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지역별 고른 성장으로 1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10년 만에 최대 분기실적이다.
두산밥캣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248억 원, 영업이익 171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97.3% 늘었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분기실적이다.
두산밥캣은 2021년 1분기 지역별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북미지역은 경기부양책과 저금리에 따른 수요증가로 콤팩트로더, 미니굴착기 등 핵심제품과 농업·조경용 장비(GME) 판매가 모두 늘어 2020년보다 매출이 26% 증가했다.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EMEA)은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인 미니굴착기 판매가 호조를 보여 2020년보다 매출이 9.4% 늘었다.
신흥시장(아시아/남미/오세아니아) 매출은 오세아니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0년보다 42.5% 확대됐다.
두산밥캣은 2019년부터 콤팩트 트랙터, 탑승식 제초장비(제로턴모어), 소형 굴절식 로더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늘려왔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해당 제품군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건설 관련 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농업 및 조경장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영업실적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발표한 두산 지게차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외형 성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