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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1-07-1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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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생애

최은석은 CJ제일제당 대표이사다.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CJ제일제당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관심을 쏟고 있다.

2030년까지 3개 사업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월드베스트 CJ’ 실현을 위해 글로벌 식품사업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1967년 6월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쌍용정유(현 에쓰오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삼일회계법인과 삼경회계법 회계감사, 성담 재무담당 상무를 거쳐 2004년 CJ 사업2팀장으로 그룹에 합류했다.

CJ 경영전략총괄을 지내다가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재무와 전략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다. 

CJ 경영전략총괄로 있을 때 재무와 인수합병, 미래 사업전략, 마케팅 등 핵심업무를 제대로 해내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게 됐다. 

특히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할 때 인수과정을 주도했다. 

일처리가 꼼꼼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식품사업부문 수익성 개선
최은석은 CJ제일제당을 맡아 식품사업부문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재무 전문가로서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1분기에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고 매출 3조6771억 원, 영업이익 3423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55.5% 늘었다. 

특히 식품사업에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7.6%로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2.5%포인트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이 2016년 뒤로 식품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률 하락흐름을 이어오면서 수익성 개선은 최은석의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2016년 1분기 10.2%에서 2017년 1분기 7.5%, 2018년 1분기 8.9%, 2019년 1분기 5.9%, 2020년 1분기 5.1%로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최은석은 식품사업에서 비효율적 마케팅을 정리하고 온라인채널 판매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온라인채널은 오프라인채널과 비교해 유통단계가 적어 마진율이 높다.
▲ CJ제일제당 실적.
△B2B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 
최은석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대비해 B2B(기업 사이 거래)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잦아들면 국내외 외식시장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외식 수요가 높아지면 B2B 식품시장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B2B 식품시장에서는 주로 밥·면 등 원밀(One-meal) 제품, 수제 고기·토핑 등 간편식 솔루션, 가정간편식(HMR), 편의점 샌드위치 등 스낵형 원밀 등이 거래된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5월28일 B2B사업 조직을 ‘담당’에서 ‘본부’로 승격하는 등 확대 개편하고 새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Creeat)’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이 브랜드를 달고 외식 및 급식업체, 항공사, 편의점 등과 거래하게 된다. 크레잇에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한다(Create new eats)’는 의미가 담겼다. 

최은석은 크레잇을 앞세워 ‘B2B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크레잇 브랜드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우선 B2B사업본부를 통해 크레잇 브랜드의 연구개발, 셰프(Chef), 생산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식문화 대표기업으로서 B2C시장뿐 아니라 B2B시장에서도 차별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외식, 급식 등 다양한 B2B 플랫폼의 고객사 만족과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SG경영 강화 
CJ제일제당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4월 이사회 안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최은석과 사외이사 4명 등 모두 5명이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참여하며 정길근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등이 간사를 맡았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발굴한다.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방향성을 점검하고 성과 및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친환경에너지 도입 및 탄소중립 달성 △포장재 등 자원 재활용 및 생분해기술 개발 △인권경영 추진 및 인적 다양성을 고려한 조직문화 조성 △고객 건강과 영양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 △지속가능한 공급망체계 구축 △선제적 법·윤리 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다룬다.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아래 지속가능경영협의체를 두기로 했다. 최은석은 협의체 의장을 맡았다.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자연에서 자연으로(Nature to Nature)’ 선순환 체계의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영철학인 ‘사업보국(사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에 뿌리를 두고 소비자, 주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바이오를 새 먹거리로 점찍어
최은석은 화이트바이오사업을 CJ제일제당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4월 화이트바이오부문을 사내 독립조직(CIC)로 개편하고 이승진 전 롯데BP화학 대표를 사내 독립조직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2021년 6월에는 HDC현대EP와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부문은 이미 실적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화이트바이오까지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1분기에 바이오사업부문에서 매출 7773억 원, 영업이익 770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보다 각각 14.7%, 50.7% 늘어난 수치다.

화이트바이오사업은 CJ제일제당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그린바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여겨진다. 미국 다니머, 일본 카네카가 이 분야 선두기업으로 꼽히는데 CJ제일제당도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연료 등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식품첨가물 등을 만드는 산업이다.

화이트바이오사업은 전망도 밝다. 

세계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시장 규모는 2020년 6200만 달러(약 700억 원)에서 2025년 9억800만 달러(1조174억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PHA는 생분해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소재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말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PHA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사업모델 찾으려 스타트업에 투자
CJ제일제당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6월15일 식품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만들어갈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10억 원을 출자해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에게 투자금을 지원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함께 찾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과 협업이 필수적이다”며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풍부한 노하우, 스파크랩의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년 3월에는 식품전략기획실 아래에 사내벤처캐피탈 역할의 뉴 프론티어(New Frontier)팀을 신설했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선임
최은석은 2020년 12월 CJ그룹 연말인사에서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은석은 지주사 CJ 경영전략총괄로 있으면서 특히 그룹의 재무와 사업전략 수립 등에서 역량을 발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2020년 12월 연말인사에서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했는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과주의 원칙을 어느 때보다 철저히 적용한 것으로 식품업계는 바라본다. 

CJ그룹 관계자는 “연공보다 능력 경쟁을 통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으로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며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CJ 경영전략총괄 시절
최은석은 CJ 경영전략총괄로 있으면서 CJ헬스케어와 CJ헬로 등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일을 주도했다.

CJ그룹은 2018년 2월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헬스케어를 1조3천억 원을 받고 한국콜마에 매각했다.   

CJENM은 2019년 2월 자회사 CJ헬로 지분 50%+1주를 LG유플러스에 팔았다. 

CJ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등 중심의 사업체제를 마련했다.

최은석은 CJ그룹의 구조조정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굵직한 인수합병도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와 CJ그룹과 네이버 제휴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2월 슈완스 지분 70%를 1조8866억 원에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인수 뒤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2019년 6월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지분 19%를 3억2천만 달러에 매각했는데 2021년 6월 베인캐피탈로부터 슈완스 지분 19%를 다시 사들이면서 슈완스 지분율 70%를 회복했다. 

슈완스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기업으로 미국에 생산공장 17곳, 물류센터 10곳을 두고 있다. 특히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분야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툴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로 생산기지를 5곳에서 22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CJ그룹과 네이버의 사업제휴에도 최은석의 손길이 깃든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 CJ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CJ그룹 계열사 3곳과 네이버는 2020년 10월26일 6천억 원 규모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 콘텐츠 및 물류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CJ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제휴를 통해 특히 이커머스사업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CJ그룹과 협력해 물류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 경영전략실장 시절
최은석은 2011년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고 이후 대한통운과 CJGLS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당시 최은석은 CJGLS 경영전략실장을 맡고 있었다. 

최은석은 2012년 CJ대한통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물류업은 인수합병(M&A)를 통한 성장의 역사다”며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해 2020년 매출 25조 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세우놓고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대한통운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걸고 2조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베팅해 대한통운을 차지했다. 당시 인수 적정가는 1조5000억~1조7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막대한 인수비용으로 후유증이 적잖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CJ대한통운의 실적은 늘어난 시설투자비로 2013년 잠시 주춤했다가 2014년 뒤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걸어온 길 
CJ제일제당은 1993년 이전만 해도 삼성그룹 계열사였다.

CJ제일제당의 모태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53년에 세운 제일제당공업이다. 이병철 창업주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 서민들이 값싸게 설탕을 사고 쓸 수 있도록 제일제당공업을 세웠다고 한다. 

제일제당공업은 이후 밀가루, 조미료, 식용유 사업 등에 차례로 뛰어들며 몸집을 불렸으며 제일냉동식품을 세우고 냉동식품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제일제당은 1993년 계열사 제일냉동식품과 함께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독자 기업으로 출범했다. 이병철 창업주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제일제당의 경영을 맡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설탕과 밀가루를 만들던 제일제당의 사업영역을 바이오와 제약,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홈쇼핑, 유통으로 넓혔다.

제일제당은 1996년 즉석밥 ‘햇반’을 내놨고 1997년 음악 전문 케이블채널인 엠넷(MNET)과 제일투자증권을 인수했다. 1998년에는 멀티플렉스극장 CGV강변11을 열었다. 

제일제당그룹은 2002년 10월 CJ로 이름을 바꾼 뒤 2007년 9월 지주회사인 CJ와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으로 분할하면서 현재 지주사체제의 CJ그룹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룹 이름이 CJ로 바뀌면서 제일제당도 CJ제일제당이 됐다.

CJ그룹이 2017년 ‘삼각합병’ 방식을 통해 지주사 CJ→CJ제일제당→CJ대한통운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면서 CJ제일제당은 물류 및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을 자회사로 두게 됐다.

삼각합병이란 합병법인의 주식 대신 모회사의 주식을 피합병법인의 주주에게 지급하는 합병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를 통해 제약사업도 펼치고 있었는데 이는 2018년 2월 한국콜마에 매각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몸집을 불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고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637억 원, 영업이익 1조415억 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었다. 

글로벌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해외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선제적 사업구조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등이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2020년에 식품사업부문에서 매출 8조9687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에만 1조 원어치가 팔렸다.  

CJ제일제당이 CJ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여전히 공고하다.

일단 그룹의 모태인 데다 시가총액이 2021년 7월12일을 기준으로 6조6690억 원으로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크다. 식품사업의 안정성이나 현금창출능력 등을 따져봤을 때도 그룹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CJ제일제당의 최대주주는 CJ그룹의 지주사인 CJ로 2021년 3월 말 기준 지분 40.93%를 들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 지분 42.07%를 보유해 간접적으로 CJ제일제당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가 2021년 6월24일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함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CJ제일제당 >
최은석은 CJ제일제당의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려면 글로벌 식품사업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2020년에 비비고 만두 등 제품의 해외 판매가 크게 확대되면서 식품사업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2020년에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고 매출 14조1637억 원, 영업이익 1조415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최은석은 비비고 만두의 흥행을 이어갈 ‘차세대 K-푸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비비고 만두의 사례에 비춰볼 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면 제품 가짓 수와 관계없이 실적에 충분한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2020년에 비비고 만두로만 연간 매출 1조 원 넘게 올렸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비비고 만두를 이을 흥행제품이 꼭 필요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3개 사업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미래 비전을 세워두고 있는데 CJ그룹의 대들보격인 CJ제일제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CJ제일제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외형성장에서 한계에 부딪히면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예외는 아니다.

최은석은 화이트바이오사업을 새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힘을 쏟으면서도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고 있다. 

◆ 평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를 꼼꼼히 처리한다는 말을 듣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최은석이 쌓아온 인수합병 경험과 재무, 전략수립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은석은 2017년 7월 이재현 회장이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할 때 CJ대한통운에서 CJ로 자리를 옮겨 경영전략총괄을 맡았다.

경영전략총괄은 CJ그룹의 기획실장에 해당하는 자리로 그룹의 재무나 인수합병, 사업 전략과 지배구조 개편 등을 총괄한다. 기존에는 경영총괄이었는데 최은석이 자리를 옮길 때 경영전략총괄로 이름과 역할이 바뀌었다.

이를 두고 이재현 회장이 최은석에게 힘을 실어주려 취한 조치라는 말도 나왔다.

◆ 사건사고

△CJ제일제당의 햇반 원산지 논란
CJ제일제당은 2019년 7월 일본산 불매운동이 퍼지면서 즉석밥 ‘햇반’의 원산지를 두고 논란을 겪었다.

당시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CJ제일제당의 즉석밥 제품 '햇반'에 극소량의 일본산 미강(쌀겨) 추출물이 함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햇반은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인터넷상에 알려진 것처럼 햇반에 들어간 미강 추출물이 후쿠시마산도 아니고 함량도 0.1% 미만에 불과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햇반을 일본 불매운동 품목으로 꼽았다.  

미강 추출물은 쌀겨에서 유래되는 식품원료인데 밥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햇반 원산지 표기에는 일본산 원료라는 말이 없는데 이는 가장 많이 들어있는 1순위 원료 함유량이 98% 이상이면 1순위만 표시해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행법상 일본산 원료를 쓴 것을 표기할 필요는 없다.

CJ제일제당은 이런 논란에 “햇반은 99.9% 이상의 원재료가 국내산 쌀과 물로 이뤄진 제품으로 쌀은 100% 국내산만 사용한다”며 “햇반에 들어가는 미강 추출물은 0.1% 미만의 극소량이며 생산업체는 후쿠시마와 800km 이상 떨어져 있다”고 해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10월부터 햇반 잡곡밥과 흰밥 등 전체 제품에 국산 미강 추출물을 적용하고 있다.

◆ 경력

1989년 쌍용정유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2년부터 3년 동안 삼일·삼경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활동했다.

1996년 중소기업 성담에서 재무담당 상무를 지냈다. 

2004년 CJ 사업2팀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2009년 CJGLS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2011년 CJGLS와 CJ대한통운이 통합된 뒤 2013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에 올랐다.

2016년 9월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7월 지주사 CJ로 돌아와 전략1실장을 맡았고 같은 해 11월 CJ 경영전략총괄에 올랐다.

2018년  CJ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2월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최은석은 2020년에 CJ에서 보수로 15억2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7억3700만 원이고 상여금은 7억8800만 원이다.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도 있다. 

CJ는 상여금을 지급과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했음에도 회사의 영업이익률을 4%대로 유지하는 데 기여했고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리더십을 발휘한 점, 회사의 핵심역량을 구축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급을 산출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석은 2020년에 CJ에서 4번째로 보수가 높았다. 이재현 회장이 67억1700만 원을 받았고 김홍기 대표이사, 강호성 총괄부사장의 뒤를 이었다.

◆ 어록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2021년 5월28일 서울 중구에 있는 CJ인재원에서 열린 B2B 사업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CJ제일제당 >
“기업에게 ‘지속가능한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세계적 목표가 된 상황에서 두 회사의 협업은 의미가 크다. 특히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정부 차원의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에도 적극 호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2021/06/24, 서울 강남구 현대아이파크타워에서 HDC현대EP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맺으며)

“B2B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 고객사와 고객사의 최종 소비자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을 바탕으로 급식·외식·배달식을 아우르는 식품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 (2021/05/28,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B2B사업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대형 신제품 개발, 전략적 인수합병(M&A), 미래 신사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미국에서는 신선식품 채널을 확대하고 ‘넥스트 만두’ 제품을 발굴해 사업화를 본격화하겠다.” (2021/03/26, CJ제일제당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식품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월드베스트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더 건강하고 편리한 먹을거리로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우리의 우수한 한식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며 현지 음식과 한식을 결합한 새로운 ‘K-푸드’ 제품을 통해 2030년에는 글로벌 톱5 식품회사가 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CJ제일제당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식품사업부문 수익성 개선
최은석은 CJ제일제당을 맡아 식품사업부문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재무 전문가로서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1분기에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고 매출 3조6771억 원, 영업이익 3423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55.5% 늘었다. 

특히 식품사업에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7.6%로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2.5%포인트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이 2016년 뒤로 식품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률 하락흐름을 이어오면서 수익성 개선은 최은석의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2016년 1분기 10.2%에서 2017년 1분기 7.5%, 2018년 1분기 8.9%, 2019년 1분기 5.9%, 2020년 1분기 5.1%로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최은석은 식품사업에서 비효율적 마케팅을 정리하고 온라인채널 판매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온라인채널은 오프라인채널과 비교해 유통단계가 적어 마진율이 높다.
▲ CJ제일제당 실적.
△B2B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 
최은석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대비해 B2B(기업 사이 거래)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잦아들면 국내외 외식시장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외식 수요가 높아지면 B2B 식품시장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B2B 식품시장에서는 주로 밥·면 등 원밀(One-meal) 제품, 수제 고기·토핑 등 간편식 솔루션, 가정간편식(HMR), 편의점 샌드위치 등 스낵형 원밀 등이 거래된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5월28일 B2B사업 조직을 ‘담당’에서 ‘본부’로 승격하는 등 확대 개편하고 새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Creeat)’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이 브랜드를 달고 외식 및 급식업체, 항공사, 편의점 등과 거래하게 된다. 크레잇에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한다(Create new eats)’는 의미가 담겼다. 

최은석은 크레잇을 앞세워 ‘B2B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크레잇 브랜드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우선 B2B사업본부를 통해 크레잇 브랜드의 연구개발, 셰프(Chef), 생산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식문화 대표기업으로서 B2C시장뿐 아니라 B2B시장에서도 차별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외식, 급식 등 다양한 B2B 플랫폼의 고객사 만족과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SG경영 강화 
CJ제일제당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4월 이사회 안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최은석과 사외이사 4명 등 모두 5명이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참여하며 정길근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등이 간사를 맡았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발굴한다.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방향성을 점검하고 성과 및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친환경에너지 도입 및 탄소중립 달성 △포장재 등 자원 재활용 및 생분해기술 개발 △인권경영 추진 및 인적 다양성을 고려한 조직문화 조성 △고객 건강과 영양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 △지속가능한 공급망체계 구축 △선제적 법·윤리 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다룬다.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아래 지속가능경영협의체를 두기로 했다. 최은석은 협의체 의장을 맡았다.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자연에서 자연으로(Nature to Nature)’ 선순환 체계의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영철학인 ‘사업보국(사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에 뿌리를 두고 소비자, 주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바이오를 새 먹거리로 점찍어
최은석은 화이트바이오사업을 CJ제일제당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4월 화이트바이오부문을 사내 독립조직(CIC)로 개편하고 이승진 전 롯데BP화학 대표를 사내 독립조직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2021년 6월에는 HDC현대EP와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부문은 이미 실적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화이트바이오까지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1분기에 바이오사업부문에서 매출 7773억 원, 영업이익 770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보다 각각 14.7%, 50.7% 늘어난 수치다.

화이트바이오사업은 CJ제일제당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그린바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여겨진다. 미국 다니머, 일본 카네카가 이 분야 선두기업으로 꼽히는데 CJ제일제당도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연료 등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식품첨가물 등을 만드는 산업이다.

화이트바이오사업은 전망도 밝다. 

세계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시장 규모는 2020년 6200만 달러(약 700억 원)에서 2025년 9억800만 달러(1조174억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PHA는 생분해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소재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말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PHA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사업모델 찾으려 스타트업에 투자
CJ제일제당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6월15일 식품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만들어갈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10억 원을 출자해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에게 투자금을 지원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함께 찾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과 협업이 필수적이다”며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풍부한 노하우, 스파크랩의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년 3월에는 식품전략기획실 아래에 사내벤처캐피탈 역할의 뉴 프론티어(New Frontier)팀을 신설했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선임
최은석은 2020년 12월 CJ그룹 연말인사에서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은석은 지주사 CJ 경영전략총괄로 있으면서 특히 그룹의 재무와 사업전략 수립 등에서 역량을 발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2020년 12월 연말인사에서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했는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과주의 원칙을 어느 때보다 철저히 적용한 것으로 식품업계는 바라본다. 

CJ그룹 관계자는 “연공보다 능력 경쟁을 통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으로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며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CJ 경영전략총괄 시절
최은석은 CJ 경영전략총괄로 있으면서 CJ헬스케어와 CJ헬로 등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일을 주도했다.

CJ그룹은 2018년 2월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헬스케어를 1조3천억 원을 받고 한국콜마에 매각했다.   

CJENM은 2019년 2월 자회사 CJ헬로 지분 50%+1주를 LG유플러스에 팔았다. 

CJ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등 중심의 사업체제를 마련했다.

최은석은 CJ그룹의 구조조정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굵직한 인수합병도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와 CJ그룹과 네이버 제휴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2월 슈완스 지분 70%를 1조8866억 원에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인수 뒤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2019년 6월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지분 19%를 3억2천만 달러에 매각했는데 2021년 6월 베인캐피탈로부터 슈완스 지분 19%를 다시 사들이면서 슈완스 지분율 70%를 회복했다. 

슈완스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기업으로 미국에 생산공장 17곳, 물류센터 10곳을 두고 있다. 특히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분야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툴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로 생산기지를 5곳에서 22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CJ그룹과 네이버의 사업제휴에도 최은석의 손길이 깃든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 CJ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CJ그룹 계열사 3곳과 네이버는 2020년 10월26일 6천억 원 규모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 콘텐츠 및 물류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CJ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제휴를 통해 특히 이커머스사업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CJ그룹과 협력해 물류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 경영전략실장 시절
최은석은 2011년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고 이후 대한통운과 CJGLS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당시 최은석은 CJGLS 경영전략실장을 맡고 있었다. 

최은석은 2012년 CJ대한통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물류업은 인수합병(M&A)를 통한 성장의 역사다”며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해 2020년 매출 25조 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세우놓고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대한통운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걸고 2조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베팅해 대한통운을 차지했다. 당시 인수 적정가는 1조5000억~1조7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막대한 인수비용으로 후유증이 적잖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CJ대한통운의 실적은 늘어난 시설투자비로 2013년 잠시 주춤했다가 2014년 뒤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걸어온 길 
CJ제일제당은 1993년 이전만 해도 삼성그룹 계열사였다.

CJ제일제당의 모태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53년에 세운 제일제당공업이다. 이병철 창업주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 서민들이 값싸게 설탕을 사고 쓸 수 있도록 제일제당공업을 세웠다고 한다. 

제일제당공업은 이후 밀가루, 조미료, 식용유 사업 등에 차례로 뛰어들며 몸집을 불렸으며 제일냉동식품을 세우고 냉동식품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제일제당은 1993년 계열사 제일냉동식품과 함께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독자 기업으로 출범했다. 이병철 창업주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제일제당의 경영을 맡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설탕과 밀가루를 만들던 제일제당의 사업영역을 바이오와 제약,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홈쇼핑, 유통으로 넓혔다.

제일제당은 1996년 즉석밥 ‘햇반’을 내놨고 1997년 음악 전문 케이블채널인 엠넷(MNET)과 제일투자증권을 인수했다. 1998년에는 멀티플렉스극장 CGV강변11을 열었다. 

제일제당그룹은 2002년 10월 CJ로 이름을 바꾼 뒤 2007년 9월 지주회사인 CJ와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으로 분할하면서 현재 지주사체제의 CJ그룹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룹 이름이 CJ로 바뀌면서 제일제당도 CJ제일제당이 됐다.

CJ그룹이 2017년 ‘삼각합병’ 방식을 통해 지주사 CJ→CJ제일제당→CJ대한통운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면서 CJ제일제당은 물류 및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을 자회사로 두게 됐다.

삼각합병이란 합병법인의 주식 대신 모회사의 주식을 피합병법인의 주주에게 지급하는 합병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를 통해 제약사업도 펼치고 있었는데 이는 2018년 2월 한국콜마에 매각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몸집을 불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고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637억 원, 영업이익 1조415억 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었다. 

글로벌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해외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선제적 사업구조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등이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2020년에 식품사업부문에서 매출 8조9687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에만 1조 원어치가 팔렸다.  

CJ제일제당이 CJ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여전히 공고하다.

일단 그룹의 모태인 데다 시가총액이 2021년 7월12일을 기준으로 6조6690억 원으로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크다. 식품사업의 안정성이나 현금창출능력 등을 따져봤을 때도 그룹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CJ제일제당의 최대주주는 CJ그룹의 지주사인 CJ로 2021년 3월 말 기준 지분 40.93%를 들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 지분 42.07%를 보유해 간접적으로 CJ제일제당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가 2021년 6월24일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함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CJ제일제당 >
최은석은 CJ제일제당의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려면 글로벌 식품사업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2020년에 비비고 만두 등 제품의 해외 판매가 크게 확대되면서 식품사업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2020년에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고 매출 14조1637억 원, 영업이익 1조415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최은석은 비비고 만두의 흥행을 이어갈 ‘차세대 K-푸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비비고 만두의 사례에 비춰볼 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면 제품 가짓 수와 관계없이 실적에 충분한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2020년에 비비고 만두로만 연간 매출 1조 원 넘게 올렸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비비고 만두를 이을 흥행제품이 꼭 필요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3개 사업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미래 비전을 세워두고 있는데 CJ그룹의 대들보격인 CJ제일제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CJ제일제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외형성장에서 한계에 부딪히면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예외는 아니다.

최은석은 화이트바이오사업을 새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힘을 쏟으면서도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고 있다. 


◆ 평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를 꼼꼼히 처리한다는 말을 듣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최은석이 쌓아온 인수합병 경험과 재무, 전략수립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은석은 2017년 7월 이재현 회장이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할 때 CJ대한통운에서 CJ로 자리를 옮겨 경영전략총괄을 맡았다.

경영전략총괄은 CJ그룹의 기획실장에 해당하는 자리로 그룹의 재무나 인수합병, 사업 전략과 지배구조 개편 등을 총괄한다. 기존에는 경영총괄이었는데 최은석이 자리를 옮길 때 경영전략총괄로 이름과 역할이 바뀌었다.

이를 두고 이재현 회장이 최은석에게 힘을 실어주려 취한 조치라는 말도 나왔다.

◆ 사건사고

△CJ제일제당의 햇반 원산지 논란
CJ제일제당은 2019년 7월 일본산 불매운동이 퍼지면서 즉석밥 ‘햇반’의 원산지를 두고 논란을 겪었다.

당시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CJ제일제당의 즉석밥 제품 '햇반'에 극소량의 일본산 미강(쌀겨) 추출물이 함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햇반은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인터넷상에 알려진 것처럼 햇반에 들어간 미강 추출물이 후쿠시마산도 아니고 함량도 0.1% 미만에 불과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햇반을 일본 불매운동 품목으로 꼽았다.  

미강 추출물은 쌀겨에서 유래되는 식품원료인데 밥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햇반 원산지 표기에는 일본산 원료라는 말이 없는데 이는 가장 많이 들어있는 1순위 원료 함유량이 98% 이상이면 1순위만 표시해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행법상 일본산 원료를 쓴 것을 표기할 필요는 없다.

CJ제일제당은 이런 논란에 “햇반은 99.9% 이상의 원재료가 국내산 쌀과 물로 이뤄진 제품으로 쌀은 100% 국내산만 사용한다”며 “햇반에 들어가는 미강 추출물은 0.1% 미만의 극소량이며 생산업체는 후쿠시마와 800km 이상 떨어져 있다”고 해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10월부터 햇반 잡곡밥과 흰밥 등 전체 제품에 국산 미강 추출물을 적용하고 있다.


◆ 경력


1989년 쌍용정유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2년부터 3년 동안 삼일·삼경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활동했다.

1996년 중소기업 성담에서 재무담당 상무를 지냈다. 

2004년 CJ 사업2팀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2009년 CJGLS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2011년 CJGLS와 CJ대한통운이 통합된 뒤 2013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에 올랐다.

2016년 9월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7월 지주사 CJ로 돌아와 전략1실장을 맡았고 같은 해 11월 CJ 경영전략총괄에 올랐다.

2018년  CJ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2월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최은석은 2020년에 CJ에서 보수로 15억2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7억3700만 원이고 상여금은 7억8800만 원이다.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도 있다. 

CJ는 상여금을 지급과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했음에도 회사의 영업이익률을 4%대로 유지하는 데 기여했고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리더십을 발휘한 점, 회사의 핵심역량을 구축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급을 산출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석은 2020년에 CJ에서 4번째로 보수가 높았다. 이재현 회장이 67억1700만 원을 받았고 김홍기 대표이사, 강호성 총괄부사장의 뒤를 이었다.


◆ 어록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2021년 5월28일 서울 중구에 있는 CJ인재원에서 열린 B2B 사업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CJ제일제당 >
“기업에게 ‘지속가능한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세계적 목표가 된 상황에서 두 회사의 협업은 의미가 크다. 특히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정부 차원의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에도 적극 호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2021/06/24, 서울 강남구 현대아이파크타워에서 HDC현대EP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맺으며)

“B2B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 고객사와 고객사의 최종 소비자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을 바탕으로 급식·외식·배달식을 아우르는 식품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 (2021/05/28,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B2B사업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대형 신제품 개발, 전략적 인수합병(M&A), 미래 신사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미국에서는 신선식품 채널을 확대하고 ‘넥스트 만두’ 제품을 발굴해 사업화를 본격화하겠다.” (2021/03/26, CJ제일제당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식품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월드베스트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더 건강하고 편리한 먹을거리로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우리의 우수한 한식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며 현지 음식과 한식을 결합한 새로운 ‘K-푸드’ 제품을 통해 2030년에는 글로벌 톱5 식품회사가 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CJ제일제당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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