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4-14 10: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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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남양유업 로고.
14일 오전 10시29분 기준 남양유업 주가는 전날보다 7.76%(2만9500원) 오른 41만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남양유업은 13일 서울 중구 LW컨베션에서 한국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코로나19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남양유업의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종수 박사는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의 실험실 실험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고 코로나19 억제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효과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박 박사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세부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면역 증진제품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남양유업의 주장을 놓고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이 연구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이므로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게 아니므로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