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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실무적 감각과 통찰력 뛰어나, 사석에서는 소탈 [2021년]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05-2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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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성현은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박정림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투자금융(IB)과 홀세일, 리서치센터, 글로벌사업부문을 지휘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기업투자금융(CIB)부문장으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투자금융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1963년 8월5일 전라남도 광양에서 태어났다.

순천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신증권 명동지점에서 '증권맨'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한누리투자증권으로 이직한 뒤 상무로 승진했다. 한누리투자증권이 KB국민은행에 인수되면서 KB증권의 일원이 됐고 기업금융본부장과 투자금융 총괄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대신증권에 몸담던 시절부터 기업금융팀을 이끄는 등 투자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실무적 감각과 통찰력이 뛰어나다. 국내 투자금융업계에서 30년 동안 일하며 쌓은 인맥도 상당하다.

업무에서는 치밀하고 꼼꼼하지만 사석에서는 소탈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ECM본부 조직개편 실시
김성현은 기업공개(IPO)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ECM(주식자본시장)본부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KB증권은 2021년 5월 IPO담당부서를 4개 부서체제로 확대하고 ECM담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TMT(기술·미디어·통신)기업을 담당하던 ECM3부를 ECM3부와 ECM4부로 개편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IPO담당조직을 4개 부서로 운영하는 곳은 KB증권뿐이다.

또 ECM3부와 ECM4부를 총괄관리하는 ECM담당을 신설했다. ECM담당은 진행되고 있는 TMT기업의 기업공개를 총괄하게 된다.

KB증권은 기존에 ECM본부를 일반제조, 바이오, TMT를 각각 담당하는 전문부서체제로 운영해왔다.

KB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이 기업공개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시장 영향력 확대
김성현은 2021년 들어서도 2020년에 이어 대어급 기업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자리를 따내면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2021년 1월 한화종합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특히 기업공개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가치가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규모도 최소 10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2021년 5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주관사 자리도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는 최대 10조 원 정도로 평가된다.

KB증권은 2020년에도 원스토어와 카카오뱅크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원스토어와 카카오뱅크는 예상 기업가치가 각각 1조 원, 20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대어급 기업이다.

2019년에는 노랑풍선,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호반건설을 비롯해 SK매직, 카카오페이지, 이지스자산운용 등의 기업공개 대표주관사에도 선정됐다.

KB증권은 채권발행(DCM)분야에서 국내 1위지만 주식발행(ECM)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성현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KB증권은 잇따라 기업공개 주관사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김성현은 투자금융 전문가로 국내 대기업들의 핵심 경영진은 물론 기업의 내부 사정까지 파악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KB증권 실적 그래프.
△KB증권 역대 최대 실적 거둬
김성현은 KB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KB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788억 원, 순이익 4340억 원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60.5%, 순이익은 49.6% 각각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9조9992억 원으로 2019년보다 23.6% 늘었다.

투자금융(IB)부문은 회사채 등을 발행하는 채권자본시장(DCM)에서 견고한 지위를 유지했고 ESG채권 발행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했다.

또 제이알글로벌리츠 기업공개(IPO), 대한항공 유상증자 등을 맡으면서 주식자본시장(ECM)에서도 실적이 늘었다. 자문과 프로젝트금융, 홀세일부문 수익도 증가했다.

김성현은 대표이사 취임 첫해인 2019년에도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KB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900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18년보다 52.9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7조8861억 원, 영업이익은 3604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각각 18.05%, 44.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투자금융부문에서 순이익 1752억 원을 거둬 전체 순이익의 60% 정도를 책임졌다.

투자금융부문 실적은 김성현이 IB총괄본부장에 오른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성현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뒤 KB증권의 투자금융부문 영업 경쟁력이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시선도 나온다.

△해외법인 실적 크게 늘어
김성현은 베트남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2020년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순이익 규모는 118억 원으로 2019년보다 88%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법인 순이익 규모가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현은 대표이사 취임 뒤 베트남시장 공략에 힘써 왔다. 주목할 만한 아시아 국가로 잠재 성장성이 큰 베트남을 꼽기도 했다.

KB증권은 2019년 1월 베트남 자회사 KBSV의 사이공지점을 개설했다. KBSV의 지점 수는 호찌민지점과 하노이 지역의 지점 2개까지 더해 모두 4개가 됐다.

2019년 6월에는 KBSV를 통해 발굴한 베트남 양도성예금증서(CD)를 업계 처음으로 출시했다. KOVIC(한국·베트남·인도·중국) 분산투자펀드 등 펀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2019년 7월에는 KBSV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급보증 금액을 7300만 달러(약 831억 원)로 늘렸다. 기존 지급보증 규모는 1300만 달러였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베트남 유망 주식을 발굴해 추천하고 있으며 베트남시장에 대한 분석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2021년 1월에는 베트남에서 쉽고 편리하게 금융상품 및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종합 디지털금융 플랫폼 'KB Fina'도 내놨다.

이에 앞서 KB증권은 2017년 11월 베트남 증권사였던 메리타임의 지분 99.4%를 381억 원에 사들인 뒤 2018년 1월 현지법인 KBSV를 출범한 바 있다.

△채권자본시장(DCM)부문 실적 8년 연속 1위
KB증권은 채권자본시장(DCM)에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KB증권은 2020년에 회사채, 여전채 등 29조8천억 원 규모의 채권발행을 주관해 증권사 가운데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일반회사채 11조9천억 원, 자산유동화증권(ABS) 3조3천억 원 등을 주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과 KT 등 신용등급 'AAA'급 회사채부터 'BBB'급 AJ네트웍스, 대한항공, 두산인프라코어 등 고르게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NH투자증권이 약 23조 원의 주관실적을 거둬 2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성현은 해외 채권시장에서도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KB증권 홍콩 법인은 2020년 10월 KB캐피탈이 3억 달러 규모의 달러채권을 발행할 때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KB증권이 외화채권 발행에 대표주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KB증권은 2021년 2월 한국수출입은행의 15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는 KB증권이 국책은행의 해외채권 발행에 참여한 첫 사례였다.

△ESG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
김성현은 내부통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등을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KB증권은 2020년 12월 사업 역량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KB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고객을 중심에 둔 사업부별 조직역량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기능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기존 리스크심사부를 리스크심사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그 아래에 기업금융 및 대체투자 관련 전문 심사부서를 신설해 투자 관련 심사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종합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점검하고 선제적 내부통제를 위한 내부통제혁신부도 새로 만들었다.

경영전략과 ESG경영이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ESG 관련 전략 및 정책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산관리(WM)총괄본부 직속으로 CPC(고객·상품·채널)전략부를 설치했다. 투자금융(IB)부문에는 기업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해 PE사업본부를 만들었다.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업의 영업·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OCIO마케팅팀을 OCIO영업부로 확대 개편했다.

△KB금융그룹 기업투자금융(CIB)부문장으로 선임
김성현이 KB금융그룹의 CIB부문장을 겸직하게 됐다.

KB금융그룹은 2019년 12월 말 임원인사를 통해 김성현을 KB금융그룹 CIB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지주와 계열사의 통합 조직인 매트릭스체제가 2017년 도입된 뒤 처음으로 증권사 출신 인사가 CIB부문장으로 임명됐다. 이전에는 은행 출신이 CIB수장을 맡았다.

KB금융그룹은 CIB부문장 아래 CIB총괄을 신설해 기존에 한 명이었던 매트릭스 임원을 두 명으로 확대했다. CIB총괄은 우상현 KB국민은행 IB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IB사업본부와 대기업영업본부 등 2개 본부체제로 운영됐던 CIB고객그룹은 4본부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기존 IB사업본부가 투자, 구조화, 인프라금융 등 3개 본부로 나뉘었다.

KB금융그룹의 이번 인사는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리츠사업과 해외대체투자 경쟁력 확보 나서
김성현은 리츠사업 진출, 해외대체투자 강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KB증권은 2019년 12월 말 조직개편을 통해 리츠 영업부서 2개와 리츠 상품개발부서 1개 등 모두 3개의 리츠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증권사 가운데 리츠와 관련된 부서급 전담조직이 있는 곳은 KB증권이 유일하다.

정부는 세제혜택과 투자정보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방안’을 발표하고 공모재간접펀드의 사모리츠 편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리츠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2020년 초에는 공모리츠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벨기에 파이낸스빌딩 인수와 관련해 13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해외 대체투자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KB증권은 2019년 연말 조직개편에서 대체금융본부에 해외대체투자1부와 2부를 새롭게 만들고 전문인력도 채용했다.

해외 대체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2019년에 미국 블랙록, 프랑스 아디안 등 글로벌 대형 운용사와 잇달아 업무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발행어음사업 인가받아 순항
김성현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세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5월 정례회의를 열고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다.

KB증권은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해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요건을 갖춰 초대형 투자금융으로 지정된 대형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고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 발행어음사업은 김성현과 박정림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의 협업상품이다. 발행어음 상품개발과 판매 마케팅은 WM(자산관리)부문에서, 운용은 투자금융(IB)부문에서 각각 담당한다.

KB증권은 2019년 6월3일 첫 발행어음인 'KB 에이블 발행어음'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회차 목표였던 5천억 원을 달성했다.

2019년 말까지 목표로 세웠던 발행어음 2조 원 규모의 발행도 20여 일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2020년 말 기준 발행어음 사업자별 잔고는 한국투자증권 7조5600억 원, NH투자증권 4조3천억 원, KB증권 3조7300억 원 정도다.

△KB증권 대표이사로 취임
김성현은 2018년 12월 박정림 대표이사와 함께 KB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돼 2019년 1월 취임했다.

박정림 사장이 자산관리(WM),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경영관리부문을 맡고 김성현이 투자금융(IB), 홀세일, 글로벌사업부문과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각자대표체제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에서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열사이자 업계 5위권의 대형 증권사인 만큼 두 사람 모두의 어깨가 무겁다.

두 사람은 1963년 태어난 동갑내기다. 각자가 맡고 있는 분야가 다르고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야 역시 뚜렷한 만큼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손꼽히는 투자금융 전문가, 외길 30년
증권업계에서 손꼽히는 투자금융 전문가다. 30년 이상을 기업금융부문에 몸 담았다. 10여 년 전까지 전국에 지점 한 곳 없던 KB투자증권을 독보적 ‘채권 명가’로 키운 인물이기도 하다.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는데 이듬해부터 바로 투자금융업무를 시작했다.

대신증권에서 기업금융팀장을 지냈으며 한누리투자증권에서도 채권발행(DCM) 부문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금융부문 전반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2008년 KB국민은행에 인수돼 KB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뒤 매년 순위를 높이며 2011년 채권발행시장 1위에 올랐다. 그 뒤 2012년을 제외하면 2018년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김성현이 몸담던 시절 한누리투자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작은 규모였음에도 덩치 큰 대형사들과 견줘 절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회사채와 ABS(자산유동화증권)시장을 장악했다.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합병한 뒤에도 KB증권의 투자금융부문을 총괄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KB증권이 걸어온 길
한국 아남그룹과 미국 살로먼브라더스가 1995년 합작해 연합에스비증권을 설립했고 1997년 한누리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KB국민은행이 2008년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KB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1년에는 KB선물을 흡수합병했다.

이후 2016년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인수했고 2017년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통합해 KB증권으로 출범했다.

KB증권은 출범 4년 만에 자기자본이 약 5조 원에 이르는 업계 5위 증권사로 성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박정림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4월27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소비자보호 실천 결의 선포식'에서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 KB증권>
김성현은 2021년에 ECM(주식자본시장)부문 1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은 IB(투자금융) 사업부문 가운데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절대강자로 꼽혀왔지만 ECM부문은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KB증권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 대형기업들의 상장 대표주관사로 연이어 선정됐고 포스코케미칼, 한화솔루션 등의 유상증자도 두루 맡으면서 ECM부문 선두 도약에 힘을 내고 있다.

IB사업부문에서는 기업들의 사업구조 재편, 재무구조 개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DCM, ECM, 인수합병(M&A) 등 모든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해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증권업계 최초로 노리고 있다.

김성현은 KB금융그룹의 기업투자금융(CIB)부문장으로 그룹 계열사 사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책임도 지고 있다.

ESG경영체계 확립에도 힘써야 한다.

KB증권은 조직개편에서 리스크심사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내부통제혁신부를 신설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및 리스크 심사기능을 강화했다.

또 ESG 전략 및 정책과 관련된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립했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의 ESG전략과 연계해 탄소배출량 절감, ESG투자 및 상품 확대 등을 통해 기업경영의 필수요소가 된 ESG경영체계 강화를 본격 추진해 나가야 한다.

◆ 평가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과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0년 6월17일 서울시 여의도 본사 사옥에서 임직원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와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 KB증권 >
일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꼼꼼하고 치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성격으로 때로는 직원들에게 불호령을 내릴 때도 있다고 한다.

사석에서는 격의없이 먼저 다가가는 등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함께 일하는 부하직원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아 김성현을 롤모델로 여기는 직원도 많다.

실무적 감각과 통찰력에 더해 사람 보는 눈이 좋다는 말을 듣는다. 다양한 방면의 인재들을 영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있다.

경쟁을 즐기는 승부사 기질을 타고나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고 한다. 증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유로 은행보다 역동적인 증권사 업무가 적성에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주관사 선정 경쟁에서 밀린 뒤 원인을 철저히 분석했다고 한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주관사 선정을 앞두고는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밸류에이션, 에쿼티스토리(상장 청사진), 밸류업(가치 제고) 방안 등 IPO 제안을 일일이 점검하면서 제안서 토씨 하나까지도 직접 체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업계에서 손꼽히는 투자금융(IB) 전문가다. 30년 이상을 기업금융부문에 몸담아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랜 기간 국내 유수의 대기업 고객들을 만나면서 누적된 인맥도 상당하다고 한다.

마켓인사이트가 2018년 국내외 증권사·연기금·법무법인 대표 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IB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위로 선정됐는데 채권발행시장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됐다.

대신증권에서 기업금융팀장까지 지냈으며 한누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채권발행시장부문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금융부문 전반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채권발행시장부문에서는 한누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KB증권까지 김성현이 이끈 뒤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인 1988년 11월 대신증권 명동지점에서 증권맨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증권사들은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미국에서 유학한 친구에게 '증권사 미래는 투자금융에 있다'는 조언을 듣고 투자금융에 관심을 쏟았다.

그 뒤 직접 인사부를 찾아가 IB업무를 하던 인수공모부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기업금융부장이던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쓴 분석보고서가 논리정연해 특히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대신증권에서 채권발행 주선업무를 시작했지만 일감도 적고 보수도 박해 회의감이 생겼을 때에도 임용택 전북은행장에게 '이 시장은 분명히 커지니 꾹 참고 기다려보라'는 조언을 듣고 참아냈다고 한다.

2000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지 12년 만인 37세에 기업금융팀장에 올랐다. 초고속 승진이었으나 승진 3년 만에 대신증권을 나와 중소증권사인 한누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먹거리로 떠오른 회사채시장에서 제대로 벌어보자는 생각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10년 안에 채권발행시장에서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아침엔 채권 발행 기업, 점심엔 투자자를 만나는 식으로 매일 5곳 이상을 돌면서 영업에 힘썼다고 한다.

부모가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2남3녀 중 장남이다.

대학 시절엔 웨이트트레이닝에 빠졌다. 입학하자마자 학교 근처에 있던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수업에는 지각해도 운동은 하루도 빼먹지 않았다고 한다.

대학교 3학년 때 교내 보디빌딩대회인 ‘미스터 연세’에 출전해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한껏 땀 흘리고 난 뒤 느끼는 개운함과 노력한 만큼 몸이 바뀌는 게 좋았다고 한다. 당시 체력을 다져 지금까지도 30년 넘게 몸무게 70㎏을 유지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6월3일 KB증권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서 열린 'KB able 발행어음' 출시기념행사에서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한 고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증권 >
△호주 부동산펀드 관련 금감원 중징계 면해
김성현은 호주 부동산펀드와 관련해 공모주 차별배정으로 금감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다만 중징계는 면했다.

2020년 11월 금융감독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성현에게 경징계인 주의적경고 처분을 내렸다.

사전 통보됐던 중징계 문책경고보다 한 단계 수위가 낮아진 것이다. 중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향후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돼 연임이 불가능해진다.

김성현은 KB증권이 판매한 호주 부동산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본 기관에게 공모주 배정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금감원의 조사대상이 됐다.

다만 특혜 의혹 당사자인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했지만 최종 청약을 포기해 공모주 배정이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분쟁 지속
KB증권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사태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KB증권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부실을 아는 상태에서 펀드상품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KB증권을 비롯한 판매사들을 검찰에 잇따라 고발했다.

라임자산운용 '플루토 FI D-1호'(플루토 펀드) 환매중단으로 피해를 본 일부 투자자들은 2020년 3월27일 라임자산운용과 KB증권 등 판매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2020년 4월1일에는 라임자산운용 ‘테티스 2호’(테티스 펀드) 일부 투자자들이 라임자산운용과 KB증권, 대신증권,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들의 고소를 결정했다.

2021년 5월에는 김모 KB증권 델타솔루션부 팀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KB증권이 라임자산운용에 총수익스와프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펀드 부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숨긴 채 펀드 판매를 지속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 팀장은 이 과정에서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라임펀드 부실이 심각해지면서 KB증권 내부 리스크 관리팀은 2019년 초 라임펀드와 관련해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모 팀장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공모해 다른 자산운용사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서류상 투자대상을 바꾸면서 총수익스와프 계약이 유지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KB증권은 라임펀드 판매사이면서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기도 했다.

총수익스와프는 증권사가 펀드를 담보로 제공하는 대출 성격의 자금이다. 운용사는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손실규모도 커질 수 있다.

△분쟁건수 가장 많은 증권사
KB증권은 2019년 증권사 가운데 분쟁조정 신청건수가 가장 많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증권의 2019년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모두 213건이다. 2018년 분쟁조정 신청건수인 10건보다 대폭 늘었다.

2019년 1월과 2월에 발생한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로 투자금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하면서 분쟁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1월 발생한 전산장애는 큰 문제 없이 넘어갔지만 2월 말 발생한 전산장애는 일부 소비자들이 KB증권의 대처나 사과, 보상방안 등을 놓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전산장애가 하필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증시가 급락했던 오후 3시경 발생했기 때문이다. 장이 끝나고 장애가 복구됐고 다음날이 3월1일로 연휴까지 겹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했다.

KB증권은 즉시 내부지침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보상방안을 알렸지만 일부 소비자들과 전산장애 발생시점, 보상폭 등을 놓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직원 횡령으로 기관주의 조치 받아
KB증권은 직원 횡령 사건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4월 열린 정례회의에서 KB증권 부문검사 조치안을 의결했다. 금융위원회는 담당 임원에 ‘주의’, 부서장은 ‘견책’, 담당 직원은 ‘면직’ 등의 중징계를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에는 ‘기관주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KB증권은 2018년 7월 자체 내부통제시스템 조사 과정에서 정보기술(IT)부서의 한 직원이 고객 휴면계좌에 있는 투자금 3억600만 원 정도를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해 신고한 바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리 웨이 중태증권 회장이 2019년 12월3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KB증권>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2000년 대신증권 기업금융팀장에 올랐다.

2003년 한누리투자증권(KB투자증권)으로 옮겨 기업금융팀 이사를 지냈다.

2006년 한누리투자증권 전무이사에 올랐다.

2008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전무)에 올랐다.

2015년 KB투자증권 IB총괄에 올랐다.

2016년 KB투자증권 IB총괄 부사장에 올랐다.

2017년부터 KB증권 IB총괄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2019년 1월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9년 12월부터 KB금융그룹의 기업투자금융(CIB)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 학력

1982년 전남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이은주씨와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KB증권에서 2020년에 급여 3억2천만 원, 상여금 5억1천만 원 등 모두 8억73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19년에는 보수로 모두 11억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3억1800만 원, 상여 7억6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600만 원 등이다.

2018년에는 급여 2억5천만 원, 상여10억57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800만 원 등 모두 13억2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0년 12월31일 기준 KB금융지주 주식 1만5468주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날 기준 주식 평가액은 6억7131만 원 정도다.

육군 병장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어록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0년 7월8일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환경서비스와 포괄적 금융자문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KB증권 >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변화되는 금융투자상품 판매 및 업무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 (2021/04/27,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진행된 KB증권의 ‘소비자보호 실천 결의 선포식’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의미있는 성장을 이루었다. 앞으로도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강화를 바탕으로 고객 자산의 보호와 수익률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2021/01/22,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KB증권의 ‘2021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국가에서 전통적 방식과 디지털 방식의 사업전략을 기반으로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겠다. KB Fina 플랫폼을 KB금융그룹의 베트남 디지털허브로 도약시키겠다.” (2021/01/20, 베트남에 디지털금융 플랫폼 ‘KB Fina'를 출시한 뒤)

“KB캐피탈 달러채권 발행 대표주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우량기업 및 공기업 주관 트랙레코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원화채권 뿐만 아니라 외화채권 발행시장에서도 KB증권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며 정부의 국내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침 등에 부응해 나가겠다.” (2020/10/22, KB캐피탈 달러채권 발행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한 뒤)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경쟁력을 보유한 강한 KB증권과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역량을 확보한 혁신의 KB증권을 통해 새로운 10년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의 KB에 주력해 계열사·부문간 협업 시너지 창출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 (2020/01/17, 서울 여의도 전경련에서 열린 KB증권의 ‘2020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앞으로 증권업계는 전략적 자본 활용, 초저금리 시대 도래에 따른 고유자산 운용능력, 차별적 상품 제공 역량을 기준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산관리부문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해외사업 역량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2019/11/12,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해 이론적으로는 자기자본의 2배인 9조 원까지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당장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것보다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는 것이 먼저다.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천천히 가겠다. 자산을 급히 늘리기 위한 과당경쟁 등은 없을 것이다.” (2019/06/03,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영업은 정직하다. 일단 만나야 하고 많이 만날수록 신뢰관계는 더 단단히 형성된다. 거래는 그 다음부터 나온다.”

“내실을 갖추기도 전에 돈부터 빌려 사업을 키우는 회사는 꼭 문제가 터진다는 걸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배웠다. 이런 기업이 자금 조달을 자주 하기 때문에 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아야 한다.”

“기존 경제성장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그 축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갖춘 중소·중견기업으로 옮겨갈 것이다. 이들이 성장해 본격적으로 자본시장을 활용할 때가 되면 그동안 우리가 부지런히 다진 신뢰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보게 될 것이다.” (2019/05/10,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먼저 찾는 기업이 됐을 때 1위라는 타이틀은 저절로 따라온다. KB증권은 IB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증권사가 될 것이다.”

박정림 KB증권 각자대표와 10년 지기 친구지만 조직을 이끄는 일이 개인적 친분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다.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던 교차회의를 정례화하는 등 소통 강화를 통해 각 부문 사이 원활한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19/02/01,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IB만큼은 1등인 증권사를 만들고 싶다. 올해는 IB분야 중에서도 어드바이저리(Advisory) 업무인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 쪽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도 자기자본이 큰 5개 증권사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됐듯이 해외에서도 자본 규모에 따라 할 수 있는 사업이 달라진다. 베트남 현지법인 KBSV는 지난해 말과 이달 증자가 집행돼서 아직 실적에 증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 효과가 나타나면 지난해 대비 60~7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9/01/31,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KB증권이 궁극적으로 투자형 IB(투자금융)로 진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DCM(부채자본시장)에선 입지를 다진 만큼 ECM(주식자본시장)과 인수금융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2018/12/19, 더벨 인터뷰에서)

“채권발행시장 최강자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주식발행시장(ECM)부문도 강화해 IB 실적 1위 증권사로 올라서겠다.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과 조직 및 인력 재편으로 IB 최강자로 발돋움하겠다.” (2018/12/20,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아무리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라도 이른바 ‘몰빵’ 투자는 지양한다. 단순히 투자수익뿐 아니라 기업 투자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금융의 근본을 지키려 한다.”

“내년 IB시장에선 기업 인수합병 인수금융이 유망해 보인다. 지속되는 산업 재편 속에 대기업들의 비핵심 계열사 매각 수요가 여전하고 불황에 따른 중소기업의 합종연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8/11/27,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성장과 신기술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이런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조달을 해주는 것이 자본시장의 역할이다.” (2017/07/31,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KB증권은 폭넓은 기업 커버리지가 최대 강점이다. 초대형 투자은행의 승부는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의 모든 영역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 KB국민은행과 1억 원 이상 대출거래가 있는 중견·중소기업만 해도 3만여 개에 달한다. 이들에 기존 대출 등 은행 금융상품에 더해 지분투자 및 메자닌 인수, 기업공개(IPO) 등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상품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2017/06/28,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기업의 자금중개(순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취지에 맞춰 종합 기업금융서비스, 즉 IB 토털 솔루션을 이루려면 은행과 증권의 영역 제한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BOA(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뿐 아니라 배달의 민족, 직방 등 국내 신성장 기업에도 적극 투자해 큰 수익을 실현한 골드만삭스의 자기자본투자(PIA)도 벤치마킹 모델이다.” (2017/06/25,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성장·성숙기업에 집중된 국내 IB업무영역을 직접 투자가 필요한 창업·초기기업으로 확대할 것이다. 창업부터 업황 침체 기업의 자금 조달까지 기업의 전 생애주기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대형 IB 역량을 집중하겠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들은 기업공개(IPO)나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과 같은 수수료 기반 업무에만 주력해 과열경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기업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KB금융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제공하겠다.” (2017/05/18,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자기자본이 작은 증권사는 분야를 막론하고 ‘빅딜’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 합병 전 증권사도 트랙레코드가 없어 영업이 어려웠다. (합병 이후) 이제는 RFP(제안요청서)가 들어온다. 트랙레코드만 차근히 쌓으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대형사들과 경쟁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수, 인수금액뿐 아니라 수익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2017/03/16, 인베스트조선과 인터뷰에서 통합 KB증권 출범 전후의 위상 변화를 느끼고 있냐는 질문에)

“과거와 현재를 중시하는 은행의 여신모델로는 성장을 꾀할 수 없다. 앞으로 초대형 IB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은행을 낀 지주사들의 한계일 수 있지만 이제는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어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증권에 주어진 기회는 더욱 많아졌다고 판단한다.” (2017/03/16, 인베스트조선과 인터뷰에서 KB증권이 그리는 초대형 IB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IB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몸집에 걸맞은 수익성을 내려면 그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증권사의 ‘수수료 깎기’는 이제는 정말로 지양해야 한다. 특히 대형사들이 반성해야 한다.” (2017/03/16, 인베스트조선과 인터뷰에서, 다른 초대형 IB와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1위를 하고 또 지켜낼 거다. 경쟁이 심화돼 더 힘들겠지만 발 빠르게 움직이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일을 하며 느끼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리고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 일이 암초에 부딪쳐 애를 먹일 때가 있다. 이처럼 방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하나하나 해결해 간다면 내년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자본금이 많다고, 단순히 몸집이 크다고 경쟁력이 있는 건 아닐 거다. 거래는 고객과 하는 것이다. 고객서비스를 잘하는 증권사가 살아남을 것이다.” (2007/01/02, 한국증권신문과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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