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 경영과 ESG경영
한성희는 안전 최우선 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포스코건설은 2021년 2월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안전기원 행사를 열고 ‘재해 없는 일터, 안전해서 행복한 현장’ 구현을 다짐했다.
한성희는 안전기원 행사에서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고 안전과 관련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앞서 2021년 신년사에서도 안전을 가장 먼저 내세우기도 했다.
한성희는 2021년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방침의 첫째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는 ‘안전경영’의 실천”이라며 “사고 이전 선행관리를 통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정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 대표에 취임한 뒤 첫 공식 행보도 ‘안전 기원행사’를 선택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월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안전기원 행사를 열었다.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으로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새긴 ‘무재해기’를 사업본부장들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안전사고 관리를 위해 이른바 '스마트건설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3월부터 그동안 시범적용했던 안전관리시스템 ‘스마트세이프티 솔루션’을 모든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했다. 이동형 스마트영상장비를 활용해 건설현장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2020년 12월에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안전벨트의 인증을 받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성희는 2021년 신년사에서 친환경사업을 들면서 “ESG경영 강화와 관련해 건설사업에 내재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활동에 앞장서겠다”며 “탄소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고 현장의 환경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7월에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120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이 혼합된 형태로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한 ESG 채권의 한 종류다.
ESG경영의 연장선상에서 협력사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2월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협약을 맺고 ‘ESG경영 우수협력사 육성을 위한 ESG평가모델’ 개발에 시작했다.
2021년 1월 중소 협력사를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더불어 상생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건설은 2020년 11월부터 1천만 원 이상의 하도급계약서에 첨부하는 수입인지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기존에는 포스코건설과 협력사가 50대 50으로 분담해 왔다.
△포스코건설 성장 이끌어
한성희는 취임 1년 만에 포스코건설 실적 개선에 성과를 냈다. 특히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7조2683억 원, 영업이익 423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34.8%나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이 영업이익을 4천억 원 이상 올린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또 2019년 전년과 비교해 줄어들었던 영업이익을 한 해 만에 반등시켰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플랜트부문에서 2019년보다 영업이익을 808억 원 늘렸고 건축부문에서도 336억 원 개선하며 경영능력을 과시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2019년 6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포스코건설의 2020년 시공능력평가액은 8조6061억 원으로 2019년 7조7792억 원보다 10.6% 증가했다.
국토부의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력,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해 같은 해 8월1일부터 적용된다.
△도시정비사업 2년 연속 순항
포스코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2년 연속 2조 원을 넘기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3개 사업장에서 모두 2조7456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실적을 거뒀다. 역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긴 2019년(2조7452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업계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으로 입지를 넓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5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을 따냈고 같은 해 7월 서울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8966억 원 규모에 이르는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배우 김수현씨를 10년 만에 ‘더샵’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리모델링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 리모델링시장에 진출한 뒤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리모델링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 이후 모두 17개 단지 3조 원에 육박하는 리모델링사업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거의 모든 대형건설사가 리모델링사업을 시작하거나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리모델링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다각화 움직임
한성희는 해외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3년 동안 포스코 베트남 호찌민 법인장을 지낸 경험이 토대로 동남아시아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에 35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공사, 6600억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체 해외매출 가운데 86%를 동남아시아에서 거뒀다.
유럽과 중동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0월 4900억 원 규모의 폴란드의 폐기물 소각처리시설 EPC(설계·조달·시공)를 수주했다.
2016년 이후 실적이 없었던 유럽에서 폴란드 폐기물 소각처리시설 수주는 다시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설립한 합작법인 PECSA(POSCO E&C Saudi Arabia)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인프라 건설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수소사업의 인프라시설 시공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거두고 탄소중립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며 수소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을 삼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아 모든 수소사업 단계를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021년 1월 포스코건설이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영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철강그룹이라는 장점을 살려 포스코 철강재를 설계에 반영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더샵' 새 단장
한성희는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11년 만에 재단장하고 주택사업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도시정비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신규 수주를 2조 원 이상 올리고 주택분양도 2만 세대 이상 이루면서 수주와 공급 모두 10대 건설사 가운데 상위권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애초 포스코그룹의 제철소 관련 공사를 위해 세워진 회사로 다른 대형건설사와 비교하면 주택사업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세계적 철강업황 부진에 따라 포스코그룹이 신규투자를 줄이면서 포스코건설의 계열사 일감도 2013년 2조 원 이상에서 2018년 3천억 원대로 급격히 줄면서 주택사업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포스코건설은 새로운 더샵에 ‘핵심에서 앞서가는(Advance in Core)’이라는 가치를 담았다.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강화된 편의, 안락한 휴식, 세련된 디자인을 4대 지향가치로 삼고 이에 충실하고자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샵은 지난 18년 동안 고객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라며 “고객의 신뢰를 받는 100년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21년 2월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안전기원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 대표에 올라
한성희는 2019년 말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사를 두고 “한 사장은 재무와 전략, 투자는 물론 해외경험도 풍부하다”며 “포스코건설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분야와 전략국가 중심의 성장을 통해 회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에서 2012년부터 3년 동안 경영기획본부 경영전략실장 상무로 일했다. 2018년 포스코 경영지원센터장 시절 포스코건설 사외이사를 겸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경험도 지니고 있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기업시민 가치 알리는 데 앞장
한성희는 2018년 2월 포스코 경영지원센터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지원센터는 포스코의 대외 홍보와 대관, 대내 인사, 법무 등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2018년은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을 다짐한 해였다.
포스코는 ‘포스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포함해 50주년 기념사업 7가지를 진행했는데 한성희는 경영지원센터장으로서 이 기념사업을 주관했다.
한성희는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인 ‘청소년 창의마당’ 건립사업의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는 등 사업을 알리는 데 힘썼다.
청소년 창의마당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지어진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과학기술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해볼 수 있게 된다.
한성희는 2018년 4월1일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포스코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낸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심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청년층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청소년 창의마당을 세워 국가에 헌납할 것”이라고 이 사업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성희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포스코 사령탑에 오른 뒤 홍보조직을 강화하고 경영지원센터를 경영지원본부로 격상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시민이란 개인처럼 기업에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정한 권리와 책임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사회로부터 우수한 자원을 공급받는 만큼 그만한 기여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한성희는 각종 전시회 등 문화활동, 서울 서대문구 청소년 셰어하우스 건립활동 지원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다.
대내적으로는 노동자 대표와 경영진으로 구성된 노경협의회를 통한 노사문화 개선,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활동 등을 지원했다.
△포스코 중국 법인장 맡아 프리미엄 철강사업 속도
한성희가 중국 법인장을 지내고 있던 2016년 5월24일과 25일 포스코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중심지인 충칭과 청두에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잇달아 준공했다.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월드프리미엄 제품, WP) 판매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한성희는 2016년 11월17일과 18일 중국 베이징 포스코차이나센터에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워크숍을 주재하기도 했다.
이 워크숍에는 포스코 중국 주재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중국 기술서비스센터(TSC)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성희는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서비스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 도입
한성희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일했다.
앞서 2011년 포스코 경영전략2실 시너지기획그룹의 리더로서 그룹 계열사 관리 업무를 맡아 포스코건설과 인연을 맺었다. 그런데 상무로 승진하면서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겼으니 임원 경력을 포스코건설에서 시작한 셈이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일하면서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을 도입했다.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은 프로젝트 손익, 자금관리 등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특허 등록돼 있으며 지금도 포스코건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프로젝트 공정률과 기성 청구율, 원가 진행률, 수금률, 지급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영업단계부터 준공까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손익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한성희가 경영전략실장으로 있던 3년 동안 포스코건설은 창사 이래 가장 좋은 경영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 신규수주 12조 원,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4조 원 등을 이루며 역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2014년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