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동원F&B은 상위 사업자 프리미엄에 따른 일반식품부문 실적과 코로나19 기저효과에 힘입은 조미유통부문의 실적이 각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동원F&B 목표주가 2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일 동원F&B 주가는 19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동원F&B는 참치캔, 유제품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탄력적으로 소비자가격을 올려 원가 상승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상위 사업자 프리미엄을 활용할 수 있다"며 "조미유통부문도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실적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동원F&B 일반식품부문은 2021년 매출 1조85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3.5% 증가하는 것으로 견조한 내식수요에 따른 외형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원가 상승과 관련해 2021년 1분기 톤당 투입 참치어 가격은 1309달러로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과거 투입 참치어 가격 상승시기였던 2011, 2012, 2017년과 마찬가지로 동원F&B가 소비자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참치캔의 소비자가격이 인상된다면 일반식품부문 영업이익이 9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조미유통부문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을 낙관할 수는 없으나 단체급식의 계약단가 인상, 삼조(조미소스) 증설물량 투입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동원F&B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3356억 원, 영업이익 118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잠정 실적치와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2.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