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7-07 08: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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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기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 관한 고객사들의 재고 비축을 위한 수요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삼성전기 주가는 18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식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0%로 주요 IT 대형주 가운데 부진한 편이다”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출하량 목표치 현실화와 노트북, 게임 콘솔 등 비대면 수요에 관한 우려가 맞물린 결과다”고 분석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는 스타트폰과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부품으로 삼성전기의 주력제품 가운데 하나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러 기업의 부품 재고는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 연구원은 “이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를 비롯한 IT 내구재의 절대적 수요 수준이 여전히 평년보다 탄탄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또 하반기 IT 성수기를 앞둔 만큼 주요 고객사들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재고 비축 수요는 최소 3분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3분기까지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미리 조정됐으므로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조2070억 원, 영업이익 1조29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5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