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판재와 봉형강부문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제철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7천 원을 유지했다.
10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애초 시장 전망보다 높은 상반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강한 판재부문의 가격 상승과 봉형강부문 실적 호조로 상반기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130억 원, 영업이익 19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이 5%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1분기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에 따른 글로벌 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2분기에는 봉형강부문 실적 개선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 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040억 원, 영업이익 2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이 24% 늘고 영업이익은 15배 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 2분기 실적 개선은 봉형강부문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봉형강부문은 2분기부터 철스크랩 가격 인상을 반영해 철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지난해 저수익사업의 구조조정도 마쳤다”며 “실적 개선 방향성과 저평가된 기업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는 앞으로도 상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