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5월10일~5월14일) 코스피지수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와 양호한 2분기 실적전망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수출실적 호조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110~323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국내 제조업지수 등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경제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평균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9.4% 웃돌고 있다며 앞으로 실적발표를 앞둔 기업도 양호한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1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조선업과 디스플레이업, 에너지업과 철강업 등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전망치가 대체로 높아지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기업 실적전망 상향으로 코스피 상장기업 기업가치에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4월 수출이 10년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세계 주요국가 경기회복으로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 제품 수출이 정상화됐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제품도 역대급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신흥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철광석 등 원자재 재고가 부족해질 가능성은 주식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기업, 중장기적 관점에서 공급망 차질 해소 뒤 수요 이연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비철금속 등이 관심업종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110~323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