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이 21일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민관정 협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용원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이 민·관·정 협력회의에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혁신하겠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경기도 평택시와 쌍용자동차는 21일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민·관·정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평택의 정관계 인사들이 쌍용차로부터 현재 상황과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과 정일권 쌍용차노조 위원장, 정장선 평택시장,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용원 법정관리인은 “10년 만에 또 법정관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임직원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택지역에서 협력업체를 돕는 정책지원과 ‘쌍용차 살리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 캠페인 등 여러 방면에서 도와주고 있어 힘이 된다”며 “쌍용차 노사는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노조도 회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법정관리를 통해 기업회생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회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다만 쌍용차 6500명, 협력업체 포함 20만 명의 노동자 일자리 보장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법원은 15일 쌍용차와 관련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쌍용차는 현재 협력업체 일부가 부품 납품을 거부하면서 생산이 멈춘 상태에 놓여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