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인프라 확충에 공들여
한국도로공사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4월 기준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모두 10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말까지 모두 14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해 모두 24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로공사는 2022년까지 모두 6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2020년 10월 한국가스공사와 수소승용차와 수소·액화천연가스(LNG)화물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LNG 복합충전소를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도로공사는 2019년 12월 현대차그룹과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통영 방향)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형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대면 주문체계 시범 도입
도로공사는 2021년 4월부터 비대면소비 수요에 발맞춰 휴게소에 음식조리와 서빙이 가능한 로봇을 도입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는 커피와 튀김간식을 조리하는 로봇 각 1기와 서빙로봇 1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순천 방향)에서도 서빙로봇 1기를 운영하고 있다.
커피 조리로봇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며 6종류의 커피를 1분 이내에 제공한다. 휴게소 이용고객은 전용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통해 결제한 뒤 영수증을 바코드 기기에 인식하면 커피를 받을 수 있다.
튀김 조리로봇은 모듬 감자튀김, 닭다리 튀김 등 6종류의 튀김요리를 제공하며 동시에 4∼5인분까지 조리를 할 수 있다. 서빙로봇은 4개의 선반으로 여분 반찬 및 음료 등을 정해진 동선에 따라 서빙하며 센서를 통해 고객과 있을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서비스를 전국 120개 휴게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탁자 등에 비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내매장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비대면 주문서비스를 2021년 안에 전국의 모든 199개 휴게소로 확대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 대응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휴게소 운영업체의 어려움이 이어지자 각종 지원책을 내놨다.
도로공사는 2021년 1분기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납부 유예하고 휴게시설 방역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휴게소 200곳이며 1분기 납부유예 예상금액은 약 300억 원에 이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비용은 휴게소별로 300만 원씩 모두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2020년 2월부터 이용객 급감에 따른 휴게시설 매출 감소가 이어지자 휴게시설 임대보증금 50% 환급, 납품매장 수수료 30% 인하 등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로공사가 추석과 설 등 명절 연휴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좌석 운영을 금지하고 포장만 가능하도록 방침을 정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급감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10월 내놓은 자료를 보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호남고속도로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2020년 추석연휴 사흘 동안의 매출은 2019년 추석연휴에 견줘 66.3% 줄어들었다.
2019년에는 추석연휴 3일 동안 휴게소 매출은 146억5277만 원이었지만 2020년에는 49억3760만 원에 불과했다.
△정보통신기술 적용한 기술 개발에 힘써
김진숙은 정보통신(IT)기술을 도로사업에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기업’이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김진숙은 2021년 2월15일 도로공사 창립 52주년을 맞이해 도로공사의 ‘비전2030’을 선포하고 5대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5대 핵심사업은 고속도로 디지털화, 대도심 지하고속도로망 구축, 복합환승센터 등 통합 모빌리티서비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핵심역량 기반 해외사업 등이다.
김진숙은 자율주행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전국적으로 구축하고 빅데이터 중심의 최첨단 도로교통 운영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숙은 2021년 4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수도권 일부인 85㎞ 구간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실증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경부선 모든 구간(388㎞)과 수도권 일부 노선(347㎞)을 대상으로 확대 설치할 것이다”며 "2025년까지 고속도로 모든 구간(4075㎞)에 확대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김진숙은 ‘스마트톨링’의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 번호판을 차량인식 영상장비로 판별해 통행료가 자동으로 후불로 청구된다. 스마트톨링이 도입되면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거나 수납원이 있는 요금 정산소를 거치지 않고 고속도로를 빠르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스마트톨링 도입에 앞서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차로 2개 이상을 연결한 ‘다차로 하이패스’를 도입해 스마트톨링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영업소 28곳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추가로 설치해 2022년 말까지 모두 영업소 60곳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숙은 2020년 4월 취임 직후 첫 업무대화 주제를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으로 잡았고 취임사에서도 스마트 연구개발(R&D)에 인력과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로공사는 2020년 4월 건설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위한 정부의 핵심과제인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2020~2025년)의 총괄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세부과제 12개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및 디지털 트윈 관리기술 개발’을 비롯한 4개의 연구기관으로 함께 선정됐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에 힘써
김진숙은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도로공사의 5대 핵심사업에 포함하는 등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도로공사는 2020년 11월 경상북도 김천에 스마트물류센터를 만들기 위한 협약을 경상북도, 김천시와 맺었다.
김천 스마트물류사업은 2020년 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방안’ 가운데 김천을 남부권 물류 중심지이자 스마트물류 선도도시로 육성한다는 ‘남부권 스마트물류 거점도시 육성’ 과제의 하나로 마련됐다.
스마트물류사업은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재 및 제품의 포장과 하역, 보관, 배송에 이르는 물류산업 전반을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도로공사는 경상북도, 김천시와 협력해 스마트물류기술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물류정보센터, 스마트물류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로공사는 물류기술 테스트베드 및 물류센터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김천1일반산업단지 1만1천㎡ 규모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 관련 인허가를 담당한다.
스마트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도로 유지관리사업 해외진출 적극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해외사업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지만 김진숙이 해외사업 확대를 사업목표로 내걸면서 해외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도로공사는 그동안 시공감리와 기술컨설팅 위주로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데서 한발 나아가 도로 유지관리분야의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도로 유지관리사업은 시공감리 및 기술컨설팅사업보다 수익성이 더 높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김진숙은 2021년 4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해외투자사업 등을 통해 1천km 이상 해외도로 운영관리와 연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며 “핵심역량인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통행료 징수시스템, 교통관리센터 등 첨단 도로교통 기술 수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2020년 5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를 운영·유지관리하는 사업의 계약을 확정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의 운영·유지관리 수주금액은 1750억 원 규모로 도로공사가 이 도로를 운영·유지관리하는 기간도 준공 이후 16년 동안이다.
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에 이어 대형교량인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의 운영·유지관리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로공사가 먼저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의 시공감리 용역을 수행하며 도로공사의 역량을 입증했고 이를 기반으로 방글라데시 교량청으로부터 운영·유지관리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사업은 원래 2020년 말 입찰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시기는 미뤄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0년 12월 해외사업 수주를 위해 고속도로의 설계, 개발 및 시공·유지관리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140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제표준화기구 14001 인증은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경영활동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국제규격을 말한다.
도로공사는 이번 국제표준화기구 인증 획득을 통해 해외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사업에서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숙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해외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김진숙이 취임하기 앞서 도로공사는 2018년 국정감사에서 해외사업 실적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1976년 해외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이후 40년이 넘도록 고작 7건의 해외사업을 벌여 1억6900만 원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해외사업 유형도 도로조사와 설계사업이 6건, 시공감리가 1건으로 도로공사 본연의 사업부문인 도로 운영관리사업은 단 1건도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020년 10월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장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
김진숙은 2020년 4월10일 도로공사 사장 임기를 시작했다.
김진숙은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취임식 없이 바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를 찾아 휴게소 운영사와 입접업체 직원들을 만나며 현장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그 뒤에도 고속도로 시설의 방역체계 점검과 휴게소 입점사를 비롯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에 역점을 둔 행보를 이어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갑작스런 사퇴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 취임까지
김진숙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자리에서 갑자기 물러난 뒤 2개월여 만에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기간에 21대 총선 출마설 등이 퍼지기도 했다.
김진숙은 2020년 2월24일 일신상의 이유로 행복청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청장은 차관급인 고위직 인사인 데다 후임자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여러 소문이 돌았다.
당시는 2020년 4월15일 제 21대 총선을 2개월 정도 앞둔 시점이었다. 공직자가 총선 비례대표로 출마하려면 선거일 1개월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애 김진숙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기 위해 청장에서 물러났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김진숙이 2020년 2월26일 마감된 한국도로공사 사장후보 공개모집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선 출마설은 가라앉았다. 그 뒤 김진숙은 도로공사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사를 연이어 통과하면서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그 뒤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도로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진숙은 도로공사 설립 51년 만에 첫 여성사장에 오르게 됐다.
그는 도로공사 내부통신망에 올린 취임사에서 “공직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도로의 가치가 얼마나 크며 국민 삶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제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와 고속도로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김진숙은 2018년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청장으로 임명되면서 기술직 여성 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차관급 인사로 발탁됐다. 김진숙은 당시 “주변 도시와 상생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가 국토 균형발전을 앞장서 이끄는 도시로 건설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숙은 2019년 시무식에서 ‘국토균형과 지역상생, 도시혁신을 담은 모범도시 건설’을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연초 조직개편에서는 도시공간정보팀을 스마트도시팀으로 바꾸고 광역상생발전기획단도 신설하면서 스마트도시사업과 주변 지자체 협력에 역점을 뒀다.
2019년 3월 취임 이후 첫 정례브리핑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중심으로 충청권 시·도지사들과 협의해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의 광역권 상생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실제 같은 해 5월 지자체장들과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3월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규제 심사 및 정비위원회 운영규정’을 제정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관련된 규제 개편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건설과 경제, 법률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해 위원회를 구성한 뒤 행정규칙 전반을 정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19년 4월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세종시로 2시간 안에 올 수 있는 광역도로망 구축에 2조7천억 원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세종시와 조치원을 연결하는 국도 1호선 확장사업이 같은 해 5월에 착공했다. 충북 오송과 청주공항 연결도로는 11월에 개통했다. 이듬해인 2020년 1월에는 세종시의 내부순환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완전 개통됐다.
김진숙은 2019년 9월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수치를 나타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계획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녹지공간 확대와 환기시설 설치 유도, 제로에너지주택 등의 친환경 주택 건설도 대책에 포함했다.
김진숙은 신도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사업을 지원하는 데도 힘썼다.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행복청에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이 설치됐고 협력관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파견되기도 했다.
세종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던 상가 공실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2019년 10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개발계획을 변경해 상업업무용지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공공청사 용지로 바꿨다.
김진숙은 2020년 시무식에서 역점 추진사업으로 광역권의 상생발전을 통한 균형발전, 글로벌 스마트행정도시 조성, 도시의 자족기능 확충 등을 제시했다.
| ▲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왼쪽 세 번째)이 2019년 6월24일 세종시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이 보인다. <연합뉴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김진숙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을 총괄하는 차장을 거쳐 청장을 역임했다.
2017년 9월 차장으로 임명됐을 때 첫 여성 기술직 1급 공무원으로서 화제에 올랐다. 김진숙은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려 행복도시를 여성 친화적이자 안전한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임명 뒤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의장을 맡아 세종시와 대전, 충남, 충북, 청주, 천안, 공주 등 지방자치단체 7곳의 광역도시권 대중교통망을 연결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사업 등을 추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권 상생발전 정책협의회’에도 참여해 국토교통부와 세종, 대전, 충남, 충북 등과 함께 광역도시계획을 세우는 데도 기여했다. 이 계획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에 ‘메가폴리스’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8년 공동주택 중심이었던 행정중심복합도시 특화사업을 단독주택에도 적용하는 방안에 역점을 뒀다. 같은 해 5월에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찾아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의 현지진출 교두보를 쌓았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
김진숙은 2016년 1월 국토부 아래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으로 임명됐다.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수장을 맡은 것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도로와 하천의 건설·정비·유지관리, 국가산업단지 지원, 건설공사의 품질 안전관리 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김진숙은 “여러 공사를 관리하는 국토관리청 특성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서비스 마인드’도 주문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 직후 안전사고 연간점검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 전체 사업비 1조5264억 원 가운데 9311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해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임기 동안 수도권 민자고속도로 등의 신규 발주를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교통안전문화 정착 등에 공을 들였다.
△국토교통부에서 ‘첫 여성’ 잇달아 기록
김진숙은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공직 생활에 입문한 이래 같은 부처에서 ‘첫 여성’ 기록을 계속 세워왔다.
1988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국립건설시험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건설교통부 최초의 여성사무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002년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 건설안전과장으로 임명돼 중앙부처 기술직 공무원 가운데 첫 여성과장이 됐다. 2009년에는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여성 최초로 중견간부가 됐다.
건축계획과, 기술관리관실, 건축행정과, 건설안전과, 건설관리과 등을 거치면서 건설업무의 전문성을 갖춘 점이 인정됐다.
건설교통부 참여담당관 시절 부처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책임감리제 정착과 턴키공사(설계·시공의 일괄 발주) 입찰과정 투명화, 건설교통안전종합대책 수립 등에도 참여했다.
2011년 국토해양부 국장급인 기술안전정책관으로 임명되면서 기술직 여성으로서 첫 국장급 공무원에 올랐다. 기술안전정책관 시절 건설 설계와 감리 등으로 나눠진 여러 건설안전 관련 업종 영역을 ‘용역업’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12년에는 항만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겨 건설이 아닌 해양부문에서도 업무경험을 쌓았다. 당시 ‘동북아 오일허브’로 추진되던 울산북항 관련 사업 등을 담당했다.
국방대학원 교육연수를 떠났다가 2013년 국토해양부가 국토교통부로 이름을 바꾼 뒤 건축정책관으로 복귀했다.
건축정책 실무를 총괄하며 건축물 안전사고 근절 종합대책의 수립과 건축서비스산업 진흥 지원, ‘제로에너지’ 빌딩 활성화 등에 참여했다.
김진숙은 2016년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건축정책관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로 도시·건축분야의 규제개편을 꼽았다. 당시 그는 건축 인·허가 절차서류의 간소화, 건축기준 종합시스템을 통한 법령 정리, 지방자치단체의 건축규제 1200여 건의 폐지·정비 등을 진행했다.
△1969년에 설립된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1969년 2월15일 한국도로공사법에 의거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아래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분 86.47%, 한국수출입은행이 9.41%, 한국산업은행이 2.65% 등을 들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를 맡고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 및 편의시설의 설치·관리 업무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