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2-08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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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롯데칠성음료의 현재 주가 수준은 음료사업의 영업체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현금 창출력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에서 16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2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분기 음료부문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주와 맥주 등 주류부문의 매출 증가에 따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는 회복을 넘어 성장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95억 원, 영업이익 15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54.7% 증가하는 것이다.
음료부분은 현재 코로나19 등 악화된 대외변수가 추가로 마이너스 작용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올해 성장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류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업소시장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시장 재배력 축소가 일단락됨에 따라 올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주는 단기 점유율의 완전한 회복은 어렵지만 2019년 8월부터 지속된 판매량 감소가 마무리되고 있다. 맥주는 신제품 효과를 통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수제맥주 클러스터 활용 등을 통한 맥주 가동률의 유의미한 개선이 가시화된다면 이익 레벨의 구조적 개선에 따른 중장기 영업이익 회복까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며 “서울 서초동 부지 등 비영업자산의 가치 현실화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