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7월19일~23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기업의 2분기 실적 호조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금요일에 미리 보는 주간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다음주 국내 증시 하락요인으로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물가상승 압력 등을 꼽았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 추정과 통화정책 완화기조는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220~33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으로 1600명 대를 보이는 등 4차 유행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는 등 정부 주도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내수경기 회복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짚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최근 2%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경계감을 지니면서도 변동성이 높아지지는 않는 상황이다"며 "물가 급등현상을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촉발된 일시적 현상의 연장선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선진국 수요가 여전해 수출주 중심의 실적 호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특히 다음주에는 포스코와 현대차 그룹주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만큼 시장은 2분기 수출 호조에 힘입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220~33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