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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산업은행이 회사 망쳐, 다음 사장은 내부에서 뽑아야"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1-04-14 17: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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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에게 다음 대표이사 사장을 내부인사 가운데 뽑을 것을 요구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KDB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는 기형적 대우건설 경영구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조속히 사장 인선 여부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번 사장을 선임할 때 내부의 신망있는 인사를 중용해 과거의 실패를 답습하지 말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조 "산업은행이 회사 망쳐, 다음 사장은 내부에서 뽑아야"
▲ 대우건설 로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설업에서 능력이 검증된 경영자가 필요하며 새 대표이사 사장은 KDB인베스트먼트에 맞서 경영의 자주성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대우건설이 KD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의 경영간섭으로 경영진 분열이 발생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봤다. 

노조는 “KDB인베스트먼트는 겉으로 독자경영을 보장하고 있다는 가면을 쓰고 끊임없이 경영간섭을 자행하고 있다”며 “경영진이 하나의 유기체가 아닌 CEO, CFO, 미래전략 3파로 분열돼 제각각 움직이는 구조를 갖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대우건설이 최근 실적 개선 등으로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새 대표이사 사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

노조는 “개선되고 있는 재무제표와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성공적 매각을 진행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놓인 대우건설은 그 어느 때보다 수장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며 회사의 명운이 걸린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KDB인베스트먼트가 노조의 뜻과 다른 대표를 선임하면 강하게 반대하겠다고 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또 다시 밀실 인사를 자행해 거수기 사장을 임명한다면 노동조합은 대우건설 전 직원과 함께 온 힘을 다해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6월7일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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