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웅제약은 올해 소송비용 감소, 전문의약품(ETC)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수출 증가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대웅제약 주가는 16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고마진의 나보타를 포함한 전문의약품 사업부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2022년 상반기에는 나보타가 유럽에도 발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억 원, 영업이익 64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09.6% 증가하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6월 나보타와 관련한 미국에서 소송을 합의로 끝내면서 글로벌시장의 법적 리스크가 모두 해결됐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소송과 관련한 비용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2020년 소송비용으로만 약 349억 원을 지출했다.
나보타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안면 미용 보툴리눔톡신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나보타의 미국 수출은 늘고 있다. 올해부터는 캐나다 수출도 추가돼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나보타의 유럽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나보타는 이미 유럽에서 판매승인을 받았지만 대웅제약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출시시기를 미루고 있다.
대웅제약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자체 신약 ‘펙수프라잔’도 2021년 말 국내에서 판매승인을 받아 2022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고마진의 자체 신약 출시가 지속되고 있어 구조적 실적 개선세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