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5.86포인트(0.13%) 상승한 3만4575.31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5.86포인트(0.13%) 상승한 3만4575.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7포인트(0.05%) 하락한 420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6포인트(0.09%) 밀린 1만3736.48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3대 증시는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속에 금리 상승 부담으로 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제조업지수 호조로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62.1로 나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 확정치인 60.5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61.5도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2로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60.5를 웃돌았으며 전달 지수(60.7)도 넘어섰다.
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구간이긴 하지만 경제 정상화에 관한 실물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민감주인 에너지 관련주가 3.9% 올랐고 부동산(1.75%), 소재(1.4%) 관련주도 상승했다.
반면 헬스케어 관련주는 1.6% 빠졌고 정보기술(IT)과 유틸리티 관련주도 각각 0.4%, 0.6% 하락했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며 경제 재개 기대감에 여행 관련주와 항공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크루즈 등의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도 각각 1%, 2% 이상 올랐다.
존스홉킨스대학이 30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72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감염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집계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30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62.6%가 백신을 최소한 1차례 접종했고 51.5%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