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가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현대차 유럽 법인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그동안 유럽에서 선보인 차량 가운데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관심과 문의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25일 유럽에서 아이오닉5의 한정판인 ‘아이오닉5 프로젝트45’의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하루 만에 준비한 물량 3천 대의 3배가 넘는 1만여 명이 몰리며 완판에 성공했다.
현대차 유럽 법인은 1천 유로(약 136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사전 계약을 진행한 만큼 구매의사가 높은 소비자로 볼 수 있다.
현대차 유럽 법인은 23일 아이오닉5 공개 이후 26일까지 23만6천 건의 차량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 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5는 초고속 충전, 장거리 및 맞춤형 실내공간을 통해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게임 체인저이다”며 “이런 뛰어난 특징들이 유럽 고객들에게 매력적이라는 것이 즉시 입증됐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활용해 선보인 첫 번째 전기차다.
아이오닉5는 국내에서도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760대의 계약이 이뤄지며 2019년 그랜저의 1만7294대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2만6500대를 포함해 아이오닉5의 글로벌 판매목표를 7만 대로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