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올해 올레드와 LCD 양쪽에서 기술개발에 주력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내놓았다.
한 부회장은 6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가전전시회 ‘CES 2016’에 앞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디스플레이 공급과잉이 심해져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차별화 전략과 신규 시장 확대를 통해 업계 1위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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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한 부회장은 올해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올레드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구축해 핵심 성장동력 기반을 갖출 것”이라며 “올해 올레드패널 총 100만 장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파나소닉에 올레드패널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다른 일본업체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파나소닉 등 일본업체까지 올레드 TV를 출시하면 올레드패널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올레드패널을 자동차 디스플레이와 벽면 디스플레이인 디지털 사이니지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한 부회장은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 유럽 등에 현지 인력을 강화해 고객사와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며 “올레드로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아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LCD TV시장에서도 고화질 기술인 HDR을 적용한 제품과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