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Qn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원익QnC의 고객사인 반도체 제조사들이 반도체 설비투자를 늘림에 따라 원익QnC가 생산하는 반도체용 석영유리(Quartz Ware)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원익QnC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원익QnC 주가는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NAND Flash) 메모리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D램(DRAM)도 2020년보다 설비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비용을 보수적으로 집행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낸드플래시와 D램 모두 웨이퍼 기준 월 3만 장 규모의 설비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익QnC는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모품인 반도체용 석영유리 등을 생산하는 복합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원익QnC의 고객사인 반도체 제조사가 투자를 확대하면 원익QnC의 실적도 늘어난다.
박 연구원은 “고객사가 투자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원익QnC의 실적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원익QnC의 자회사인 모멘티브의 수익성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모멘티브는 항공산업에서 사용되는 소모품을 주로 생산한다.
항공산업은 2021년 들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천천히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따라 모멘티브는 2021년 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익QnC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734억 원, 영업이익 7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76.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