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완화로 고용시장 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8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직장에 복귀하는 속도가 앞당겨지며 인플레이션이 점차 힘을 잃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공포감이 사그라들며 실업률이 빠르게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취업자 수 증가는 곧 임금 상승률 둔화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약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올해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과 바이든 정부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정부의 시각에 동의하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급격한 인플레이션 관련한 우려는 점차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 줄어든 일자리는 800만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국 고용시장 회복은 앞으로 약 1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른 시일에 재취업을 원하는 구직자가 급증하면서 임금상승률 둔화와 물가상승률 둔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