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강화
NH농협손해보험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탈석탄금융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NH농협금융지주에서 주관하는 그린뉴딜 인프라ESG펀드 투자를 포함해 K-뉴딜과 연계해 2025년까지 3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탈석탄금융을 위해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신규건설과 관련한 일반보험의 인수기준을 개편하고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보험 인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험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국제협약인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지속가능보험원칙은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가 선포한 국제협약이다.
△후순위채 발행과 채권재분류 통해 재무건전성 관리
NH농협손해보험은 2021년 1분기 채권재분류를 통해 매도가능증권 비중을 47.3%에서 41.3%로 낮추고 만기보유증권을 19%에서 22.5%로 늘렸다.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은 회계상으로 매도가능증권과 만기보유증권으로 나뉜다.
만기보유증권은 만기까지 보유가 확정된 장기채권을 말한다. 매도가능증권은 매도를 위한 목적으로 매입한 채권이다.
만기보유증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하면 만기보유증권을 매입했을 때 금리와 현재 금리를 비교해 평가손익이 발생하는데 저금리기조에서는 평가이익이 발생한다. 반대로 금리 인상시기에는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20년 말 0.976%에서 2021년 1분기 말 1.133%로 0.15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713%에서 2.057%로 0.344%포인트 올랐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1.823%에서 2.150%로 0.327%포인트 높아졌다.
매도가능증권은 시장가치로 평가돼 금리가 하락할 때 채권가격이 올라 자본증가로 이어져 지급여력(RBC)비율이 상승한다. 반면 금리가 오를 때는 채권 가격 하락으로 자본이 감소해 지급여력비율이 줄어든다.
이와 함께 NH농협손해보험은 2021년 6월 후순위채 1천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NH농협손해보험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은 2016년 이후 두 번째다.
NH농협손해보험이 채권을 재분류하고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한 것은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NH농협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2019년 말 211.75%에서 2020년 말 188.78%, 2021년 1분기 말 177.95%로 낮아졌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금융감독원은 지급여력비율은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장성보험 토대 실적개선 이어가
NH농협손해보험은 2021년 1분기 순이익 278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보다 212.4% 증가했다.
실적 개선 흐름은 2020년부터 이어졌다.
2020년 NH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46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580.8% 급증했다.
보장성보험 위주로 판매가 늘어났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손의료보험 등의 손해율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NH농협손해보험이 판매하는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성보험은 그 특성상 손해율 관리가 어렵다.
이에 최창수는 보장성보험 비중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20년 NH농협손해보험의 보장성보험 비중은 원수보험료 기준 전체의 60% 수준까지 상승했다.
최창수가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 NH농협손해보험은 정책보험에서 손실을 본 탓에 실적이 저조했다.
폭염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농작물 및 가축 재해보험 손실율이 높아져 2019년 말 순이익 68억 원을 냈다. 2018년에는 12월 말 기준 순이익이 20억 원에 그치기도 했다.
△디지털경쟁력 강화
NH농협손해보험과 NH농협생명은 2021년 2월16일 서울시 서대문구 NH농협생명 본사에서 애자일소다와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애자일소다는 인공지능 전문기업이다. 여러 금융회사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관련 업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보험 청구서류 자동분류 △보험금 영수증, 진단서 등 이미지 인식 및 데이터 추출을 위한 인공지능 광학식 문자판독장치(AI OCR)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기술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모델 등의 연구개발이다.
이 협약은 NH농협손해보험과 NH농협생명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농협의 보험업 전반에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기술을 접목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했다.
핀테크, 인슈어테크업체와 협업 및 제휴를 위한 온라인채널도 마련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20년 7월6일 NH디지털제휴센터를 열고 헬스케어, 비대면상품 판매 등 보험 관련 분야와 인공지능(AI), 로봇 프로세스자동화(RPA),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의 주요기술을 주제로 외부와 협업을 시작했다.
NH농협손해보험과 협업을 희망하는 회사는 NH농협손해보험 홈페이지에 접속해 고객서비스 메뉴의 ‘NH디지털제휴센터’에서 협업, 제휴계획을 접수하면 된다.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취임
NH농협금융지주는 2019년 12월6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창수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 부사장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최창수는 NH농협손해보험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됐다.
최창수는 2019년 12월27일 취임식을 열고 "탄탄한 체력과 전문성을 갖춘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자세로 혁신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보다 미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수는 2019년 12월30일 서울시 서대문구 NH농협손해보험 본사 강당에서 '2020년 사업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2020년 1월4일에는 서울시 서대문구 안산에 올라 '2020년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본격 경영행보를 시작했다.
최창수는 NH농협손해보험 대표로 선임되기 전 NH농협은행장후보로도 거명됐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NH농협은행장 후보군에
이대훈 NH농협은행장과 최창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이창호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을 포함했다.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전
최창수는 농협중앙회에서 구조개혁추진단 단장을 맡아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에 참여했다. 농협은 2012년 신용부문과 경제사업부문을 떼어내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경제지주 양대체제를 출범했다.
최창수는 농협중앙회 경영전략태스크포스(TF) 단장을 지내면서 비전 달성을 위한 100대 혁신과제 수립 작업도 담당했다.
농협중앙회 비서실장 등을 거쳐 NH농협은행 경영기획부문 수석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