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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  2021-03-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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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여승주는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다.

보험설계사 조직을 별도의 자회사로 떼어내는 '제판분리' 때문에 불거진 노사갈등을 잠재우고 안정적으로 실적 증가를 이끌고 있다.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장수 CEO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960년 7월1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복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 계열사였던 경인에너지에 입사했다.

한화그룹에서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대한생명보험 재정팀장과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상장 실무를 총괄했고 한화그룹 전략기획팀장으로 삼성그룹 화학계열사 인수작업도 주도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부임해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여파로 적자를 보던 한화투자증권을 흑자로 돌려세워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부사장으로 한화생명에 자리를 잡은 뒤 각자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차남규 부회장이 퇴임하면서 단독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재무·금융 전문가로 금융시장의 판을 읽을 줄 알고 위기대응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생명 대표이사 연임
여승주는 2019년 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올라 2년 임기를 채운 뒤 연임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021년 3월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여승주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2021년 2월19일 공시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여승주가 임기 2년의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사실상 연임하는 것으로 본다. 연임이 확정되면 여승주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 한화생명 실적.
△한화생명 실적개선 
한화생명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969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71.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열악한 영업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개선 등으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2020년 수입보험료는 14조7750억 원으로 2019년보다 5.4% 증가했다. 퇴직보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7조60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2020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는 1조8378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0.7% 증가했다.

2020년 말 기준 손해율은 79.6%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하락했고 사업비율은 14.9%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운용자산 이익률은 3.47%로 2019년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재무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238.7%로 2019년 말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탈석탄금융 선언
여승주는 2021년 1월5일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대표이사들과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고 ‘탈석탄금융’을 결의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6곳은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는다.

국내외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 일반채권이라도 석탄발전소 건설에 쓰일 것이 명백하면 인수대상에서 제외한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은 한화그룹이 지향하는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에 동참하기 위해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글로벌기업의 핵심 경영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경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20년 10월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도 “기업은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ESG경영을 강조했다.

△조직개편으로 미래경쟁력 확보
여승주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금융환경에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한화생명은 2021년 1월4일 기존 '1부문 1총괄 15사업본부 66팀'에서 '3부문 1총괄 4사업본부 11클러스터 35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보험부문, 신사업부문, 전략부문의 3개 부문체계를 갖춰 각 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새로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 '노드형' 조직을 도입했다. 노드는 자율책임 아래에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소규모 조직 형태다.

보험부문은 보험영업, 투자사업 등 보험사업 본연의 기능 및 지원조직으로 구성됐다. 개인영업본부, 전략채널본부, 투자사업본부, 사업지원본부 등 4개 사업본부로 이뤄졌다.

상품개발, 보험심사, 언더라이팅 등 영업 지원을 위한 업무가 포함된 사업지원본부를 신설해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조직체계를 구축했다.

신설된 신사업부문은 기존 디지털영역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솔루션 신사업 및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또한 전략부문에서 수립되는 새로운 사업 발굴분야에 대한 사업화도 함께 검토하고 집행한다.

전략부문도 신설했다. 전략부문은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인 김동원 전무가 겸임한다. 미래전략, 거버넌스, 해외, 컴플라이언스, 전략지원 등 5개의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전략부문은 회사가치 증대를 위한 전략 실행 및 해외진출지역 신사업 전략을 수행한다. 미래신사업전략을 발굴∙수립하는 데 역점을 두며 신규투자 기회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 여기서 수립된 사업전략은 신사업부문에서 최종 사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제판분리 추진과 노사갈등 봉합
한화생명은 2020년 12월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영업조직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을 세우고 전속설계사를 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동하는 인력은 설계사 2만여 명 이외에 지점장을 비롯해 영업지원부서 등 1400명가량이다.

새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의 이름은 2021년 2월19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결정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초대 대표이사에는 구도교 영업총괄 전무가 내정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다. 자본금 규모는 6500억 원이다. 2021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같은 해 4월1일 출범한다.

한화생명이 제판분리를 추진하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화생명지부는 직원 동의에 따른 자회사 배치, 모회사와 자회사 고용보장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2021년 1월29일부터 연차를 이용해 파업에 들어갔다.

한화생명은 노조 측과 대화를 시도했고 노조 측도 대화로 타협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2021년 2월1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한화생명 노조는 다음날인 2월2일 파업을 접고 현업에 복귀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2021년 4월1일 출범할 신설법인과 관련해 고용안정협약 5년, 재취업 약정, 승진 보장 등이 담겼다.

한화생명 노조는 2021년 2월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속채널 물적분할 대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벌였다. 투표결과 결과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 통합
한화생명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인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을 2020년 12월15일 하나로 묶어 합병했다. 한화라이프에셋이 남고 한화금융에셋이 소멸됐다.

한화생명이 두 자회사를 통합한 것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은 순손실을 내며 한화생명에 부담을 줬다.

한화금융에셋은 2018년 순손실 4억9천만 원, 2019년 순손실 20억9900만 원을 냈다. 2020년에는 상반기에만 순손실 19억5200만 원을 냈다. 한화라이프에셋의 순손실은 2019년 9억8600만 원, 2020년 상반기 53억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이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생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
한화생명은 2020년 10월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2019년 B+등급에서 한 단계 올랐다.

한국기업기배구조원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경영 수준을 알 수 있도록 ESG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ESG평가 3개 부문 가운데 환경과 사회부문에서 A와 A+등급을 각각 받았고 지배구조부문에서 B+등급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환경부문에서 에너지 절감 노력과 친환경 사옥 관리시스템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화생명은 라이프파크 연수원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했으며 종이 없는 회의, 전자청약시스템을 통해 종이서류 사용을 줄였다.

한화생명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환원, 협력사와 상생경영 및 소비자 보호활동 등을 통해 사회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위해 전자구매시스템(HGAPS)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 선정 과정에서 협력사의 윤리경영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위해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 동안 미뤄주고 경증코로나 환자를 위해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두 차례 지원했다. 한 부모 가정과 복지관에 생필품을 기부하는 맘스케어 마켓활동도 펼쳤다.

△한화자산운용 해외투자역량 육성
한화생명은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공동투자펀드와 글로벌 인프라펀드에 모두 4억5천만 달러(약 5382억 원)를 투자한다고 2020년 2월 공시했다.

기존에는 두 펀드에 각각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었는데 글로벌 공동투자펀드에 3억5천만 달러, 인프라펀드에 1억 달러를 넣기로 결정하면서 투자금액을 크게 늘렸다.

한화생명은 2020년 3월 말까지 한화자산운용에 5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한화자산운용의 해외투자역량을 키우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2019년 말 기준으로 88조9245억 원을 투자일임계약과 업무위탁계약을 통해 한화자산운용에 맡기고 있다.

한화생명이 한화자산운용에 맡긴 금액은 한화생명 자산 기준 약 73%에 이른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투자는 단기적 투자인데 반해 유상증자는 장기적 차원에서 투자한 것”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1500억 원을 해외법인을 강화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단독대표이사에 선임
여승주는 2019년 11월30일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퇴임함에 따라 각자대표이사에서 단독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한화생명은 각자대표이사체제를 통해 선임 대표이사와 후임 대표이사가 함께 경영하다가 선임 대표이사가 물러나는 방식으로 최고경영자를 교체해왔다.

차남규 부회장은 사장 시절 2011년 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신은철 전 부회장과, 2014년 10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김연배 전 부회장과 각자대표이사를 맡았다. 신 전 부회장과 김 전 부회장은 모두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배에게 자리를 양보한다는 뜻을 보이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차남규 부회장이 3년7개월 동안 단독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어오다 여승주가 2019년 3월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되면서 한화생명은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재전환됐다.

△보장성보험 중심 체질개선
여승주는 당장의 수익성보다 중·장기 수익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보장성상품 판매에 힘쓰는 등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보장성상품 판매 호조로 보장성 연납화보험료 신계약은 2019년 1조1861억 원으로 2018년 9471억 원보다 25.2% 증가했다.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보장성 신계약 증가로 8.1% 상승했다. 보장성 상품의 비중은 65%까지 확대됐다.

‘간병비 더해주는 치매보험’, ‘스페셜암보험’ 등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보험상품을 적극 출시해 종신 및 치명적 질병(CI)을 제외한 기타보장성 연납화보험료는 93.4% 성장했다.

연납화보험료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형태의 납입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보험사 영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화생명 디지털부문 강화
여승주는 디지털혁신에 기반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플러스태스크포스(TF)’, ‘디지털 신사업TF’, ‘헬스케어TF’ 등 디지털 부문을 강화했다.

‘헬스케어’와 ‘인슈어테크’에 힘을 싣고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제공과 고객 기반 확대로 지속성장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규사업 기회 창출, 전략적 투자처 발굴을 위한 디지털금융 플랫폼 개발로 미래 금융에 대비하고 있다.

여승주는 김동원 상무에게 한화생명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겼다. 김동원 상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앞으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를 비롯해 은행, 증권사 등 모든 금융사들이 디지털 전환을 핵심과제로 삼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동원 상무는 2020년 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핀테크, 블록체인 등 금융과 4차산업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한화생명 대표이사 취임
여승주는 2018년 10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뒤 전국 지역영업현장을 방문해 영업기관장과 재무설계사(FP)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영업현장을 챙겼다.

여승주는 2019년 3월25일 대표이사 취임 뒤 첫 해외일정으로 3월26일부터 3월2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된 비정부, 비영리 민간기구로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한다. 

여승주는 보아오포럼에서 중국 주요 보험사 등 금융업계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디지털 시대의 보험업과 빅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금융가치창출, 금융산업 투자전략 등을 논의했다.

미래 금융트렌드를 주도한 인공지능, 핀테크 분야 유니콘기업과 만나 한화생명의 미래 전략방향도 함께 모색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전반 관리
여승주는 2017년 7월 한화생명으로 이동한 뒤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로 파견됐다. 한화에서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 전반의 관리를 맡았다.

한화그룹은 각 계열사에서 파견 형식으로 임원 등을 받아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기획실을 운영했다. 2018년 5월 경영기획실이 해체된 이후 여승주는 한화생명으로 복귀한 뒤에도 기존 역할을 계속 맡고 있다.

정부에서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식으로 규제 방향을 정하면서 한화그룹도 금융계열사 전반을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019년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이뤄졌다.

△한화투자증권 흑자 전환
여승주는 2016년 2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큰 손실을 보며 적자에 허덕이던 한화투자증권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투자증권의 손실을 만회하고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금융사업 확대 △트레이딩사업 업그레이드 △자산관리(WM) 및 홀세일(Wholesale)부문 수익 극대화 △그룹 시너지 극대화 등 방침을 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성공했다.

여승주의 경영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한화투자증권은 2017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순이익 175억 원, 183억 원을 거뒀다. 한화투자증권은 전년도인 2016년에 순손실 1615억 원을 봤다.

△한화투자증권 조직 분위기 수습
한화투자증권은 여승주가 취임하기 전 주진형 대표이사 사장의 파격적 행보로 심각한 내부갈등을 겪고 있었다. 

주 사장은 서비스 선택제 도입, 연공서열제 폐지, 과당매매 제한 등 연이은 파격적 조치로 회사 안팎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집단항명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많은 직원들이 한화투자증권을 떠났다.

여승주는 2016년 2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전국에 50개 지점을 차례로 방문하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하는 등 스킨십을 강화했다.

평일 저녁에는 본사 팀장급 직원들과 꾸준히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2016년 5월에는 매주 주말마다 ‘불꽃 더하기 행진’이라는 트레킹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여승주는 인력이 반토막 난 리서치센터와 영업부 등을 중심으로 인력을 확충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시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위축됐던 사내 분위기가 여 대표 취임 이후 많이 바뀌고 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도 ‘다시 한번 해보자’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 취임 이전
여승주는 1985년 경인에너지(현 한화에너지)에 입사해 2003년까지 한화에너지 구조조정본부 및 비서실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한생명보험(현 한화생명보험) 재정팀을 거쳐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경영전략팀장(부사장)에 올랐다.

30년이 넘게 한화그룹의 핵심계열사에서 재정 및 관련 업무를 전담했기 때문에 한화그룹의 금융 전문가로 불린다.

2014년 삼성그룹의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대형 딜을 담당해 인수합병(M&A)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한생명보험에서 근무할 때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킨 바 있다.

◆ 비전과 과제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5일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탈석탄금융을 선언하고 있다. (화면 속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여승주 대표와 함께 김성일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정영호 대표이사가 보인다. <한화생명>
여승주는 2021년 영업조직을 떼어내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보험업계 가운데 미래에셋생명과 함께 제판분리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2만여 명의 전속설계사를 판매전문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이동시키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여승주는 금융업계의 중요한 신산업 분야로 떠오른 마이데이터사업에 한화생명을 진출하려 하고 있다. 2021년 3월 현재 한화생명은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 조치를 받아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은 2021년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어분야 규제완화를 기회로 삼아 헬스케어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보험가입고객에게만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보험가입고객을 위한 부가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왔다. 차별화한 헬스케어서비스를 개발할 유인은 크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2020년 12월16일 금융위원회가 보험사의 헬스케어서비스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하면서 헬스케어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졌다.

보험사는 헬스케어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얻은 데이터를 맞춤형 보험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가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지만 한화생명을 포함해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분야 자회사를 세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이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서야 자회사 설립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여승주는 금융당국의 기관경고 조치로 헬스케어서비스시장 진출도 당분간은 어렵다. 

◆ 평가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여치경 준법감시인이 2021년 1월27일 서울시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윤리준법 서약식에서 윤리준법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재무·금융 전문가로 평가된다.

보험설계사 조직을 별도의 자회사로 떼어내는 '제판분리'로 불거진 노사갈등을 불식시키고 안정적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생명 대표 자리는 '각자 대표→단독 대표→장기 집권' 순서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승주는 연임과 동시에 장수 CEO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2002년 한화그룹이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할 때 실무총괄을 맡았고 그룹에서 재정팀장과 경영혁신팀장, 전략기획실장(CFO) 등을 역임했다.

2010년 한화생명의 증시 상장과 2014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 당시 실무작업에도 깊이 관여했다. 여승주는 삼성그룹과 빅딜을 성공적으로 이루며 한화그룹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금융시장의 판을 읽을 줄 아는 것은 물론 위기 대응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여승주의 전임인 주진형 사장이 집중했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큰 손실을 보면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여승주가 1년 반 정도 회사를 이끌면서 2017년에는 1, 2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거뒀다.

여승주는 소통 리더십을 발휘하며 구조조정으로 극도로 악화한 한화투자증권 조직원들의 사기와 노사 신뢰관계를 회복시키기도 했다.

직접 지점들을 방문하며 직원들을 격려했고 리서치센터에 외부인재들을 영입해 업무 역량을 끌어올리는 등 흔들리는 조직을 다잡았다.

한화투자증권 대표로 일하며 IPO 주관 딜을 따내기 위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기도 했다. 두산밥켓 IPO 공동주관을 비롯해 강남 벨레상스 서울호텔 매각 주관도 여승주의 손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대주주와 거래제한 위반으로 기관경고
한화생명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80억 원 규모의 금전적 이익을 무상으로 제공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는 2020년 11월4일 정례회의를 열어 대주주와 거래 제한 등 보험업법 위반한 한화생명에게 기관경고와 함께 과징금 18억3400만 원, 과태료 1억9950만 원 처분을 의결했다.

한화생명은 2015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회사 소유 63빌딩에 면세점을 입점시킬 수 있도록 일부 공간을 빌려줬다.

이 과정에서 한화생명은 기존 임차인의 영업중단 손실 배상비용 등 72억2천만 원을 떠안고 면세점 입점 준비기간 동안의 관리비 7억9800만 원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80억1800만 원의 금전적 이익을 대주주에 무상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한화생명 지분 1.75%를 쥐고 있다.

보험업법은 자산을 운용할 때 선량한 관리자 주의 의무가 있는 보험회사가 대주주에게 직·간접적으로 유·무형 자산을 제공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63빌딩 관리를 대행하는 자회사 한화63시티에 사옥관리 수수료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용역서비스와 무관한 한화 계열 공익법인을 위한 기부금 약 11억 원을 직영관리비 명목으로 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보험사는 자회사에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을 무상으로 제공해서는 안 된다.

보험계약 4734건에서 보험금 20억8200만 원을 과소지급한 점, 부당하게 보험계약을 해지한 점, 위험관리책임자 운영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점 등도 문제가 됐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10월17일 한화생명이 같은 해 8월 기준 118조3천억 원 가운데 91%인 107조3천억 원을 한화자산운용에게 맡겼다고 지적했다.

정재호 의원은 “재벌 금융회사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는 총수일가의 재산을 불리거나 부를 편법적으로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대표적 불공정거래 행위”라며 “보험회사의 건전성을 악화하는 원인이 되고 한 계열사의 유동성 문제가 손쉽게 다른 계열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진형 대표 임기 만료 전 대표이사 내정
여승주는 2015년 9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당시 주진형 사장의 임기가 2016년 3월까지 반 년 정도 남아있던 시기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 사장은 2015년 8월에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해임을 통보받았다. 주 사장은 중도 해임지시가 법률에 어긋나는 만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주 사장의 임기를 이듬해 3월 주주총회까지 보장하되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 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을 맡게 되면서 2016년 2월29일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서 공식적으로 사임했고 여승주는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경력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 백롱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이 2020년 3월19일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1985년 1월 경인에너지에 입사했다.

2000년 4월 한화그룹 재무회계담당 부장을 지냈다.

2004년 7월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보에 올랐다.

2006년 11월 대한생명 재정팀장 상무로 활동했다.

2011년 2월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2년 10월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5년 1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을 지냈다.

2016년 2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2017년 11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 사장으로 활동했다.

2019년 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1년 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 학력

1979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대학 1학년 때 미팅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인 사이에 두 딸이 있다.

◆ 상훈

◆ 기타

여승주는 한화생명 주식 12만8650주를 들고 있다. 여승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2021년 2월26일 종가 기준으로 약 4억1200만 원이다.

2019년 7억8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6억3600만 원과 상여 1억4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다.

◆ 어록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8월1일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 파크(Life Park)에서 2019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공감 with CEO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윤리준법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컴플라이언스 문화를 정착해 고객, 사회, 그리고 한화생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도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2021/01/27, 비대면으로 열린 한화생명 윤리준법 서약식에서)

“한화생명은 1946년 설립 이래 74년을 이어오면서 만들어진 한화생명만의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법인대리점시장 점유율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보험환경에서 기존 방식을 지키는 것이 아닌 새로운 도전만이 현상황을 이겨내는 해결책이다."

"최고 생명보험사로서 장점인 차별화된 설계사 교육체계, 육성시스템과 함께 한화생명만의 각종 복지혜택까지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설계사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하고 규모와 시스템, 지원제도까지 3박자가 갖춰진 곳에서 영업을 하고자 하는 외부 설계사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2020/12/24,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경영공유세션에서)

“한화생명은 지난해부터 ESG경영을 위해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 등 비재무적 성과를 공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보험업의 특성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ESG경영을 실천하겠다.” (2020/10/14,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은 뒤)

“최근 코로나19로 발생에 따른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코로나19 피해 고객 특별지원, 라이프파크 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지원, 착한마스크 캠페인, 맘스케어마켓, 언택트 봉사활동 등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왔다. 이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며 소통에 앞장서겠다.” (2020/09/16,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금 우리가 마주한 변화와 도전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해야만 또 다른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화생명 모든 임직원들이 경쟁사보다 빠르게 낡은 것을 깨고 새로운 판을 준비하는 데 함께 가야 한다.” (2020/07/03, 화상으로 열린 ‘2020년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금융혁신을 추진하려면 그 바탕에는 반드시 투철한 윤리의식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을 통해 고객, 사회, 한화생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도경영을 실천하자.” (2020/01/20,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 윤리준법 서약식'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 모두 스스로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는 혁신적 사고를 갖춘 금융전문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2019/12/27, 서울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입사원 환영식에서)

“우리 회사는 73년의 훌륭한 문화를 갖고 있지만 환경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 막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들이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 (2019/08/01,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연수원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공감 with CEO 토크 콘서트’에서)

“올해는 한화투자증권이 새로운 모습으로 주주와 고객, 시장 등으로부터 신뢰를 다시 다져야 하는 중요한 한 해다. 필사즉생의 각오로 목표를 달성하는 2017년을 만들자.” (2017/01/20, 2017년 한화투자증권 경영전략회의에서)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우려가 큰 것 같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문제가 된) 주가연계증권, 이제는 다 잡았다. 이제 업계 최고 수준의 인력과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시장이 급변해도 과거와 같은 대규모 운용 손실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016/08/17,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화투자증권 대표 취임 뒤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덧셈 경영을 하겠다. 열린 귀를 가지고 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자세히 많이 듣겠다.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일터가 인생의 즐거움이며 보람과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제도와 조직을 재정비하고 따뜻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 거대한 나무도 큰 숲이 되기 위해서는 함께 서야 한다. ‘우리’는 ‘나’보다 힘이 세다는 걸 기억하자.” (2016/02/29, 한화투자증권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증권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조직의 안정화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이 업계 선두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고객 입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조직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2016/02/29,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김승연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이 몽골과 중국에서까지 실천되고 있다는 사실은 또 다른 큰 보람이다.” (2013/11/21,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이 한국PR협회에서 시상하는 ‘2013년 한국PR대상’을 수상하며)

◆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생명 대표이사 연임
여승주는 2019년 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올라 2년 임기를 채운 뒤 연임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021년 3월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여승주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2021년 2월19일 공시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여승주가 임기 2년의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사실상 연임하는 것으로 본다. 연임이 확정되면 여승주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 한화생명 실적.
△한화생명 실적개선 
한화생명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969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71.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열악한 영업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개선 등으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2020년 수입보험료는 14조7750억 원으로 2019년보다 5.4% 증가했다. 퇴직보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7조60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2020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는 1조8378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0.7% 증가했다.

2020년 말 기준 손해율은 79.6%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하락했고 사업비율은 14.9%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운용자산 이익률은 3.47%로 2019년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재무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238.7%로 2019년 말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탈석탄금융 선언
여승주는 2021년 1월5일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대표이사들과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고 ‘탈석탄금융’을 결의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6곳은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는다.

국내외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 일반채권이라도 석탄발전소 건설에 쓰일 것이 명백하면 인수대상에서 제외한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은 한화그룹이 지향하는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에 동참하기 위해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글로벌기업의 핵심 경영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경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20년 10월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도 “기업은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ESG경영을 강조했다.

△조직개편으로 미래경쟁력 확보
여승주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금융환경에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한화생명은 2021년 1월4일 기존 '1부문 1총괄 15사업본부 66팀'에서 '3부문 1총괄 4사업본부 11클러스터 35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보험부문, 신사업부문, 전략부문의 3개 부문체계를 갖춰 각 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새로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 '노드형' 조직을 도입했다. 노드는 자율책임 아래에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소규모 조직 형태다.

보험부문은 보험영업, 투자사업 등 보험사업 본연의 기능 및 지원조직으로 구성됐다. 개인영업본부, 전략채널본부, 투자사업본부, 사업지원본부 등 4개 사업본부로 이뤄졌다.

상품개발, 보험심사, 언더라이팅 등 영업 지원을 위한 업무가 포함된 사업지원본부를 신설해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조직체계를 구축했다.

신설된 신사업부문은 기존 디지털영역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솔루션 신사업 및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또한 전략부문에서 수립되는 새로운 사업 발굴분야에 대한 사업화도 함께 검토하고 집행한다.

전략부문도 신설했다. 전략부문은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인 김동원 전무가 겸임한다. 미래전략, 거버넌스, 해외, 컴플라이언스, 전략지원 등 5개의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전략부문은 회사가치 증대를 위한 전략 실행 및 해외진출지역 신사업 전략을 수행한다. 미래신사업전략을 발굴∙수립하는 데 역점을 두며 신규투자 기회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 여기서 수립된 사업전략은 신사업부문에서 최종 사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제판분리 추진과 노사갈등 봉합
한화생명은 2020년 12월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영업조직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을 세우고 전속설계사를 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동하는 인력은 설계사 2만여 명 이외에 지점장을 비롯해 영업지원부서 등 1400명가량이다.

새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의 이름은 2021년 2월19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결정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초대 대표이사에는 구도교 영업총괄 전무가 내정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다. 자본금 규모는 6500억 원이다. 2021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같은 해 4월1일 출범한다.

한화생명이 제판분리를 추진하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화생명지부는 직원 동의에 따른 자회사 배치, 모회사와 자회사 고용보장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2021년 1월29일부터 연차를 이용해 파업에 들어갔다.

한화생명은 노조 측과 대화를 시도했고 노조 측도 대화로 타협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2021년 2월1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한화생명 노조는 다음날인 2월2일 파업을 접고 현업에 복귀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2021년 4월1일 출범할 신설법인과 관련해 고용안정협약 5년, 재취업 약정, 승진 보장 등이 담겼다.

한화생명 노조는 2021년 2월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속채널 물적분할 대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벌였다. 투표결과 결과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 통합
한화생명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인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을 2020년 12월15일 하나로 묶어 합병했다. 한화라이프에셋이 남고 한화금융에셋이 소멸됐다.

한화생명이 두 자회사를 통합한 것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은 순손실을 내며 한화생명에 부담을 줬다.

한화금융에셋은 2018년 순손실 4억9천만 원, 2019년 순손실 20억9900만 원을 냈다. 2020년에는 상반기에만 순손실 19억5200만 원을 냈다. 한화라이프에셋의 순손실은 2019년 9억8600만 원, 2020년 상반기 53억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이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생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
한화생명은 2020년 10월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2019년 B+등급에서 한 단계 올랐다.

한국기업기배구조원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경영 수준을 알 수 있도록 ESG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ESG평가 3개 부문 가운데 환경과 사회부문에서 A와 A+등급을 각각 받았고 지배구조부문에서 B+등급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환경부문에서 에너지 절감 노력과 친환경 사옥 관리시스템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화생명은 라이프파크 연수원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했으며 종이 없는 회의, 전자청약시스템을 통해 종이서류 사용을 줄였다.

한화생명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환원, 협력사와 상생경영 및 소비자 보호활동 등을 통해 사회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위해 전자구매시스템(HGAPS)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 선정 과정에서 협력사의 윤리경영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위해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 동안 미뤄주고 경증코로나 환자를 위해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두 차례 지원했다. 한 부모 가정과 복지관에 생필품을 기부하는 맘스케어 마켓활동도 펼쳤다.

△한화자산운용 해외투자역량 육성
한화생명은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공동투자펀드와 글로벌 인프라펀드에 모두 4억5천만 달러(약 5382억 원)를 투자한다고 2020년 2월 공시했다.

기존에는 두 펀드에 각각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었는데 글로벌 공동투자펀드에 3억5천만 달러, 인프라펀드에 1억 달러를 넣기로 결정하면서 투자금액을 크게 늘렸다.

한화생명은 2020년 3월 말까지 한화자산운용에 5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한화자산운용의 해외투자역량을 키우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2019년 말 기준으로 88조9245억 원을 투자일임계약과 업무위탁계약을 통해 한화자산운용에 맡기고 있다.

한화생명이 한화자산운용에 맡긴 금액은 한화생명 자산 기준 약 73%에 이른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투자는 단기적 투자인데 반해 유상증자는 장기적 차원에서 투자한 것”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1500억 원을 해외법인을 강화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단독대표이사에 선임
여승주는 2019년 11월30일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퇴임함에 따라 각자대표이사에서 단독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한화생명은 각자대표이사체제를 통해 선임 대표이사와 후임 대표이사가 함께 경영하다가 선임 대표이사가 물러나는 방식으로 최고경영자를 교체해왔다.

차남규 부회장은 사장 시절 2011년 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신은철 전 부회장과, 2014년 10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김연배 전 부회장과 각자대표이사를 맡았다. 신 전 부회장과 김 전 부회장은 모두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배에게 자리를 양보한다는 뜻을 보이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차남규 부회장이 3년7개월 동안 단독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어오다 여승주가 2019년 3월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되면서 한화생명은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재전환됐다.

△보장성보험 중심 체질개선
여승주는 당장의 수익성보다 중·장기 수익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보장성상품 판매에 힘쓰는 등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보장성상품 판매 호조로 보장성 연납화보험료 신계약은 2019년 1조1861억 원으로 2018년 9471억 원보다 25.2% 증가했다.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보장성 신계약 증가로 8.1% 상승했다. 보장성 상품의 비중은 65%까지 확대됐다.

‘간병비 더해주는 치매보험’, ‘스페셜암보험’ 등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보험상품을 적극 출시해 종신 및 치명적 질병(CI)을 제외한 기타보장성 연납화보험료는 93.4% 성장했다.

연납화보험료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형태의 납입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보험사 영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화생명 디지털부문 강화
여승주는 디지털혁신에 기반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플러스태스크포스(TF)’, ‘디지털 신사업TF’, ‘헬스케어TF’ 등 디지털 부문을 강화했다.

‘헬스케어’와 ‘인슈어테크’에 힘을 싣고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제공과 고객 기반 확대로 지속성장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규사업 기회 창출, 전략적 투자처 발굴을 위한 디지털금융 플랫폼 개발로 미래 금융에 대비하고 있다.

여승주는 김동원 상무에게 한화생명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겼다. 김동원 상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앞으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를 비롯해 은행, 증권사 등 모든 금융사들이 디지털 전환을 핵심과제로 삼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동원 상무는 2020년 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핀테크, 블록체인 등 금융과 4차산업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한화생명 대표이사 취임
여승주는 2018년 10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뒤 전국 지역영업현장을 방문해 영업기관장과 재무설계사(FP)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영업현장을 챙겼다.

여승주는 2019년 3월25일 대표이사 취임 뒤 첫 해외일정으로 3월26일부터 3월2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된 비정부, 비영리 민간기구로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한다. 

여승주는 보아오포럼에서 중국 주요 보험사 등 금융업계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디지털 시대의 보험업과 빅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금융가치창출, 금융산업 투자전략 등을 논의했다.

미래 금융트렌드를 주도한 인공지능, 핀테크 분야 유니콘기업과 만나 한화생명의 미래 전략방향도 함께 모색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전반 관리
여승주는 2017년 7월 한화생명으로 이동한 뒤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로 파견됐다. 한화에서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 전반의 관리를 맡았다.

한화그룹은 각 계열사에서 파견 형식으로 임원 등을 받아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기획실을 운영했다. 2018년 5월 경영기획실이 해체된 이후 여승주는 한화생명으로 복귀한 뒤에도 기존 역할을 계속 맡고 있다.

정부에서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식으로 규제 방향을 정하면서 한화그룹도 금융계열사 전반을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019년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이뤄졌다.

△한화투자증권 흑자 전환
여승주는 2016년 2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큰 손실을 보며 적자에 허덕이던 한화투자증권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투자증권의 손실을 만회하고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금융사업 확대 △트레이딩사업 업그레이드 △자산관리(WM) 및 홀세일(Wholesale)부문 수익 극대화 △그룹 시너지 극대화 등 방침을 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성공했다.

여승주의 경영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한화투자증권은 2017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순이익 175억 원, 183억 원을 거뒀다. 한화투자증권은 전년도인 2016년에 순손실 1615억 원을 봤다.

△한화투자증권 조직 분위기 수습
한화투자증권은 여승주가 취임하기 전 주진형 대표이사 사장의 파격적 행보로 심각한 내부갈등을 겪고 있었다. 

주 사장은 서비스 선택제 도입, 연공서열제 폐지, 과당매매 제한 등 연이은 파격적 조치로 회사 안팎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집단항명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많은 직원들이 한화투자증권을 떠났다.

여승주는 2016년 2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전국에 50개 지점을 차례로 방문하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하는 등 스킨십을 강화했다.

평일 저녁에는 본사 팀장급 직원들과 꾸준히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2016년 5월에는 매주 주말마다 ‘불꽃 더하기 행진’이라는 트레킹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여승주는 인력이 반토막 난 리서치센터와 영업부 등을 중심으로 인력을 확충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시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위축됐던 사내 분위기가 여 대표 취임 이후 많이 바뀌고 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도 ‘다시 한번 해보자’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 취임 이전
여승주는 1985년 경인에너지(현 한화에너지)에 입사해 2003년까지 한화에너지 구조조정본부 및 비서실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한생명보험(현 한화생명보험) 재정팀을 거쳐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경영전략팀장(부사장)에 올랐다.

30년이 넘게 한화그룹의 핵심계열사에서 재정 및 관련 업무를 전담했기 때문에 한화그룹의 금융 전문가로 불린다.

2014년 삼성그룹의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대형 딜을 담당해 인수합병(M&A)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한생명보험에서 근무할 때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킨 바 있다.


◆ 비전과 과제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5일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탈석탄금융을 선언하고 있다. (화면 속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여승주 대표와 함께 김성일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정영호 대표이사가 보인다. <한화생명>
여승주는 2021년 영업조직을 떼어내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보험업계 가운데 미래에셋생명과 함께 제판분리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2만여 명의 전속설계사를 판매전문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이동시키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여승주는 금융업계의 중요한 신산업 분야로 떠오른 마이데이터사업에 한화생명을 진출하려 하고 있다. 2021년 3월 현재 한화생명은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 조치를 받아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은 2021년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어분야 규제완화를 기회로 삼아 헬스케어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보험가입고객에게만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보험가입고객을 위한 부가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왔다. 차별화한 헬스케어서비스를 개발할 유인은 크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2020년 12월16일 금융위원회가 보험사의 헬스케어서비스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하면서 헬스케어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졌다.

보험사는 헬스케어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얻은 데이터를 맞춤형 보험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가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지만 한화생명을 포함해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분야 자회사를 세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이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서야 자회사 설립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여승주는 금융당국의 기관경고 조치로 헬스케어서비스시장 진출도 당분간은 어렵다. 


◆ 평가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여치경 준법감시인이 2021년 1월27일 서울시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윤리준법 서약식에서 윤리준법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재무·금융 전문가로 평가된다.

보험설계사 조직을 별도의 자회사로 떼어내는 '제판분리'로 불거진 노사갈등을 불식시키고 안정적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생명 대표 자리는 '각자 대표→단독 대표→장기 집권' 순서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승주는 연임과 동시에 장수 CEO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2002년 한화그룹이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할 때 실무총괄을 맡았고 그룹에서 재정팀장과 경영혁신팀장, 전략기획실장(CFO) 등을 역임했다.

2010년 한화생명의 증시 상장과 2014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 당시 실무작업에도 깊이 관여했다. 여승주는 삼성그룹과 빅딜을 성공적으로 이루며 한화그룹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금융시장의 판을 읽을 줄 아는 것은 물론 위기 대응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여승주의 전임인 주진형 사장이 집중했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큰 손실을 보면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여승주가 1년 반 정도 회사를 이끌면서 2017년에는 1, 2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거뒀다.

여승주는 소통 리더십을 발휘하며 구조조정으로 극도로 악화한 한화투자증권 조직원들의 사기와 노사 신뢰관계를 회복시키기도 했다.

직접 지점들을 방문하며 직원들을 격려했고 리서치센터에 외부인재들을 영입해 업무 역량을 끌어올리는 등 흔들리는 조직을 다잡았다.

한화투자증권 대표로 일하며 IPO 주관 딜을 따내기 위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기도 했다. 두산밥켓 IPO 공동주관을 비롯해 강남 벨레상스 서울호텔 매각 주관도 여승주의 손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대주주와 거래제한 위반으로 기관경고
한화생명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80억 원 규모의 금전적 이익을 무상으로 제공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는 2020년 11월4일 정례회의를 열어 대주주와 거래 제한 등 보험업법 위반한 한화생명에게 기관경고와 함께 과징금 18억3400만 원, 과태료 1억9950만 원 처분을 의결했다.

한화생명은 2015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회사 소유 63빌딩에 면세점을 입점시킬 수 있도록 일부 공간을 빌려줬다.

이 과정에서 한화생명은 기존 임차인의 영업중단 손실 배상비용 등 72억2천만 원을 떠안고 면세점 입점 준비기간 동안의 관리비 7억9800만 원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80억1800만 원의 금전적 이익을 대주주에 무상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한화생명 지분 1.75%를 쥐고 있다.

보험업법은 자산을 운용할 때 선량한 관리자 주의 의무가 있는 보험회사가 대주주에게 직·간접적으로 유·무형 자산을 제공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63빌딩 관리를 대행하는 자회사 한화63시티에 사옥관리 수수료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용역서비스와 무관한 한화 계열 공익법인을 위한 기부금 약 11억 원을 직영관리비 명목으로 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보험사는 자회사에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을 무상으로 제공해서는 안 된다.

보험계약 4734건에서 보험금 20억8200만 원을 과소지급한 점, 부당하게 보험계약을 해지한 점, 위험관리책임자 운영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점 등도 문제가 됐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10월17일 한화생명이 같은 해 8월 기준 118조3천억 원 가운데 91%인 107조3천억 원을 한화자산운용에게 맡겼다고 지적했다.

정재호 의원은 “재벌 금융회사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는 총수일가의 재산을 불리거나 부를 편법적으로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대표적 불공정거래 행위”라며 “보험회사의 건전성을 악화하는 원인이 되고 한 계열사의 유동성 문제가 손쉽게 다른 계열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진형 대표 임기 만료 전 대표이사 내정
여승주는 2015년 9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당시 주진형 사장의 임기가 2016년 3월까지 반 년 정도 남아있던 시기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 사장은 2015년 8월에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해임을 통보받았다. 주 사장은 중도 해임지시가 법률에 어긋나는 만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주 사장의 임기를 이듬해 3월 주주총회까지 보장하되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 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을 맡게 되면서 2016년 2월29일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서 공식적으로 사임했고 여승주는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경력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 백롱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이 2020년 3월19일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1985년 1월 경인에너지에 입사했다.

2000년 4월 한화그룹 재무회계담당 부장을 지냈다.

2004년 7월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보에 올랐다.

2006년 11월 대한생명 재정팀장 상무로 활동했다.

2011년 2월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2년 10월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5년 1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을 지냈다.

2016년 2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2017년 11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 사장으로 활동했다.

2019년 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1년 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 학력

1979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대학 1학년 때 미팅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인 사이에 두 딸이 있다.

◆ 상훈

◆ 기타

여승주는 한화생명 주식 12만8650주를 들고 있다. 여승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2021년 2월26일 종가 기준으로 약 4억1200만 원이다.

2019년 7억8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6억3600만 원과 상여 1억4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다.


◆ 어록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8월1일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 파크(Life Park)에서 2019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공감 with CEO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윤리준법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컴플라이언스 문화를 정착해 고객, 사회, 그리고 한화생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도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2021/01/27, 비대면으로 열린 한화생명 윤리준법 서약식에서)

“한화생명은 1946년 설립 이래 74년을 이어오면서 만들어진 한화생명만의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법인대리점시장 점유율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보험환경에서 기존 방식을 지키는 것이 아닌 새로운 도전만이 현상황을 이겨내는 해결책이다."

"최고 생명보험사로서 장점인 차별화된 설계사 교육체계, 육성시스템과 함께 한화생명만의 각종 복지혜택까지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설계사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하고 규모와 시스템, 지원제도까지 3박자가 갖춰진 곳에서 영업을 하고자 하는 외부 설계사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2020/12/24,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경영공유세션에서)

“한화생명은 지난해부터 ESG경영을 위해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 등 비재무적 성과를 공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보험업의 특성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ESG경영을 실천하겠다.” (2020/10/14,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은 뒤)

“최근 코로나19로 발생에 따른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코로나19 피해 고객 특별지원, 라이프파크 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지원, 착한마스크 캠페인, 맘스케어마켓, 언택트 봉사활동 등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왔다. 이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며 소통에 앞장서겠다.” (2020/09/16,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금 우리가 마주한 변화와 도전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해야만 또 다른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화생명 모든 임직원들이 경쟁사보다 빠르게 낡은 것을 깨고 새로운 판을 준비하는 데 함께 가야 한다.” (2020/07/03, 화상으로 열린 ‘2020년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금융혁신을 추진하려면 그 바탕에는 반드시 투철한 윤리의식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을 통해 고객, 사회, 한화생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도경영을 실천하자.” (2020/01/20,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 윤리준법 서약식'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 모두 스스로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는 혁신적 사고를 갖춘 금융전문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2019/12/27, 서울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입사원 환영식에서)

“우리 회사는 73년의 훌륭한 문화를 갖고 있지만 환경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 막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들이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 (2019/08/01,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연수원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공감 with CEO 토크 콘서트’에서)

“올해는 한화투자증권이 새로운 모습으로 주주와 고객, 시장 등으로부터 신뢰를 다시 다져야 하는 중요한 한 해다. 필사즉생의 각오로 목표를 달성하는 2017년을 만들자.” (2017/01/20, 2017년 한화투자증권 경영전략회의에서)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우려가 큰 것 같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문제가 된) 주가연계증권, 이제는 다 잡았다. 이제 업계 최고 수준의 인력과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시장이 급변해도 과거와 같은 대규모 운용 손실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016/08/17,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화투자증권 대표 취임 뒤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덧셈 경영을 하겠다. 열린 귀를 가지고 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자세히 많이 듣겠다.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일터가 인생의 즐거움이며 보람과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제도와 조직을 재정비하고 따뜻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 거대한 나무도 큰 숲이 되기 위해서는 함께 서야 한다. ‘우리’는 ‘나’보다 힘이 세다는 걸 기억하자.” (2016/02/29, 한화투자증권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증권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조직의 안정화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이 업계 선두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고객 입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조직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2016/02/29,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김승연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이 몽골과 중국에서까지 실천되고 있다는 사실은 또 다른 큰 보람이다.” (2013/11/21,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이 한국PR협회에서 시상하는 ‘2013년 한국PR대상’을 수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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