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7-20 13: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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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자율주행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았다.
만도는 2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율주행사업부문(모빌리티 일부 사업 포함)의 물적분할 계획을 담은 특별결의안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참석(66.9%) 주식의 85.0% 찬성을 얻어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 총괄사장.
만도는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인 한라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30.26%에 그친다. 따라서 국민연금공단(1분기 말 기준 지분율 8.82%) 등 주요 투자자들이 이번 안건에 다수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이번 특별결의안은 주요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찬성 의견에 따른 투자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가결됐다”고 말했다.
특별결의안 승인에 따라 만도의 자율주행사업 신설법인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 가칭)’는 9월1일 출범한다.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이번 분할을 통해 만도가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며 “신설법인의 자율주행 첨단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고객과 주주에게 완전자율주행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는 앞으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국내는 물론 북미, 중국, 인도 등 해외 거점 투자를 통해 전문인력과 첨단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존속법인 만도는 기존 부품사업을 더욱 강화해 전기차(EV) 솔루션전문부품업체로 도약을 노린다.
만도는 “이번 주총 특별결의안 승인으로 만도는 자율주행과 EV솔루션을 양대 축으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각 사업별 투자 확대와 운영 측면 최적화 등을 통해 ‘자동차 능동 안전 솔루션 리더’로 위상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