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에 깜짝실적을 내면서 2021년 실적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유가 상승효과 및 화학사업 강세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냈다”며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SK이노베이션의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323억 원에서 1조4661억 원으로 57% 높여 잡았다. 2020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천억 원, 영업이익 5025억 원을 올렸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배터리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수주잔고도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다”며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하며 다시 고성장 흐름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정제마진 개선은 앞으로 주가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지금 정제마진 개선이 중요한 시기인데 여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정제마진 개선이 가시화하면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승 계기가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