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업체 쎄미시스코가 전기차사업 강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사내이사에 포진시켰다.
세미시스코는 23일 경기 수원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회장, 이정익 에디슨모터스 총괄대표, 한천수 기아 전 자문역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8일 밝혔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신규 경영진 선임으로 보인다.
강영권 회장은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의 지분 72.73%를 보유하고 있는데 에너지솔루션즈는 2일 쎄미시스코 지분 16.67%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강영권 회장은 현재 에디슨모터스를 통해 쌍용차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익 대표는 한국GM에서 20년 넘게 일한 개발자로 2017년 에디슨모터스에 합류했다.
한천수 전 자문역은 현대제철 재경본부 재무관리실장 전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세미시스코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다룬다.
이를 통해 ‘자동차 관련 부품 판매업’ ‘자율주행 솔루션 및 서비스 플랫폼 개발업’ ‘전기선박, 전기요트 및 자율주행 무인선박 개발 및 제조업’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 및 제조업’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2차전지 개발 제조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쎄미시스코는 2000년에 설립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장비업체로 2016년 스마트EV전기차사업부를 출범하며 전기차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2인승 초소형전기차 EV-Z(제타)를 주력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