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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산업통상 관료 출신, 합리적이고 추진력 좋아 [2021년]
변혁주 기자 bhjf@businesspost.co.kr 2021-05-2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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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인호는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자 바이오헬스와 차세대반도체 등 신산업 지원과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SG경영 강화와 함께 디지털·그린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에 발맞춰 신산업 특별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962년 1월1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광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진흥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거쳐 문재인정부의 첫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승진했다.

30년 동안 산업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며 산업·통상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온화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주위 사람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ESG경영 및 한국형 뉴딜 지원
이인호는 2021년 4월 산업은행과 ‘한국형 뉴딜 및 소재·부품·장비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산업은행이 한국형 뉴딜과 소재부품장비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출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구조 혁신을 앞당긴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한국형 뉴딜은 한국 기업의 디지털·그린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 정책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한국형 뉴딜사업에 관한 다각적 금융·보험을 지원하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형 뉴딜과 소재부품장비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정보를 교환해 금융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해당 기업에게 보험, 보증, 대출을 통한 종합적 금융패키지를 제공한다. 보험·보증료와 금리 등도 유리한 조건으로 제공한다.

이인호는 2021년 4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형 뉴딜의 글로벌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한국형 뉴딜과 ESG분야의 수출·해외투자 정보를 공유해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마케팅·금융주선·금융제공 등 금융지원 모든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첨단 모빌리티, 2차전지, 무선통신, 반도체,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을 주도하는 품목을 우선 지원한다. 우수한 ESG경영을 인정받은 기업과 프로젝트에는 금융우대도 제공한다.

특히 지원 대상분야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협력하고 민간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참여를 적극 주선해 그린·디지털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힘쓰기로 했다.

△반부패 어워드 수상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021년 3월 유엔(UN) 산하 단체인 유엔글로벌컴팩트(UNGC)로부터 '반부패 어워드'를 수상했다.

유엔글로벌컴팩트는 기업·학계·시민단체 등 1만4000여개 회원사가 가입 한 유엔 산하단체로 반부패·인권·환경 등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유엔의 핵심가치를 기업이 경영활동에 내재화하도록 권장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 처음 시상한 반부패 어워드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정책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이인호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의 청렴과 공정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인 유엔글로벌컴팩트(UNGC)로부터 반부패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임직원의 청렴의식을 고취하고 청렴 선도기관으로서 공공부문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ho Is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 한국무역보험공사 실적.
△2020년 실적 감소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020년 실적이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역금융 지원을 늘린 것이 주된 이유이다.

이인호는 2020년 무역금융으로 총 105조 원을 지원하며 최근 5년 안 최대치를 보였다. 2019년보다 8.1% 늘어났다.

2020년 매출은 2019년보다 47.3% 줄었으며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공사의 경영평가는 청렴도와 기업 지원규모 등에 관한 지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경영평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공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17년 B등급, 2018년 A등급, 2019년 B등급의 성적을 거뒀다.

△2019년 실적 개선 성공
이인호는 2019년 취임 첫해 한국무역보험공사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19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8년 보다 37%, 256%, 87%로 각각 늘었다.

미국 중국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의 무역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지원을 공격적으로 늘린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이유였다.

2019년 공사의 무역금융 지원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중소-중견기업부문 59조5천억 원, 신산업부문 27조6천억 원, 신시장부문 17조 원으로 2018년보다 각각 5.9%, 3.4%, 19.7% 늘었다.

△코로나19 대응해 수출기업 신속지원에 나서
이인호는 2020년 4월 신한은행과 ‘코로나19 피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정부는 4월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수출 활력 제고방안’을 내놨다. 이번 협약은 이 방안의 후속대책 가운데 하나로 긴급유동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대기업과 함께 해외로 진출한 중소-중견기업의 현지법인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해외사업 활동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운전자금을 공동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이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법인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을 추천하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해외사업금융보험 증권을 해당 기업에 발급해 은행 대출의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지원받은 해외진출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운용자금을 원활히 대출받을 수 있고 일시적 자금난에 따른 해외사업 중단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단기자금 공급이 적재적소에 이뤄질 수 있도록 대출·보증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도 단축했다.

앞서 이인호는 2020년 2월 중국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중소-중견기업에 보험료를 30~35% 할인해주며 긴급지원에 나섰다. 보험금 지급기간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무역보험 긴급지원 방안을 시행했다. 주요 영업조직과 중국 해외지사가 모두 포함됐다.

중견기업은 30%, 중소기업은 35%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을 내놨다. 보험에 가입된 거래의 물품대금 회수가 당초 만기 보다 늦어지면 만기 연장에 따른 추가 보험료도 면제해 줬다.

보상심사 전담인력을 배치해 중국 바이어 미결제에 따른 보험금 지급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했다. 보상심사 완료 전이라도 최대 80%까지 가지급을 허용하여 수출기업을 지원했다.

이인호는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우리나라 수출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전력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로봇산업 수출지원
이인호는 2020년 10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과 로봇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 로봇기업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덜 수 있도록 보험 등을 지원한다. 내수시장에 치우친 국내 로봇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수출을 추진 중인 기업을 모집해 단체보험에 가입하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대금 미회수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최대 5만 달러까지 손실을 보상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컨설팅, 바이어 신용조사의 무료제공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단체보험은 지방자치단체나 협회 등 단체가 소속 수출기업의 보험계약 절차를 대신 진행하고 일괄 체결해 수출기업이 개별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어 기업들에게 편리하다.

△온라인 무역보험 출시
이인호는 2020년 6월 공공부문 최초로 온라인 무역보험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은 청약과 심사, 보험료 납부, 보험증권 발급 등 일련의 절차를 온라인으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기업들이 보험 가입을 위해 직접 내야 했던 수출실적(관세청 발급), 중소기업 확인증(중소벤처기업부 발급) 등 각종 서류 제출이 면제되며 보험료 결제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기존 5일 이상 소요됐던 무역보험 가입은 평균 1일 이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비대면 무역보험서비스 시작
이인호는 2020년 3월 비대면 무역보험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새롭게 비대면 플랫폼을 구축해 수출기업이 신용도 평가, 수출신용보증-수출보증보험 신청을 온라인상에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역보험·보증 제도에 핀테크를 본격 접목한 첫 사례로 고객 기업의 서류제출 부담과 영업점 방문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수출기업이 무역보험-보증 이용을 위한 제출서류가 17종에서 1종까지 줄어들고 시스템 오픈 이후 1년 동안 5억원 이하 수출신용보증(선적전) 보증료도 10% 할인한다.

△해외 네트워크 확장
이인호는 2019년 9월 하노이에 지사를 세웠다.

하노이지사는 2004년 개소한 호찌민지사에 이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두 번째 베트남 지사다.

하노이지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신남방 진출 지원과 관련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기업들의 베트남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인호는 국내 및 해외기관들과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이인호는 2019년 5월 덴마크수출신용기관(EKN)과도 재보험 협약을 체결했다.

재보험 협약은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 한 기관이 프로젝트 전체계약을 무역보험으로 일괄 지원하고 상대기관은 자국 기업 수출분 만큼 보험을 넘겨받아 위험을 분담하는 형태다.

이 협약으로 세계 풍력발전시장을 선도하는 덴마크 풍력기자재업체에 한국 부품 수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덴마크 수출신용기관은 1996년 설립 이후 전체 지원실적의 60% 이상을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대규모 프로젝트 또는 고위험국 단독 지원에 따른 위험부담도 덜어 추가 지원여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이인호는 2019년 5월 영국수출금융청과도 재보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항공첨단산업 강자인 영국 항공기자재업체에 우리 기업 부품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고객지원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
이인호는 2019년 7월 한국무역보험공사에 핀테크 전담부서 ‘핀테크사업부’와 고객지원 컨트롤타워 ‘고객가치부’를 신설하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4차 산업혁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고객지원 역량 강화를 통해 수출지원을 늘리기 위한 조치였다.

핀테크사업부는 모바일 앱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온라인 다이렉트 상품을 개발한다. 고객가치부는 고객만족과 교육·컨설팅 기능을 모아 고객 필요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인호는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어디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이 느끼는 편리함을 크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올라
이인호는 2019년 1월2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에 올랐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공사의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여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문재도 사장과 강병태 사장 직무대행을 거쳐 2019년1월2일 제 11대 사장에 올랐다.

이인호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타격받고 있는 한국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것을 최대 과제로 삼았다.

이인호는 취임사에서 “혁신기업을 능동적으로 발굴·육성하는 등 혁신성장을 선도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중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있는 지원에 집중하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존재감을 높이고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친화적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인호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만 30년을 근무하며 무역·통상과 산업, 에너지 분야에서 두루 전문성을 쌓았으며 무역정책에 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지낸 통상 전문가
이인호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낸 무역통상 전문가다.

제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87년 공직에 입문하여 산업, 무역, 에너지 등의 직무를 두루 거쳤다.

상공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추진력 있고 합리적 업무방식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걸어온 길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무역보험 제도를 전담 운용하는 수출신용기관이다.

1992년 7월 출범했으며 무역보험으로 한국 수출기업의 대외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과 수입보험을 제공하는 것을 주업무로 한다.

수출보험은 수출기업이 물품을 수출하고 수출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거나 수출금융을 제공한 금융기관이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하여 손실이 생길 경우 손실은 보상해주는 정책보험이다. 수입보험은 국내 수입업자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국내기업이 해외 수출자의 계약불이행으로 화물을 제때 인도받지 못하거나 선불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을 보상해 준다.

이밖에 외국기업의 신용조사, 국내기업의 수출신용보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정부출연금 99%이상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우리나라 무역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020년 10월1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 대상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혁신성장을 위한 총력지원으로 공사의 경영목표를 정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의 핵심으로는 △비대면서비스 확대 △중소기업 유동성지원 강화 △중소기업 채권 회수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에는 △한국형 뉴딜 지원 △ESG경영 강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디지털 기반 프로세스 혁신 등이 포함됐다.

한국형 뉴딜 지원으로 디지털·그린산업 등의 신산업에 대한 특별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SG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ESG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우대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수출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경영 로드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2021년 4월5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본점에서 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과 '한국형 뉴딜 글로벌화와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관료 출신으로 산업·통상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따듯하면서 합리적인 성품으로 복잡한 보고 절차에 얽매이지 않아 주위 사람들의 신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추진력 있고 합리적 업무방식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공서열보다 전문성과 능력을 중시한다는 말을 듣는다.

2019년 7월 치뤄진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58명을 승진시키며 공사 창립 이래 최다 승진을 진행했다.

음반 제의를 받을 정도의 통기타 실력자라고 한다. 행정고시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서울 동교동의 ‘힐스트리트 블루스’라는 통기타 카페에서 1주일에 두세 번 기타를 치며 노래했다고 한다.

이인호 사장은 무대 첫 순서로 만화영화 ‘개구리 왕눈이’의 주제가를 편곡해서 불렀으며 나중에는 ‘개구리소년!’을 함께 외치는 팬도 생겼다고 한다. 당시 김광한 '2시의 데이트' 라디오 DJ는 이인호의 무대를 지켜본 뒤 음반 발매를 제안했다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합창단인 ‘울림’의 회장을 맡기도 했다.

사건사고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김도읍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019년 1월 "2017년 9월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이 한국전력 산하 발전소 4곳 사장에게 사퇴를 권해 일괄사표를 내게 했다"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19년 4월 검찰에 당시 산업통상자원부의 차관으로 있던 이인호 외 3명을 서울동부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직권남용)로 고발했다.

당시 이인호 전 차관 등이 산업부 산하 발전소 사장으로 재직하던 박근혜 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사표 제출을 종용해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문재인 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야당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꺼내며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표를 낸 장재원 남동발전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인호 전 차관 등 피고발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2021년 5월 현재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020년 2월25일 파하드 알사이프 사우디 국가채무 관리센터 대표와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다음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1987년 제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2006년 2월 산업자원부 원자력산업과장을 맡았다.

2008년 3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과장으로 일했다.

2012년 8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을 맡았다.

2014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관으로 일했다.

2015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맡았다.

2017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올랐다.

2019년 1월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을 맡았다.

◆ 학력

1980년 서울 광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아들 둘이 있다.

◆ 상훈

◆ 기타

2018년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본인과 배우자, 두 아들의 명의로 모두 8억286만7천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목련신동아아파트 4억6100만 원, 서울 동작구 이편한세상아파트 임차권 4억 원, 건물임대채무 4억 원 등이다.

2020년 급여 2억1038만 원, 상여 7483만 원 등 모두 2억8521만 원을 받았다.

어록


"한국형 뉴딜과 소부장 기업이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2021/04/25, 산업은행과 '한국형 뉴딜 및 소부장 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공공기관을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의 청렴과 공정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인 유엔글로벌컴팩트(UNGC)로부터 반부패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임직원의 청렴의식을 고취하고 청렴 선도기관으로서 공공부문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 (2021/03/28, 유엔글로벌컴팩트로부터 ‘반부패 어워드’를 받은 일을 두고)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우리나라 수출 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전력으로 뒷받침하겠다." (2020/02/06, 코로나19 피해기업 긴급 지원과 관련하여)

"베트남은 1992년 수교 당시 교역 5억 달러에서 작년 683억 달러로 약 137배 성장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신남방 진출 전략의 핵심국이다. 하노이지사는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2019/09/18, 한국무역보험공사 하노이지사 개소와 관련하여)

"미중 분쟁 지속,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신남방 국가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에서 우리 중소중견 기자재 기업들이 수주 가뭄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 (2019/07/09,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벤더 페어'에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이 어디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이 느끼는 편리함을 크게 만들 것이다." (2019/07/08, 핀테크 사업부와 고객가치부 신설한 일을 두고)

“관세청과의 협업을 통해 무역사기로 인한 무역보험기금 손실을 막아 선량한 수출기업이 보다 많은 무역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2019/06/19, 관세청과 '건전한 수출·무역금융 환경조성을 위한 실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기업들이 해상풍력발전 분야와 같이 성장 가능성이 큰 재생에너지 신 수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5/21, 덴마크수출신용기관과 재보험 협약을 체결하며)

“우리기업들이 항공기 분야와 같이 성장 가능성이 큰 신산업에서 신수출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5/03, 영국수출금융청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수출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시중은행과 유기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 (2019/04/15, 신한은행과 ‘이노비스기업 혁신성장 및 수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건설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수주경쟁력 지원을 위해 올해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해외프로젝트 총량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며 이를 위해 신남방-신북방 중점지원, 고위험국 지원, 투자개발형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 확대와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서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19/02/15,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에서)

”현장과의 접점 강화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1/30, 혁신기업 원탁회의에서)

“수출자 맞춤형 해외거래처 조회가 가능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신규 거래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국 무역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01/10, 온라인 통합 정보 플랫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리서치센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혁신기업을 능동적으로 발굴·육성하는 등 혁신성장을 선도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 (2019/01/02,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있는 지원에 집중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존재감을 높이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친화적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 (2019/01/02,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비즈니스포스트 변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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