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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  2021-05-0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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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 생애

김진숙은 한국도로공사 사장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출범한 이후 첫 여성사장이다. 정보통신(IT)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로공사의 새 먹거리를 찾고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0년 8월18일(음력) 인천에서 태어났다.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메디슨캠퍼스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3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 건설안전과장,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을 지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맡으면서 국토교통부 아래 기관장 가운데 첫 여성기관장이 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차장을 거쳐 첫 여성청장으로 승진했다. 

국토부에서 건설분야 직책을 주로 맡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일할 때도 도로를 비롯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진행했다.

친화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

'여성 최초' 커리어가 많아 국토부 재직 시절부터 여성 공무원들의 롤모델로 꼽혀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수소 인프라 확충에 공들여
한국도로공사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4월 기준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모두 10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말까지 모두 14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해 모두 24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로공사는 2022년까지 모두 6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2020년 10월 한국가스공사와 수소승용차와 수소·액화천연가스(LNG)화물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LNG 복합충전소를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도로공사는 2019년 12월 현대차그룹과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통영 방향)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형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 한국도로공사 실적.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대면 주문체계 시범 도입
도로공사는 2021년 4월부터 비대면소비 수요에 발맞춰 휴게소에 음식조리와 서빙이 가능한 로봇을 도입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는 커피와 튀김간식을 조리하는 로봇 각 1기와 서빙로봇 1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순천 방향)에서도 서빙로봇 1기를 운영하고 있다.

커피 조리로봇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며 6종류의 커피를 1분 이내에 제공한다. 휴게소 이용고객은 전용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통해 결제한 뒤 영수증을 바코드 기기에 인식하면 커피를 받을 수 있다.

튀김 조리로봇은 모듬 감자튀김, 닭다리 튀김 등 6종류의 튀김요리를 제공하며 동시에 4∼5인분까지 조리를 할 수 있다. 서빙로봇은 4개의 선반으로 여분 반찬 및 음료 등을 정해진 동선에 따라 서빙하며 센서를 통해 고객과 있을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서비스를 전국 120개 휴게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탁자 등에 비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내매장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비대면 주문서비스를 2021년 안에 전국의 모든 199개 휴게소로 확대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 대응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휴게소 운영업체의 어려움이 이어지자 각종 지원책을 내놨다. 

도로공사는 2021년 1분기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납부 유예하고 휴게시설 방역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휴게소 200곳이며 1분기 납부유예 예상금액은 약 300억 원에 이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비용은 휴게소별로 300만 원씩 모두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2020년 2월부터 이용객 급감에 따른 휴게시설 매출 감소가 이어지자 휴게시설 임대보증금 50% 환급, 납품매장 수수료 30% 인하 등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로공사가 추석과 설 등 명절 연휴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좌석 운영을 금지하고 포장만 가능하도록 방침을 정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급감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10월 내놓은 자료를 보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호남고속도로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2020년 추석연휴 사흘 동안의 매출은 2019년 추석연휴에 견줘 66.3% 줄어들었다. 

2019년에는 추석연휴 3일 동안 휴게소 매출은 146억5277만 원이었지만 2020년에는 49억3760만 원에 불과했다.

△정보통신기술 적용한 기술 개발에 힘써
김진숙은 정보통신(IT)기술을 도로사업에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기업’이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김진숙은 2021년 2월15일 도로공사 창립 52주년을 맞이해 도로공사의 ‘비전2030’을 선포하고 5대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5대 핵심사업은 고속도로 디지털화, 대도심 지하고속도로망 구축, 복합환승센터 등 통합 모빌리티서비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핵심역량 기반 해외사업 등이다. 

김진숙은 자율주행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전국적으로 구축하고 빅데이터 중심의 최첨단 도로교통 운영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숙은 2021년 4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수도권 일부인 85㎞ 구간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실증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경부선 모든 구간(388㎞)과 수도권 일부 노선(347㎞)을 대상으로 확대 설치할 것이다”며 "2025년까지 고속도로 모든 구간(4075㎞)에 확대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김진숙은 ‘스마트톨링’의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 번호판을 차량인식 영상장비로 판별해 통행료가 자동으로 후불로 청구된다. 스마트톨링이 도입되면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거나 수납원이 있는 요금 정산소를 거치지 않고 고속도로를 빠르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스마트톨링 도입에 앞서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차로 2개 이상을 연결한 ‘다차로 하이패스’를 도입해 스마트톨링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영업소 28곳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추가로 설치해 2022년 말까지 모두 영업소 60곳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숙은 2020년 4월 취임 직후 첫 업무대화 주제를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으로 잡았고 취임사에서도 스마트 연구개발(R&D)에 인력과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로공사는 2020년 4월 건설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위한 정부의 핵심과제인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2020~2025년)의 총괄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세부과제 12개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및 디지털 트윈 관리기술 개발’을 비롯한 4개의 연구기관으로 함께 선정됐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에 힘써
김진숙은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도로공사의 5대 핵심사업에 포함하는 등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도로공사는 2020년 11월 경상북도 김천에 스마트물류센터를 만들기 위한 협약을 경상북도, 김천시와 맺었다. 

김천 스마트물류사업은 2020년 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방안’ 가운데 김천을 남부권 물류 중심지이자 스마트물류 선도도시로 육성한다는 ‘남부권 스마트물류 거점도시 육성’ 과제의 하나로 마련됐다.

스마트물류사업은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재 및 제품의 포장과 하역, 보관, 배송에 이르는 물류산업 전반을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도로공사는 경상북도, 김천시와 협력해 스마트물류기술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물류정보센터, 스마트물류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로공사는 물류기술 테스트베드 및 물류센터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김천1일반산업단지 1만1천㎡ 규모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 관련 인허가를 담당한다.

스마트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도로 유지관리사업 해외진출 적극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해외사업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지만 김진숙이 해외사업 확대를 사업목표로 내걸면서 해외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도로공사는 그동안 시공감리와 기술컨설팅 위주로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데서 한발 나아가 도로 유지관리분야의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도로 유지관리사업은 시공감리 및 기술컨설팅사업보다 수익성이 더 높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김진숙은 2021년 4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해외투자사업 등을 통해 1천km 이상 해외도로 운영관리와 연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며 “핵심역량인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통행료 징수시스템, 교통관리센터 등 첨단 도로교통 기술 수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2020년 5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를 운영·유지관리하는 사업의 계약을 확정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의 운영·유지관리 수주금액은 1750억 원 규모로 도로공사가 이 도로를 운영·유지관리하는 기간도 준공 이후 16년 동안이다.

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에 이어 대형교량인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의 운영·유지관리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로공사가 먼저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의 시공감리 용역을 수행하며 도로공사의 역량을 입증했고 이를 기반으로 방글라데시 교량청으로부터 운영·유지관리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사업은 원래 2020년 말 입찰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시기는 미뤄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0년 12월 해외사업 수주를 위해 고속도로의 설계, 개발 및 시공·유지관리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140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제표준화기구 14001 인증은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경영활동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국제규격을 말한다.

도로공사는 이번 국제표준화기구 인증 획득을 통해 해외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사업에서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숙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해외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김진숙이 취임하기 앞서 도로공사는 2018년 국정감사에서 해외사업 실적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1976년 해외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이후 40년이 넘도록 고작 7건의 해외사업을 벌여 1억6900만 원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해외사업 유형도 도로조사와 설계사업이 6건, 시공감리가 1건으로 도로공사 본연의 사업부문인 도로 운영관리사업은 단 1건도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020년 10월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장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
김진숙은 2020년 4월10일 도로공사 사장 임기를 시작했다. 

김진숙은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취임식 없이 바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를 찾아 휴게소 운영사와 입접업체 직원들을 만나며 현장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그 뒤에도 고속도로 시설의 방역체계 점검과 휴게소 입점사를 비롯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에 역점을 둔 행보를 이어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갑작스런 사퇴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 취임까지
김진숙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자리에서 갑자기 물러난 뒤 2개월여 만에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기간에 21대 총선 출마설 등이 퍼지기도 했다.

김진숙은 2020년 2월24일 일신상의 이유로 행복청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청장은 차관급인 고위직 인사인 데다 후임자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여러 소문이 돌았다.

당시는 2020년 4월15일 제 21대 총선을 2개월 정도 앞둔 시점이었다. 공직자가 총선 비례대표로 출마하려면 선거일 1개월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애 김진숙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기 위해 청장에서 물러났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김진숙이 2020년 2월26일 마감된 한국도로공사 사장후보 공개모집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선 출마설은 가라앉았다. 그 뒤 김진숙은 도로공사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사를 연이어 통과하면서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그 뒤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도로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진숙은 도로공사 설립 51년 만에 첫 여성사장에 오르게 됐다.

그는 도로공사 내부통신망에 올린 취임사에서 “공직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도로의 가치가 얼마나 크며 국민 삶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제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와 고속도로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김진숙은 2018년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청장으로 임명되면서 기술직 여성 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차관급 인사로 발탁됐다. 김진숙은 당시 “주변 도시와 상생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가 국토 균형발전을 앞장서 이끄는 도시로 건설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숙은 2019년 시무식에서 ‘국토균형과 지역상생, 도시혁신을 담은 모범도시 건설’을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연초 조직개편에서는 도시공간정보팀을 스마트도시팀으로 바꾸고 광역상생발전기획단도 신설하면서 스마트도시사업과 주변 지자체 협력에 역점을 뒀다.

2019년 3월 취임 이후 첫 정례브리핑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중심으로 충청권 시·도지사들과 협의해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의 광역권 상생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실제 같은 해 5월 지자체장들과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3월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규제 심사 및 정비위원회 운영규정’을 제정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관련된 규제 개편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건설과 경제, 법률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해 위원회를 구성한 뒤 행정규칙 전반을 정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19년 4월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세종시로 2시간 안에 올 수 있는 광역도로망 구축에 2조7천억 원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세종시와 조치원을 연결하는 국도 1호선 확장사업이 같은 해 5월에 착공했다. 충북 오송과 청주공항 연결도로는 11월에 개통했다. 이듬해인 2020년 1월에는 세종시의 내부순환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완전 개통됐다. 

김진숙은 2019년 9월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수치를 나타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계획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녹지공간 확대와 환기시설 설치 유도, 제로에너지주택 등의 친환경 주택 건설도 대책에 포함했다.

김진숙은 신도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사업을 지원하는 데도 힘썼다.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행복청에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이 설치됐고 협력관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파견되기도 했다.   

세종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던 상가 공실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2019년 10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개발계획을 변경해 상업업무용지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공공청사 용지로 바꿨다. 

김진숙은 2020년 시무식에서 역점 추진사업으로 광역권의 상생발전을 통한 균형발전, 글로벌 스마트행정도시 조성, 도시의 자족기능 확충 등을 제시했다. 
▲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왼쪽 세 번째)이 2019년 6월24일 세종시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이 보인다. <연합뉴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김진숙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을 총괄하는 차장을 거쳐 청장을 역임했다.

2017년 9월 차장으로 임명됐을 때 첫 여성 기술직 1급 공무원으로서 화제에 올랐다. 김진숙은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려 행복도시를 여성 친화적이자 안전한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임명 뒤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의장을 맡아 세종시와 대전, 충남, 충북, 청주, 천안, 공주 등 지방자치단체 7곳의 광역도시권 대중교통망을 연결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사업 등을 추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권 상생발전 정책협의회’에도 참여해 국토교통부와 세종, 대전, 충남, 충북 등과 함께 광역도시계획을 세우는 데도 기여했다. 이 계획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에 ‘메가폴리스’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8년 공동주택 중심이었던 행정중심복합도시 특화사업을 단독주택에도 적용하는 방안에 역점을 뒀다. 같은 해 5월에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찾아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의 현지진출 교두보를 쌓았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
김진숙은 2016년 1월 국토부 아래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으로 임명됐다.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수장을 맡은 것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도로와 하천의 건설·정비·유지관리, 국가산업단지 지원, 건설공사의 품질 안전관리 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김진숙은 “여러 공사를 관리하는 국토관리청 특성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서비스 마인드’도 주문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 직후 안전사고 연간점검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 전체 사업비 1조5264억 원 가운데 9311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해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임기 동안 수도권 민자고속도로 등의 신규 발주를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교통안전문화 정착 등에 공을 들였다.  

△국토교통부에서 ‘첫 여성’ 잇달아 기록
김진숙은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공직 생활에 입문한 이래 같은 부처에서 ‘첫 여성’ 기록을 계속 세워왔다. 

1988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국립건설시험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건설교통부 최초의 여성사무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002년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 건설안전과장으로 임명돼 중앙부처 기술직 공무원 가운데 첫 여성과장이 됐다. 2009년에는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여성 최초로 중견간부가 됐다.

건축계획과, 기술관리관실, 건축행정과, 건설안전과, 건설관리과 등을 거치면서 건설업무의 전문성을 갖춘 점이 인정됐다. 

건설교통부 참여담당관 시절 부처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책임감리제 정착과 턴키공사(설계·시공의 일괄 발주) 입찰과정 투명화, 건설교통안전종합대책 수립 등에도 참여했다. 

2011년 국토해양부 국장급인 기술안전정책관으로 임명되면서 기술직 여성으로서 첫 국장급 공무원에 올랐다. 기술안전정책관 시절 건설 설계와 감리 등으로 나눠진 여러 건설안전 관련 업종 영역을 ‘용역업’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12년에는 항만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겨 건설이 아닌 해양부문에서도 업무경험을 쌓았다. 당시 ‘동북아 오일허브’로 추진되던 울산북항 관련 사업 등을 담당했다. 

국방대학원 교육연수를 떠났다가 2013년 국토해양부가 국토교통부로 이름을 바꾼 뒤 건축정책관으로 복귀했다. 

건축정책 실무를 총괄하며 건축물 안전사고 근절 종합대책의 수립과 건축서비스산업 진흥 지원, ‘제로에너지’ 빌딩 활성화 등에 참여했다.  

김진숙은 2016년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건축정책관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로 도시·건축분야의 규제개편을 꼽았다. 당시 그는 건축 인·허가 절차서류의 간소화, 건축기준 종합시스템을 통한 법령 정리, 지방자치단체의 건축규제 1200여 건의 폐지·정비 등을 진행했다. 

△1969년에 설립된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1969년 2월15일 한국도로공사법에 의거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아래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분 86.47%, 한국수출입은행이 9.41%, 한국산업은행이 2.65% 등을 들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를 맡고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 및 편의시설의 설치·관리 업무도 담당한다. 

◆ 비전과 과제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020년 4월10일 경기 이천휴게소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김진숙은 포화상태인 국내 고속도로 사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해답을 정보통신(IT)기술 적용과 해외사업에서 찾고 있다. 

김진숙은 정보통신기술을 도로관리에 접목해 도로공사를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숙은 5대 핵심사업은 고속도로 디지털화, 대도심 지하고속도로망 구축, 복합환승센터 등 통합 모빌리티서비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핵심역량 기반 해외사업 등을 내걸었는데 대부분 정보통신기술과 관련이 있다. 

김진숙은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해 먼저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구축하는 등 고속도로 디지털화사업을 추진하고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 도로교통 운영체계를 확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대도시권 지하고속도로망을 개발하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통합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김진숙은 도로 통행료를 무인으로 수납할 수 있는 ‘스마트톨링’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톨링을 도입하게 되면 고속도로 요금수납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핵심자산인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대면시대의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해 도로공사의 새 먹거리로 삼기로 했다.

김진숙은 도로공사의 해외사업 확대에도 관심이 많다.

김진숙은 그동안 도로공사가 시공감리, 컨설팅사업분야에서 해외사업을 수주했던 것에서 벗어나 고속도로 유지관리, 프로젝트 사업관리, 시공관리 등 도로공사의 역량을 활용한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속도로 이용량이 줄어 도로공사의 2020년 도로공사의 실적이 후퇴했을 뿐만 아니라 2021년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비하고 입점업체의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일도 과제다. 

도로공사가 법원의 판결에 따라 현장지원직으로 직접고용한 요금수납원들과의 갈등도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 

현장지원직 직원들은 도로공사에 직접고용되면서 기존 요금수납 업무가 아닌 휴게소 환경정화, 졸음쉼터 청소, 잡초 제거 등의 업무를 맡고 있어 처우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요금수납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노동조합이 모회사인 도로공사에 휴게소 및 주유소사업 이관 등도 꾸준히 요구하고 있어 이와 관련해 다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 평가
▲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2019년 10월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처리가 꼼꼼하고 업무처리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로부터 ‘야전사령관’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2011년 국장급 공무원으로 승진했을 때 화환을 받지 않는 등 청렴한 모습을 보였다.

호탕하고 친화력이 좋아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칙 아래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이 드문 부처로 평가되던 국토교통부 안에서 ‘첫 여성’ 위치를 줄곧 차지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 때문에 여성 후배들의 롤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김진숙도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여성 후배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범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해왔다.  

건설교통부에서 국토교통부에 이르기까지 첫 사무관, 첫 서기관, 첫 기술직 과장, 첫 부이사관, 첫 기술직 국장, 첫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첫 기술직 1급 고위공무원의 기록을 연이어 세웠다.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입학했을 때 토목·건축계열 학생 100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다.

1983년 현대그룹의 첫 여성 공채에 합격해 현대건설에서 입사했지만 1985년 사표를 냈다. 김진숙은 2012년 동아일보 기사에서 “당시 친했던 여직원이 결혼하면 그만둬야 한다는 사내 방침에 따라 회사를 떠나는 것을 보고 ‘오래 못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을 그만둔 뒤 주택공사 입사를 고려하다가 그해 공채가 이미 끝난 상황과 성차별 문제를 고려해 공무원에 도전했다고 2008년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회고했다. 

제 23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건축직 5명 가운데 수습시험과 고시점수 합산 기준 1등을 차지했다. 평균 8~9년 정도 걸리는 서기관 진급까지 12년이 걸렸지만 그 뒤에는 요직을 거쳤다.

건설교통부 건설이전과에서 공사 감리업무를 맡았을 때 전임자로부터 여자가 하기 힘든 일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 뒤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3년 동안 근무했다.
 
이화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과 현대그룹 공채-제 23회 기술고시 합격 동기로서 친분이 있다. 2012년 국토해양부에서 김진숙은 항만정책관, 이 원장은 기술안전정책관을 각각 맡기도 했다.

남편 남성우씨와는 미국 유학 당시 만나 결혼했다. 자식들이 어렸을 때 일 때문에 신경을 많이 못 써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여러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나타냈다.
 
취미는 산책과 영화감상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된장찌개다. 
 
◆ 사건사고
▲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앞줄 오른쪽)이 2019년 1월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도로공사 직원 미공개정보 이용한 땅투기 사례 드러나
도로공사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이 재직 당시 고속도로 나들목 예정지 주변의 토지를 사전에 사들인 사례가 알려지면서 도로공사 직원들 또한 투기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시선이 나온다.

경찰은 2021년 3월 미공개정보인 '새만금∼전주 사이 고속도로' 설계 도면을 활용해 2016년에 토지를 매입한 전직 도로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 직원이 사들인 토지는 새만금∼전주 사이 고속도로의 한 나들목 예정지에서 1.5㎞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도로공사는 당시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고 2018년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이 직원을 파면했다. 

이러한 사례를 확인해 알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부 아래 공공기관 임직원의 불법투기가 이미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토지주택공사 땅투기사건은 예견된 일”이라며 “전수조사하는 흉내만 낼 것이 아니라 국토개발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아래 공공기관 전체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 현장지원직 직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 지속
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한 현장지원직 직원들은 도로공사에 처우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도로공사 충북본부 현장지원직 직원 42명은 매주 각 지사 앞에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 현재까지 5개월째 업무와 임금 개선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현장지원직 직원들은 과거 용역업체 소속으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으로 근무하다 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하는 방식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들 도로공사 현장지원직 직원들은 과거 요금수납 업무를 담당했는데 요금수납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통한 정규직 고용을 거부해 도로공사에 직접고용됐다.

현장지원직 직원들은 도로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 미화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본래 업무인 요금수납업무에 배정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요금수납업무를 자회사로 이관해 직접고용한 직원들에게는 요금수납업무를 맡길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설연휴 앞두고 자회사 도로공사서비스 노동조합 파업 가결했다가 철회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노조는 2021년 2월10일 설연휴를 앞두고 파업을 선언했다가 철회했다. 

도로공사서비스는 2019년 7월에 출범한 도로공사 자회사로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의 통행료 수납과 콜센터 운영 등을 맡고 있다. 기존에 비정규직이었던 도로공사 톨게이트 수납원 6500명 가운데 5100여 명과 도로공사 콜센터 직원 118명이 도로공사서비스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2020년 말 기준으로 6700여 명의 임직원이 도로공사서비스에 고용돼 있다. 

도로공사서비스 노조는 2021년 2월8일 전국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조합원 5171명 가운데 92.73%인 47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87.15%(4179명)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도로공사가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약속을 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모회사와 동일수준 복리후생 △휴게소 및 주유소사업 이관 △도로공사 실무직과 동등한 임금수준 △모회사와 자회사 노사 4자 협의회 실시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설명절에 파업을 진행하면 교통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노조에 전달했고 노조도 이런 우려를 이해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도로공사서비스 노사는 앞으로 한 달에 한번 열리는 상생협의체 회의를 통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유방암 투병
2009년 9월 유방암 판정을 받아 업무를 쉬었다가 현업에 복귀했다. 

김진숙은 2011년 3월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당시 가족과 친지, 동료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다행히 건강을 되찾아 업무에 복귀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경력
▲ 김진숙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6년 2월24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박상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과 ‘건설산업 발전과 공정거래 문화 확립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1983년 현대그룹 공채에 합격해 현대건설에 배치됐다.

1985년 현대건설을 그만뒀다.

1988년 23회 기술고시에 합격했다.

1988년 건설교통부 국립건설시험소에서 일을 시작한 뒤 건축계획과, 건축행정과, 건설안전과 등을 거쳤다.

1992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캠퍼스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1995년 건설교통부 도시계획과로 돌아왔다.

2000년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에서 건설관리과 서기관으로 일했다.

2002년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 건설안전과장으로 임명됐다. 

2003년 건설교통부 감사관실 참여담당관을 역임했다.

2006년 미국 주택도시부로 파견됐다.

2008년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 기술기준과장을 맡았다.

2009년 국토해양부 4급 서기관에서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2010년 국토지리정보원 관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으로 임명됐다. 

2012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 항만정책관을 맡았다.

2013년 국방대학원으로 교육연수를 떠났다. 

2014년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으로 일했다.

2016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임명됐다.

2017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부터 2020년 2월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을 지냈다.

2020년 4월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79년 인천 인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캠퍼스 대학원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남편 남성우씨와 사이에서 아들 2명을 뒀다. 

◆ 상훈

2004년 근정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21년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내놓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결과를 보면 김진숙은 본인과 배우자, 아들 2명을 합쳐 재산 21억5952만 원을 보유했다. 2020년 16억5008만 원보다 5억943만 원 늘었다.

건물로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아파트(16억7천만 원) 1채를 보유했다. 차량으로는 2010년식 메르세데스벤츠 E300 1대를 소유했다. 본인 예금액은 1억4343만 원, 배우자 예금액은 3억3672만 원이다. 가족 전체의 채무액은 6201만 원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020년 상임기관장(사장)의 연봉으로 1억2409만 원을 책정했다.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 어록
▲ 김진숙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이 2014년 7월16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선도형 제로에너지빌딩 조기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 고속도로는 첨단 스마트도로 기술을 접목해 교통 사망사고와 정체가 없는 도로로 탈바꿈해야 한다. 고속도로 시설물이 더 이상 자동차가 다니는 딱딱한 콘크리트 구조물로만 여겨져서는 안 된다. 향후 펼쳐질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의 스마트 고속도로를 구현하겠다.”

“현재 수도권 일부인 85㎞ 구간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실증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경부선 모든 구간(388㎞)과 수도권 일부 노선(347㎞)을 대상으로 확대 설치할 것이다. 2025년까지 고속도로 모든 구간(4075㎞)에 확대하는 게 목표다.” (2021/04/2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고속도로 건설, 유지관리 등 전통적 사업영역만으로는 디지털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 디지털 기반 고속도로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

“현재 고속도로가 지점과 지점을 이어주는 이동시설이라면 미래 도로는 만남의 장소, 교통수단 간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이 될 것이다.” (2021/04/18,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휴게소는 그 지역의 일자리이자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관광 활성화의 핵심이다. 노후 휴게소 개선, 복합화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6/01, 뉴스1 인터뷰에서)

“다양성이 존중받는 열린 조직을 만들겠다. 출신, 직종, 성별, 상하 사이의 오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로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겠다.” (2020/04/10, 한국도로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협력사업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정부 사이의 협력모델 사례가 될 것이다.” (2020/01/30, 행복청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행복도시 광역도로는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하고 대전·청주 등 인접 지역과 상생발전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행복도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2019/04/17, 행복도시 광역도로망 사업계획의 진행 현황을 밝히면서)

“직원들과는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직급이 올라갈 때마다 한 번씩 추진하는 정책 결정이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내는 직원이 좋다. 상급자에게 다른 의견을 낸다는 것은 그 문제를 나름대로 고민하고 논리를 세우지 않으면 반대의견을 내지 못한다.” (2019/04/10, 중도일보 인터뷰에서)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추가 이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 예산이 확보되는 등 행정중심복합중심도시의 입지가 윤곽을 나타낸 만큼 명실상부한 행복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2019/03/13, 행정중심복합도시청 청장으로 취임한 뒤 첫 정례브리핑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맞춰 미래 스마트도시를 선도적으로 구현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한편 인근 지역과 상생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2019/01/22,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조직개편을 시행하면서)

“올해까지는 행복도시권 광역교통의 미래를 그리는 구상단계였다면 다음해부터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계획을 하나하나 실행하는 단계가 돼야 한다. 행복도시권의 발전 속도에 걸맞게 시민을 위한 교통서비스가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2017/12/18, 4차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에서)

“실력이 최고다. 성실하면 신뢰받는다. 건강해야 마지막까지 경쟁할 수 있다.” (2016/06/02,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여성 후배에게 주는 조언으로)

“우리 부에서 여성으로서는 늘 앞서 나가다 보니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후배 여성 공무원이 많아졌는데 이들의 앞날에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은 물론 좋은 귀감이 되고 싶다.” (2016/01/07,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으로 임명된 뒤)

“현재 국내 건축물 가운데 50%가 25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다. 이를 대상으로 다양성 있는 ‘리뉴얼’ 정책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5/04/10, 국토일보 인터뷰에서)

“우리는 건축물 안에서 먹고 자고 일하고 쉬는 등 하루 20시간 이상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보낸다. 실질적으로 건축물이 생활공간으로서 삶의 질을 좌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건축 분야에 투자되는 비용은 연간 100조원 이상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건축 산업이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분야임을 알 수 있다. 지속되는 투자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효율적 건축물을 계속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20114/12/26, 아시아경제 기고문에서)

“사무관이 됐어도 보직을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일종의 편견이랄까, 여성이라서 잘할까 의심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이라서 어려운 것은 없다. 일을 말끔히 처리하니까 그런 편견이 점점 사라졌다. 일로서 바라보면 여성과 남성이 문제되지 않는다.” (2009/03/08, 매일경제 기사에서)

“특별한 각오나 포부는 없다. 조직에 부합하는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뿐이다. 후배들도 항상 그때그때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내 '밥값'을 하다보면 어느새 내실이 다져질 것이다.” (2009/03/08,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나는 술을 좋아하고 음식도 안 가린다. 한 마디로 남자 성격이다. 하지만 여성이 술에 강박관념을 지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 취향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여성 사무관과 함께 생활하는데 주변에서 일을 너무 많이 주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더욱 혹독하게 훈련을 시키고 있다. 남자들처럼 여성 사무관과 함께 소주나 한 잔하는 것을 꼭 해보고 싶었다. 곧 그럴 날이 올 것이다.” (2008/08/26,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무기로 건설안전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 어느 위치에서건 여성도 남성 못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 우리사회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불식하는 데 한몫을 하고 싶다.” (2002/10/20,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 건설안전과장으로 임명된 뒤 한국경제 기사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수소 인프라 확충에 공들여
한국도로공사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4월 기준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모두 10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말까지 모두 14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해 모두 24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로공사는 2022년까지 모두 6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2020년 10월 한국가스공사와 수소승용차와 수소·액화천연가스(LNG)화물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LNG 복합충전소를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도로공사는 2019년 12월 현대차그룹과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통영 방향)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형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 한국도로공사 실적.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대면 주문체계 시범 도입
도로공사는 2021년 4월부터 비대면소비 수요에 발맞춰 휴게소에 음식조리와 서빙이 가능한 로봇을 도입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는 커피와 튀김간식을 조리하는 로봇 각 1기와 서빙로봇 1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순천 방향)에서도 서빙로봇 1기를 운영하고 있다.

커피 조리로봇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며 6종류의 커피를 1분 이내에 제공한다. 휴게소 이용고객은 전용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통해 결제한 뒤 영수증을 바코드 기기에 인식하면 커피를 받을 수 있다.

튀김 조리로봇은 모듬 감자튀김, 닭다리 튀김 등 6종류의 튀김요리를 제공하며 동시에 4∼5인분까지 조리를 할 수 있다. 서빙로봇은 4개의 선반으로 여분 반찬 및 음료 등을 정해진 동선에 따라 서빙하며 센서를 통해 고객과 있을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서비스를 전국 120개 휴게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탁자 등에 비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내매장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비대면 주문서비스를 2021년 안에 전국의 모든 199개 휴게소로 확대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 대응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휴게소 운영업체의 어려움이 이어지자 각종 지원책을 내놨다. 

도로공사는 2021년 1분기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납부 유예하고 휴게시설 방역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휴게소 200곳이며 1분기 납부유예 예상금액은 약 300억 원에 이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비용은 휴게소별로 300만 원씩 모두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2020년 2월부터 이용객 급감에 따른 휴게시설 매출 감소가 이어지자 휴게시설 임대보증금 50% 환급, 납품매장 수수료 30% 인하 등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로공사가 추석과 설 등 명절 연휴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좌석 운영을 금지하고 포장만 가능하도록 방침을 정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급감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10월 내놓은 자료를 보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호남고속도로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2020년 추석연휴 사흘 동안의 매출은 2019년 추석연휴에 견줘 66.3% 줄어들었다. 

2019년에는 추석연휴 3일 동안 휴게소 매출은 146억5277만 원이었지만 2020년에는 49억3760만 원에 불과했다.

△정보통신기술 적용한 기술 개발에 힘써
김진숙은 정보통신(IT)기술을 도로사업에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기업’이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김진숙은 2021년 2월15일 도로공사 창립 52주년을 맞이해 도로공사의 ‘비전2030’을 선포하고 5대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5대 핵심사업은 고속도로 디지털화, 대도심 지하고속도로망 구축, 복합환승센터 등 통합 모빌리티서비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핵심역량 기반 해외사업 등이다. 

김진숙은 자율주행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전국적으로 구축하고 빅데이터 중심의 최첨단 도로교통 운영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숙은 2021년 4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수도권 일부인 85㎞ 구간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실증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경부선 모든 구간(388㎞)과 수도권 일부 노선(347㎞)을 대상으로 확대 설치할 것이다”며 "2025년까지 고속도로 모든 구간(4075㎞)에 확대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김진숙은 ‘스마트톨링’의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 번호판을 차량인식 영상장비로 판별해 통행료가 자동으로 후불로 청구된다. 스마트톨링이 도입되면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거나 수납원이 있는 요금 정산소를 거치지 않고 고속도로를 빠르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스마트톨링 도입에 앞서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차로 2개 이상을 연결한 ‘다차로 하이패스’를 도입해 스마트톨링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영업소 28곳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추가로 설치해 2022년 말까지 모두 영업소 60곳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숙은 2020년 4월 취임 직후 첫 업무대화 주제를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으로 잡았고 취임사에서도 스마트 연구개발(R&D)에 인력과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로공사는 2020년 4월 건설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위한 정부의 핵심과제인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2020~2025년)의 총괄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세부과제 12개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및 디지털 트윈 관리기술 개발’을 비롯한 4개의 연구기관으로 함께 선정됐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에 힘써
김진숙은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도로공사의 5대 핵심사업에 포함하는 등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도로공사는 2020년 11월 경상북도 김천에 스마트물류센터를 만들기 위한 협약을 경상북도, 김천시와 맺었다. 

김천 스마트물류사업은 2020년 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방안’ 가운데 김천을 남부권 물류 중심지이자 스마트물류 선도도시로 육성한다는 ‘남부권 스마트물류 거점도시 육성’ 과제의 하나로 마련됐다.

스마트물류사업은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재 및 제품의 포장과 하역, 보관, 배송에 이르는 물류산업 전반을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도로공사는 경상북도, 김천시와 협력해 스마트물류기술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물류정보센터, 스마트물류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로공사는 물류기술 테스트베드 및 물류센터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김천1일반산업단지 1만1천㎡ 규모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 관련 인허가를 담당한다.

스마트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도로 유지관리사업 해외진출 적극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해외사업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지만 김진숙이 해외사업 확대를 사업목표로 내걸면서 해외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도로공사는 그동안 시공감리와 기술컨설팅 위주로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데서 한발 나아가 도로 유지관리분야의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도로 유지관리사업은 시공감리 및 기술컨설팅사업보다 수익성이 더 높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김진숙은 2021년 4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해외투자사업 등을 통해 1천km 이상 해외도로 운영관리와 연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며 “핵심역량인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통행료 징수시스템, 교통관리센터 등 첨단 도로교통 기술 수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2020년 5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를 운영·유지관리하는 사업의 계약을 확정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의 운영·유지관리 수주금액은 1750억 원 규모로 도로공사가 이 도로를 운영·유지관리하는 기간도 준공 이후 16년 동안이다.

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에 이어 대형교량인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의 운영·유지관리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로공사가 먼저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의 시공감리 용역을 수행하며 도로공사의 역량을 입증했고 이를 기반으로 방글라데시 교량청으로부터 운영·유지관리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사업은 원래 2020년 말 입찰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시기는 미뤄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0년 12월 해외사업 수주를 위해 고속도로의 설계, 개발 및 시공·유지관리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140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제표준화기구 14001 인증은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경영활동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국제규격을 말한다.

도로공사는 이번 국제표준화기구 인증 획득을 통해 해외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사업에서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숙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해외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김진숙이 취임하기 앞서 도로공사는 2018년 국정감사에서 해외사업 실적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1976년 해외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이후 40년이 넘도록 고작 7건의 해외사업을 벌여 1억6900만 원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해외사업 유형도 도로조사와 설계사업이 6건, 시공감리가 1건으로 도로공사 본연의 사업부문인 도로 운영관리사업은 단 1건도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020년 10월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장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
김진숙은 2020년 4월10일 도로공사 사장 임기를 시작했다. 

김진숙은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취임식 없이 바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를 찾아 휴게소 운영사와 입접업체 직원들을 만나며 현장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그 뒤에도 고속도로 시설의 방역체계 점검과 휴게소 입점사를 비롯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에 역점을 둔 행보를 이어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갑작스런 사퇴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 취임까지
김진숙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자리에서 갑자기 물러난 뒤 2개월여 만에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기간에 21대 총선 출마설 등이 퍼지기도 했다.

김진숙은 2020년 2월24일 일신상의 이유로 행복청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청장은 차관급인 고위직 인사인 데다 후임자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여러 소문이 돌았다.

당시는 2020년 4월15일 제 21대 총선을 2개월 정도 앞둔 시점이었다. 공직자가 총선 비례대표로 출마하려면 선거일 1개월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애 김진숙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기 위해 청장에서 물러났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김진숙이 2020년 2월26일 마감된 한국도로공사 사장후보 공개모집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선 출마설은 가라앉았다. 그 뒤 김진숙은 도로공사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사를 연이어 통과하면서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그 뒤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도로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진숙은 도로공사 설립 51년 만에 첫 여성사장에 오르게 됐다.

그는 도로공사 내부통신망에 올린 취임사에서 “공직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도로의 가치가 얼마나 크며 국민 삶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제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와 고속도로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김진숙은 2018년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청장으로 임명되면서 기술직 여성 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차관급 인사로 발탁됐다. 김진숙은 당시 “주변 도시와 상생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가 국토 균형발전을 앞장서 이끄는 도시로 건설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숙은 2019년 시무식에서 ‘국토균형과 지역상생, 도시혁신을 담은 모범도시 건설’을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연초 조직개편에서는 도시공간정보팀을 스마트도시팀으로 바꾸고 광역상생발전기획단도 신설하면서 스마트도시사업과 주변 지자체 협력에 역점을 뒀다.

2019년 3월 취임 이후 첫 정례브리핑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중심으로 충청권 시·도지사들과 협의해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의 광역권 상생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실제 같은 해 5월 지자체장들과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3월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규제 심사 및 정비위원회 운영규정’을 제정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관련된 규제 개편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건설과 경제, 법률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해 위원회를 구성한 뒤 행정규칙 전반을 정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19년 4월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세종시로 2시간 안에 올 수 있는 광역도로망 구축에 2조7천억 원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세종시와 조치원을 연결하는 국도 1호선 확장사업이 같은 해 5월에 착공했다. 충북 오송과 청주공항 연결도로는 11월에 개통했다. 이듬해인 2020년 1월에는 세종시의 내부순환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완전 개통됐다. 

김진숙은 2019년 9월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수치를 나타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계획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녹지공간 확대와 환기시설 설치 유도, 제로에너지주택 등의 친환경 주택 건설도 대책에 포함했다.

김진숙은 신도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사업을 지원하는 데도 힘썼다.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행복청에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이 설치됐고 협력관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파견되기도 했다.   

세종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던 상가 공실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2019년 10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개발계획을 변경해 상업업무용지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공공청사 용지로 바꿨다. 

김진숙은 2020년 시무식에서 역점 추진사업으로 광역권의 상생발전을 통한 균형발전, 글로벌 스마트행정도시 조성, 도시의 자족기능 확충 등을 제시했다. 
▲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왼쪽 세 번째)이 2019년 6월24일 세종시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이 보인다. <연합뉴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김진숙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을 총괄하는 차장을 거쳐 청장을 역임했다.

2017년 9월 차장으로 임명됐을 때 첫 여성 기술직 1급 공무원으로서 화제에 올랐다. 김진숙은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려 행복도시를 여성 친화적이자 안전한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임명 뒤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의장을 맡아 세종시와 대전, 충남, 충북, 청주, 천안, 공주 등 지방자치단체 7곳의 광역도시권 대중교통망을 연결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사업 등을 추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권 상생발전 정책협의회’에도 참여해 국토교통부와 세종, 대전, 충남, 충북 등과 함께 광역도시계획을 세우는 데도 기여했다. 이 계획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에 ‘메가폴리스’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8년 공동주택 중심이었던 행정중심복합도시 특화사업을 단독주택에도 적용하는 방안에 역점을 뒀다. 같은 해 5월에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찾아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의 현지진출 교두보를 쌓았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
김진숙은 2016년 1월 국토부 아래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으로 임명됐다.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수장을 맡은 것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도로와 하천의 건설·정비·유지관리, 국가산업단지 지원, 건설공사의 품질 안전관리 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김진숙은 “여러 공사를 관리하는 국토관리청 특성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서비스 마인드’도 주문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 직후 안전사고 연간점검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 전체 사업비 1조5264억 원 가운데 9311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해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임기 동안 수도권 민자고속도로 등의 신규 발주를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교통안전문화 정착 등에 공을 들였다.  

△국토교통부에서 ‘첫 여성’ 잇달아 기록
김진숙은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공직 생활에 입문한 이래 같은 부처에서 ‘첫 여성’ 기록을 계속 세워왔다. 

1988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국립건설시험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건설교통부 최초의 여성사무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002년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 건설안전과장으로 임명돼 중앙부처 기술직 공무원 가운데 첫 여성과장이 됐다. 2009년에는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여성 최초로 중견간부가 됐다.

건축계획과, 기술관리관실, 건축행정과, 건설안전과, 건설관리과 등을 거치면서 건설업무의 전문성을 갖춘 점이 인정됐다. 

건설교통부 참여담당관 시절 부처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책임감리제 정착과 턴키공사(설계·시공의 일괄 발주) 입찰과정 투명화, 건설교통안전종합대책 수립 등에도 참여했다. 

2011년 국토해양부 국장급인 기술안전정책관으로 임명되면서 기술직 여성으로서 첫 국장급 공무원에 올랐다. 기술안전정책관 시절 건설 설계와 감리 등으로 나눠진 여러 건설안전 관련 업종 영역을 ‘용역업’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12년에는 항만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겨 건설이 아닌 해양부문에서도 업무경험을 쌓았다. 당시 ‘동북아 오일허브’로 추진되던 울산북항 관련 사업 등을 담당했다. 

국방대학원 교육연수를 떠났다가 2013년 국토해양부가 국토교통부로 이름을 바꾼 뒤 건축정책관으로 복귀했다. 

건축정책 실무를 총괄하며 건축물 안전사고 근절 종합대책의 수립과 건축서비스산업 진흥 지원, ‘제로에너지’ 빌딩 활성화 등에 참여했다.  

김진숙은 2016년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건축정책관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로 도시·건축분야의 규제개편을 꼽았다. 당시 그는 건축 인·허가 절차서류의 간소화, 건축기준 종합시스템을 통한 법령 정리, 지방자치단체의 건축규제 1200여 건의 폐지·정비 등을 진행했다. 

△1969년에 설립된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1969년 2월15일 한국도로공사법에 의거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아래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분 86.47%, 한국수출입은행이 9.41%, 한국산업은행이 2.65% 등을 들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를 맡고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 및 편의시설의 설치·관리 업무도 담당한다. 


◆ 비전과 과제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020년 4월10일 경기 이천휴게소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김진숙은 포화상태인 국내 고속도로 사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해답을 정보통신(IT)기술 적용과 해외사업에서 찾고 있다. 

김진숙은 정보통신기술을 도로관리에 접목해 도로공사를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숙은 5대 핵심사업은 고속도로 디지털화, 대도심 지하고속도로망 구축, 복합환승센터 등 통합 모빌리티서비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핵심역량 기반 해외사업 등을 내걸었는데 대부분 정보통신기술과 관련이 있다. 

김진숙은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해 먼저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구축하는 등 고속도로 디지털화사업을 추진하고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 도로교통 운영체계를 확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대도시권 지하고속도로망을 개발하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통합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김진숙은 도로 통행료를 무인으로 수납할 수 있는 ‘스마트톨링’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톨링을 도입하게 되면 고속도로 요금수납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핵심자산인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대면시대의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해 도로공사의 새 먹거리로 삼기로 했다.

김진숙은 도로공사의 해외사업 확대에도 관심이 많다.

김진숙은 그동안 도로공사가 시공감리, 컨설팅사업분야에서 해외사업을 수주했던 것에서 벗어나 고속도로 유지관리, 프로젝트 사업관리, 시공관리 등 도로공사의 역량을 활용한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속도로 이용량이 줄어 도로공사의 2020년 도로공사의 실적이 후퇴했을 뿐만 아니라 2021년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비하고 입점업체의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일도 과제다. 

도로공사가 법원의 판결에 따라 현장지원직으로 직접고용한 요금수납원들과의 갈등도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 

현장지원직 직원들은 도로공사에 직접고용되면서 기존 요금수납 업무가 아닌 휴게소 환경정화, 졸음쉼터 청소, 잡초 제거 등의 업무를 맡고 있어 처우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요금수납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노동조합이 모회사인 도로공사에 휴게소 및 주유소사업 이관 등도 꾸준히 요구하고 있어 이와 관련해 다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 평가
▲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2019년 10월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처리가 꼼꼼하고 업무처리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로부터 ‘야전사령관’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2011년 국장급 공무원으로 승진했을 때 화환을 받지 않는 등 청렴한 모습을 보였다.

호탕하고 친화력이 좋아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칙 아래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이 드문 부처로 평가되던 국토교통부 안에서 ‘첫 여성’ 위치를 줄곧 차지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 때문에 여성 후배들의 롤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김진숙도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여성 후배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범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해왔다.  

건설교통부에서 국토교통부에 이르기까지 첫 사무관, 첫 서기관, 첫 기술직 과장, 첫 부이사관, 첫 기술직 국장, 첫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첫 기술직 1급 고위공무원의 기록을 연이어 세웠다.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입학했을 때 토목·건축계열 학생 100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다.

1983년 현대그룹의 첫 여성 공채에 합격해 현대건설에서 입사했지만 1985년 사표를 냈다. 김진숙은 2012년 동아일보 기사에서 “당시 친했던 여직원이 결혼하면 그만둬야 한다는 사내 방침에 따라 회사를 떠나는 것을 보고 ‘오래 못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을 그만둔 뒤 주택공사 입사를 고려하다가 그해 공채가 이미 끝난 상황과 성차별 문제를 고려해 공무원에 도전했다고 2008년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회고했다. 

제 23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건축직 5명 가운데 수습시험과 고시점수 합산 기준 1등을 차지했다. 평균 8~9년 정도 걸리는 서기관 진급까지 12년이 걸렸지만 그 뒤에는 요직을 거쳤다.

건설교통부 건설이전과에서 공사 감리업무를 맡았을 때 전임자로부터 여자가 하기 힘든 일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 뒤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3년 동안 근무했다.
 
이화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과 현대그룹 공채-제 23회 기술고시 합격 동기로서 친분이 있다. 2012년 국토해양부에서 김진숙은 항만정책관, 이 원장은 기술안전정책관을 각각 맡기도 했다.

남편 남성우씨와는 미국 유학 당시 만나 결혼했다. 자식들이 어렸을 때 일 때문에 신경을 많이 못 써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여러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나타냈다.
 
취미는 산책과 영화감상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된장찌개다. 
 
◆ 사건사고
▲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앞줄 오른쪽)이 2019년 1월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도로공사 직원 미공개정보 이용한 땅투기 사례 드러나
도로공사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이 재직 당시 고속도로 나들목 예정지 주변의 토지를 사전에 사들인 사례가 알려지면서 도로공사 직원들 또한 투기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시선이 나온다.

경찰은 2021년 3월 미공개정보인 '새만금∼전주 사이 고속도로' 설계 도면을 활용해 2016년에 토지를 매입한 전직 도로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 직원이 사들인 토지는 새만금∼전주 사이 고속도로의 한 나들목 예정지에서 1.5㎞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도로공사는 당시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고 2018년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이 직원을 파면했다. 

이러한 사례를 확인해 알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부 아래 공공기관 임직원의 불법투기가 이미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토지주택공사 땅투기사건은 예견된 일”이라며 “전수조사하는 흉내만 낼 것이 아니라 국토개발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아래 공공기관 전체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 현장지원직 직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 지속
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한 현장지원직 직원들은 도로공사에 처우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도로공사 충북본부 현장지원직 직원 42명은 매주 각 지사 앞에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 현재까지 5개월째 업무와 임금 개선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현장지원직 직원들은 과거 용역업체 소속으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으로 근무하다 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하는 방식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들 도로공사 현장지원직 직원들은 과거 요금수납 업무를 담당했는데 요금수납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통한 정규직 고용을 거부해 도로공사에 직접고용됐다.

현장지원직 직원들은 도로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 미화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본래 업무인 요금수납업무에 배정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요금수납업무를 자회사로 이관해 직접고용한 직원들에게는 요금수납업무를 맡길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설연휴 앞두고 자회사 도로공사서비스 노동조합 파업 가결했다가 철회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노조는 2021년 2월10일 설연휴를 앞두고 파업을 선언했다가 철회했다. 

도로공사서비스는 2019년 7월에 출범한 도로공사 자회사로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의 통행료 수납과 콜센터 운영 등을 맡고 있다. 기존에 비정규직이었던 도로공사 톨게이트 수납원 6500명 가운데 5100여 명과 도로공사 콜센터 직원 118명이 도로공사서비스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2020년 말 기준으로 6700여 명의 임직원이 도로공사서비스에 고용돼 있다. 

도로공사서비스 노조는 2021년 2월8일 전국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조합원 5171명 가운데 92.73%인 47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87.15%(4179명)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도로공사가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약속을 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모회사와 동일수준 복리후생 △휴게소 및 주유소사업 이관 △도로공사 실무직과 동등한 임금수준 △모회사와 자회사 노사 4자 협의회 실시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설명절에 파업을 진행하면 교통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노조에 전달했고 노조도 이런 우려를 이해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도로공사서비스 노사는 앞으로 한 달에 한번 열리는 상생협의체 회의를 통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유방암 투병
2009년 9월 유방암 판정을 받아 업무를 쉬었다가 현업에 복귀했다. 

김진숙은 2011년 3월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당시 가족과 친지, 동료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다행히 건강을 되찾아 업무에 복귀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경력
▲ 김진숙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6년 2월24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박상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과 ‘건설산업 발전과 공정거래 문화 확립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1983년 현대그룹 공채에 합격해 현대건설에 배치됐다.

1985년 현대건설을 그만뒀다.

1988년 23회 기술고시에 합격했다.

1988년 건설교통부 국립건설시험소에서 일을 시작한 뒤 건축계획과, 건축행정과, 건설안전과 등을 거쳤다.

1992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캠퍼스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1995년 건설교통부 도시계획과로 돌아왔다.

2000년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에서 건설관리과 서기관으로 일했다.

2002년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 건설안전과장으로 임명됐다. 

2003년 건설교통부 감사관실 참여담당관을 역임했다.

2006년 미국 주택도시부로 파견됐다.

2008년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 기술기준과장을 맡았다.

2009년 국토해양부 4급 서기관에서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2010년 국토지리정보원 관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으로 임명됐다. 

2012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 항만정책관을 맡았다.

2013년 국방대학원으로 교육연수를 떠났다. 

2014년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으로 일했다.

2016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임명됐다.

2017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부터 2020년 2월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을 지냈다.

2020년 4월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79년 인천 인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캠퍼스 대학원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남편 남성우씨와 사이에서 아들 2명을 뒀다. 

◆ 상훈

2004년 근정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21년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내놓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결과를 보면 김진숙은 본인과 배우자, 아들 2명을 합쳐 재산 21억5952만 원을 보유했다. 2020년 16억5008만 원보다 5억943만 원 늘었다.

건물로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아파트(16억7천만 원) 1채를 보유했다. 차량으로는 2010년식 메르세데스벤츠 E300 1대를 소유했다. 본인 예금액은 1억4343만 원, 배우자 예금액은 3억3672만 원이다. 가족 전체의 채무액은 6201만 원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020년 상임기관장(사장)의 연봉으로 1억2409만 원을 책정했다.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 어록
▲ 김진숙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이 2014년 7월16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선도형 제로에너지빌딩 조기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 고속도로는 첨단 스마트도로 기술을 접목해 교통 사망사고와 정체가 없는 도로로 탈바꿈해야 한다. 고속도로 시설물이 더 이상 자동차가 다니는 딱딱한 콘크리트 구조물로만 여겨져서는 안 된다. 향후 펼쳐질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의 스마트 고속도로를 구현하겠다.”

“현재 수도권 일부인 85㎞ 구간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실증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경부선 모든 구간(388㎞)과 수도권 일부 노선(347㎞)을 대상으로 확대 설치할 것이다. 2025년까지 고속도로 모든 구간(4075㎞)에 확대하는 게 목표다.” (2021/04/2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고속도로 건설, 유지관리 등 전통적 사업영역만으로는 디지털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 디지털 기반 고속도로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

“현재 고속도로가 지점과 지점을 이어주는 이동시설이라면 미래 도로는 만남의 장소, 교통수단 간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이 될 것이다.” (2021/04/18,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휴게소는 그 지역의 일자리이자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관광 활성화의 핵심이다. 노후 휴게소 개선, 복합화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6/01, 뉴스1 인터뷰에서)

“다양성이 존중받는 열린 조직을 만들겠다. 출신, 직종, 성별, 상하 사이의 오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로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겠다.” (2020/04/10, 한국도로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협력사업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정부 사이의 협력모델 사례가 될 것이다.” (2020/01/30, 행복청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행복도시 광역도로는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하고 대전·청주 등 인접 지역과 상생발전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행복도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2019/04/17, 행복도시 광역도로망 사업계획의 진행 현황을 밝히면서)

“직원들과는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직급이 올라갈 때마다 한 번씩 추진하는 정책 결정이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내는 직원이 좋다. 상급자에게 다른 의견을 낸다는 것은 그 문제를 나름대로 고민하고 논리를 세우지 않으면 반대의견을 내지 못한다.” (2019/04/10, 중도일보 인터뷰에서)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추가 이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 예산이 확보되는 등 행정중심복합중심도시의 입지가 윤곽을 나타낸 만큼 명실상부한 행복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2019/03/13, 행정중심복합도시청 청장으로 취임한 뒤 첫 정례브리핑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맞춰 미래 스마트도시를 선도적으로 구현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한편 인근 지역과 상생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2019/01/22,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조직개편을 시행하면서)

“올해까지는 행복도시권 광역교통의 미래를 그리는 구상단계였다면 다음해부터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계획을 하나하나 실행하는 단계가 돼야 한다. 행복도시권의 발전 속도에 걸맞게 시민을 위한 교통서비스가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2017/12/18, 4차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에서)

“실력이 최고다. 성실하면 신뢰받는다. 건강해야 마지막까지 경쟁할 수 있다.” (2016/06/02,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여성 후배에게 주는 조언으로)

“우리 부에서 여성으로서는 늘 앞서 나가다 보니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후배 여성 공무원이 많아졌는데 이들의 앞날에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은 물론 좋은 귀감이 되고 싶다.” (2016/01/07,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으로 임명된 뒤)

“현재 국내 건축물 가운데 50%가 25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다. 이를 대상으로 다양성 있는 ‘리뉴얼’ 정책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5/04/10, 국토일보 인터뷰에서)

“우리는 건축물 안에서 먹고 자고 일하고 쉬는 등 하루 20시간 이상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보낸다. 실질적으로 건축물이 생활공간으로서 삶의 질을 좌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건축 분야에 투자되는 비용은 연간 100조원 이상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건축 산업이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분야임을 알 수 있다. 지속되는 투자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효율적 건축물을 계속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20114/12/26, 아시아경제 기고문에서)

“사무관이 됐어도 보직을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일종의 편견이랄까, 여성이라서 잘할까 의심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이라서 어려운 것은 없다. 일을 말끔히 처리하니까 그런 편견이 점점 사라졌다. 일로서 바라보면 여성과 남성이 문제되지 않는다.” (2009/03/08, 매일경제 기사에서)

“특별한 각오나 포부는 없다. 조직에 부합하는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뿐이다. 후배들도 항상 그때그때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내 '밥값'을 하다보면 어느새 내실이 다져질 것이다.” (2009/03/08,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나는 술을 좋아하고 음식도 안 가린다. 한 마디로 남자 성격이다. 하지만 여성이 술에 강박관념을 지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 취향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여성 사무관과 함께 생활하는데 주변에서 일을 너무 많이 주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더욱 혹독하게 훈련을 시키고 있다. 남자들처럼 여성 사무관과 함께 소주나 한 잔하는 것을 꼭 해보고 싶었다. 곧 그럴 날이 올 것이다.” (2008/08/26,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무기로 건설안전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 어느 위치에서건 여성도 남성 못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 우리사회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불식하는 데 한몫을 하고 싶다.” (2002/10/20,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 건설안전과장으로 임명된 뒤 한국경제 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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