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04-06 16: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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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사회책임투자(SRI)채권의 잔액이 100조원을 넘겼다.
한국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SRI)채권 관련 정보포탈에 등록된 SRI채권의 상장잔액이 100조 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 한국거래소 로고.
사회책임투자(SRI) 채권은 ESG채권, 사회공헌채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6월 SRI채권에 관한 공신력과 투명성이 확보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정보포털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만들었다.
2일 기준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에 등록된 사회책임투자(SRI) 채권의 상장잔액은 100조3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잔액 1조3천억 원과 비교해 약 76배 증가했다.
SRI채권 상장기관은 2018년 말 4곳에서 62곳으로 늘었다. 상장 종목도 같은 기간 5개에서 678개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사회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사회책임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거래소는 “SRI채권이 최초 상장한 뒤 50조 원을 넘기까지 24개월이 걸렸으나 50조 원에서 100조 원 돌파는 11개월 만에 이뤄졌다”며 “국내외에서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RI채권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