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내놓은 일임형 랩어카운트 서비스의 잔고가 출시 4년여 만에 6조 원을 넘어섰다.
KB증권은 2017년 출시된 일임형 랩어카운트 서비스 ‘KB 에이블 어카운트'의 잔고가 6조 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일임한 자산과 관련해 하나의 계좌에서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투자자 자산을 거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증권은 OCIO(외부위탁운용관리)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고액 자산가 대상 ‘KB 에이블 어카운트 H’의 가입 증가세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고액 개인자산가에게 최상급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출시됐다.
최근에는 대학기금, 중소법인 등으로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고 있으며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최소가입금액이 10억 원으로 인하됐다.
KB증권은 2020년 하반기에 본사운용형과 지점운용형을 접목한 'KB 에이블 어카운트 이지폴리오'를 내놓기도 했다.
이 상품은 글로벌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한 모델 포트폴리오와 고객별 투자 성향, 투자기간 등을 세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하나의 계좌에서 운용한다.
KB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세분화되고 전문적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객 자산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투자솔루션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