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성디에스는 자동차용 반도체 금속기판(리드프레임)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해성디에스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해성디에스 주가는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성디에스는 자동차용 리드프레임과 반도체용 패키지 회로기판을 생산하는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송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자동차용 리드프레임의 주도로 역대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며 "자동차용 리드프레임 공급부족 상황이 길어지며 적어도 3분기까지는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성디에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90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0.2% 늘고 영업이익은 31.1% 줄어드는 것이다.
해성디에스는 코로나19로 자동차용 리드프레임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판매를 꾸준히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구리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생산설비 확장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자동차용 리드프레임 가격이 오르고 있다.
다만 자동차용 리드프레임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객사는 물량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 상승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해성디에스는 자동차용 리드프레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3분기부터는 국내 신규 생산설비 가동이 시작되고 내년에는 해외 생산설비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자동차용 리드프레임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도 194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해성디에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21억 원, 영업이익 51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19.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