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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  2021-03-0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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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 생애

한성희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택 브랜드 ‘더샵’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해외, 친환경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1년 2월4일(음력)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 심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포스코 해외 생산법인 대표,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 홍보실장,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

포스코건설 대표에 선임된 뒤 안전문제 등 각종 현안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이사 임기 첫 해인 2020년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온화하며 적을 만들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다. 소통과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 번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지속적 네트워크를 유지할 뿐 아니라 직원들과 주요 현안에 관해 허물없이 토론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안전 최우선 경영과 ESG경영
한성희는 안전 최우선 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포스코건설은 2021년 2월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안전기원 행사를 열고 ‘재해 없는 일터, 안전해서 행복한 현장’ 구현을 다짐했다.

한성희는 안전기원 행사에서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고 안전과 관련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앞서 2021년 신년사에서도 안전을 가장 먼저 내세우기도 했다.

한성희는 2021년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방침의 첫째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는 ‘안전경영’의 실천”이라며 “사고 이전 선행관리를 통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정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 대표에 취임한 뒤 첫 공식 행보도 ‘안전 기원행사’를 선택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월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안전기원 행사를 열었다.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으로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새긴 ‘무재해기’를 사업본부장들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안전사고 관리를 위해 이른바 '스마트건설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3월부터 그동안 시범적용했던 안전관리시스템 ‘스마트세이프티 솔루션’을 모든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했다. 이동형 스마트영상장비를 활용해 건설현장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2020년 12월에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안전벨트의 인증을 받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성희는 2021년 신년사에서 친환경사업을 들면서 “ESG경영 강화와 관련해 건설사업에 내재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활동에 앞장서겠다”며 “탄소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고 현장의 환경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7월에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120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이 혼합된 형태로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한 ESG 채권의 한 종류다.

ESG경영의 연장선상에서 협력사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2월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협약을 맺고 ‘ESG경영 우수협력사 육성을 위한 ESG평가모델’ 개발에 시작했다.

2021년 1월 중소 협력사를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더불어 상생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건설은 2020년 11월부터 1천만 원 이상의 하도급계약서에 첨부하는 수입인지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기존에는 포스코건설과 협력사가 50대 50으로 분담해 왔다.
▲ 포스코건설 실적.
△포스코건설 성장 이끌어
한성희는 취임 1년 만에 포스코건설 실적 개선에 성과를 냈다. 특히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7조2683억 원, 영업이익 423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34.8%나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이 영업이익을 4천억 원 이상 올린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또 2019년 전년과 비교해 줄어들었던 영업이익을 한 해 만에 반등시켰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플랜트부문에서 2019년보다 영업이익을 808억 원 늘렸고 건축부문에서도 336억 원 개선하며 경영능력을 과시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2019년 6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포스코건설의 2020년 시공능력평가액은 8조6061억 원으로 2019년 7조7792억 원보다 10.6% 증가했다.

국토부의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력,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해 같은 해 8월1일부터 적용된다.

△도시정비사업 2년 연속 순항
포스코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2년 연속 2조 원을 넘기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3개 사업장에서 모두 2조7456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실적을 거뒀다. 역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긴 2019년(2조7452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업계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으로 입지를 넓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5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을 따냈고 같은 해 7월 서울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8966억 원 규모에 이르는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배우 김수현씨를 10년 만에 ‘더샵’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리모델링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 리모델링시장에 진출한 뒤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리모델링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 이후 모두 17개 단지 3조 원에 육박하는 리모델링사업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거의 모든 대형건설사가 리모델링사업을 시작하거나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리모델링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다각화 움직임
한성희는 해외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3년 동안 포스코 베트남 호찌민 법인장을 지낸 경험이 토대로 동남아시아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에 35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공사, 6600억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체 해외매출 가운데 86%를 동남아시아에서 거뒀다.

유럽과 중동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0월 4900억 원 규모의 폴란드의 폐기물 소각처리시설 EPC(설계·조달·시공)를 수주했다.

2016년 이후 실적이 없었던 유럽에서 폴란드 폐기물 소각처리시설 수주는 다시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설립한 합작법인 PECSA(POSCO E&C Saudi Arabia)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인프라 건설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수소사업의 인프라시설 시공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거두고 탄소중립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며 수소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을 삼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아 모든 수소사업 단계를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021년 1월 포스코건설이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영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철강그룹이라는 장점을 살려 포스코 철강재를 설계에 반영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더샵' 새 단장
한성희는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11년 만에 재단장하고 주택사업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도시정비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신규 수주를 2조 원 이상 올리고 주택분양도 2만 세대 이상 이루면서 수주와 공급 모두 10대 건설사 가운데 상위권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애초 포스코그룹의 제철소 관련 공사를 위해 세워진 회사로 다른 대형건설사와 비교하면 주택사업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세계적 철강업황 부진에 따라 포스코그룹이 신규투자를 줄이면서 포스코건설의 계열사 일감도 2013년 2조 원 이상에서 2018년 3천억 원대로 급격히 줄면서 주택사업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포스코건설은 새로운 더샵에 ‘핵심에서 앞서가는(Advance in Core)’이라는 가치를 담았다.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강화된 편의, 안락한 휴식, 세련된 디자인을 4대 지향가치로 삼고 이에 충실하고자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샵은 지난 18년 동안 고객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라며 “고객의 신뢰를 받는 100년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21년 2월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안전기원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대표에 올라
한성희는 2019년 말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사를 두고 “한 사장은 재무와 전략, 투자는 물론 해외경험도 풍부하다”며 “포스코건설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분야와 전략국가 중심의 성장을 통해 회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에서 2012년부터 3년 동안 경영기획본부 경영전략실장 상무로 일했다. 2018년 포스코 경영지원센터장 시절 포스코건설 사외이사를 겸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경험도 지니고 있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기업시민 가치 알리는 데 앞장
한성희는 2018년 2월 포스코 경영지원센터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지원센터는 포스코의 대외 홍보와 대관, 대내 인사, 법무 등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2018년은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을 다짐한 해였다.

포스코는 ‘포스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포함해 50주년 기념사업 7가지를 진행했는데 한성희는 경영지원센터장으로서 이 기념사업을 주관했다.

한성희는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인 ‘청소년 창의마당’ 건립사업의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는 등 사업을 알리는 데 힘썼다.

청소년 창의마당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지어진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과학기술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해볼 수 있게 된다. 

한성희는 2018년 4월1일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포스코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낸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심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청년층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청소년 창의마당을 세워 국가에 헌납할 것”이라고 이 사업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성희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포스코 사령탑에 오른 뒤 홍보조직을 강화하고 경영지원센터를 경영지원본부로 격상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시민이란 개인처럼 기업에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정한 권리와 책임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사회로부터 우수한 자원을 공급받는 만큼 그만한 기여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한성희는 각종 전시회 등 문화활동, 서울 서대문구 청소년 셰어하우스 건립활동 지원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다.

대내적으로는 노동자 대표와 경영진으로 구성된 노경협의회를 통한 노사문화 개선,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활동 등을 지원했다. 

△포스코 중국 법인장 맡아 프리미엄 철강사업 속도
한성희가 중국 법인장을 지내고 있던 2016년 5월24일과 25일 포스코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중심지인 충칭과 청두에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잇달아 준공했다.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월드프리미엄 제품, WP) 판매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한성희는 2016년 11월17일과 18일 중국 베이징 포스코차이나센터에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워크숍을 주재하기도 했다. 

이 워크숍에는 포스코 중국 주재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중국 기술서비스센터(TSC)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성희는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서비스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 도입
한성희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일했다. 

앞서 2011년 포스코 경영전략2실 시너지기획그룹의 리더로서 그룹 계열사 관리 업무를 맡아 포스코건설과 인연을 맺었다. 그런데 상무로 승진하면서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겼으니 임원 경력을 포스코건설에서 시작한 셈이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일하면서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을 도입했다.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은 프로젝트 손익, 자금관리 등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특허 등록돼 있으며 지금도 포스코건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프로젝트 공정률과 기성 청구율, 원가 진행률, 수금률, 지급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영업단계부터 준공까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손익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한성희가 경영전략실장으로 있던 3년 동안 포스코건설은 창사 이래 가장 좋은 경영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 신규수주 12조 원,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4조 원 등을 이루며 역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2014년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0년 11월1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 수상자 대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건설>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함께 건설사의 안전관리 역량이 기업경영의 핵심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2017~2019년 건설현장 사망사고, 라돈아파트 논란, 도시정비사업 비리 의혹 등이 이어면서 기업 이미지가 많이 떨어졌다.

한성희는 2020년 2월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이는 포스코그룹의 경영철학인 기업시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포스코건설로서는 이미지 쇄신이 시급하다.

한성희는 포스코에서 두 차례 홍보담당 임원을 맡았고 가장 최근까지 홍보를 총괄하는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일했다. 그런 만큼 기업이미지 실추라는 포스코건설의 어려움을 돌파할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 브랜드 ‘더샵’의 가치를 더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2조7천억 원을 넘는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다만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5대 건설사 가운데 주택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따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포스코건설에는 더샵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서울 강남권과 부산의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더샵의 가치 키우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2020년 12월에는 배우 김수현씨를 더샵 모델로 내세워 홍보활동 강화에도 나섰다.

포스코건설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제도 빼놓을 수 없다. 

포스코건설은 2021년 들어 해외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2020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에 그치고 있다.

한성희는 포스코 베트남 법인장과 중국 법인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의 해외사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 평가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0년 10월28일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틸아트 공모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2015년부터 2년 동안 포스코그룹의 중국 대표법인 포스코차이나 총경리(CEO)로 일하면서 기업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경영감각을 익혔다.

소통과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직원들과도 허물없이 주요 현안에 관해 토론을 하기도 한다.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강조해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먼저 관련 부서 사이 협의를 반드시 거칠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말 포스코건설 대표에 오른 뒤에도 각종 현안을 두고 의욕적으로 외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은 환경 적응력이 중요하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한성희는 2012~2015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 시절 포스코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포스코건설의 청사진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E&C노마드(유목민)’라는 제목으로 건설업을 목축업에 빗댄 내용을 담고 있다.

한성희는 보고서에서 “철강업은 한 곳에 정착해 땅과 기구를 이용해 질 좋은 농산물을 반복 생산하는 농업과 유사하지만 건설업은 좋은 먹거리를 찾아 환경과 싸우며 유랑하는 목축업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철강 및 화력발전 플랜트, 주택 개발 등을 주력상품으로 하면서 화공과 신재생에너지, 환경, 도로, 항만 등을 강화상품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O&M(운영관리, 유지보수)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봤다.

한성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속에서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는 포스코건설 취임사에서도 “‘문제’라는 영어 단어는 ‘Problem’인데 이 어원은 ‘툭 던져놓는 것’이다. 문제를 감추지 말고 드러내야 해결책을 빨리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임원 확대에 관심이 많다. 

한성희는 2019년 2월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가족부 주재로 진행된 ‘유리천장을 깬 여성임원 및 멘토 간담회’에 최영 포스코 상무의 멘토로 참석했다.

그는 “여성임원은 경영진의 의사결정 때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이로써 집단지성이 높아지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고 여성임원 기용의 장점을 피력했다. 

◆ 사건사고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 출석
한성희는 2021년 2월2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성희는 이 자리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에 맞춰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한 투자규모와 안전조직 확대, 스마트세이프티 도입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청업체 관련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성희는 ‘하청업체에서 추락 등 동일한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거듭돼 죄송하다”며 “재해발생 하청업체는 입찰제한, 등록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희는 “매년 4회가량 모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직원과 임원 대표들까지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성희는 2020년부터 포스코건설 경영을 시작했기에 이번에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자신의 임기 이전에 발생했던 산업재해와 관련해 안전대책을 내놓는 성격이 짙다.

포스코건설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모두 19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는 모든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2020년에는 사망자가 2명이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 유리창 파손
포스코건설이 지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에서 2020년 1월7일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음 날인 1월8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주민들이 잦은 승강기 고장 문제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엘시티더샵은 85층짜리 아파트 2개 동과 랜드마크 타워 1개동(101층)으로 이뤄진 단지로 국내 주거시설 가운데 가장 높다. 2019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엘시티더샵은 공사 과정에서 노동자 4명이 안전사고로 숨지고 포스코건설 관계자의 뇌물 공여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구설수가 많았다.

2018년 10월 태풍 ‘콩레이’가 남부지역을 지나갈 때 공사현장에서 외벽 유리창 1100여 장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문제도 대두됐다. 

2019년 5월 강풍에 83층 유리가 깨지는 사고로 인근 차량 4대가 긁히는 피해를 봤는데 입주가 시작한 뒤에도 유리창 파손사고와 승강기 고장문제 등이 이어졌다.

한성희는 엘시티더샵의 입주가 끝나는 2020년 2월 말까지 엘시티더샵 창문 9121개 모두에 담당직원을 지정해 개폐관리를 하는 ‘창문관리 실명제’를 대책으로 내놨다. 

한성희는 유리창 파손으로 입주민과 인근 시민에게 불안을 안긴 것에 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상황별 대응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예방하라고 지시했다. 

한성희는 “설계와 시공에 문제가 없더라도 엘시티더샵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문제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포스코건설이 엘시티더샵을 완전히 인계하고 철수할 때까지 어떠한 사고나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그밖에도 입주통합센터, 관리사무소 등과 함께 주간 기상예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강풍 등이 예측되면 별도 안내문과 안내방송을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 홍보실장에서 물러나
한성희는 2015년 6월 포스코 PR(홍보)실장을 맡은 지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포스코와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놓고 벌인 갈등이 원인이 됐다. 미얀마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2010년 포스코그룹에 인수되기 전부터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해온 알짜사업장이었다.

포스코는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검토했는데 이 사실이 2015년 5월22일 외부에 유출됐다.

그러자 전병일 당시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며칠 뒤인 5월26일 사내 게시판에 “미얀마 가스전 매각은 대의명분이 부족하고 재무적 실리도 없으며 실현 가능성도 없다”는 비판적 의견을 올리며 매각에 반대했다.

포스코는 같은 해 6월9일 전 사장의 해임을 추진했다. 하지만 전 사장은 6월10일 ‘당장 물러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사외이사들에게 돌리며 반발했다. 

계열사 사장이 그룹사 경영에 전면적으로 맞선 것을 놓고 ‘초유의 항명사태’라는 얘기가 나오는 등 포스코그룹은 심한 내홍을 겪었다. 권오준 당시 포스코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상처를 입었다는 말도 나왔다.

이 사태는 포스코가 6월11일 “전 사장 해임 절차를 진행한 적이 없으며 그룹 내부 갈등도 전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6월12일 전병일 사장이 사실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마무리됐다.

한성희는 이 과정에서 항명 사태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진 데 책임을 지고 보직 해임됐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애먼 임원만 ‘희생양’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한성희는 포스코 중국 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7년 권오준 회장체제 2기를 맞이해 포스코 홍보실장으로 돌아왔다. 

◆ 경력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020년 9월16일 열린 '의정부시-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
199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08년 포스코 베트남 호찌민 법인(POSVINA)장을 맡았다.

2011년 포스코 경영전략2실 시너지기획그룹 리더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를 역임했다.

2015년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 PR실장 상무에 올랐다.

2015년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포스코차이나 총경리 전무로 승진했다. 

2017년 포스코 홍보실장 전무에 올랐다. 

2018년 2월 포스코 경영지원센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7월 경영지원센터가 경영지원본부로 승격했다. 

2019년 말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79년 대구 심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캐나다 맥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포스코건설는 2020년 1~3분기 등기이사에게 1인당 평균 4억2천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한성희는 2018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포스코ICT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재직했다.

◆ 어록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1월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으로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깃발을 단 '무재해기'를 사업본부장들에게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하청업체 관련 안전사고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매년 4회에 걸쳐 모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직원은 물론 임원 대표들까지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경주하겠다.” (2021/02/2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안전 최우선’은 타협불가한 원칙이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생존과 성장은 의미가 없으므로 모든 임직원들이 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세심히 살펴보고 사고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없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가자.” (2021/02/01, 인천 송도사옥에서 개최한 포스코건설 ‘안전기원’ 행사에서)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 강화와 관련해 건설업에 내재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활동에 앞장서겠다. 친환경 강건재로서 장점을 부각하고 획기적 수요 유인 전략을 마련해 국내 건설시장을 선도하겠다.” (2021/01/04, 포스코건설 신년사에서)

“건설분야 청년창업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문제 해결에서도 의미가 크지만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바람직한 협력모델이다.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창업과 사업화 전반에 걸쳐 적극 지원하겠다.” (2020/11/11, 포스코건설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 수상자 대표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걸맞게 소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2020/10/28.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열린 ‘스틸아트 공모전’ 시상식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이 화분을 보며 피로를 풀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2020/06/21, 인천시 코로나19 방역대책반과 인천시 산하 선별진료소 31곳에 대형화분을 전달하며)

“(드론 등 첨단기술을 사용은)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과 중소협력사와 상생에도 큰 도움이 된다.” (2020/01/17, 스마트건설 도입과 관련한 중앙일보 기사에서)

“기업시민은 포스코그룹 전체의 경영이념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시대적 흐름이다. 기업시민은 사업활동을 통해 사회에 건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2020/01/02,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2019년 포스코건설의 성과 가운데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현장 중심의 안전 최우선 경영에서 큰 개선을 이뤘다는 것이다. 현장은 물론 전사 모든 임직원들이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과 ‘무재해 달성’을 위해 혼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 (2020/01/02, 포스코건설 신년사에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 ‘보고서에서만’ 원인과 개선 방안을 세웠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한번 잡으면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집요함과 비장함을 지니고 체계적 진행 관리를 하며 업무에 임해야 한다.” (2020/01/02, 포스코건설 신년사에서)

“포스코가 지향하는 기업시민 정신을 조선시대 선비사회와 재조명함으로써 그 가치와 의미를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미래 백년기업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을 기념하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선비정신을 ‘법고(法古)’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신(創新)’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9/04/01, 포스코 창립 51주년 기념 특별전 ‘人, 사람의 길을 가다’에서)

“(전시회를) 포스코만의 전유물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으로 이름을 높일 수 있는 명물로 만들겠다. 문화로 국가와 국민에 보답한다는 자세로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 (2018/04/17, 포스코 창립 50주년 전시회에서)

“중국이 경제개혁을 하겠다고 하니까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의 26%를 차지하니까 중국이 살아나야 하지 않겠나. 얼마 전 중국 하북 철강을 갔는데 공급과잉인 품목을 어떻게 줄이겠다며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2016/03/24,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신흥개발도상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교통·주택·건축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에 민간 건설사들의 참여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2/12/31, 서울신문이 진행한 ‘2013년 건설업 전망과 중장기 신성장 동력’ 설문조사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안전 최우선 경영과 ESG경영
한성희는 안전 최우선 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포스코건설은 2021년 2월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안전기원 행사를 열고 ‘재해 없는 일터, 안전해서 행복한 현장’ 구현을 다짐했다.

한성희는 안전기원 행사에서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고 안전과 관련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앞서 2021년 신년사에서도 안전을 가장 먼저 내세우기도 했다.

한성희는 2021년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방침의 첫째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는 ‘안전경영’의 실천”이라며 “사고 이전 선행관리를 통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정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 대표에 취임한 뒤 첫 공식 행보도 ‘안전 기원행사’를 선택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월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안전기원 행사를 열었다.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으로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새긴 ‘무재해기’를 사업본부장들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안전사고 관리를 위해 이른바 '스마트건설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3월부터 그동안 시범적용했던 안전관리시스템 ‘스마트세이프티 솔루션’을 모든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했다. 이동형 스마트영상장비를 활용해 건설현장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2020년 12월에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안전벨트의 인증을 받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성희는 2021년 신년사에서 친환경사업을 들면서 “ESG경영 강화와 관련해 건설사업에 내재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활동에 앞장서겠다”며 “탄소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고 현장의 환경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7월에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120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이 혼합된 형태로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한 ESG 채권의 한 종류다.

ESG경영의 연장선상에서 협력사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2월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협약을 맺고 ‘ESG경영 우수협력사 육성을 위한 ESG평가모델’ 개발에 시작했다.

2021년 1월 중소 협력사를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더불어 상생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건설은 2020년 11월부터 1천만 원 이상의 하도급계약서에 첨부하는 수입인지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기존에는 포스코건설과 협력사가 50대 50으로 분담해 왔다.
▲ 포스코건설 실적.
△포스코건설 성장 이끌어
한성희는 취임 1년 만에 포스코건설 실적 개선에 성과를 냈다. 특히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7조2683억 원, 영업이익 423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34.8%나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이 영업이익을 4천억 원 이상 올린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또 2019년 전년과 비교해 줄어들었던 영업이익을 한 해 만에 반등시켰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플랜트부문에서 2019년보다 영업이익을 808억 원 늘렸고 건축부문에서도 336억 원 개선하며 경영능력을 과시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2019년 6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포스코건설의 2020년 시공능력평가액은 8조6061억 원으로 2019년 7조7792억 원보다 10.6% 증가했다.

국토부의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력,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해 같은 해 8월1일부터 적용된다.

△도시정비사업 2년 연속 순항
포스코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2년 연속 2조 원을 넘기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3개 사업장에서 모두 2조7456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실적을 거뒀다. 역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긴 2019년(2조7452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업계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으로 입지를 넓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5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을 따냈고 같은 해 7월 서울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8966억 원 규모에 이르는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배우 김수현씨를 10년 만에 ‘더샵’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리모델링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 리모델링시장에 진출한 뒤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리모델링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 이후 모두 17개 단지 3조 원에 육박하는 리모델링사업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거의 모든 대형건설사가 리모델링사업을 시작하거나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리모델링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다각화 움직임
한성희는 해외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3년 동안 포스코 베트남 호찌민 법인장을 지낸 경험이 토대로 동남아시아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에 35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공사, 6600억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체 해외매출 가운데 86%를 동남아시아에서 거뒀다.

유럽과 중동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0월 4900억 원 규모의 폴란드의 폐기물 소각처리시설 EPC(설계·조달·시공)를 수주했다.

2016년 이후 실적이 없었던 유럽에서 폴란드 폐기물 소각처리시설 수주는 다시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설립한 합작법인 PECSA(POSCO E&C Saudi Arabia)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인프라 건설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수소사업의 인프라시설 시공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거두고 탄소중립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며 수소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을 삼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아 모든 수소사업 단계를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021년 1월 포스코건설이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영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철강그룹이라는 장점을 살려 포스코 철강재를 설계에 반영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더샵' 새 단장
한성희는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11년 만에 재단장하고 주택사업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도시정비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신규 수주를 2조 원 이상 올리고 주택분양도 2만 세대 이상 이루면서 수주와 공급 모두 10대 건설사 가운데 상위권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애초 포스코그룹의 제철소 관련 공사를 위해 세워진 회사로 다른 대형건설사와 비교하면 주택사업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세계적 철강업황 부진에 따라 포스코그룹이 신규투자를 줄이면서 포스코건설의 계열사 일감도 2013년 2조 원 이상에서 2018년 3천억 원대로 급격히 줄면서 주택사업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포스코건설은 새로운 더샵에 ‘핵심에서 앞서가는(Advance in Core)’이라는 가치를 담았다.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강화된 편의, 안락한 휴식, 세련된 디자인을 4대 지향가치로 삼고 이에 충실하고자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샵은 지난 18년 동안 고객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라며 “고객의 신뢰를 받는 100년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21년 2월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안전기원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대표에 올라
한성희는 2019년 말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사를 두고 “한 사장은 재무와 전략, 투자는 물론 해외경험도 풍부하다”며 “포스코건설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분야와 전략국가 중심의 성장을 통해 회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에서 2012년부터 3년 동안 경영기획본부 경영전략실장 상무로 일했다. 2018년 포스코 경영지원센터장 시절 포스코건설 사외이사를 겸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경험도 지니고 있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기업시민 가치 알리는 데 앞장
한성희는 2018년 2월 포스코 경영지원센터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지원센터는 포스코의 대외 홍보와 대관, 대내 인사, 법무 등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2018년은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을 다짐한 해였다.

포스코는 ‘포스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포함해 50주년 기념사업 7가지를 진행했는데 한성희는 경영지원센터장으로서 이 기념사업을 주관했다.

한성희는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인 ‘청소년 창의마당’ 건립사업의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는 등 사업을 알리는 데 힘썼다.

청소년 창의마당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지어진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과학기술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해볼 수 있게 된다. 

한성희는 2018년 4월1일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포스코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낸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심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청년층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청소년 창의마당을 세워 국가에 헌납할 것”이라고 이 사업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성희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포스코 사령탑에 오른 뒤 홍보조직을 강화하고 경영지원센터를 경영지원본부로 격상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시민이란 개인처럼 기업에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정한 권리와 책임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사회로부터 우수한 자원을 공급받는 만큼 그만한 기여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한성희는 각종 전시회 등 문화활동, 서울 서대문구 청소년 셰어하우스 건립활동 지원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다.

대내적으로는 노동자 대표와 경영진으로 구성된 노경협의회를 통한 노사문화 개선,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활동 등을 지원했다. 

△포스코 중국 법인장 맡아 프리미엄 철강사업 속도
한성희가 중국 법인장을 지내고 있던 2016년 5월24일과 25일 포스코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중심지인 충칭과 청두에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잇달아 준공했다.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월드프리미엄 제품, WP) 판매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한성희는 2016년 11월17일과 18일 중국 베이징 포스코차이나센터에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워크숍을 주재하기도 했다. 

이 워크숍에는 포스코 중국 주재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중국 기술서비스센터(TSC)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성희는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서비스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 도입
한성희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일했다. 

앞서 2011년 포스코 경영전략2실 시너지기획그룹의 리더로서 그룹 계열사 관리 업무를 맡아 포스코건설과 인연을 맺었다. 그런데 상무로 승진하면서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겼으니 임원 경력을 포스코건설에서 시작한 셈이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일하면서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을 도입했다.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은 프로젝트 손익, 자금관리 등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특허 등록돼 있으며 지금도 포스코건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프로젝트 공정률과 기성 청구율, 원가 진행률, 수금률, 지급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영업단계부터 준공까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손익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한성희가 경영전략실장으로 있던 3년 동안 포스코건설은 창사 이래 가장 좋은 경영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 신규수주 12조 원,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4조 원 등을 이루며 역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2014년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0년 11월1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 수상자 대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건설>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함께 건설사의 안전관리 역량이 기업경영의 핵심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2017~2019년 건설현장 사망사고, 라돈아파트 논란, 도시정비사업 비리 의혹 등이 이어면서 기업 이미지가 많이 떨어졌다.

한성희는 2020년 2월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이는 포스코그룹의 경영철학인 기업시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포스코건설로서는 이미지 쇄신이 시급하다.

한성희는 포스코에서 두 차례 홍보담당 임원을 맡았고 가장 최근까지 홍보를 총괄하는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일했다. 그런 만큼 기업이미지 실추라는 포스코건설의 어려움을 돌파할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 브랜드 ‘더샵’의 가치를 더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2조7천억 원을 넘는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다만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5대 건설사 가운데 주택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따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포스코건설에는 더샵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서울 강남권과 부산의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더샵의 가치 키우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2020년 12월에는 배우 김수현씨를 더샵 모델로 내세워 홍보활동 강화에도 나섰다.

포스코건설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제도 빼놓을 수 없다. 

포스코건설은 2021년 들어 해외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2020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에 그치고 있다.

한성희는 포스코 베트남 법인장과 중국 법인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의 해외사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 평가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0년 10월28일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틸아트 공모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2015년부터 2년 동안 포스코그룹의 중국 대표법인 포스코차이나 총경리(CEO)로 일하면서 기업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경영감각을 익혔다.

소통과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직원들과도 허물없이 주요 현안에 관해 토론을 하기도 한다.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강조해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먼저 관련 부서 사이 협의를 반드시 거칠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말 포스코건설 대표에 오른 뒤에도 각종 현안을 두고 의욕적으로 외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은 환경 적응력이 중요하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한성희는 2012~2015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 시절 포스코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포스코건설의 청사진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E&C노마드(유목민)’라는 제목으로 건설업을 목축업에 빗댄 내용을 담고 있다.

한성희는 보고서에서 “철강업은 한 곳에 정착해 땅과 기구를 이용해 질 좋은 농산물을 반복 생산하는 농업과 유사하지만 건설업은 좋은 먹거리를 찾아 환경과 싸우며 유랑하는 목축업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철강 및 화력발전 플랜트, 주택 개발 등을 주력상품으로 하면서 화공과 신재생에너지, 환경, 도로, 항만 등을 강화상품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O&M(운영관리, 유지보수)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봤다.

한성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속에서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는 포스코건설 취임사에서도 “‘문제’라는 영어 단어는 ‘Problem’인데 이 어원은 ‘툭 던져놓는 것’이다. 문제를 감추지 말고 드러내야 해결책을 빨리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임원 확대에 관심이 많다. 

한성희는 2019년 2월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가족부 주재로 진행된 ‘유리천장을 깬 여성임원 및 멘토 간담회’에 최영 포스코 상무의 멘토로 참석했다.

그는 “여성임원은 경영진의 의사결정 때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이로써 집단지성이 높아지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고 여성임원 기용의 장점을 피력했다. 

◆ 사건사고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 출석
한성희는 2021년 2월2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성희는 이 자리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에 맞춰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한 투자규모와 안전조직 확대, 스마트세이프티 도입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청업체 관련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성희는 ‘하청업체에서 추락 등 동일한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거듭돼 죄송하다”며 “재해발생 하청업체는 입찰제한, 등록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희는 “매년 4회가량 모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직원과 임원 대표들까지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성희는 2020년부터 포스코건설 경영을 시작했기에 이번에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자신의 임기 이전에 발생했던 산업재해와 관련해 안전대책을 내놓는 성격이 짙다.

포스코건설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모두 19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는 모든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2020년에는 사망자가 2명이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 유리창 파손
포스코건설이 지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에서 2020년 1월7일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음 날인 1월8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주민들이 잦은 승강기 고장 문제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엘시티더샵은 85층짜리 아파트 2개 동과 랜드마크 타워 1개동(101층)으로 이뤄진 단지로 국내 주거시설 가운데 가장 높다. 2019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엘시티더샵은 공사 과정에서 노동자 4명이 안전사고로 숨지고 포스코건설 관계자의 뇌물 공여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구설수가 많았다.

2018년 10월 태풍 ‘콩레이’가 남부지역을 지나갈 때 공사현장에서 외벽 유리창 1100여 장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문제도 대두됐다. 

2019년 5월 강풍에 83층 유리가 깨지는 사고로 인근 차량 4대가 긁히는 피해를 봤는데 입주가 시작한 뒤에도 유리창 파손사고와 승강기 고장문제 등이 이어졌다.

한성희는 엘시티더샵의 입주가 끝나는 2020년 2월 말까지 엘시티더샵 창문 9121개 모두에 담당직원을 지정해 개폐관리를 하는 ‘창문관리 실명제’를 대책으로 내놨다. 

한성희는 유리창 파손으로 입주민과 인근 시민에게 불안을 안긴 것에 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상황별 대응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예방하라고 지시했다. 

한성희는 “설계와 시공에 문제가 없더라도 엘시티더샵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문제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포스코건설이 엘시티더샵을 완전히 인계하고 철수할 때까지 어떠한 사고나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그밖에도 입주통합센터, 관리사무소 등과 함께 주간 기상예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강풍 등이 예측되면 별도 안내문과 안내방송을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 홍보실장에서 물러나
한성희는 2015년 6월 포스코 PR(홍보)실장을 맡은 지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포스코와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놓고 벌인 갈등이 원인이 됐다. 미얀마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2010년 포스코그룹에 인수되기 전부터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해온 알짜사업장이었다.

포스코는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검토했는데 이 사실이 2015년 5월22일 외부에 유출됐다.

그러자 전병일 당시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며칠 뒤인 5월26일 사내 게시판에 “미얀마 가스전 매각은 대의명분이 부족하고 재무적 실리도 없으며 실현 가능성도 없다”는 비판적 의견을 올리며 매각에 반대했다.

포스코는 같은 해 6월9일 전 사장의 해임을 추진했다. 하지만 전 사장은 6월10일 ‘당장 물러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사외이사들에게 돌리며 반발했다. 

계열사 사장이 그룹사 경영에 전면적으로 맞선 것을 놓고 ‘초유의 항명사태’라는 얘기가 나오는 등 포스코그룹은 심한 내홍을 겪었다. 권오준 당시 포스코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상처를 입었다는 말도 나왔다.

이 사태는 포스코가 6월11일 “전 사장 해임 절차를 진행한 적이 없으며 그룹 내부 갈등도 전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6월12일 전병일 사장이 사실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마무리됐다.

한성희는 이 과정에서 항명 사태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진 데 책임을 지고 보직 해임됐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애먼 임원만 ‘희생양’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한성희는 포스코 중국 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7년 권오준 회장체제 2기를 맞이해 포스코 홍보실장으로 돌아왔다. 


◆ 경력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020년 9월16일 열린 '의정부시-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
199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08년 포스코 베트남 호찌민 법인(POSVINA)장을 맡았다.

2011년 포스코 경영전략2실 시너지기획그룹 리더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를 역임했다.

2015년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 PR실장 상무에 올랐다.

2015년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포스코차이나 총경리 전무로 승진했다. 

2017년 포스코 홍보실장 전무에 올랐다. 

2018년 2월 포스코 경영지원센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7월 경영지원센터가 경영지원본부로 승격했다. 

2019년 말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79년 대구 심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캐나다 맥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포스코건설는 2020년 1~3분기 등기이사에게 1인당 평균 4억2천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한성희는 2018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포스코ICT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재직했다.


◆ 어록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1월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으로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깃발을 단 '무재해기'를 사업본부장들에게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하청업체 관련 안전사고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매년 4회에 걸쳐 모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직원은 물론 임원 대표들까지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경주하겠다.” (2021/02/2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안전 최우선’은 타협불가한 원칙이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생존과 성장은 의미가 없으므로 모든 임직원들이 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세심히 살펴보고 사고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없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가자.” (2021/02/01, 인천 송도사옥에서 개최한 포스코건설 ‘안전기원’ 행사에서)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 강화와 관련해 건설업에 내재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활동에 앞장서겠다. 친환경 강건재로서 장점을 부각하고 획기적 수요 유인 전략을 마련해 국내 건설시장을 선도하겠다.” (2021/01/04, 포스코건설 신년사에서)

“건설분야 청년창업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문제 해결에서도 의미가 크지만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바람직한 협력모델이다.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창업과 사업화 전반에 걸쳐 적극 지원하겠다.” (2020/11/11, 포스코건설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 수상자 대표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걸맞게 소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2020/10/28.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열린 ‘스틸아트 공모전’ 시상식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이 화분을 보며 피로를 풀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2020/06/21, 인천시 코로나19 방역대책반과 인천시 산하 선별진료소 31곳에 대형화분을 전달하며)

“(드론 등 첨단기술을 사용은)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과 중소협력사와 상생에도 큰 도움이 된다.” (2020/01/17, 스마트건설 도입과 관련한 중앙일보 기사에서)

“기업시민은 포스코그룹 전체의 경영이념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시대적 흐름이다. 기업시민은 사업활동을 통해 사회에 건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2020/01/02,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2019년 포스코건설의 성과 가운데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현장 중심의 안전 최우선 경영에서 큰 개선을 이뤘다는 것이다. 현장은 물론 전사 모든 임직원들이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과 ‘무재해 달성’을 위해 혼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 (2020/01/02, 포스코건설 신년사에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 ‘보고서에서만’ 원인과 개선 방안을 세웠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한번 잡으면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집요함과 비장함을 지니고 체계적 진행 관리를 하며 업무에 임해야 한다.” (2020/01/02, 포스코건설 신년사에서)

“포스코가 지향하는 기업시민 정신을 조선시대 선비사회와 재조명함으로써 그 가치와 의미를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미래 백년기업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을 기념하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선비정신을 ‘법고(法古)’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신(創新)’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9/04/01, 포스코 창립 51주년 기념 특별전 ‘人, 사람의 길을 가다’에서)

“(전시회를) 포스코만의 전유물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으로 이름을 높일 수 있는 명물로 만들겠다. 문화로 국가와 국민에 보답한다는 자세로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 (2018/04/17, 포스코 창립 50주년 전시회에서)

“중국이 경제개혁을 하겠다고 하니까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의 26%를 차지하니까 중국이 살아나야 하지 않겠나. 얼마 전 중국 하북 철강을 갔는데 공급과잉인 품목을 어떻게 줄이겠다며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2016/03/24,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신흥개발도상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교통·주택·건축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에 민간 건설사들의 참여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2/12/31, 서울신문이 진행한 ‘2013년 건설업 전망과 중장기 신성장 동력’ 설문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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