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한양행은 6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의 연구개발 결과가 나오면 치료제 연구개발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10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29일 6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6월4일~8일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연구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기존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항암제 아미반타맙의 병용투여 치료와 생체지표(바이오마커)에 관한 내용이 발표된다.
또 레이저티닙의 단독투여 및 아미반타맙과 병용투여하는 임상1/1b상에 관한 포스터도 공개된다.
2020년 9월에 열린 유럽암학회(ESMO)에서는 타그리소에 내성이 발생한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을 병용투여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ORR)이 36%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은 전체 환자 가운데 종양크기 감소 등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을 의미한다.
다만 선 연구원은 올해 유한양행이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의 단계별 기술수출 수수료(마일스톤) 수익을 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한양행이 2019년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의 유럽 임상1상도 올해 1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정됐지만 지연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0년에는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따른 수익으로 매출 1556억 원을 거뒀지만 2021년에는 765억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유한양행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409억 원, 영업이익 80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