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일감몰아주기 논란 대응
한승환은 삼성웰스토리 대표를 겸임하며 삼성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총수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이 아니었지만 기존 규제대상 회사의 자회사까지 규제대상을 넓히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이 2020년 12월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2019년 기준 삼성웰스토리의 내부거래 비중은 38.3%다. 다른 단체급식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16.1%), 현대그린푸드(9.3%), 신세계푸드(31.15%)와 비교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부터 삼성그룹이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해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2월2일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삼성그룹 계열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그룹 계열사들에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을 세웠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삼성그룹에 발송했다. 제재 수준은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를 거쳐 결정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2021년 2월23일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의 구내식당에서 삼성웰스토리를 대신할 급식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만족도 등을 포함한 평가를 거쳐 2021년 6월부터 구내식당 서비스업체를 변경할 계획을 세웠다.
한쪽에서는 한승환이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규제대상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기업공개나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웰스토리 지분을 50% 이하로 낮춰 자회사 관계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호텔신라가 유력한 인수합병 대상으로 꼽힌다. 호텔신라는 삼성 총수일가의 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규제 관련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사업적 관련성도 높다. 합병 뒤 삼성그룹의 호텔신라 지배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자사주 매입
삼성물산의 다른 부문 대표이사들과 함께 삼성물산 주식을 사들였다.
삼성물산은 2021년 3월22일 한승환과
오세철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고정석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물산 주식을 모두 3200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한승환은 같은 해 3월18일에 삼성물산 주식 12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공시 날짜인 3월22일 종가 기준으로 2억8368만 원 규모다.
오세철 사장과
고정석 사장은 3월17일과 19일에 각각 삼성물산 주식을 1천 주씩 장내 매수했다.
삼성물산은 한승환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경영진의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신뢰 강화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취임
한승환은 2020년 12월8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으며 2021년 3월20일 열린 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선임됐다.
한승환은 삼성인력개발원 부사장이었는데 이 인사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승환과 함께
오세철 삼성물산 플랜트사업부장 부사장 역시 사장으로 승진하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인사를 두고 “각 부문에 필요한 핵심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를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세워 변화와 혁신을 실현했다”며 “한승환 사장은 한승환은 풍부한 인력 육성 및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조트부문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 및 식자재유통, 바이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한승환은 이 가운데 리조트와 급식 및 식자재유통사업을 맡고 있다.
삼성물산에서 리조트사업의 매출비중은 2020년 연간 실적기준 1.41%, 급식 및 식자재유통사업의 매출 비중은 7.04%다.
삼성물산의 리조트사업은 에버랜드와 골프장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골프장은 안양컨트리클럽, 가평ㆍ안성ㆍ동래 베네스트, 글렌로스, 레이크사이드 등이며 총 운영 홀 수는 162홀이다.
급식 및 식사재유통 사업은 2013년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자회사 삼성웰스토리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2014년 설립한 웰스토리베트남, 2016년 설립한 상해웰스토리식품 등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2020년 12월31일 기준으로 특수관계인을 모두 합친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33.42%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도 겸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0년 12월31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 5%,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4%,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6.97%, 삼성SDS 지분 17.08%, 삼성생명보험 지분 19.3% 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