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04-13 18: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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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감사원에서 지적받은 수서평택고속철도의 율현터널 안전관리와 관련해 후속조치에 나선다.
국가철도공단은 13일 내놓은 해명자료에서 율현터널 안전관리 실태와 관련해 “앞으로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설계기준 개선 등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국가철도공단 로고.
율현터널 일부 구간에서 발생한 안전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철도공단은 “현재 율현터널의 바닥이 올라오는 현상이 발생한 구간은 2020년 4월에 하부 지반 보강을 완료했고 추가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동화 계측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며 “지난 9개월 동안의 계측결과 추가적 변형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계측됐다”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추가 변형에 대비하기 위해 “터널 벽체보강 등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는 보강방안을 마련해 열차안전운행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율현터널 건설 당시 암반판정 절차를 미흡하게 시행한 건설사업관리용역 회사 및 건설기술자 등에는 벌점부과 등 제재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이날 국가철도공단에 율현터널 안전관리 실태 감사결과를 통해 율현터널 굴착공사 당시 부적절한 보강공법을 선정하는 등 안전관리상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터널 굴착공사 때 지반조건이 불량하다면 배수기능을 갖춘 재료로 채우는 등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