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터리업체 ‘얼티엄셀즈’에 양극제와 음극제 공급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4월6일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의 생산시점에 맞춰 전기차배터리용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이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제품은 독자개발한 ‘저팽창 음극재’다.
저팽창 음극재는 전기차배터리에 꼭 필요한 안정성, 수명, 충전속도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 가격을 낮춘 소재로 평가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협약에 따라 얼티엄셀즈에 배터리의 양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공급하게 됐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포스코케미칼이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양극재 역시 직접 개발한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6월 차세대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로 꼽히는 NCMA 양극재를 개발했다.
NCMA 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조합해 만든 양극재)는 기존 NCM 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을 조합해 만든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추가해 만든다.
NCMA 양극재를 쓰면 대용량 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된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가 2019년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전기차배터리셀 합작법인이다. 양산된 배터리셀은 제너럴모터스의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1월 LG화학과 1조8천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는 등 2차전지소재분야에서 LG그룹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31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
△포스코케미칼 50돌 행사 열고 미래 도약 다짐
민경준은 2021년 3월31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민경준은 기념식에서 포스코케미칼의 미래 비전인 ‘화학과 2차전지소재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민경준은 “우리 힘으로 이뤄낸 음극재 국산화, 양극재 양산 기반 마련, 침상코크스 국산화 등은 끊임없는 도전의 결실로 마땅히 자부심을 품을 만하다”며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50년,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민경준은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확보 △‘한팀’ 기업문화의 지속발전 △산업발전에 기여해 온 창업이념의 내재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목표를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가치로 안전을 내세우며 일터에서 안전이 나와 가족의 삶 그 자체임을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준과 대의기구 및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고 임직원들은 사내방송을 통해 기념식을 지켜봤다.
△2021년 3월 주총에서 대표 재선임
민경준은 2021년 3월15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포스코그룹은 주요 계열사 대표 임기를 1년으로 두고 매년 주총에서 대표를 맡는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의결한다.
민경준은 2020년 3월에 이어 또 다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민경준은 이번 주총에서 2차전지 소재산업 투자를 꾸준히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민경준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 시장선도형 기술 개발과 양산능력 투자를 확대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며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을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주총에서 민경준과 함께 포스코 2차전지소재사업실장인 정석모 비상무이사를 사내이사에 재선임하고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웅범 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이 김원용 김앤장 법률사무소 미래사회연구소장과 함께 포스코케미칼 사외이사에 새로 합류했다.
이웅범 전 사장 영입은 2차전지 소재분야에서 LG그룹과 협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이 전 사장은 1957년 태어나 LG전자 모바일(MC)사업본부 생산담당 부사장, LG이노텍 부품소재사업본부장 부사장,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17년까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을 맡았다. LG화학을 떠난 뒤 2020년까지 연암공과대학교 제11대 총장을 맡았다.
포스코케미칼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는 “이 전 사장은 LG전자와 LG이노텍, LG화학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이공계 생산·품질 전문가”라며 “다년간 LG그룹 사장을 역임하는 등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어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 강득상 사내이사와 유계현 사외이사는 임기가 만료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전영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한 데 이어 2021년 사외이사를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포스코케미칼은 강화한 이사회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속한 투자 △차별화한 기술 리더십 확보 △안전경영 실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소통 확대 등에 더욱 힘을 주기로 했다.
△공시우수법인 선정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3월 한국거래소(KRX)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
2021년 3월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황희선 포스코케미칼 IR그룹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이 한국거래소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된 것은 2011년에 이어 2번째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성실공시를 장려하기 위해 매년 공시우수법인을 선정해 상을 준다.
공시우수법인은 전체 상장사 가운데 공시 건수를 비롯한 정량요소와 공시 인프라 등 정성요소 평가결과를 종합해 선정된다. 이번에는 포스코케미칼 외 10개 기업이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되면 향후 3년 동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유예되고 연 부과금 납부가 면제된다. 공시담당자 연례교육 이수 면제 및 해외 업무연수 기회 등의 부가적 혜택도 받는다.
△양극재 투자 강화
민경준은 2021년 2월23일 전남 광양 양극재공장 4단계 확장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포스코케미칼은 2578억 원을 투입해 광양 양극재 공장을 확장한다. 가동목표는 2023년으로 잡았다.
민경준은 “이번 확장으로 고객사에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전기차배터리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증설을 마치면 NCMA 양극재 생산능력이 기존 7만 톤에서 10만 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약 11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민경준은 취임 이후 전남 광양 양극재공장 투자를 빠르게 늘렸다.
2020년 8월에는 전남 광양 양극재공장 3단계 확장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포스코케미칼은 3단계 확장을 위해 모두 2895억 원을 투자한다. 가동 목표 시점은 2022년이다.
3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간 4만 톤에서 7만 톤으로 늘어난다.
2020년 5월에는 전남 광양 양극재공장 2단계 생산라인 증설을 마쳤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량이 기존 1만5천 톤에서 4만 톤으로 늘어났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7월 전남 광양 양극재공장 1단계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생산능력 6천 톤 규모로 이미 가동 중인 구미 양극재공장과 합쳐 연간 1만5천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양극재는 음극재와 함께 2차전지의 핵심소재로 꼽힌다. 전기차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연평균 33%씩 성장해 2025년이면 세계시장 규모가 27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4만 톤에서 40만 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 목표는 20%다.
△OCI와 협력해 ‘고순도 과산화수소’사업 강화
민경준은 고순도 과산화수소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OCI와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은 2021년 1월28일 전남 광양 태인동 국가산업단지에서 신설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준과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 장형곤 광양시 경제복지국장 등이 참석했다.
민경준은 “OCI와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반도체산업에 필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산업 경쟁력의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의 지분을 보유한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이다.
공장은 원료를 공급받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광양 태인동 4만2천㎡ 부지에 들어선다. 2022년 5월 공장이 완공되면 연 5만 톤 규모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기업에 공급된다.
과산화수소(H
2O
2)는 대표적 산화제로서 소독약이나 표백제 등에 쓰인다.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분야 생산공정의 식각, 세척 등의 공정에 사용된다.
민경준은 2019년 4월 OCI와 화학사업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2020년 2월에는 합작법인인 피앤오케미칼을 함께 설립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철강산업 부진에 2020년 영업이익 크게 줄어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62억 원, 영업이익 603억 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매출은 5.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9% 줄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뒤 전방산업인 철강산업 부진 등으로 매년 수익성이 후퇴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8년 1천억 원대에서 2019년 800억 원 대, 2020년 600원 대로 낮아졌다.
포스코케미칼의 라임(LIME)화성사업은 2020년 매출 5560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24.3% 감소했다.
철강사들의 철강제품 생산량이 줄어 라임화성사업의 주력제품인 생석회도 판매가 부진했다. 생석회는 고철을 활용해 철강제품을 만들 때 산소, 유황, 인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이는 소모품이다.
내화물사업은 매출이 2019년 4818억 원에서 2020년 4349억 원으로 줄었다.
내화물은 철강사들이 고로를 가동할 때 쓰는 제품이다. 생석회와 마찬가지로 철강제품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반면 신사업인 에너지소재사업(배터리소재)은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에너지소재사업에서 배터리 양극재 매출은 35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의 양산을 본격화해 매출이 2019년보다 257.1% 증가했다.
음극재 매출은 2019년 1206억 원에서 2020년 1819억 원으로 늘었다. 공정 개선을 통한 수율 향상으로 수익성까지 확대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에너지소재는 적기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며 “내화물사업은 신규시장 진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라임케미칼사업은 부산물의 고부가화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로 2차전지 소재사업 투자금 1조3천억 원 확보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월 1조273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월13일과 14일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103% 청약율을 보였다. 신주 상장은 같은 해 2월 이뤄졌다.
6878억 원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소재의 국내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투자자금으로, 441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1447억 원은 유럽 법인의 양극재공장 신설 투자자금으로 각각 투입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를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 높은 청약율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최대주주인 포스코 역시 전체 유상증자 규모의 절반 이상인 6900억 원 가량을 출자해 2차전지소재 투자에 더욱 힘을 실었다.
포스코는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포스코케미칼 지분율이 기존 61.26%에서 59.72%로 1.54% 낮아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애초 2020년 11월 이사회에서 1주당 6만700원씩 모두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20년 말 가파른 주가 상승을 반영해 1주당 발행가액을 7만7300원으로 높여 잡으며 전체 유상증자 규모도 30% 가량 늘었다.
포스코케미칼은 대규모 증자에 성공하면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20년 3분기 말 연결기준 104%에서 증자 이후 46%로 낮아졌다.
△음극재 투자 강화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7월2일 포항 동해면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민경준과 함께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은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안에 들어서며 부지 규모는 7만8535㎡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건설에 모두 2177억 원을 투자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까지 연간 1만6천 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음극재 1만6천 톤은 전기차(60kWh 배터리기준) 약 42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최정우 회장은 “전기차시대의 본격 도래를 앞두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했던 소재를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고 양산하게 됐다”며 “산업강국 대한민국의 실현,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매우 중요한 도약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음극재는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인데 원료에 따라 인조흑연계와 천연흑연계로 나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고온에서 결정성을 높여 제조해 천연흑연계를 사용한 제품과 비교해 소재구조가 균일하고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어 전기차배터리의 수명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된다.
그동안 일본과 중국 등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전량을 수입해 왔는데 소재 국산화의 첫발을 떼게 됐다.
민경준은 양극재와 마찬가지로 음극재를 향한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11월 이사회에서 1254억 원을 투자해 세종에 있는 전기차배터리 음극재(천연흑연) 2공장의 생산능력을 2만2천 톤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11월30일까지 증설을 마치면 포스코케미칼은 연 6만6천 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19년 11월에는 세종 음극재 2공장의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생산을 시작했다.
세종 음극재 2공장의 1단계 생산규모는 연간 2만 톤 규모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이미 가동하고 있는 1공장을 포함해 연간 4만4천 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는 2021년 4월 현재 4만4천 톤인 음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26만 톤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음극재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2011년 LS엠트론의 음극재사업부를 인수해 국내 최초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양산에 성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6월 양극재와 음극재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경북 포항에 ‘포스코그룹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도 열었다. 연구센터는 2차전지소재 연구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결집한 조직으로 기술 개발, 파일럿 제조, 전지 제조, 평가 등을 수행한다.
△중국 화유코발트와 협력 강화
민경준은 2020년 6월19일 중국의 코발트 생산기업인 화유코발트와 ‘공생펀드 조성사업 협약’을 맺었다.
민경준은 코로나19에 따라 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과 화유코발트는 이번 협약에 따라 1대 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해마다 2만 달러씩 출연해 매년 4만 달러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1년씩 번갈아가며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첫 번째 사업으로 2020년 포스코케미칼 광양 공장 인근에 있는 송도에 우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송도는 전남 광양만에 위치한 섬으로 70여 가구가 생계를 꾸리고 있다. 상수도 시설이 부족해 식수와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1년에는 중국에서 일자리와 연계한 장학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케미칼은 화유코발트로부터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공급받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화유코발트와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8년 1월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절강포화’를 설립하고 같은 해 양극재공장 건설에 들어가 2019년 8월 준공했다.
화유코발트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회사로 자체 코발트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화유코발트와 진행하는 협력은 배터리 핵심소재 원료의 안정적 수급 측면에서 포스코케미칼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코발트는 희소금속의 하나로 생산과 채굴이 쉽지 않고 가격 변동성도 크다.
|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6월19일 비대면으로 중국 화유코발트와 ‘공생펀드 조성사업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
△회사이름 변경과 체질 개선
민경준은 포스코케미칼 대표에 오른 뒤 회사이름을 바꾸는 등 2차전지소재사업을 중심에 둔 에너지업체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1월25일 이사회에서 회사이름을 ‘포스코켐텍’에서 ‘포스코케미칼’로 바꾸기로 했다. 회사이름 변경안건은 2019년 3월 주총에서 통과돼 포스코켐텍은 포스코케미칼로 새 출발했다.
‘켐텍’은 케미칼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인데 포스코켐텍은 여기서 ‘테크’를 떼어낸 셈이다. 회사 측은 포스코그룹을 대표하는 화학과 소재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의 회사이름이 바뀐 것은 2010년 '포스렉'에서 포스코켐텍으로 변경된 뒤 9년 만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민경준이 대표에 오른 지 한 달도 채 안 돼 회사이름 변경을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3월 주총에서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안건도 의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신사업 추진과 장기 성장에 대비해 안정적 투자환경과 주주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5월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같은 해 5월29일 코스피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6월 한진칼, 아시아나항공 등과 함께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되기도 했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대외적 신뢰를 높이는 효과 등을 볼 수 있다.
민경준은 2019년 4월 양극재사업을 펼치던 포스코ESM의 흡수합병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구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흡수합병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민경준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지원본부와 에너지소재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포항사업본부, 광양사업본부와 함께 4본부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포스코케미칼 대표 취임
민경준은 2019년 1월2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포스코케미칼(옛 포스코캠텍) 대표에 올랐다.
민경준은 “회사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로 만들겠다”며 “에너지소재사업의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비롯해 기존 사업을 더욱 강건히 하는 등 종합 화학소재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발했다.
민경준은 취임식이 끝난 뒤 노동조합 사무실을 비롯해 내화물사무실 및 생산현장, 기술연구소 등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민경준은 2019년 3월1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포스코켐텍은 당시 주총을 통해 회사이름도 포스코케미칼로 바꿨다.
민경준은 포스코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법인장 부사장 시절이던 2018년 12월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포스코켐텍 대표에 선임됐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스테인리스사업을 하는 포스코의 중국 법인이다.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참가
민경준은 2017년 말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1월8일부터 신남방정책을 위해 7박8일 동안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면서 첫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당시 민경준이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대신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인니 협력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민경준은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PT크라카타우스틸의 합작사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의 법인장을 맡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포스코케미칼을 인도네시아와 합작법인의 좋은 사례로 거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합작 투자를 두고 “현재 한국 포스코와 국영 크라카타우 스틸 합작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철소 증설과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 좋은 사례다”고 말했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2년 만에 ‘파격 승진’
민경준은 2015년 전무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포스코는 2017년 2월6일 임원인사를 통해 민경준을 부사장으로 올렸다.
민경준이 인도네시아 합작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으로서 적자규모를 대거 줄이는 등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크라카타우포스코 흑자 1등 공신
민경준은 크라카타우포스코 초대 법인장을 맡아 일관제철소 건립과 쇳물 양산 안정화 등을 진두지휘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해외에 세운 첫 일관제철소이자 동남아 지역에 지어진 최초의 일관제철소다.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각각 70%, 30%를 투자했다.
민경준은 2012년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에 선임돼 2018년 1월까지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이끌며 2015년 전무,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업 초기에는 조업 불안 등으로 수천억 원의 손실을 이어가면서 대표적 해외 부실사업장으로 꼽혔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조업이 안정화하면서 크라카타우포스코 영업손실은 2015년 2751억 원에서 2016년 720억 원으로 2천억 원 이상 줄었고 2017년에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3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민경준이 찌트라조선(Citra Shipyard), 코린도중공업(Korindo), 캐터필라(Caterpillar) 등 여러 현지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판매망을 빠르게 넓히고 비용 절감 노력을 주도한 것이 업황 개선과 맞물리면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민경준은 처음부터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가동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로 손꼽힌다. 양산기술 도입과 공정률 관리, 현지직원과 융화 등을 원활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없었다면 2013년 12월 화입이 불가능했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화입 직후 쇳물 누수 사고가 터지자 이를 성공적으로 수습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고로 하부 출선구에 균열이 생겨 2014년 초 한동안 가동을 중단해야 했다.
애초 업계에서는 재가동까지는 만만치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민경준의 적절한 대처로 개보수가 빠르게 진행된 결과 두 달 만에 조업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