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자회사의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회사의 성장기반이 마련되고 있어 지주회사로서 기업가치가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용마로지스, 수석, 동아오츠카, 디엠바이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생산하는데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만 활용됐는데 최근 만성질환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3곳 뿐이어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계약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시설 증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5월에는 800kg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증설작업이 마무리된다.
에스티팜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을 활용한 백신과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워둬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다른 자회사 디엠바이오의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
만성판상건선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DMB-3115의 임상3상 시료생산, 빈혈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인 DA-3880의 일본 판매 증가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송도에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 8천 리터를 활용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도 가능하다.
이밖에 물류전문회사인 용마로지스는 의약품 입고부터 보관 및 분류, 간선 수송, 배송까지 물류과정 전체에서 의약품 및 백신의 품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의약품 배송 물량이 확대되는 코로나19 환경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8510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2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