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OCI 목표주가 1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OCI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11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올해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글로벌 태양광 폴리실리콘회사들의 생산량으로 150~160GW 규모의 모듈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이 예상한 올해 태양광 수요 181GW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OCI 등 중국 신장 이외 지역의 회사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은 갈수록 귀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장 지역의 인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최근 미국 태양광협회(SEIA)는 6월까지 미국 태양광회사들이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의 수입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품귀현상에 따른 가격 강세에 OCI가 군산 공장 일부 라인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멈춰 있는 라인 가운데 P1라인을 가동하면 폴리실리콘 연 6천 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OCI 주력 생산공장인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량 20% 정도로 그만큼 실적 전망치 상향의 요인이 될 수 있다.
OCI는 1분기 도시개발 자회사 DCRE의 마케팅 비용으로 50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OCI 주가는 최근 DCRE 마케팅비용의 일회성요인에 따른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를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OCI는 2021년 연결 매출 2조5780억 원, 영업이익 2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28.7% 늘고 영업손실 860억 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