옮겨 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망했는데 평소 부모님을 떠받들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며 비난하는 것을 보고 인간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문 대통령의 출신 학교로 주목받은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나왔다.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인 윤성복 전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과 신동규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도 경남고 출신이다.

좌우명은 ‘일일삼성(一日三省)’. 매일 3번, 스스로 뒤돌아보고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전형적 얼리버드(early bird)로 매일 이른 새벽에 명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다듬고 스스로를 돌아본다고 한다.

주말이면 미술관을 찾아 사진과 미술작품 관람을 즐기며 등산과 조깅 등 야외활동도 좋아한다.

‘메모광’이기도 하다. 회의 때나 보고서, 신문 등을 접할 때 순간적으로 떠오는 단상이나 아이디어를 바로 수첩에 메모한다. 이 메모장은 김정태의 현재가 있게 한 아이디어 상자이자 수양록이다.

김정태는 ‘10분 독서, 5분 명상’ 습관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서에서 지식을 얻은 뒤 명상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구상한다. 

적성에 맞지 않거나 일이 만족스럽지 못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가치 있게 일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교세라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책 ‘왜 일하는가’를 나눠주기도 했다.

좋아하는 시는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다.

대한투자증권 사장 시절 회의를 마치고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직접 낭독하기도 했다.

당시 김정태는 "우리 모두 담쟁이가 되어 스스로 벽이라 생각하고 넘지 못했던 것들을 다함께 넘어보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태권도 2단까지 땄다. 

◆ 사건사고
▲ 김정태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07년 7월2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열린 `하나대투증권 출범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라임자산운용 펀드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2020년 하나은행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 및 손실사태에 엮이면서 고객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하나은행은 2021년 7월15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권고한 라임펀드 배상비율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분쟁조정위원회는 안건으로 상정된 사례에 원금의 65%를 배상하고 나머지 투자자들에게도 40~80% 사이에서 자율조정을 통해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15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라임펀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독일헤리티지펀드, 디스커버리펀드 등 하나은행이 판매한 환매중단 사모펀드 관련 안건을 포함한 종합검사결과 조치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 초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에 기관경고,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게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사전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2~3차례 제재심의위원회가 더 진행된 후 8월 중순 이후 최종 제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여겨진다.
 
2019년 이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고 하나은행이 일부영업정지 6개월 제재를 받은 상황이라 중징계가 더욱 뼈아프다.

하나은행은 5대 부실 환매중단 펀드 중 라임펀드(871억원),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1100억원), 독일헤리티지펀드(510억원), 디스커버리펀드(240억원) 등을 모두 2700억 원 규모로 판매했다.

하나은행은 2020년 이탈리아헬스케어·독일헤리티지·디스커버리펀드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50%를 가지급하는 등 선제적 보상을 결정했다. 2021년에는 영국펀드 3종도 투자원금 50%를 가지급하기로 했다.

△채용비리 의혹에 무혐의 처분
김정태는 검찰의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김우현)는 2018년 6월17일 ‘은행권 채용비리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김정태를 불기소처분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18년 4월 ‘2013년 KEB하나은행 채용 과정’에서 32건의 비리 정황을 확인했는데 여기에는 김정태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당시 KEB하나은행장)의 청탁이 의심되는 사례들이 포함됐다.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의 이름과 ‘(회)’라는 글씨가 함께 표기된 지원자가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점수가 합격 기준에 크게 미달하고 태도 불량 등으로 합숙면접에서 0점 처리 받았음에도 최종 합격한 사례를 지적했다.

금감원은 ‘(회)’는 회장실 또는 회장을 표기한 것이라는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태는 당시 ‘지원자 이름을 모르고 지원자의 부모도 모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검사결과를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김정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들여 조사했다. 당시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함 부회장도 조사를 받았다. 

김정태는 결국 무혐의(불기소) 처분을 받아 채용비리 의혹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함 부회장이 여전히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은 김정태에게도 부담이다. 함 부회장은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불구속기소돼 2021년 7월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20년 12월 하나은행 전 인사담당자들은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았다.

하나은행 전 인사부장 송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 원을, 후임자였던 강모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법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하나은행 전 인사팀장인 오모씨와 박모씨에게 벌금 1천만 원씩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나은행에 벌금 700만 원을 판결했다.

△회장 선임절차 논란
김정태는 두 번째 연임을 위한 회장 선임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금융권에 금융혁신과 금융적폐 청산을 강도높게 주문했고 2017년 말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례적으로 금융지주사의 승계구조가 기존 회장에 유리하게 돼 있다며 이를 손볼 것을 요구했다.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17년 11월29일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가 가까운 인사들을 이사회로 구성해 연임을 유리하게 짜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김정태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최 위원장은 금융지주사 회장이 그와 경쟁할 사람을 인사조치해 대안을 세울 수 없게 만들고 혼자 연임을 할 수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직무유기라고도 꼬집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은 이미 2017년 9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당시 김정태는 회장 인선을 앞두고 있었던 탓에 금융당국의 압박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2018년 1월14일 금감원이 하나금융지주를 둘러싼 검사들이 정리가 된 뒤 회장 선임절차를 진행할 것을 직접적으로 권고했으나 하나금융지주는 예정대로 절차를 진행했다.

2018년 1월22일 김정태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단독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연임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주주총회 의결 절차를 남겨둔 상태에서 김정태와 날을 세웠던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퇴했다.

김정태는 2018년 3월18일 정기 주총에서 압도적 찬성표를 받고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노사갈등
2017년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 노조가 인사통합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시작됐다. 2018년 초 김정태의 회장 선임절차에서 갈등은 더 깊어졌다.

하나금융 노조는 2017년 5월 정기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사측이 노조 통합과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에 부정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고용노동청에 제기했다. 

2017년 7월 고용노동청의 중재로 각종 미지급 임금이 지급되는 등 갈등이 일단락되며 통합 인사시스템 위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는가 싶었지만 노조는 부정선거를 저지른 인사담당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다시 등을 돌렸다. 

노조는 2017년 9월 성추행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난 KEB하나은행 간부가 은근슬쩍 재취업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 사안이 해결되지 않고 또 다른 문제 제기로 이어지며 갈등이 깊어져 노사관계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까지 치닫게 됐다. 

하나금융 노조 집행부가 공동 노조위원장으로 꾸려져 있는 점이 노사갈등의 해결 실마리를 찾기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옛 하나은행 노조와 옛 외환은행 노조는 2016년 말에 노조 통합에 합의하고 공동 노조위원장을 두기로 했다. 보통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되는 만큼 노조위원장이 2명이다 보니 하나금융 노조가 더욱 강성이 돼간다는 말이 나왔다.

회사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한 점도 문제라는 비판이 나왔다.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은 2020년 1월 말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는 데 반대하며 노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김정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로부터 간접적 인사청탁을 받고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승진시킨 의혹을 받았다. 2017년 2월26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이었던 이상화씨는 최순실씨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2016년 1월경 하나은행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배치된 뒤 2016년 2월 신설된 글로벌영업 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태는 최순실씨의 부탁을 받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승진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최순실씨 측의 부탁을 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직무면직했고 이상화 본부장이 사표를 내자 곧바로 수리했다.

김정태는 2017년 9월4일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뇌물수수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정태는 이상화씨를 승진시키라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청탁을 두 차례에 걸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는 3차 승진 청탁 당시 안종범 전 수석에게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갑니까”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해졌다.

김정태는 결국 이상화씨가 글로벌2영업본부장으로 승진한 점을 놓고 “조직개편이 원래 외환은행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검토됐던 것인 데다 안 수석의 말도 들었으니 여건을 만들어봐야 했다”며 “‘겸사겸사식 인사’였다”고 말했다.

△하나학원 기금 출연 관련 은행법 위반 불기소 처분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는 2013년 4월30일 은행법 위반으로 김정태를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고발됐다.

참여연대 등은 김정태와 김승유 전 회장이 2008년 12월부터 2012년까지 하나금융지주와 특수관계인 학교법인 하나학원에 하나고등학교 설립비용과 운영비 명목으로 588억 원을 출연한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은행법이 특수관계자에게 출연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금지조항이 생긴 2009년 10월 이후 337억3400만 원을 출연한 행위는 불법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승유 전 회장과 김정태를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처분했다.

김정태가 혐의를 벗은 이유는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라도 공익법인은 금융사가 출연할 수 있도록 은행법 시행령이 2013년 7월 개정됐기 때문이다. 

◆ 경력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2년 3월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퇴임식에서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1981년 서울은행에 입사했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2년 하나은행 출범과 함께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4년 하나은행 송파지점장을 맡았다.

1996년 하나은행 서면지점장으로 이동했다.

1997년 하나은행 중소기업부 부장에 올랐다.

1998년 하나은행 지방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2001년 하나은행 가계영업본부장 부행장보를 맡았다.

2002년 하나은행 지원본부장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에 선임됐다.

2006년 1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하나은행 은행장으로 일했다.

2012년 3월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2015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3월 연임에 다시 성공했다.

2021년 3월 1년 임기로 다시 연임했다.

◆ 학력

1971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선박사업을 했다. 4남2녀 가운데 둘째 아들이다.

세 살 차이가 나는 부인 김경희씨와 소개로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했다. 1남을 두고 있다. 

◆ 상훈 

2013년 하나금융그룹의 국군장병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7년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축구공헌대상을 받았다.

◆ 기타

전라북도 익산(당시 이리)에서 군복무를 했다.

김정태는 2020년 하나금융지주에서 급여 8억3900만 원, 상여 17억9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50만 원 등 26억3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정태는 2019년 하나금융지주에서 급여 8억 원, 상여금으로 16억95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30만 원 등 24억9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정태는 2021년 3월31일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 주식 6만5668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7월6일 종가 기준으로 약 29억5178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 어록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1년 6월3일 서울 마포구 H-PULSE에서 열린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출범식에서 오찬석 전 한영회계법인 대표,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박상회 자살예방한국연맹 연맹장, 허우성 경희대학교 부설 비폭력연구소장과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재단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도모하고 그룹의 ESG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연계하겠다.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 및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마중물로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2021/06/03,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출범식에서)

“2021년을 하나금융그룹의 ESG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새로운 한걸음을 내딛겠다. ESG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1/04/22, 하나금융그룹 ESG 중장기 추진목표 선언식에서)

“플랫폼사업자의 상품 공급자로 전락하기 전에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제휴해 하나금융그룹이 주도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는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일부를 착하게 쓰면 칭찬을 받았지만 이제는 착하게 벌어야 한다는 단계를 넘어 착하게 버는 과정을 공개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에 관한 비재무적 요인을 계량화해 투명하게 공개, 관리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이다.” (2020/12/31, 2021년 하나금융그룹 신년사에서)

“하나금융티아이 직원들이 코로나19로 빨라지는 비대면·디지털 중심의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인재가 돼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그룹의 발전을 이끌어 달라.” (2020/09/01, 하나금융티아이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2020/07/26, 10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정책 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비긴 어게인, 행복한 인턴십’의 주인공은 불가능이라는 편견을 가능으로 만들어 줄 발달장애인, 전문역량을 지닌 경력보유여성, 사회혁신을 꿈꾸는 청년디자이너들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인턴들의 희망 가득한 미래의 모습을 응원하고 모두가 정규직으로 전환돼 행복하게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2020/07/20, 비긴 어게인(Begin Again), 행복한 인턴십 오리엔테이션에서)

“하나벤처스의 지분 투자, 하나금융투자의 기업공개(IPO),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 등 계열사가 협력해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하나금융그룹의 24개국 216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업이 해외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2020/07/16, 하나벤처스의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참석해) 

“하나금융그룹은 기업 궁극적 목적인 이익 추구와 더불어 공동체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0/06/18, ‘2019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CEO 메시지에서)

“특화된 맞춤형 교육으로 그룹 임직원들의 디지털역량을 상향 평준화할 것이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하겠다.” (2020/06/05, 금융지식과 디지털기술을 모두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DT유니버시티’ 출범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두 그룹이 세계적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05/25, 신한금융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혁신적 디지털 손해보험모델을 통해 새 사업을 발굴하겠다.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2020/02/14,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계약을 맺으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Reset)하며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축(Rebuild)하되, 이는 몰입과 소통, 실행을 통해 게임처럼 즐겁게(Game) 해야 한다.” (2019/12/02, 하나금융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에서)

“BIDV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두 은행의 활발한 제휴로 현지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하는 대한민국 기업들에게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 (2019/11/11,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BIDV의 2대 주주 지위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하나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지난 13년 동안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LPGA대회 개최를 후원해 오면서 대한민국의 골프 문화를 선도하고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대회를 개최해 왔다. 아시아골프의 협력이 세계의 중심이 되도록 큰 힘이 되고 싶다.” (2019/09/30, 아시아 골프 리더스포럼에서)

“하나글로벌캠퍼스는 ‘고객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의 초석이 될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전 세계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지식과 경험을 소통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허브로서 기능하게 될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9/05/04, 하나글로벌캠퍼스 오픈 기념식에서)

“글로벌과 디지털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하나멤버스의 대만 결제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수년 동안 준비해 온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19/04/23, ‘하나멤버스 대만 결제 시범 서비스’ 론칭행사에서)

“인수합병보다는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핀테크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로열티네트워크(GLN)사업 확대에 힘쓰겠다.” (2019/05/24, 글로벌금융학회 정책심포지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하나금융지주의 롯데카드 인수 실패와 관련한 질문에 대답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달려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하나벤처스를 통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8/12/19, 하나벤처스 출범식에서)

“디지털부문에 매년 5천억 원을 투입하고 정보통신(IT) 인력을 현재 1800명 수준에서 3500명까지 늘려 하나금융그룹을 데이터회사로 탈바꿈하겠다.” (2018/10/31, 디지털비전 선포식에서)

“라인의 앞선 디지털기술과 KEB하나은행 리테일금융의 결합은 신남방정책 핵심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금융모델로서 미래 은행산업 혁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 (2018/10/26, KEB하나은행과 라인파이낸셜아시아의 업무협력을 기념하며) 

“전 최고경영자와 전 임원들이 근거 없는 음해성 소문을 낸다고 들었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만약 사실이라면 조직 발전의 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각종 의혹을 대부분 다 설명했고 문제가 없다. 늘 강조하듯 바르게 살아가면 이기는 것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의혹, 친분을 통한 에이제이 물티슈 대량 구매 의혹 등 논란과 관련해)

“최고경영자 승계가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방향성은 맞고 하나금융도 그에 맞춰 나갈 것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 승계 과정의 불공정성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금융업의 본질을 꿰뚫는 휴머니티에 기반한 창의적 사고로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통해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키워야 한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은 충분히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 금융당국이 정책방향을 정하면 관심 있게 들여다볼 것이다.” (2017/09/04,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크(Finnq)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직개편이 원래 외환은행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검토됐던 것인 데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말도 들었으니 여건을 만들어봐야 했다. ‘겸사겸사식 인사’였다.” (2017/09/04,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 특혜승진 의혹과 관련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IT는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있다. 4월 인도네시아 현지 IT 법인 설립과 이번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2017/06/20, 인천 청라 하나금융타운에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에서)

“인사청탁은 있었지만 거절했다.” (2017/03/08, 특검에 출석해 최순실 인사청탁으로 이상화 본부장 승진시켰냐는 질문의 답변으로)
▲ 김정태 하나은행장(오른쪽)이 2008년 3월2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은행장 이취임식에서 김종열 전 하나은행장으로부터 초대 은행장부터 내려온 만년필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즉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자.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참됨이 있다. 어떠한 위기상황이 닥치더라도 주인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지행합일의 정신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송림은 소나무 뿌리 때문에 소나무만 자라고 다른 나무는 못 자란다. 향후 어떠한 급격한 변화가 다가오더라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융합을 이룬다면 그를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6/09/01, 통합 1주년 혁신과 실천 워크숍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핀테크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2016/08/17, SK텔레콤과의 합작투자회사 설립 계약 체결식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원뱅크의 통합시너지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 리더인 임원이 목숨 걸고 주인정신을 발휘하고 지행합일(知行合一)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2016/06/16, 임원워크숍에서)

“이번 제휴 확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로의 금융노하우와 글로벌 경험 공유를 통해 한·일 양국의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민간금융 차원에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공적 협력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6/03/22,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업무협력 확대 협약 체결식에서)

“요즈마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의 발굴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내 벤처 생태계에 긍정적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1,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그룹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적 실천을 통해 윤리경영을 더욱 공고히 다져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하나금융그룹을 만들어나가겠다.” (2016/01/21, 윤리강령 선포식에서)

“하나멤버스는 기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유통업체들이 주로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금융권에 최초로 도입한 핀테크의 성공적 모범사례다. 하나멤버스를 계기로 고객이 행복하고, 핀테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5/10/13, 김정태가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심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출시하면서)

“모든 은행이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편하다면 (영업시간을) 바꿀 수 있는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은) 변형시간근로제를 더 넓히자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5/10/13,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 노조와 협상 중인 상황에서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영업망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때 하나멤버스를 구상했다. 계좌이동제에서 경쟁은행과 근원적으로 차별적일 것이다.” (2015/10/13, 하나멤버스 출시 기념행사에서)

“한국 금융의 문제는 자본시장이 제대로 발달을 못 했다는 점이다. 금융에 삼성전자가 없다고 하지만 투자은행(IB)이 크면 금융의 삼성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2015/10/11, 국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차 페루 리마를 방문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제일 먼저다. 당장 이익이 나지는 않지만 언젠가 나에 관한 평가가 나올 때 ‘그때 김정태가 기본을 닦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2012/09/14,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조직을 새롭게 이끌면서 리더십보다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는 팔로우십을 발휘해 헬퍼(helper)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2012/03/28,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13년 총자산규모 400조를 시현해 국내 1위의 리딩뱅크가 되겠다. 자체 성장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외형 확대를 위한 국내외 M&A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 들겠다. 환은행 인수전이 열리면 다시 참여할 생각이 있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계속 준비하겠다.” (2008/03/27, 하나은행장 취임사)

◆ 경영활동의 공과

△하나금융 실적 증가
김정태가 재임하면서 하나금융 자산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김정태는 비은행부문 강화, 글로벌사업 확대, 사업구조 다변화,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실적 증가의 기반을 다져왔다.

하나금융지주 자산은 취임 전인 2011년 178조 원이었는데 2020년 460조 원으로 160%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조3030억 원에서 2조6850억 원으로 2배가 됐다.

특히 2018년부터 3년 동안 역대 최대 순이익이 이어지며 2020년 마침내 순이익 2조 원을 넘어섰다.

2021년에도 상반기에만 순이익 1조7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돼 연간 순이익 3조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해왔는데 2015년 이후 5년 연속 중간배당을 늘렸다.

2015년 150원, 2016년 250원, 2017년 300원, 2018년 400원, 2019년 500원을 배당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2020년에도 500원을 중간배당했다.
▲ 하나금융지주 실적.
△최장수 금융지주 회장 등극
김정태는 10년째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임하며 최장수 회장이 됐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은 물론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등 역대 금융지주 회장의 재임기간을 모두 뛰어넘었다.

김정태는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세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1년이다.

김정태는 2022년 2월 만 70세가 돼 임기 3년의 회장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으나 하나금융은 만 70세가 되는 해까지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면서 김정태의 연임을 결정했다.

김정태는 2012년 3월 김승유 하나금융 초대회장의 후임으로 처음 회장에 올랐다. 하나금융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조직 장악력과 영업력에서 다른 후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환은행 합병 과정에서 조직을 추스릴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다만 인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의 돌연 사의, 김승유 회장의 연임 거부, 내부 불화설,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대가로 한 정부와 빅딜설 등 여러 잡음이 나왔다.

2015년 3월 첫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외환은행 조기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등이 고려됐다.

2018년 3월 두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두 번째 연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배구조 승계절차가 최고경영자에 유리하게 돼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김정태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제외하는 한편 사외이사 선임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하나금융의 지배구조를 정비해 나가면서 회장 선임절차를 진행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 
김정태는 2021년 디지털 전환, 해외사업 확대 등 기존 성장전략에 ESG경영을 새로 추가해 3대 성장전략으로 삼았다.

코로나19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면서 ESG경영은 2021년 금융권 최대 화두로 부각됐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탄소중립 선언으로 ESG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4월 ESG 중장기 추진목표 ‘2030&60’과 ‘제로&제로’를 선언했다. ‘2030&60’은 2030년까지 환경·지속가능부문에 모두 60조 원의 ESG 금융을 조달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10년간 ESG채권 발행 25조 원, 한국판 뉴딜 지원 등 ESG여신 25조 원, ESG투자 10조 원 등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문제 해결과 친환경사업에 광범위한 ESG금융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로&제로’는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0)와 석탄 프로젝트금융(PF) 제로(0)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30년 동안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 잔액을 0으로 만들기로 했다.  

김정태는 2021년 3월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경영 등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했다.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관계사들은 2019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모두 3조5천억 원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김정태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투자 차원에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청소년 전문 공익법인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공식 출범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구활동을 통해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은행부문 강화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 비은행부문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34.3%까지 확대했다. 김정태는 2014년에 비은행 비중을 2025년 30%까지 높이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는데 예정보다 5년 일찍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2021년 1분기에는 비은행 비중이 39.9%까지 높아지며 40%를 목전에 두게 됐다. 증권, 카드, 캐피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비은행 실적을 견인했다.

김정태가 비은행부문 자회사를 육성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인 곳이 하나금융투자다. 2018년 3월 7천억 원, 12월 5천억 원 등 모두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의 덩치가 커졌다.

2020년 3월에는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인 자기자본 4조 원을 넘겼다. 2021년 4월에도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4조9천억 원까지 늘렸다.

이 외에도 2018년 하나생명에 500억 원, 2019년 하나캐피탈에 2천억 원, 2020년 하나손해보험에 1800억 원, 2021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500억 원 등 비은행 자회사에 꾸준히 자본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하나손해보험(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며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면서 종합금융회사의 면모를 온전히 갖췄다. 2005년 12월1일 하나금융지주가 출범한 지 14년6개월 만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금융업권 전반을 모두 아우르는 곳은 KB금융지주에 이어 두 번째다. 신한금융지주는 손해보험사를, 우리금융지주는 증권사, 보험사 등을 두고 있지 않다.

하나금융그룹이 높은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비은행부문에서 추가로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1년 4월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발표행사에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카드와 보험부문에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글로벌사업 확대
김정태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수익비중을 2025년까지 40%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20년 기준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사업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5347억 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20.4%를 차지했다.

2021년 6월 하나금융그룹이 싱가포르에서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했고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 타이페이에서 지점 개설 인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1년 6월 인도네시아에서 라인과 함께 디지털은행 ‘라인뱅크’를 출범했다. 2018년 10월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신주인수계약을 맺고 협력에 나선 지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게 된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하나금융그룹 해외사업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다. 김정태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찾아 사업내용과 직원들을 일일이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태는 2018년 1월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베트남 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19년 10월 하나은행이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 지분 15%를 1조148억 원에 인수해 베트남국영은행(81%)에 이은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2020년 11월 BIDV와 손잡고 실시간으로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베트남 다이렉트 해외송금서비스’를 출시하고 2020년 4월 BIDV와 업무제휴를 통해 법인카드 발급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협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9년 4월23일 대만 타이금융그룹 사옥에서 열린 하나멤버스 대만 결제 서비스 론칭행사에서 우동량 타이신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로 직접 결제하는 시연을 해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디지털금융 강화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0년 기준 예적금 가입의 70.7%, 신용대출의 86.9%가 디지털로 이뤄졌다. 비대면 중심 거래 확산에 따라 은행의 주요거래가 모두 가능한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8월 출시하면서 디지털 채널 대응력이 대폭 높아졌다.

김정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나원큐를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신년사에서도 성장전략의 하나로 플랫폼 금융을 꼽으며 디지털분야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계열사 결제 플랫폼을 원큐페이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모빌리티, 간병서비스 등 외부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앱에서 제공하려는 시도도 하는 등 내부역량 확충과 외부협업 확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7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 등 4개 계열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계열사간 데이터 사업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 사업은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한 곳에 모아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플랫폼 금융을 지향하는 하나금융그룹은 미래 먹거리로 마이데이터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는 디지털결제시스템인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 ATM 인출 등을 하는 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4월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일본, 라오스, 홍콩 등에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안에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해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지로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는 인터넷전문은행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초기부터 진출 의향을 밝혀왔고 2021년 하반기 제3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하는 토스은행에도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김정태는 2018년 10월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하나금융지주를 ‘데이터 기반의 정보회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1800명 수준의 정보통신(IT) 인력을 3500명까지 늘리고 직원들에게 코딩을 가르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디지털 전환을 대비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하나금융타운 조성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해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3단계 사업에 착공해 2024년 글로벌 본부를 완공하고 늦어도 2025년 초에는 이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만들어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청라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하나금융그룹은 2012년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인천 청라 경제자유구역 하나금융타운 조성 협약을 맺었다. 

2017년 6월20일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합데이터센터 설립을 마쳤다. 2015년 6월 착공한 지 2년 만이다.

통합데이터센터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운용 등 하나금융지주사의 모든 계열사가 분산·관리해 오던 IT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한 것이다.

통합데이터센터 맞은편에 두 번째 사업인 ‘하나글로벌캠퍼스’도 2019년 5월4일 문을 열었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 등 그룹 모든 계열사와 관계사, 세계 24개국 190개 글로벌 네트워크의 임직원을 위한 교육시설이다.

2020년 12월에는 인천시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2020년 6월에는 인천 청라에 디지털 인재 사관학교인 ‘DT유니버시티’도 열었다.

하나금융지주는 디지털인재를 디지털Biz 전문가, 디지털IT 전문가, 혁신기술 전문가 등 3가지로 정의하고 하나금융지주 모든 임직원이 1개 이상 분야에서 전문화된 인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사업 확대 위해 경쟁자인 신한금융그룹과 손잡아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5월25일 신한금융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사업에서 △공동 영업기회 발굴 및 추진 △국가별 규제와 이슈에 공동 대응 △신규 해외시장 공동진출, 해외 공동투자, 해외 네트워크 조성 △기타 다양한 형태의 교류와 협력 등을 추진한다. 

해외 금융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국내 금융회사 사이 과다경쟁을 피하고 상호 보완,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질적 성장과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금융그룹이 과당경쟁을 하지 않고 상호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금융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모범적으로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볼 수 있다. 

김정태가 국내 금융그룹이 사활을 걸고 있는 해외사업에서 신한금융그룹과 협력관계를 맺는 통큰 결정을 내린 데는 해외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노리겠다는 사업적 판단뿐 아니라 김정태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30년 넘는 개인적 인연도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태와 조 회장의 인연은 1988년 신한은행 서울 영등포지점에서 시작됐다. 김정태는 당좌담당 수석대리로, 조 회장은 외환담당 대리로 1년 정도 함께 일했다.

김정태는 1952년 태어났고 조 회장은 1957년 출생이어서 5살 차이가 난다. 영등포영업점에서 선후배, 거의 사수와 부사수같은 사이로 같이 일하며 퇴근 뒤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개인적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두 금융그룹은 해외사업에서 성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내고 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같은 해 6월 10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맺었다. 

또 7월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글로벌 대형 대체투자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함께 6억 달러(7200억 원) 규모의 인프라투자 펀드를 조성하는데 하나금융투자가 펀드 출자금 전액을 인수해 재판매하기로 했다.

△축구사랑,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으로 이어져
김정태는 2020년 1월4일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회사로서 처음으로 프로축구단을 보유하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8월부터 축구단 인수 기초작업을 벌인 뒤 같은 해 11월 대전시와 구단 양수양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김정태는 창단식에서 “대전광역시가 축구특별시로 명성을 되찾길 기대한다”며 “대전하나시티즌을 국내 무대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구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한국축구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로 지정돼 20년 넘게 후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7년부터 프로축구리그인 K리그의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2020년 시즌에 계약이 종료됐으나 2021년 2월 다시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열고 향후 4년 간 K리그 발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메인모델도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다.

김정태는 2017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축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축구 발전 공헌대상’을 받았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15년 7월13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 합의를 이끌어낸 뒤 김한조 외환은행장(왼쪽부터),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외환은행 통합
김정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에 이어 인사·급여·복지제도까지 통합하며 완전한 통합을 이뤘다.

KEB하나은행은 2020년 2월3일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며 새롭게 출발했다. 이에 앞서 2018년부터 노사 TFT를 운영해 인사제도 통합을 추진한 끝에 2019년 조합원 투표를 거쳐 제도 통합을 마무리했다.

김정태는 2015년 9월1일 KEB하나은행을 출범한 뒤 차근차근 결합 속도를 높여왔다. 2016년에는 두 은행의 전산시스템을 통합했고 2017년에는 노조가 통합됐다.

김정태는 통합 KEB하나은행 출범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를 받는다. 2015년 김정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사이 통합협상을 총괄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태는 2015년 8월 은행 조기통합을 반대하던 외환은행 노동조합을 상대로 직접 협상에 나서 고용보장과 외환은행의 정체성 유지 등을 제시하며 노조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하나금융은 5년 동안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내용의 ‘2.17 합의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김정태는 은행의 수익성을 하루빨리 강화해야 한다며 2014년 7월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합병 추진을 시작했고 1년 만에 외환은행 노조와 통합 합의를 이끌어냈다.

△해외네트워크 강화
김정태가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12년 1월 말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을 모두 합쳐 22개국 98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정태는 회장에 오른 뒤 1년 동안 적극적으로 글로벌 전략을 펼쳐 인도네시아와 중국 법인의 지점을 늘리고 미얀마, 중동 등으로 새롭게 진출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23개국 111개로 늘렸다.

2013년 3월 기준으로 외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2천 명 가까이 됐다. 

2012년 7월 BNB은행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BNB은행은 미국에서 영업하는 한국계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연방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BNB은행 인수 승인을 받았다.

하나금융지주는 리테일을 전문으로 하는 BNB은행을 손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기업금융 서비스(하나은행 뉴욕지점), 수출입 무역금융서비스(외환은행의 뉴욕, LA 현지법인)와 함께 미국에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12월 말 기준 24개국 213개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하나은행장 시절 2008년 금융위기 성공적으로 극복
김정태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시작된 2008년 금융위기 때 하나은행장에 올랐다.

하나은행도 키코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2009년 1분기 연체율이 1.57% 높아지는 등 건전성도 나빠졌다. 

김정태는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2010년 4분기 연체율을 0.76%까지 끌어내리며 내실을 다졌다.

영업력 회복을 통해 영업자산을 늘이고 순이자마진을 개선해 2010년 순이익 9851억 원을 거뒀다. 2009년보다 7112억 원 증가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1년 3월 하나은행장 연임에 성공했다.

김정태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영업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기도 했다.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위험 관리가 중요한 시기일수록 영업활동에 고삐를 죄야한다고 바라봤다.

김정태는 2009년 6월 직원 대상 강의에서 "고객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활발한 영업으로 매년 20% 이상의 신규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사장 시절
김정태는 하나대투증권(당시 대한투자증권) 사장 시절에도 영업 전문가의 역량을 발휘했다.

2006년 11월16일 사장에 오르자마자 본사 부서의 업무보고를 미룬 뒤 2주에 걸쳐 전국 영업점을 둘러봤다.

김정태는 “증권회사를 총괄하는 처지에서 영업현장 직원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는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태는 2005년 12월부터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아 하나은행과 대한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합한 금융복합점포 ‘하나금융프라자’를 출범시키는 등 자산관리 영업 관련 시너지를 내는 데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는 자산관리 영업뿐 아니라 증권거래 영업 강화에도 눈을 돌렸다.

김정태는 증권사 영업에서 증권거래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업 강화를 추진했다. 

증권전담지점을 새로 만들고 2007년 상반기에만 증권영업 경력직원을 110명 가량 충원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대한투자증권은 2005년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된 뒤 김정태 사장 시절 '하나대투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9월 '하나금융투자'로 다시 이름을 변경했다.


◆ 비전과 과제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1년 4월2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 위치한 'H-PULSE'에서 열린 그룹 '2030 & 60' 및 'ZERO & ZERO' 선언 행사에서 관계사 대표 및 하나 핫튜버들과 ESG경영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는 2022년 3월 네 번째 임기를 마친다.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 내규상 만70세가 되는 2022년 이후 회장 자리를 이어갈 수 없다. 임기를 마치기 전 회장후보군을 양성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하나금융지주 내부인사 가운데 함영주·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다음 회장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들이 채용비리·사모펀드 사태 등에 따른 제재 리스크를 벗어나게 되면 다음 회장에 걸맞은 역량을 검증할 수 있도록 점차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는 하나금융그룹의 성장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정태는 2021년도 신년사를 통해 플랫폼 금융, 글로벌 금융, 사회가치 금융을 3대 성장전략으로 제시했다.

김정태는 플랫폼 금융을 고객 기반을 확대할 최적의 도구라고 본다. 사용자들이 몰릴수록 사용자가 늘어나는 네트워크 효과로 선점하면 독식하는 구조가 형성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 전체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고 통합앱과 간편결제 플랫폼 구축 등 플랫폼 기반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에 따라 계열사간 데이터사업의 시너지를 내는 데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글로벌사업 비중 40%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사업 비중은 20% 초반 수준으로 해외 주요 금융사의 글로벌사업 비중(50%)을 크게 밑돈다.

김정태는 임기를 마치기 전 하나은행 대만 타이베이 지점 개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설립 등을 이루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전부터 공을 들여온 해외지급결제네트워크(GLN)사업도 2021년 안에 자회사 분사를 통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는 글로벌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상품, 프로세스, 시스템, 인재채용 등 모든 업무영역에서 글로벌을 지향하는 운영모델을 만드는 등 내부역량을 확충하는 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가치 금융과  관련해서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전략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김정태는 2030년까지 60조 원 규모의 ESG금융을 공급하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한다는 ESG경영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모든 계열사에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공격적으로 ESG금융을 조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출범한 공익법인을 통한 ESG 활동도 구체화한다. 김정태는 2021년 6월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맡았는데 본격적으로 청소년 지원활동을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2년 9월20일 열린 열린 '건강한 소통! 하나금융 스타일!' 댄스 페스티벌에서 '개그콘서트 감사합니다' 코너를 패러디한 공연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김정태는 10년의 임기 동안 하나금융지주의 성장을 위해 쉼없이 달렸다.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를 2020년 말 기준 총자산 460조 원, 순이익 2조7천억 원을 거두는 회사로 키웠다. 

임기 첫해였던 2012년 말 기준 총자산 284조 원, 순이익 1조7천억 원과 비교해 눈부신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지주 15년 역사에서 김정태를 빼곤 이야기를 할 수 없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12월 출범했다.

하나금융지주 초대 회장이었던 김승유 전 회장보다 회장 재임기간이 더 길다.

김정태는 영업의 달인으로 불린다. 특유의 친화력과 세심함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어왔다.

행원 시절 영업을 위해 아파트 경비실을 자주 찾았다고 알려졌다.

술과 담배를 사 들고 경비실을 방문해 특유의 친화력으로 경비직원들과 친하게 지내며 아파트 주민들의 정보를 얻었다.

김정태는 처음 만난 사람도 단 몇 마디만 나누고 나면 오랜 지기(知己)처럼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별다른 재주를 지니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

김정태는 하나은행 본부장 시절부터 지방 영업점을 포함해 1천 명 이상의 직원 이름을 기억하고 애경사를 직접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영문 이름을 따서 ‘JT교주’라고 불릴 만큼 따르는 직원이 많다.

영업 전문가로 소통과 현장경영을 중요시한다.

하나대투증권 사장 시절 취임 20여 일 만에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Fun경영’을 내세운다. 친형과 같은 따뜻한 포용력과 세심함으로 ‘큰형님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화통하고 솔직한 성격에 특유의 친화력으로 임직원을 대한다.

유머코드가 담긴 소통을 중시한다. 하나대투증권 사장 시절 사내 장기자랑 행사에 나와 트레이닝복을 입고 '마빡이' 춤을 춰 화제가 됐다. 월례간담회에서는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기도 했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주도한다. 하나대투증권 사장이었을 당시 사내체육대회에서 “임원들부터 망가져라”라고 주문하며 각설이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하나은행장 시절 ‘하나가족 한마음 잔치’에서 머슴 복장으로 직원과 가족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힘을 쏟으면서 ‘하나은행의 치어리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정태는 직원들에게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추천한 버킷리스트는 가족과 대화시간 늘리기, 부모님께 하루 한번 전화하기,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등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직원들과 함께한 고궁 답사길에 스스로 가이드를 자처할 만큼 활동적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회장실 안에 영어이름을 딴 JT(Joy Together)라는 팻말을 붙여놓으면서 회장실을 권위적이지 않은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는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과 열정적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2020년 10월 하나금융그룹에 수평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영어이름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정태는 영어 이름을 ‘JT’로,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글로컬(Glocal)’,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라울(Raul)’,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이사는 ‘사이먼(Simon)’을 사용하고 있다. 

김정태는 서울은행과 신한은행을 거쳐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에 하나은행 창립멤버이긴 했지만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 출신 사이에선 ‘주류 속 비주류’였다. 김정태는 가끔 스스로를 ‘굴러온 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정태는 '권위주의'는 없지만 일에 관해서는 엄격한 면도 있다. 

김정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칭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꾸중이다. 칭찬만 하는 리더는 자신감이 없고 비겁한 거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지만 꾸중은 고래를 날게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는 작은 변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2014년 “허니버터칩을 배우라”고 주문하기도 했는데 혁신이 거창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짠맛 위주인 감자칩 시장에 단맛을 첨가해 인기를 끈 허니버터칩 사례와 같이 사소한 부분에 있다는 것이다.

위기의 순간마다 승부수를 던진다.

김정태가 외환은행 노조와 밤샘 토론을 벌인 뒤 조기 통합을 이룬 일은 김 회장의 '뚝심경영'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김정태는 홀로 외환은행 노조 간부 3명과 만나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왜 지금 통합을 해야 하는지, 하나금융의 비전은 무엇인지를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태는 “조기합병을 하더라도 구조조정은 절대 안 한다, 인간 김정태를 믿어달라”면서도 “외환은행 이름을 통합은행 이름에 넣고 통합 뒤에도 기존 외환은행 노조의 협상권을 유지한다는 것까지는 약속하지만 추가적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초 회장 선임절차에서도 금융당국과 빚던 마찰을 정면으로 돌파해 결국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하나금융지주의 회장 선임절차를 미뤄달라고 권고했음에도 일정을 예정대로 밀고 나갔다.

김정태는 어린 시절 상당히 부유해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유치원을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초등학교를 여섯 군데 다녔다. 강릉, 진주, 인천, 서울, 부산 등을 옮겨 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망했는데 평소 부모님을 떠받들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며 비난하는 것을 보고 인간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문 대통령의 출신 학교로 주목받은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나왔다.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인 윤성복 전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과 신동규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도 경남고 출신이다.

좌우명은 ‘일일삼성(一日三省)’. 매일 3번, 스스로 뒤돌아보고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전형적 얼리버드(early bird)로 매일 이른 새벽에 명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다듬고 스스로를 돌아본다고 한다.

주말이면 미술관을 찾아 사진과 미술작품 관람을 즐기며 등산과 조깅 등 야외활동도 좋아한다.

‘메모광’이기도 하다. 회의 때나 보고서, 신문 등을 접할 때 순간적으로 떠오는 단상이나 아이디어를 바로 수첩에 메모한다. 이 메모장은 김정태의 현재가 있게 한 아이디어 상자이자 수양록이다.

김정태는 ‘10분 독서, 5분 명상’ 습관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서에서 지식을 얻은 뒤 명상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구상한다. 

적성에 맞지 않거나 일이 만족스럽지 못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가치 있게 일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교세라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책 ‘왜 일하는가’를 나눠주기도 했다.

좋아하는 시는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다.

대한투자증권 사장 시절 회의를 마치고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직접 낭독하기도 했다.

당시 김정태는 "우리 모두 담쟁이가 되어 스스로 벽이라 생각하고 넘지 못했던 것들을 다함께 넘어보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태권도 2단까지 땄다. 

◆ 사건사고
▲ 김정태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07년 7월2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열린 `하나대투증권 출범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라임자산운용 펀드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2020년 하나은행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 및 손실사태에 엮이면서 고객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하나은행은 2021년 7월15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권고한 라임펀드 배상비율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분쟁조정위원회는 안건으로 상정된 사례에 원금의 65%를 배상하고 나머지 투자자들에게도 40~80% 사이에서 자율조정을 통해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15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라임펀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독일헤리티지펀드, 디스커버리펀드 등 하나은행이 판매한 환매중단 사모펀드 관련 안건을 포함한 종합검사결과 조치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 초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책임을 물어 하나은행에 기관경고,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게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사전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2~3차례 제재심의위원회가 더 진행된 후 8월 중순 이후 최종 제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여겨진다.
 
2019년 이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고 하나은행이 일부영업정지 6개월 제재를 받은 상황이라 중징계가 더욱 뼈아프다.

하나은행은 5대 부실 환매중단 펀드 중 라임펀드(871억원),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1100억원), 독일헤리티지펀드(510억원), 디스커버리펀드(240억원) 등을 모두 2700억 원 규모로 판매했다.

하나은행은 2020년 이탈리아헬스케어·독일헤리티지·디스커버리펀드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50%를 가지급하는 등 선제적 보상을 결정했다. 2021년에는 영국펀드 3종도 투자원금 50%를 가지급하기로 했다.

△채용비리 의혹에 무혐의 처분
김정태는 검찰의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김우현)는 2018년 6월17일 ‘은행권 채용비리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김정태를 불기소처분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18년 4월 ‘2013년 KEB하나은행 채용 과정’에서 32건의 비리 정황을 확인했는데 여기에는 김정태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당시 KEB하나은행장)의 청탁이 의심되는 사례들이 포함됐다.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의 이름과 ‘(회)’라는 글씨가 함께 표기된 지원자가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점수가 합격 기준에 크게 미달하고 태도 불량 등으로 합숙면접에서 0점 처리 받았음에도 최종 합격한 사례를 지적했다.

금감원은 ‘(회)’는 회장실 또는 회장을 표기한 것이라는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태는 당시 ‘지원자 이름을 모르고 지원자의 부모도 모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검사결과를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김정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들여 조사했다. 당시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함 부회장도 조사를 받았다. 

김정태는 결국 무혐의(불기소) 처분을 받아 채용비리 의혹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함 부회장이 여전히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은 김정태에게도 부담이다. 함 부회장은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불구속기소돼 2021년 7월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20년 12월 하나은행 전 인사담당자들은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았다.

하나은행 전 인사부장 송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 원을, 후임자였던 강모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법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하나은행 전 인사팀장인 오모씨와 박모씨에게 벌금 1천만 원씩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나은행에 벌금 700만 원을 판결했다.

△회장 선임절차 논란
김정태는 두 번째 연임을 위한 회장 선임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금융권에 금융혁신과 금융적폐 청산을 강도높게 주문했고 2017년 말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례적으로 금융지주사의 승계구조가 기존 회장에 유리하게 돼 있다며 이를 손볼 것을 요구했다.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17년 11월29일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가 가까운 인사들을 이사회로 구성해 연임을 유리하게 짜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김정태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최 위원장은 금융지주사 회장이 그와 경쟁할 사람을 인사조치해 대안을 세울 수 없게 만들고 혼자 연임을 할 수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직무유기라고도 꼬집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은 이미 2017년 9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당시 김정태는 회장 인선을 앞두고 있었던 탓에 금융당국의 압박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2018년 1월14일 금감원이 하나금융지주를 둘러싼 검사들이 정리가 된 뒤 회장 선임절차를 진행할 것을 직접적으로 권고했으나 하나금융지주는 예정대로 절차를 진행했다.

2018년 1월22일 김정태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단독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연임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주주총회 의결 절차를 남겨둔 상태에서 김정태와 날을 세웠던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퇴했다.

김정태는 2018년 3월18일 정기 주총에서 압도적 찬성표를 받고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노사갈등
2017년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 노조가 인사통합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시작됐다. 2018년 초 김정태의 회장 선임절차에서 갈등은 더 깊어졌다.

하나금융 노조는 2017년 5월 정기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사측이 노조 통합과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에 부정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고용노동청에 제기했다. 

2017년 7월 고용노동청의 중재로 각종 미지급 임금이 지급되는 등 갈등이 일단락되며 통합 인사시스템 위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는가 싶었지만 노조는 부정선거를 저지른 인사담당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다시 등을 돌렸다. 

노조는 2017년 9월 성추행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난 KEB하나은행 간부가 은근슬쩍 재취업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 사안이 해결되지 않고 또 다른 문제 제기로 이어지며 갈등이 깊어져 노사관계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까지 치닫게 됐다. 

하나금융 노조 집행부가 공동 노조위원장으로 꾸려져 있는 점이 노사갈등의 해결 실마리를 찾기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옛 하나은행 노조와 옛 외환은행 노조는 2016년 말에 노조 통합에 합의하고 공동 노조위원장을 두기로 했다. 보통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되는 만큼 노조위원장이 2명이다 보니 하나금융 노조가 더욱 강성이 돼간다는 말이 나왔다.

회사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한 점도 문제라는 비판이 나왔다.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은 2020년 1월 말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는 데 반대하며 노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김정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로부터 간접적 인사청탁을 받고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승진시킨 의혹을 받았다. 2017년 2월26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이었던 이상화씨는 최순실씨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2016년 1월경 하나은행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배치된 뒤 2016년 2월 신설된 글로벌영업 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태는 최순실씨의 부탁을 받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승진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최순실씨 측의 부탁을 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직무면직했고 이상화 본부장이 사표를 내자 곧바로 수리했다.

김정태는 2017년 9월4일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뇌물수수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정태는 이상화씨를 승진시키라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청탁을 두 차례에 걸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는 3차 승진 청탁 당시 안종범 전 수석에게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갑니까”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해졌다.

김정태는 결국 이상화씨가 글로벌2영업본부장으로 승진한 점을 놓고 “조직개편이 원래 외환은행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검토됐던 것인 데다 안 수석의 말도 들었으니 여건을 만들어봐야 했다”며 “‘겸사겸사식 인사’였다”고 말했다.

△하나학원 기금 출연 관련 은행법 위반 불기소 처분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는 2013년 4월30일 은행법 위반으로 김정태를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고발됐다.

참여연대 등은 김정태와 김승유 전 회장이 2008년 12월부터 2012년까지 하나금융지주와 특수관계인 학교법인 하나학원에 하나고등학교 설립비용과 운영비 명목으로 588억 원을 출연한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은행법이 특수관계자에게 출연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금지조항이 생긴 2009년 10월 이후 337억3400만 원을 출연한 행위는 불법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승유 전 회장과 김정태를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처분했다.

김정태가 혐의를 벗은 이유는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라도 공익법인은 금융사가 출연할 수 있도록 은행법 시행령이 2013년 7월 개정됐기 때문이다. 


◆ 경력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2년 3월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퇴임식에서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1981년 서울은행에 입사했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2년 하나은행 출범과 함께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4년 하나은행 송파지점장을 맡았다.

1996년 하나은행 서면지점장으로 이동했다.

1997년 하나은행 중소기업부 부장에 올랐다.

1998년 하나은행 지방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2001년 하나은행 가계영업본부장 부행장보를 맡았다.

2002년 하나은행 지원본부장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에 선임됐다.

2006년 1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하나은행 은행장으로 일했다.

2012년 3월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2015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3월 연임에 다시 성공했다.

2021년 3월 1년 임기로 다시 연임했다.

◆ 학력

1971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선박사업을 했다. 4남2녀 가운데 둘째 아들이다.

세 살 차이가 나는 부인 김경희씨와 소개로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했다. 1남을 두고 있다. 

◆ 상훈 

2013년 하나금융그룹의 국군장병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7년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축구공헌대상을 받았다.

◆ 기타

전라북도 익산(당시 이리)에서 군복무를 했다.

김정태는 2020년 하나금융지주에서 급여 8억3900만 원, 상여 17억9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50만 원 등 26억3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정태는 2019년 하나금융지주에서 급여 8억 원, 상여금으로 16억95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30만 원 등 24억9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정태는 2021년 3월31일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 주식 6만5668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7월6일 종가 기준으로 약 29억5178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 어록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1년 6월3일 서울 마포구 H-PULSE에서 열린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출범식에서 오찬석 전 한영회계법인 대표,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박상회 자살예방한국연맹 연맹장, 허우성 경희대학교 부설 비폭력연구소장과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재단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도모하고 그룹의 ESG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연계하겠다.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 및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마중물로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2021/06/03,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출범식에서)

“2021년을 하나금융그룹의 ESG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새로운 한걸음을 내딛겠다. ESG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1/04/22, 하나금융그룹 ESG 중장기 추진목표 선언식에서)

“플랫폼사업자의 상품 공급자로 전락하기 전에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제휴해 하나금융그룹이 주도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는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일부를 착하게 쓰면 칭찬을 받았지만 이제는 착하게 벌어야 한다는 단계를 넘어 착하게 버는 과정을 공개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에 관한 비재무적 요인을 계량화해 투명하게 공개, 관리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이다.” (2020/12/31, 2021년 하나금융그룹 신년사에서)

“하나금융티아이 직원들이 코로나19로 빨라지는 비대면·디지털 중심의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인재가 돼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그룹의 발전을 이끌어 달라.” (2020/09/01, 하나금융티아이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2020/07/26, 10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정책 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비긴 어게인, 행복한 인턴십’의 주인공은 불가능이라는 편견을 가능으로 만들어 줄 발달장애인, 전문역량을 지닌 경력보유여성, 사회혁신을 꿈꾸는 청년디자이너들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인턴들의 희망 가득한 미래의 모습을 응원하고 모두가 정규직으로 전환돼 행복하게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2020/07/20, 비긴 어게인(Begin Again), 행복한 인턴십 오리엔테이션에서)

“하나벤처스의 지분 투자, 하나금융투자의 기업공개(IPO),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 등 계열사가 협력해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하나금융그룹의 24개국 216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업이 해외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2020/07/16, 하나벤처스의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참석해) 

“하나금융그룹은 기업 궁극적 목적인 이익 추구와 더불어 공동체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0/06/18, ‘2019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CEO 메시지에서)

“특화된 맞춤형 교육으로 그룹 임직원들의 디지털역량을 상향 평준화할 것이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하겠다.” (2020/06/05, 금융지식과 디지털기술을 모두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DT유니버시티’ 출범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두 그룹이 세계적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05/25, 신한금융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혁신적 디지털 손해보험모델을 통해 새 사업을 발굴하겠다.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2020/02/14,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계약을 맺으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Reset)하며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축(Rebuild)하되, 이는 몰입과 소통, 실행을 통해 게임처럼 즐겁게(Game) 해야 한다.” (2019/12/02, 하나금융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에서)

“BIDV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두 은행의 활발한 제휴로 현지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하는 대한민국 기업들에게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 (2019/11/11,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BIDV의 2대 주주 지위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하나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지난 13년 동안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LPGA대회 개최를 후원해 오면서 대한민국의 골프 문화를 선도하고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대회를 개최해 왔다. 아시아골프의 협력이 세계의 중심이 되도록 큰 힘이 되고 싶다.” (2019/09/30, 아시아 골프 리더스포럼에서)

“하나글로벌캠퍼스는 ‘고객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의 초석이 될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전 세계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지식과 경험을 소통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허브로서 기능하게 될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9/05/04, 하나글로벌캠퍼스 오픈 기념식에서)

“글로벌과 디지털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하나멤버스의 대만 결제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수년 동안 준비해 온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19/04/23, ‘하나멤버스 대만 결제 시범 서비스’ 론칭행사에서)

“인수합병보다는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핀테크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로열티네트워크(GLN)사업 확대에 힘쓰겠다.” (2019/05/24, 글로벌금융학회 정책심포지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하나금융지주의 롯데카드 인수 실패와 관련한 질문에 대답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달려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하나벤처스를 통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8/12/19, 하나벤처스 출범식에서)

“디지털부문에 매년 5천억 원을 투입하고 정보통신(IT) 인력을 현재 1800명 수준에서 3500명까지 늘려 하나금융그룹을 데이터회사로 탈바꿈하겠다.” (2018/10/31, 디지털비전 선포식에서)

“라인의 앞선 디지털기술과 KEB하나은행 리테일금융의 결합은 신남방정책 핵심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금융모델로서 미래 은행산업 혁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 (2018/10/26, KEB하나은행과 라인파이낸셜아시아의 업무협력을 기념하며) 

“전 최고경영자와 전 임원들이 근거 없는 음해성 소문을 낸다고 들었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만약 사실이라면 조직 발전의 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각종 의혹을 대부분 다 설명했고 문제가 없다. 늘 강조하듯 바르게 살아가면 이기는 것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의혹, 친분을 통한 에이제이 물티슈 대량 구매 의혹 등 논란과 관련해)

“최고경영자 승계가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방향성은 맞고 하나금융도 그에 맞춰 나갈 것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 승계 과정의 불공정성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금융업의 본질을 꿰뚫는 휴머니티에 기반한 창의적 사고로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통해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키워야 한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은 충분히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 금융당국이 정책방향을 정하면 관심 있게 들여다볼 것이다.” (2017/09/04,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크(Finnq)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직개편이 원래 외환은행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검토됐던 것인 데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말도 들었으니 여건을 만들어봐야 했다. ‘겸사겸사식 인사’였다.” (2017/09/04,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 특혜승진 의혹과 관련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IT는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있다. 4월 인도네시아 현지 IT 법인 설립과 이번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2017/06/20, 인천 청라 하나금융타운에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에서)

“인사청탁은 있었지만 거절했다.” (2017/03/08, 특검에 출석해 최순실 인사청탁으로 이상화 본부장 승진시켰냐는 질문의 답변으로)
▲ 김정태 하나은행장(오른쪽)이 2008년 3월2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은행장 이취임식에서 김종열 전 하나은행장으로부터 초대 은행장부터 내려온 만년필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즉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자.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참됨이 있다. 어떠한 위기상황이 닥치더라도 주인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지행합일의 정신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송림은 소나무 뿌리 때문에 소나무만 자라고 다른 나무는 못 자란다. 향후 어떠한 급격한 변화가 다가오더라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융합을 이룬다면 그를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6/09/01, 통합 1주년 혁신과 실천 워크숍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핀테크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2016/08/17, SK텔레콤과의 합작투자회사 설립 계약 체결식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원뱅크의 통합시너지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 리더인 임원이 목숨 걸고 주인정신을 발휘하고 지행합일(知行合一)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2016/06/16, 임원워크숍에서)

“이번 제휴 확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로의 금융노하우와 글로벌 경험 공유를 통해 한·일 양국의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민간금융 차원에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공적 협력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6/03/22,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업무협력 확대 협약 체결식에서)

“요즈마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의 발굴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내 벤처 생태계에 긍정적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1,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그룹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적 실천을 통해 윤리경영을 더욱 공고히 다져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하나금융그룹을 만들어나가겠다.” (2016/01/21, 윤리강령 선포식에서)

“하나멤버스는 기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유통업체들이 주로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금융권에 최초로 도입한 핀테크의 성공적 모범사례다. 하나멤버스를 계기로 고객이 행복하고, 핀테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5/10/13, 김정태가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심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출시하면서)

“모든 은행이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편하다면 (영업시간을) 바꿀 수 있는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은) 변형시간근로제를 더 넓히자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5/10/13,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 노조와 협상 중인 상황에서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영업망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때 하나멤버스를 구상했다. 계좌이동제에서 경쟁은행과 근원적으로 차별적일 것이다.” (2015/10/13, 하나멤버스 출시 기념행사에서)

“한국 금융의 문제는 자본시장이 제대로 발달을 못 했다는 점이다. 금융에 삼성전자가 없다고 하지만 투자은행(IB)이 크면 금융의 삼성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2015/10/11, 국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차 페루 리마를 방문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제일 먼저다. 당장 이익이 나지는 않지만 언젠가 나에 관한 평가가 나올 때 ‘그때 김정태가 기본을 닦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2012/09/14,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조직을 새롭게 이끌면서 리더십보다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는 팔로우십을 발휘해 헬퍼(helper)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2012/03/28,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13년 총자산규모 400조를 시현해 국내 1위의 리딩뱅크가 되겠다. 자체 성장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외형 확대를 위한 국내외 M&A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 들겠다. 환은행 인수전이 열리면 다시 참여할 생각이 있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계속 준비하겠다.” (2008/03/27, 하나은행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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