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6-02-11 10: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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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어록
생애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김상철은 1953년 5월20일 태어났다.
금호전기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영업본부장까지 올랐고 IMF 이후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변신했다.
IMF 시절 인수했던 금호미터텍 인수건을 성공시킨 뒤 두레테크, 소프트포럼, 다윈텍, 캐피탈익스프레스 등 여러 기업을 인수합병해 성공시켰다.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뒤 20분기 연속 실적을 개선시켜 나가며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마음먹은 것을 곧바로 실천하는 '행동파'다. 탱크처럼 일을 밀고 나가지만 부드러운 CEO라는 의미에서 ‘온화한 불도저’라는 별명도 가졌다.
‘인수합병 전문가가 IT기업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느냐’란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그동안 한글과컴퓨터 인수에 달려든 수많은 기업사냥꾼들처럼 그 역시 장기적 안목으로 한글과컴퓨터를 성장시키기보다 단기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김상철은 사내에서 ‘온화한 불도저’로 통한다. 탱크처럼 일을 밀고 나가지만 임직원은 그를 ‘부드러운 CEO’로 기억해 붙여진 모순적인 별명이다.
그는 2010년 보안업체인 소프트포럼 회장 시절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했다. 한글과컴퓨터가 보유하고 있는 독자 소프트웨어 기술에 소프트포럼이 보유한 보안 시스템을 융합시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마음먹은 것을 곧바로 실천하는 '행동파'다. 서울 도곡동 사옥을 매각해 인수자금 426억 원을 마련하고 재무적 투자자인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에서 144억 원을 끌어왔다. 또 소프트포럼 주요 주주이자 부인이기도 한 김정실 캐피탈익스프레스 회장한테서 100억 원을 투자받았다.
한글과컴퓨터 인수 당시 주가가 4360원이었지만 인수가격은 주당 1만367원이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130%나 붙여 사들인 셈이다. 김상철이 한글과컴퓨터 지분 28%를 670억 원에 인수한 것은 과감한 승부였다.
인수 이후 김상철은 한글과컴퓨터 체질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리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 4천원 대였던 주가 역시 2016년 2만2천원 대로 5배 이상 급등했다.
인수합병(M&A) 과정과 실적만 놓고 보면 김상철은 철저한 '성과주의자'다. '불도저' 이미지가 그려지는 이유다.
하지만 직원들 뇌리에는 ‘신뢰와 공감’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직원들에게 권위적이고 몰아붙일 것 같은 그가 직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한다는 것이다.
그는 ‘소유와 경영 분리’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김상철은 “직원이 실제 기업 주인”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큰 그림을 그리고 전문가인 직원들 주관대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는 것이 대표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를 기업사냥꾼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김상철의 한글과컴퓨터 인수 목적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하겠다고 달려든 수많은 기업사냥꾼처럼 소프트포럼 역시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글과컴퓨터를 성장시키기보다 단기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유는 소프트포럼 오너였던 김상철-김정실 부부가 그동안 보였던 행보에 있었다.
김상철은 코스닥 시장에서 여러 건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수백억 원대의 수익을 챙겨왔다.
2006년 사출성형 기업 대동을 인수하고 3개월 후 되팔아 시세차익으로 수십억 원을 벌었고 2007년에는 아이티플러스라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해 6개월 후 매각해 10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부인인 김정실 또한 이 업계의 ‘큰 손’으로 유명하다.
김정실은 전 남편과 공동 창업한 통신장비 기업 자일랜을 1996년 나스닥에 상장시킨 후 알카텔에 20억 달러에 매각했다. 업계는 이를 통해 그가 약 80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정실은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할 때도 100억 원을 출자했고 당시 사들인 주식의 일부를 지난 2012년 다시 소프트포럼에 팔아 큰 이익을 챙기기도 했다.
김상철의 딸인 김연수씨는 2013년부터 한글과컴퓨터, 소프트포럼, 다윈텍 등 계열사 경영의 전면에 등장했으며 현재 한글과컴퓨터에서 기획조정본부 미래전략실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다윈텍에서는 상근 임원이며, 소프트포럼의 비상근 등기임원이다. 한글과컴퓨터에서는 전략기획을, 다윈텍에서는 경영기획을 맡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 회사 내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글과컴퓨터 사정에 밝은 한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의 딸이 갑자기 임원으로 내려오는 현상에 대해 반길 직원은 아무도 없다”며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자부하고 다녔던 직원들 중 일부는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글과컴퓨터 내부 관계자는 “그동안 김상철 회장이 한글과컴퓨터의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회사를 매각할 것이라고 보는 예상이 많았다”면서 “딸까지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회사를 장기적으로 책임경영 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8년 금호전기의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금호전기 영업본부장 자리까지 올랐지만 1997년 맞이한 IMF 외환위기로 김 회장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당시 경영난을 겪던 금호전기가 그에게 금호전기의 계전사업부문 자회사 금호미터텍을 떼내서 맡아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김상철은 5년 뒤 인수비용 100억 원을 갚는 조건으로 회사를 인수하면서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고생 끝에 계측기를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에 수출하면서 5년 뒤 갚기로 했던 인수대금 100억 원을 1년6개월 만에 완납했다.
김상철은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더 유명하다.
그는 금호미터텍 인수건을 성공시킨 뒤 LCD 장비 업체 두레테크와 보안업체 소프트포럼, 다윈텍, 캐피탈익스프레스 등을 인수했다.
2005년부터 소프트포럼 대표이사 회장을, 2008년부터 다윈텍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2010년 10월에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뒤 2011년부터 한글과컴퓨터 공동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일각에선 ‘인수합병 전문가가 IT기업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느냐’란 의심을 했지만 김상철은 한글과컴퓨터를 2011년 1분기부터 2015년 4분기까지 20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우며 의혹을 우수한 실적으로 잠재웠다.
2014년 3월에 국내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MDS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 학력
1981년 단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최고경제과정을 수료했고 2001년 서강대 영상대학원 CEO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김정실 캐피탈익스프레스 회장이 부인이다.
딸 김연수씨는 한글과컴퓨터 기획조정본부 미래전략실장(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뱁슨칼리지대학원 경영전문과정(MBA) 출신으로 캐피탈익스프레스 해외사업본부 이사를 역임했다.
◆ 상훈
1998년 삼성물산 우수협력회사상 공로상을 받았다.
1999년 산업자원부장관 측정기개발부분 금상을 수상했다.
2000년 한국계량계측기기 공업협동조합 표창패를 받았다.
2008년 대한민국 신성장경영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캄보디아훈장을,2014년 로타리재단 기여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 상훈
1998년 삼성물산 우수협력회사상 공로상을 받았다.
1999년 산업자원부장관 측정기개발부분 금상을 수상했다.
2000년 한국계량계측기기 공업협동조합 표창패를 받았다.
2008년 대한민국 신성장경영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캄보디아훈장을,2014년 로타리재단 기여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어록
“사람을 키우는 방법은 두 가지 있습니다. 많은 사람 가운데 진짜 보석같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교육을 통한 양성입니다. 어떤 사람이든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사람의 인적 요소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이 더 중요합니다.” (2015/09,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직원 각자가 새로운 길을 닦는데 최적의 방법입니다. 각 사람마다 역량 차이가 있듯이 기업을 성장시키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이를 존중하려면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합니다. 권위주의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구나’ 판단하려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투자해야 합니다. 역량에 맞는 업무를 준다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2015/09,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규모를 키우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기업은 변신을 하게 되고 시장을 점령해나갈 수 있다" (2013/04,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평가
김상철은 사내에서 ‘온화한 불도저’로 통한다. 탱크처럼 일을 밀고 나가지만 임직원은 그를 ‘부드러운 CEO’로 기억해 붙여진 모순적인 별명이다.
그는 2010년 보안업체인 소프트포럼 회장 시절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했다. 한글과컴퓨터가 보유하고 있는 독자 소프트웨어 기술에 소프트포럼이 보유한 보안 시스템을 융합시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마음먹은 것을 곧바로 실천하는 '행동파'다. 서울 도곡동 사옥을 매각해 인수자금 426억 원을 마련하고 재무적 투자자인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에서 144억 원을 끌어왔다. 또 소프트포럼 주요 주주이자 부인이기도 한 김정실 캐피탈익스프레스 회장한테서 100억 원을 투자받았다.
한글과컴퓨터 인수 당시 주가가 4360원이었지만 인수가격은 주당 1만367원이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130%나 붙여 사들인 셈이다. 김상철이 한글과컴퓨터 지분 28%를 670억 원에 인수한 것은 과감한 승부였다.
인수 이후 김상철은 한글과컴퓨터 체질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리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 4천원 대였던 주가 역시 2016년 2만2천원 대로 5배 이상 급등했다.
인수합병(M&A) 과정과 실적만 놓고 보면 김상철은 철저한 '성과주의자'다. '불도저' 이미지가 그려지는 이유다.
하지만 직원들 뇌리에는 ‘신뢰와 공감’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직원들에게 권위적이고 몰아붙일 것 같은 그가 직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한다는 것이다.
그는 ‘소유와 경영 분리’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김상철은 “직원이 실제 기업 주인”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큰 그림을 그리고 전문가인 직원들 주관대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는 것이 대표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를 기업사냥꾼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김상철의 한글과컴퓨터 인수 목적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하겠다고 달려든 수많은 기업사냥꾼처럼 소프트포럼 역시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글과컴퓨터를 성장시키기보다 단기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유는 소프트포럼 오너였던 김상철-김정실 부부가 그동안 보였던 행보에 있었다.
김상철은 코스닥 시장에서 여러 건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수백억 원대의 수익을 챙겨왔다.
2006년 사출성형 기업 대동을 인수하고 3개월 후 되팔아 시세차익으로 수십억 원을 벌었고 2007년에는 아이티플러스라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해 6개월 후 매각해 10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부인인 김정실 또한 이 업계의 ‘큰 손’으로 유명하다.
김정실은 전 남편과 공동 창업한 통신장비 기업 자일랜을 1996년 나스닥에 상장시킨 후 알카텔에 20억 달러에 매각했다. 업계는 이를 통해 그가 약 80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정실은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할 때도 100억 원을 출자했고 당시 사들인 주식의 일부를 지난 2012년 다시 소프트포럼에 팔아 큰 이익을 챙기기도 했다.
김상철의 딸인 김연수씨는 2013년부터 한글과컴퓨터, 소프트포럼, 다윈텍 등 계열사 경영의 전면에 등장했으며 현재 한글과컴퓨터에서 기획조정본부 미래전략실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다윈텍에서는 상근 임원이며, 소프트포럼의 비상근 등기임원이다. 한글과컴퓨터에서는 전략기획을, 다윈텍에서는 경영기획을 맡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 회사 내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글과컴퓨터 사정에 밝은 한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의 딸이 갑자기 임원으로 내려오는 현상에 대해 반길 직원은 아무도 없다”며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자부하고 다녔던 직원들 중 일부는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글과컴퓨터 내부 관계자는 “그동안 김상철 회장이 한글과컴퓨터의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회사를 매각할 것이라고 보는 예상이 많았다”면서 “딸까지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회사를 장기적으로 책임경영 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기타
김상철의 좌우명은 ‘고개를 숙이면 세상이 보인다’다.
그는 “상대방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마음에서부터 자신을 숙이면 모든 점에서 나한테 득이 되더라”며 “내가 상대방보다 높거나 같다고 해서 대등한 자세로 나가면 마음의 문을 열기 어렵다”고 말했다.
가장 훌륭한 멘토로 자기가 하는 일, 즉 자신의 일상과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공간을 꼽는다. 그는 뛰어난 특정 인물이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