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복제약 항생제인 ‘대웅메로페넴주’로 미국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대웅메로페넴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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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
국내에서 개발한 복제약이 FDA의 판매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메로페넴주는 폐렴과 패혈증, 중증 박테리아감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바페넴계열 항생제’다.
대웅메로페넴주의 원조약은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메렘’이다. 메렘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약 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미국은 세계 최대 제약시장이자 의약품 심사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나라”라며 “대웅제약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루사 등 다른 의약품도 미국 판매허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항생제 시장의 규모는 2019년까지 7억6천만 달러(약 9천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웅메로페넴주가 속한 카바페넴계열 항생제가 항생제 시장의 전체매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대웅제약이 한 자리수의 점유율만 차지하더라도 막대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다른 항생제와 함께 써도 부작용이 적고 약효도 강한 편”이라며 대웅메로페넴주의 미국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대웅메로페넴주의 미국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웅제약은 심사가 까다로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얻었기 때문에 중동과 남미진출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