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실적 증가
김정태가 재임하면서 하나금융 자산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김정태는 비은행부문 강화, 글로벌사업 확대, 사업구조 다변화,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실적 증가의 기반을 다져왔다.
하나금융지주 자산은 취임 전인 2011년 178조 원이었는데 2020년 460조 원으로 160%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조3030억 원에서 2조6850억 원으로 2배가 됐다.
특히 2018년부터 3년 동안 역대 최대 순이익이 이어지며 2020년 마침내 순이익 2조 원을 넘어섰다.
2021년에도 상반기에만 순이익 1조7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돼 연간 순이익 3조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해왔는데 2015년 이후 5년 연속 중간배당을 늘렸다.
2015년 150원, 2016년 250원, 2017년 300원, 2018년 400원, 2019년 500원을 배당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2020년에도 500원을 중간배당했다.
△최장수 금융지주 회장 등극
김정태는 10년째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임하며 최장수 회장이 됐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은 물론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등 역대 금융지주 회장의 재임기간을 모두 뛰어넘었다.
김정태는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세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1년이다.
김정태는 2022년 2월 만 70세가 돼 임기 3년의 회장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으나 하나금융은 만 70세가 되는 해까지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면서 김정태의 연임을 결정했다.
김정태는 2012년 3월 김승유 하나금융 초대회장의 후임으로 처음 회장에 올랐다. 하나금융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조직 장악력과 영업력에서 다른 후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환은행 합병 과정에서 조직을 추스릴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다만 인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의 돌연 사의, 김승유 회장의 연임 거부, 내부 불화설,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대가로 한 정부와 빅딜설 등 여러 잡음이 나왔다.
2015년 3월 첫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외환은행 조기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등이 고려됐다.
2018년 3월 두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두 번째 연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배구조 승계절차가 최고경영자에 유리하게 돼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김정태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제외하는 한편 사외이사 선임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하나금융의 지배구조를 정비해 나가면서 회장 선임절차를 진행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
김정태는 2021년 디지털 전환, 해외사업 확대 등 기존 성장전략에 ESG경영을 새로 추가해 3대 성장전략으로 삼았다.
코로나19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면서 ESG경영은 2021년 금융권 최대 화두로 부각됐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탄소중립 선언으로 ESG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4월 ESG 중장기 추진목표 ‘2030&60’과 ‘제로&제로’를 선언했다. ‘2030&60’은 2030년까지 환경·지속가능부문에 모두 60조 원의 ESG 금융을 조달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10년간 ESG채권 발행 25조 원, 한국판 뉴딜 지원 등 ESG여신 25조 원, ESG투자 10조 원 등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문제 해결과 친환경사업에 광범위한 ESG금융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로&제로’는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0)와 석탄 프로젝트금융(PF) 제로(0)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30년 동안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 잔액을 0으로 만들기로 했다.
김정태는 2021년 3월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경영 등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했다.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관계사들은 2019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모두 3조5천억 원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김정태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투자 차원에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청소년 전문 공익법인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공식 출범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구활동을 통해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은행부문 강화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 비은행부문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34.3%까지 확대했다. 김정태는 2014년에 비은행 비중을 2025년 30%까지 높이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는데 예정보다 5년 일찍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2021년 1분기에는 비은행 비중이 39.9%까지 높아지며 40%를 목전에 두게 됐다. 증권, 카드, 캐피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비은행 실적을 견인했다.
김정태가 비은행부문 자회사를 육성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인 곳이 하나금융투자다. 2018년 3월 7천억 원, 12월 5천억 원 등 모두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의 덩치가 커졌다.
2020년 3월에는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인 자기자본 4조 원을 넘겼다. 2021년 4월에도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4조9천억 원까지 늘렸다.
이 외에도 2018년 하나생명에 500억 원, 2019년 하나캐피탈에 2천억 원, 2020년 하나손해보험에 1800억 원, 2021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500억 원 등 비은행 자회사에 꾸준히 자본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하나손해보험(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며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면서 종합금융회사의 면모를 온전히 갖췄다. 2005년 12월1일 하나금융지주가 출범한 지 14년6개월 만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금융업권 전반을 모두 아우르는 곳은 KB금융지주에 이어 두 번째다. 신한금융지주는 손해보험사를, 우리금융지주는 증권사, 보험사 등을 두고 있지 않다.
하나금융그룹이 높은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비은행부문에서 추가로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1년 4월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발표행사에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카드와 보험부문에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글로벌사업 확대
김정태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수익비중을 2025년까지 40%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20년 기준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사업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5347억 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20.4%를 차지했다.
2021년 6월 하나금융그룹이 싱가포르에서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했고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 타이페이에서 지점 개설 인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1년 6월 인도네시아에서 라인과 함께 디지털은행 ‘라인뱅크’를 출범했다. 2018년 10월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신주인수계약을 맺고 협력에 나선 지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게 된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하나금융그룹 해외사업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다. 김정태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찾아 사업내용과 직원들을 일일이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태는 2018년 1월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베트남 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19년 10월 하나은행이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 지분 15%를 1조148억 원에 인수해 베트남국영은행(81%)에 이은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2020년 11월 BIDV와 손잡고 실시간으로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베트남 다이렉트 해외송금서비스’를 출시하고 2020년 4월 BIDV와 업무제휴를 통해 법인카드 발급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협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9년 4월23일 대만 타이금융그룹 사옥에서 열린 하나멤버스 대만 결제 서비스 론칭행사에서 우동량 타이신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로 직접 결제하는 시연을 해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
△디지털금융 강화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0년 기준 예적금 가입의 70.7%, 신용대출의 86.9%가 디지털로 이뤄졌다. 비대면 중심 거래 확산에 따라 은행의 주요거래가 모두 가능한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8월 출시하면서 디지털 채널 대응력이 대폭 높아졌다.
김정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나원큐를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신년사에서도 성장전략의 하나로 플랫폼 금융을 꼽으며 디지털분야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계열사 결제 플랫폼을 원큐페이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모빌리티, 간병서비스 등 외부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앱에서 제공하려는 시도도 하는 등 내부역량 확충과 외부협업 확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7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 등 4개 계열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계열사간 데이터 사업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 사업은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한 곳에 모아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플랫폼 금융을 지향하는 하나금융그룹은 미래 먹거리로 마이데이터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는 디지털결제시스템인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 ATM 인출 등을 하는 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4월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일본, 라오스, 홍콩 등에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안에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해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지로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는 인터넷전문은행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초기부터 진출 의향을 밝혀왔고 2021년 하반기 제3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하는 토스은행에도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김정태는 2018년 10월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하나금융지주를 ‘데이터 기반의 정보회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1800명 수준의 정보통신(IT) 인력을 3500명까지 늘리고 직원들에게 코딩을 가르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디지털 전환을 대비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하나금융타운 조성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해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3단계 사업에 착공해 2024년 글로벌 본부를 완공하고 늦어도 2025년 초에는 이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만들어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청라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하나금융그룹은 2012년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인천 청라 경제자유구역 하나금융타운 조성 협약을 맺었다.
2017년 6월20일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합데이터센터 설립을 마쳤다. 2015년 6월 착공한 지 2년 만이다.
통합데이터센터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운용 등 하나금융지주사의 모든 계열사가 분산·관리해 오던 IT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한 것이다.
통합데이터센터 맞은편에 두 번째 사업인 ‘하나글로벌캠퍼스’도 2019년 5월4일 문을 열었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 등 그룹 모든 계열사와 관계사, 세계 24개국 190개 글로벌 네트워크의 임직원을 위한 교육시설이다.
2020년 12월에는 인천시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2020년 6월에는 인천 청라에 디지털 인재 사관학교인 ‘DT유니버시티’도 열었다.
하나금융지주는 디지털인재를 디지털Biz 전문가, 디지털IT 전문가, 혁신기술 전문가 등 3가지로 정의하고 하나금융지주 모든 임직원이 1개 이상 분야에서 전문화된 인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사업 확대 위해 경쟁자인 신한금융그룹과 손잡아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5월25일 신한금융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사업에서 △공동 영업기회 발굴 및 추진 △국가별 규제와 이슈에 공동 대응 △신규 해외시장 공동진출, 해외 공동투자, 해외 네트워크 조성 △기타 다양한 형태의 교류와 협력 등을 추진한다.
해외 금융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국내 금융회사 사이 과다경쟁을 피하고 상호 보완,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질적 성장과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금융그룹이 과당경쟁을 하지 않고 상호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금융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모범적으로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볼 수 있다.
김정태가 국내 금융그룹이 사활을 걸고 있는 해외사업에서 신한금융그룹과 협력관계를 맺는 통큰 결정을 내린 데는 해외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노리겠다는 사업적 판단뿐 아니라 김정태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30년 넘는 개인적 인연도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태와 조 회장의 인연은 1988년 신한은행 서울 영등포지점에서 시작됐다. 김정태는 당좌담당 수석대리로, 조 회장은 외환담당 대리로 1년 정도 함께 일했다.
김정태는 1952년 태어났고 조 회장은 1957년 출생이어서 5살 차이가 난다. 영등포영업점에서 선후배, 거의 사수와 부사수같은 사이로 같이 일하며 퇴근 뒤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개인적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두 금융그룹은 해외사업에서 성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내고 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같은 해 6월 10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맺었다.
또 7월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글로벌 대형 대체투자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함께 6억 달러(7200억 원) 규모의 인프라투자 펀드를 조성하는데 하나금융투자가 펀드 출자금 전액을 인수해 재판매하기로 했다.
△축구사랑,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으로 이어져
김정태는 2020년 1월4일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회사로서 처음으로 프로축구단을 보유하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8월부터 축구단 인수 기초작업을 벌인 뒤 같은 해 11월 대전시와 구단 양수양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김정태는 창단식에서 “대전광역시가 축구특별시로 명성을 되찾길 기대한다”며 “대전하나시티즌을 국내 무대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구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한국축구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로 지정돼 20년 넘게 후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7년부터 프로축구리그인 K리그의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2020년 시즌에 계약이 종료됐으나 2021년 2월 다시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열고 향후 4년 간 K리그 발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메인모델도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다.
김정태는 2017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축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축구 발전 공헌대상’을 받았다.
|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15년 7월13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 합의를 이끌어낸 뒤 김한조 외환은행장(왼쪽부터),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
△하나은행 외환은행 통합
김정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에 이어 인사·급여·복지제도까지 통합하며 완전한 통합을 이뤘다.
KEB하나은행은 2020년 2월3일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며 새롭게 출발했다. 이에 앞서 2018년부터 노사 TFT를 운영해 인사제도 통합을 추진한 끝에 2019년 조합원 투표를 거쳐 제도 통합을 마무리했다.
김정태는 2015년 9월1일 KEB하나은행을 출범한 뒤 차근차근 결합 속도를 높여왔다. 2016년에는 두 은행의 전산시스템을 통합했고 2017년에는 노조가 통합됐다.
김정태는 통합 KEB하나은행 출범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를 받는다. 2015년 김정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사이 통합협상을 총괄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태는 2015년 8월 은행 조기통합을 반대하던 외환은행 노동조합을 상대로 직접 협상에 나서 고용보장과 외환은행의 정체성 유지 등을 제시하며 노조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하나금융은 5년 동안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내용의 ‘2.17 합의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김정태는 은행의 수익성을 하루빨리 강화해야 한다며 2014년 7월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합병 추진을 시작했고 1년 만에 외환은행 노조와 통합 합의를 이끌어냈다.
△해외네트워크 강화
김정태가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12년 1월 말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을 모두 합쳐 22개국 98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정태는 회장에 오른 뒤 1년 동안 적극적으로 글로벌 전략을 펼쳐 인도네시아와 중국 법인의 지점을 늘리고 미얀마, 중동 등으로 새롭게 진출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23개국 111개로 늘렸다.
2013년 3월 기준으로 외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2천 명 가까이 됐다.
2012년 7월 BNB은행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BNB은행은 미국에서 영업하는 한국계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연방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BNB은행 인수 승인을 받았다.
하나금융지주는 리테일을 전문으로 하는 BNB은행을 손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기업금융 서비스(하나은행 뉴욕지점), 수출입 무역금융서비스(외환은행의 뉴욕, LA 현지법인)와 함께 미국에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12월 말 기준 24개국 213개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하나은행장 시절 2008년 금융위기 성공적으로 극복
김정태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시작된 2008년 금융위기 때 하나은행장에 올랐다.
하나은행도 키코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2009년 1분기 연체율이 1.57% 높아지는 등 건전성도 나빠졌다.
김정태는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2010년 4분기 연체율을 0.76%까지 끌어내리며 내실을 다졌다.
영업력 회복을 통해 영업자산을 늘이고 순이자마진을 개선해 2010년 순이익 9851억 원을 거뒀다. 2009년보다 7112억 원 증가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1년 3월 하나은행장 연임에 성공했다.
김정태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영업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기도 했다.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위험 관리가 중요한 시기일수록 영업활동에 고삐를 죄야한다고 바라봤다.
김정태는 2009년 6월 직원 대상 강의에서 "고객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활발한 영업으로 매년 20% 이상의 신규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사장 시절
김정태는 하나대투증권(당시 대한투자증권) 사장 시절에도 영업 전문가의 역량을 발휘했다.
2006년 11월16일 사장에 오르자마자 본사 부서의 업무보고를 미룬 뒤 2주에 걸쳐 전국 영업점을 둘러봤다.
김정태는 “증권회사를 총괄하는 처지에서 영업현장 직원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는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태는 2005년 12월부터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아 하나은행과 대한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합한 금융복합점포 ‘하나금융프라자’를 출범시키는 등 자산관리 영업 관련 시너지를 내는 데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는 자산관리 영업뿐 아니라 증권거래 영업 강화에도 눈을 돌렸다.
김정태는 증권사 영업에서 증권거래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업 강화를 추진했다.
증권전담지점을 새로 만들고 2007년 상반기에만 증권영업 경력직원을 110명 가량 충원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대한투자증권은 2005년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된 뒤 김정태 사장 시절 '하나대투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9월 '하나금융투자'로 다시 이름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