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6월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17일 회사에 2021년 임단협 요구안을 발송한다고 3일 밝혔다.
▲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
현대차 노조는 “사측 검토 기간을 거치면 2021년 임단협 상견례는 이르면 5월 말에서 늦어도 6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2021년 임단협 요구안의 초안을 마련한 상태로 앞으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요구안을 확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7일까지 조합원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후 12일부터 14일까지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요구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일정 대로라면 현대차 노사의 올해 교섭은 예년처럼 6월부터 본격화하는 셈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8월 상견례를 진행했지만 그 전에는 통상 6월이면 협상을 시작했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2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특히 2020년에는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세 번째로 기본급을 동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